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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요로운 자연을 즐기는법 홋카이도 여행기 - 도카치카와 다이이치 호텔
    여행기 2008. 12. 20. 13:29
    온천여관 이라고 하면 왠지 좀 멀게 느껴지는 단어 라고 할까요? 애초에 온천 이라는 것을 제가 그리 좋아하지는 않으니까요. 스파라고 해야하나 료칸 이라고 해야하나... 그 중에서도 특히 일본의 온천 이라고 하면 노천온천에 넓은 다다미방, 그리고 호화로운 저녁식사 라고 딱 정의를 할 수 있지요. 정의를 할 수 있다기 보다는 저한테 이미지가 그렇습니다^^

    [ 도카치카와 다이이치 호텔이 이번여행 최고의 숙소 였습니다. ]


    여행 이틀째 숙소는 도카치카와 다이이치 호텔 입니다. 오비히로 역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걸리는 도카치카와 온천지구에 있는 호텔 입니다. 노선 버스가 호텔 로비앞에 정차해서 편하긴 하지만 한시간에 한대 꼴 이라 버스 시간을 놓치면 저와같이 고생을 조금 하게 되지요. 택시를 타면 요금이 꽤나 나올 거리 입니다. 아니, 온천여관을 간다면서 왼 호텔 이냐고요? 그러고 보니 전날 묵었던 시로가네 파크힐즈도 호텔 이지요? 시로가네 파크힐즈는 다다미 방이 없었지만 다이이치 호텔은 다다미 방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는 또 외국인 이라고 침대방을 준비 해 주었다고 하네요. 일부러 다다미 방도 찾아 가는데( 도쿄의 에도야 참조^^;; )살~짝 아쉽지요.

    [ 호텔행 노선버스.오비히로역 버스 정거장 6번 승강장에서 탑승합니다. ]


    음... 제가 여행을 많이 다녔다고 생각 하지만 의외로 호텔 숙박은 그다지 많이 안 해 봤네요. 일 때문에 지방 여관이나 여인숙 장기 투숙도 해 봤지만요. 일본이라고 해도 거의 비즈니스 호텔 이였지 이름하여 고급 호텔은 안 묵어 봣으니까요. 시로가네파크힐즈만 하더라도 상당히 가족적인 분위기 였고요. 그런데 다이이치 호텔은 뭔가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버스에서 짐을 들고 내리니 당연 와서 짐은 들어 주지요. 체크인을 하려고 하니 세사람이 달려 들었습니다. 한 사람은 체크인을 도와주고 한사람은 짐을 챙겨주고 한사람은 인사와 함께 이것저것 말을 건네더군요. "오늘 갓던 천년의 숲은 어땟습니까?" 이 한마디에 아! 이게 진짜 호텔리어들이 하는 일 이구나 라는걸 느끼게 되네요.

    [ 온천 호텔이라고는 해도 5성급 호텔에 가까운 서비스와 시설이 있는 곳 입니다. ]


    위에 잠깐 언급 했지요? 다다미방이 아니여서 약간 실망 했다고. 방 문을 들어서자 마자 그 말 바로 취소 하였습니다. 크기만 작은 스위트 룸 이네요. 호텔을 그리 많이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마음에 드는 호텔은 TV 속에나 나오는 것 인줄 알았습니다. 호텔 방에야 침대에 TV에 테이블 있는거야 당연 하겠지만 작아도 오디오에 나무테이블 아래 숨겨진 냉장고에 LCD TV 심지어 침대 머리맏의 테이블 까지 신경써서 배치를 해 두었네요. 거기에 화장실은 욕조와 따로 분리되어 있고 욕조는 그 유명한 나무욕조. 욕탕 속이 다 보이는건^^;;; 테이블 위에 준비되어 있는 콩으로 만든 과자도 마음에 들고요.

    [ 스위트룸이 안 부러운 방. 이게 스위트 인가요?ㅎㅎㅎㅎ ]


    [ 화장실과 분리되어 있는 나무욕조도 있고요. 속 보이지만^^ ]


    여러가지 다 있지만 눈여겨 볼 것은 인테리어의 배색 입니다. 제가 미술 전공도 아니고 인테리어에 대한 조애도 없지만 뭔가 미술품 같은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방 안 뿐만 아니라 복도나 로비 같은데도 독특하고 깔끔 하면서도 심심하지 않게 꾸며 저 있었으니까요. 정말로 작은 베려 하나부터 인테리어까지도 구석구석 정성이 많이 들어간 호텔 이라는 느낌 이였습니다. 이러니 편하게 쉴 수 있는것이 당연 하겠지요?

