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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영상 기자재전 ( P&I ) 간단 참관기
    일.상.다.반.사. 2010. 4. 30. 00:45

    제가 거의 매년 빠지지 않고 보는 영상 기자재전을 올해도 갔다 왔습니다. 코엑스에서 매년 하고 있으며 사전등록 기간에 등록을 할 경우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올해도 사전등록을 해서 봤습니다. 일이 안 바쁘면 반차내서 평일 오전에 보는데 아무래도 일 때문에 주말에 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고 보니 재작년엔 토요일에 보고 출근했고 작년엔 보고 있다가 전화받고 회사로 출근 했군요TT 올해는 백수라서 평일에 보고 밥까지 먹었습니다^^

    [ 올해는 첫날 평일 오전에 가서 인지 사람이 적었습니다 ]


    일단 총평부터. 예년에 비해 규모가 많이 줄었습니다. 재작년 이였던가요? 소니는 부스 내에 스테이지를 둬서 폐션쇼를 방불케 했었고 니콘, 캐논, 삼성 모두 거대한 부스에 많은 사람들을 몰고 왔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각 메이커 마다 조촐하게 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고 중소 업체들도 확 줄었네요. 전체적으로 많이 쪼그라 들었다는 느낌 입니다. 거기에 올해는 눈에띄는 신제품도 없어서 뭔가 좀 아쉬운 내용이였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각 부스 분위기와 제가 관심있는 것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니콘 부스의 크기가 일단 제일 작아졌다고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내용 자체는 예년과 비슷하지만 일단 그 유명한 니콘버스 조차 없을 정도 였으니까요. 모델들도 확 줄여 고정된 한 스테이지 에서 특정 시간에만 포즈를 취하는 방식 이였습니다. 촬영에만 몰두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것에 대한 대책 아닌 대책인듯 합니다.

    [ 금번 니콘부스의 특징은 강연 입니다. 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관계로 패스. ]


    언제나 처럼 직접 체험 해 볼수있는 바디와 렌즈는 충실히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오히려 체험코너는 올해가 더 좋아진 느낌 입니다. 바디도 그렇고 렌즈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평소 관심있던 D700과 70-300VR 렌즈를 잔뜩 만저보고 왔습니다. 2층의 망원렌즈도 여전히 준비되어 있고요. 컴펙트디카와 모델을 줄이고 강연과 DSLR을 늘린 구성 입니다. 개인적 으로는 이런 실무적(?)인 전시회를 좋아 해서 올바른 변화라 생각 하지만 결과가 좋을지는 주말에 가 봐야 하겠네요. 거기에 니콘의 경우 신재품 부재로 테마나 이슈가 부족한 느낌 이였습니다.

    [ 실무적(?) 인 분위기는 좋았습니다만 뭔가 이슈가 없는게 아쉽네요. ]


    다음은 올림푸스 입니다. 올림푸스의 경우 매년 뭔가 크게 벌이려고 애 많이 쓰는 분위기 지요^^ 뭔가 밝고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올해는 GT-R도 한대 가저다 두고 모델들의 의상도 화려하게 준비 해 두었습니다. EP-1 과 같은 관심을 끌 만한 제품도 있었고요.

    [ GT-R을 한대 떡 하니 가저다 놨지만 활용을 전혀 못하네요. 그릴에 먼지도 잔뜩 끼어 있고요. ]

    제가 올림푸스 관은 많이 안 봤습니다. 제가 보려고 할때 마침 높으신 양반들께서 와 커팅도 하고 모든 직원( 모델포함 ) 이 졸졸졸 따라다니더군요. 전 그냥 구석에서 EP-1이나 만저 댔습니다. 솔직히 별로 보기는 안 좋네요. 코엑스 입구 하나를 아에 막고 커팅하고 제일 앞의 올림푸스관에서 부터 완전히 점거 하면서 유저가 만들어 줬다는 대형 91주년 케익 커팅하고... 제가 권위적인걸 그렇게 나쁘게 만은 안 보지만 하여간 좀 별로였네요.