    [ 인테리어의 느낌이나 배색이 인상적 입니다. ]


    [ 복도나 문, 로비도 차분 하면서도 느낌이 좋고요. ]


    [ 밤에 창으로 보이는 다리의 야경도 느낌이 좋네요. 사진은 망쳤지만^^;; ]


    그래도 명색이 온천인데 온천 이야기가 빠지면 안되지요? 저는 이날 피곤한 데다가 시간도 적고 해서 온천은 한번 갔다 왔습니다^^ 이곳의 온천은 몰 온천 이라고 식물성 온천 이라네요. 보통 온천이라고 하면 광물질이 많은 온천 이지요? 그런데 이곳 도카치카 쪽은 세계에 두개밖에 없는 몰 온천 이라고 합니다. 식물이 퇴적되어서 생긴 지층 사이에 생긴 온천 이라나요? 그래서 물이 갈색에 상당히 매끈 합니다. 피부에 좋다고 하네요. 기본적인 구성은 시로가네 파크힐즈와 비슷 합니다. 밖에 노천탕도 준비되어 있고요. 이곳은 사우나도 한쪽에 있어서 사우나에 온천에 노천탕에... 거기에 시설도 꺠끗하고요. 요즘같이 업무 떄문에 힘들때에 푹~ 들어가서 있으면 최고 겟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걸 고깃국 끓인다고 하지만요.ㅎㅎㅎ

    [ 온천 사진은 없습니다^^ 차와 따듯한 물이 준비되어 있으니.. ]


    [ 콩 과자와 함께 드시는 것도 좋지요. 피곤해서 그런가 망친 사진이 많네요^^;; ]


    주저리 주저리 써 놨는데... 아직 하일라이트가 하나 남아 있습니다. 바로 식사! 이번 홋카이도 행 에서 여러가지 밥을 제공 받았는데 ( 사일동안 사 먹은게 세끼 뿐 이니...) 이번 식사가 홋카이도 최고의 식사 였습니다. 저와 같이 이벤트로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아마 대부분 이 식사를 꼽으실것 같습니다.

    [ 저녁식사가 나오는 코모레비. 체크인 시에 시간을 예약해야 합니다. ]


    말이 필요 할까요? 온천에서 먹을 수 있는 정식 그 자체 입니다. 정갈한 밑반찬에( 얼마 안 주지만요^^ ) 오리 셀러드나 전체 요리인 해초무침, 북해도 답게 한쪽에 회도 준비되어 있고 북해도산 소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게 화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왼쪽 나무 용기는 찜 이군요. 식사 후 에는 해산물이 잔뜩 들어간 계란찜에 옥수수로 만든경단(??)에 마지막으로는 홋카이도산 푸딩으로 홋카이도 다운 구성이네요. 첫날의 시로가네 파크힐즈는 내륙 고지대 호텔 답게 산채와 버섯, 야채가 맛있는 구성 이였다면 이곳은 전통적인 일본 정식다운 구성 이지요?

    [ 저녁 정식 한상~ 해산물 찜과 소고기 화로구이가 메인디쉬 입니다. ]


    [ 맑은 장국 만큼이나 찬 들이 깔끔한맛 입니다. ]


    홋카이도산 연어는 우리나라에서 먹는 연어와 달리 부드러운 맛 이고 새우도 단 맛이 일품 이였습니다. 회 접시 에 올라와 있는 종지에 담긴 것도 뭔가의 간 인거 같은데 뭐였을까요? 원래 홋카이도가 해산물이 맛 있기로 유명 하지요? 이제와서 보니 가운데 저 흰살생선이 뭐 였을까... 거기에 차조기 잎과 꽃으로 장식한 것도 접시나 회의 색과 너무 잘 어울리네요. 다이이치 호텔은 산업미술 전공자 라도 고용하나 봅니다.ㅎㅎㅎ

    [ 홋카이도 답게 새우와 연어. 종지에는 뭔가의 간 같은데 맜 있더군요^^ ]


    그럼 이제는 화로에 고기를 구워 봐야 겠지요? 화로 라고는 해도 달궈진 철판 아래에 파라핀으로 온도를 유지시키는 것 입니다. 시로가네 호텔 에서도 이런식으로 먹었지요? 다이이치 호텔 에서는 단연 고급 소고기가 포인트 입니다. JR 이벤트로 이 호텔에 다녀오신 다른 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내 생에 최고의 소고기" 일 정도니까요^^ 생에 최고는 조금 과장 일 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박하게 점수를 줘도 손에 꼽히는 고기 였습니다. 일단 고기 자체도 좋지만 이것을 바로 앞에서 구워 먹는다는 것이 또 포인트. 산더미 같이 잔뜩 쌓아놓고 먹는것도 기분 좋지만 좋은 고기를 이렇게 한점한점 구워 먹는것도 좋네요. 나름 어설픈 지식으로 자주 뒤집지 않고 한면만 익히고, 육즙 안 흐르게... 아아~ 주말근무 하러가야 하는데 제가 먹은건데도 이건 너무 고문이네요TT 잘 구워진 좋은 고기이니 만큼 맛도 녹아내리는맛. 옆에 같이 구운 옥수수도 포인트 입니다.