    [ 사람들이 몰려가서 EP시리즈는 제대로 만저 봤습니다^^ ]


    거기에 제가 올림푸스의 카메라는 별로 안 좋아 하거든요. 만저본 것이 몇개 안 되지만 제가 만저본 올림푸스의 카메라는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느낌 이여서 선호하지 않습니다. 기계적 완성도나 강도, 촬영한 이미지에 대한것도 그렇고요. 뭐, 저야 전형적인 공돌이 니콘선호 이긴 하지만요^^

    전체적으로 고관 양반들에게 털려서 인 것도 있지만 매년 올림푸스의 부스는 뭐랄까... 중심을 못 잡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컴펙트 디카, DSLR, 미러리스에 작지만 스테이지도 있고 사진전시도 있고 GT-R도 있었지만 내실이 좀 부족한 느낌인게 아쉬웠던 부스 입니다. 우리나라 올림푸스의 문제 일수도 있지만 아직 니콘이나 캐논이나 소니에 제품 으로서도, 마케팅 적인 요소로서도 부족한 느낌이 드네요.

    [ EP-1,2 만저 봤습니다만 저에게 맞는 카메라는 아니네요. ]


    미러리스 카메라의 선두주자 였던 EP-1,2를 만저 보았습니다. 작은 크기에서 오는 장점은 좋지만 아직은 좀... 이란 느낌이 저에겐 강하네요. 셔터의 반응 속도나 AF의 속도는 아직 일반 DSLR에는 크게 못 미치고 노이즈도 DSLR의 대체품 이라고 보기엔 많이 부족하네요. ISO 800도 쫌 심하다는 느낌입니다. 크기나 무개도 생각보다는 좀 있고 실제 가격 문제도 있어서 하이엔드의 대체 품이나 가격이 내려간 이후 일반디카의 대체품 으로서의 가치는 높지만 DSLR을 대체 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 한 듯 합니다. 사실 제일 아쉬웠던건 조작이 생각보다 불편하다는 것 이였습니다. 풀오토로 놓는다면 몰라도 DSLR 같은 세심한 조작은 많이 무리로 보이네요.

    다음은 소니 입니다. 소니야 말로 어떻게 보면 제품군이 엄청 다양하지요. 예전에 간 가전쇼 에는 심지어 HDTV 관 옆에 HD방송장비까지 펼처 놓을 정도로 영상쪽 에는 토탈패키지 기업 이니까요. 올해는 캠, 컴펙트디카, DSLR 제품군의 사용자 체험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며 놨습니다. 진동 발판 위에서 손떨림 방지 체험 이라던가 다양한 제품군 부터 여러가지가 있네요.

    [ 소니는 체험코너 중심의 시원한 부스를 만들었습니다. ]

    일단 높게 평가하고 싶은게 대형 기업의 대형 부스 중 에서 유일하게 현장판매를 하였습니다. 바디나 렌즈 보다는 소모품이나 악세사리 중심으로 운영 했지만 의외로 이런데 아니면 구하기 힘든것도 많지요. 예년보다 실무적으로 준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제일 임펙트가 없는 부스이긴 했습니다. 왠지 소니의 DSLR에는 관심이 덜 가네요. 이유요? 뭘까요?ㅎㅎㅎㅎㅎ 제 첫 디카가 나름 유명했던 120만화소의 U10이였고 나름 소니 빠 였는데 이상하게 DSLR쪽은 관심이 안 가네요.