    [ 달구워진 철판을 파라핀으로 온도를 유지 시켜서... ]


    [ 보가먼 해도 침 넘어가는 좋은 고기와 야채를 같이 굽습니다. ]


    [ 말이 필요할까요? 녹아 내리는맛! 유자가 들어간 소스에 찍으면 일품~ ]


    맨 위 사진부터 자꾸 신경 쓰이는 녀석이 양쪽에 있었지요? 하나는 위의 화로이고 하나는 아래의 나무상자. 역시 파라핀으로 열을 가하는 녀석 입니다. 테이블에 내 온 후 10분후에 먹으라고 알려 주네요. 뭔가 기대를 잔뜩하게 만드는데... 고기를 구워 먹고나니 딱 익을 시간이네요.

    [ 뭘까요? 뚜껑이 덮혀있는 찜 요리야 말로... ]


    원래 테이블 위에서 먹는 찜요리의 최고의 순간은 뚜껑을 여는 순간 이지요. 뚜껑을 열면서 올라오는 수증기와 그 틈으로 나오는 재료의 은은한 향( 잘 못하면 재료의 비린향만 잔뜩 나지만요^^;)~ 뚜껑을 열어보니 양파와 숙주, 배추를 바닥에 깔고 각종 버섯과 흰살생선, 게 다리를 그 위에 올려 솔 잎으로 살짝 향을 낸 요리 였습니다. 그야말로 아무런 가미도 안 하고 솔잎으로 향만 가미 했을 뿐 인데도 맛 있네요. 찜 요리만큼 하기 쉬울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요리도 없을것 같습니다. 양파나 숙주, 배추의 단 맛에 솔잎의향, 그리고 버섯의 향도 숨겨진 찜요리가 되었으니까요. 홋카이도 온지 이틀만에 게 요리도 먹어 보고요. 이쪽 찜 요리는 참깨소스 쪽이 더 어울리네요. 아. 그러고 보니 송이버섯도 하나 들어 가 있었고, 옆의 작은 감자도 포인트 였네요. 작은 찜요리 하나지만 재료 하나하나에 구성에 상당히 신경을 쓴 요리 입니다.

    [ 막 익어서 뚜껑을 여는 순간이 최고지요.ㅎㅎㅎㅎ ]


    제가 일본을 가끔 갓다 오지만... 귀국해서 제일 힘든것은 바로 먹거리 입니다. 뭐랄까요? 우리나라의 요즘 요리는 왠지 혀에서 느끼는 맛 만을 강조하는 느낌 입니다. 정성이 많이 들어간 복잡한 조리법과 양념들의 조화가 우리나라 요리의 포인트 일 텐데 점점 상업화 되어 가면서 이런 장점을 잃어가는 느낌 입니다. 일본에서 맛 있다는 것만 먹어서 그런지 일본은 재료의 맛을 살리고 숨겨진 맛을 내는 조화의 음식 이란 느낌? 라면이나 덮밥 같은거 부터 이런 정식요리 까지 말이지요. 그 조화가 일본 전통 요리의 테마이긴 하지만요.

    [ 재료들의 향이 잘 어울린 최고의 찜요리. ]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합니다. 정말 수준있는 요리를 그만큼의 값어치를 주고 먹을 수 있는, 저렴한 요리들도 제한적인 가격 내 에서 그만큼의 맛을 살릴수 있을때 외식 음식들의 수준이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딱 보기에도 저 음식값으로는 저만큼 산더미 같은 반찬과 메인디쉬를 내 올수 없음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을 보면 좀 안타깝습니다. 그러니 반찬 재활용 이나 중국산 식자재가 넘치는 것 이겠지요. 물론 저도 직장인 으로서 점심 선정의 기준 1위는 가격 입니다.( 저야 식대가 회사에서 나오지만^^;) 그래도 세상 불변의 이치 하나가 있습니다. 싼건 다 이유가 있는법( 반대로 비싼건 이유 없을때 있습니다^^ ). 8000원 짜리 커피를 욕 할게 아니라 8000원 값어치를 못 하는 커피, 2500원 값어치를 못 하는 커피를 욕 해야 한다고 생각 하니까요.

    [ 해산물이 잔뜩 들어간 계란찜과 옥수수 소스의 감자경단 ]


    헛소리만 잔뜩 했으니 다시 음식으로 돌아와야 겠군요^^ 계란찜... 한마디로 맛있어!! 지만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맛 입니다. 계란찜이 기름지다는 의미 이해 하시겠나요? 기름이 줄줄줄 흐른다? 그렇다고 느끼한 맛이 절대 아닙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도니까요. 일본식 답게 맛 뿐 아니라 질감도 연두부 만큼 부드러웠으니까요. 거기에 해산물도 잔뜩. 제가 먹어본 일식 계란찜 중에서도 최고 였습니다. 인류 최초의 조미료는 무었이였을까요? 소금? 후추? 바로 지방 이라네요. 왜 인류 최초이고 최고의 조미료가 소금이나 후추가 아니라 지방인지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음식 이였습니다.

    [ 옥수수 소스로 맛을 낸 감자경단. 강원도의 맛 같네요^^ ]


    위의 음식... 이름 당연 모르지요.ㅎㅎㅎ 음식애 대한 설명이 적혀있는 종이가 옆에 놓여 있는데 제가 읽을수가 있어야지요^^; 그렇지 않아도 일본어를 못 읽는게 한자까지 잔뜩, 그것도 일본식 흘림체로 적혀 있으니 알 수가 있어야지요. 옥수수 소스로 맛을 낸 감자 경단 이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홋카이도 어디를 가나 옥수수와 감자가 많네요. 우리나라 강원도 옥수수나 감자와는 또 다른 느낌 입니다. 우리나라는 찰진 맛 이라면 일본의 옥수수나 감자는 부드러운 질감에 단 맛이 좀 더 납니다. 감자는 강원도 감자의 향이 끝내주지요?

    푸딩은 역시 유제품의 고향인 홋카이도 답게 극상. 민트향과 살짝 곁들여진 잼에 생크림, 거기에 홋카이도 멜론과 한쪽은.... 기억이 안 납니다TT 어디에다 메모라도 해 둘걸. 어떻게 먹냐에 따라서 맛을 바꿀수 있다고 할까요? 이것도 푸당 자체의 맛이 뛰어나니까 가능 한 일 이지요. 마지막 한 스푼까지 기분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 유제품의 고향 홋카이도 답게 마지막 까지 최고~ ]


    결국 순 먹는 이야기만 잔뜩 하고 말았군요. 늦게 도착하고 다음날 빨리 출발을 하여 조금은 여유가 없었습니다. 정해진 스케쥴이 없으면 여기에서 더 머물고 싶을 정도 였으니까요. 잘 꾸며진 인테리어에 맛있는 식사, 즐길 거리도 인색하지 않은 피로를 풀기에 딱 좋은 곳 이였습니다. 오비히로가 우리나라에서 가기가 쉽지만은 않은 곳 이지만 홋카이도 가실 기회가 있는 분 이라면 꼭 가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가격을 알아보니 12000엔 부터 시작을 하는군요. 정확한 조건은 모르겠습니다. 식사나 방 크기, 요일이나 계절에 영향을 받으니까요. 시로가네 호텔이 식사없는 5000엔 부터였고 제가 묶은 코스는 7500엔 정도 였으니 확실히 다이이치 호텔이 가격이 나갑니다. 요즘같은 엔고 시대에는 교통비 까지 합치면 엄청나게 부담이 되지만 그만큼의 돈이 아깝지 않을 곳 입니다. 저도 엔고가 풀리고 제 개인 경제가 풀리면 식구들 이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다시한번 방문 하고 싶습니다.

    [ 도카치카와 다이이치 호텔, 홋카이도의 고급 온천을 가실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 입니다. ]


    일본 여행 3일째가 되었군요. 이날은 오타루와 삿뽀로를 돌아보는 날 입니다. JR 측에서 준 일정보다 담겨서 움직이면 하다못해 사진 이라도 한장 더 찍을수 있겠지 해서 조금은 무리를 해 본 날 입니다. 새벽같이 움직 이려고 했는데 첫 차가 어짜피 아래 시간표 대로라서^^; 아쉽게도 조금은 평범한, 그래도 맛 있었던 아침 부페를 먹고 서둘러 오비히로 역으로 향했습니다. 3일째 포스팅은 퇴근 후 계속하곘습니다. 오타루 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오타루로 가던 철도, 그리고 삿뽀로 돔을 가 보기 위해 모든 일정을 흔들어 버린 이야기가 계속 되겠습니다. 그 전에 출근부터 해야 겠네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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