    [ 유일하게 현장판매가 있는 대형 부스였습니다. ]


    다음은 파나소닉 부스 입니다. 음~~~~ 기억나는게 딱 두가지 입니다. GF1과 재규어^^

    부스 가운데에 붉은색의 재규어와 모델들이 있어 분위기가 많이 화사 했습니다만 상대적으로 제품군이 밀려 주목도는 좀 떨어지지요. 전 GF-1에 관심이 있어 들렸었습니다. 캐논부터 가려다가 올림푸스에서 데였던 고관 양반들이 따라와서 파나소닉 부터 들어 갔거든요. 그 고관양반들 하고 비켜가서 좋은건 그 사람들에 관심이 몰려 전 상대적으로 편하게 만저 볼 수 있었다는 거 였지요.ㅎㅎㅎ

    [ EP-1과 형제기라 구성이 거의 유사 합니다만 GF-1쪽이 사용성이 좋네요. ]


    GF-1은 예전이 이미 한번 만저 보았습니다. D3000 체험단 할때 한 분이 GF-1을 가지고 계셧었거든요. 일단 EP-1과 동일한 센서의 형제 모델이라 광학적인 성능은 유사 해 보입니다. 렌즈군도 비슷하고요. 그런데 GF-1쪽의 그립감이나 사용성이 좀 더 좋습니다. EP시리즈는 뭔가 손에서 따로노는 느낌이 너무 강했거든요. 예전 E-420도 그래서 제가 별로 안 좋아 했었는데... 뭔가 올림푸스 바디는 버튼이나 다이얼 같은것도 조작하기 불편하고 위치나 질감도 안 좋은 느낌 이였거든요. GF-1은 DSLR 만큼은 아니여도 상당히 조작감도 좋고 쓰기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 파나소닉 부스 하면 단연 빨간 재규어와 귀여운 모델^^ ]


    다음은 캐논입니다.

    업계 1위 답게 제일 다양한 제품군과 많은 사람, 그리고 많은 모델(^^)을 자랑 했습니다. 처음에 들어 갔을땐 너무 번잡해서 정신이 다 없더군요. 백수가 되더니 사람에 대한 면역이 없어졌나 봅니다 ㅎㅎㅎㅎ. 다른 부스들엔 별도의 모델 스테이지나 촬영 코너를 만들어 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캐논은 각 제품군별 체험 코너마다 모델이 배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번잡했지만 오히려 각 제품군 별로 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던거 같네요. 모델들도 화사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요즘 유행인 각 걸그룹 컨셉 같기도 했고요^^

    [ 번잡하고 뭔가 정리가 안 된 느낌의 부스 였습니다만 볼 거리는 제일 많았습니다. ]


    [ 모델 수도 많았고 각 모델과 제품군 별 컨셉을 따로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

    제가 니콘 빠 여서인지... 캐논 바디들은 눈에 잘 안 들어오네요. 오두막도 만저 봤는데 D700을 만저보고 나서라 참^^;;; 여러가지 느낌이 나지만 니콘이 독일차라면 캐논은 일본차라는 느낌 입니다. 구지 따지자면 아우디와 렉서스의 느낌? 좋다 나쁘다 라는 느낌 보다는 취향 차이라고 해야 겠네요. D700의 경쾌한 셔터음이나 제 D90의 튼튼한 바디, 그리고 맺고 끊어짐이 확실한 셔터. 캐논에 아쉬운 것은 이거 겠네요.

    [ 캐논은 아에 DSLR의 동영상 부스가 따로 있을정도. 자신 있다는 표현 이지요. ]

    제가 이번에 현장 구매를 고려 했던 것 중 하나가 포토 프린터 였습니다. 그래서 관심있게 지켜 봤는데 뭔가 조금 아쉬운건 있었습니다. 별도의 포토프린터 부스가 있을 정도로 공을 들이긴 했는데 제가 구매를 결정 할 정도의 뭔가는 없었던듯 합니다. 출시 준비중인 제품으로 출력을 해 볼수 있던것은 좋았습니다만 이 후 엡슨 대리점 부스에서 프린터를 살 뻔 했던거 생각하면 좀 아쉬운 점 이긴 하죠.

    [ WIFI까지 지원하는 출시 예정인 포토프린터. 20만원 미만으로 결정 될 거라네요. ]


    그다음은 삼성 부스 입니다. 삼성도 크기를 줄였네요. 줄였다고는 해도 여러 제품군과 스테이지 까지 준비 되어 있었으니까요. 거기에 올해는 NX10 이라는 신무기도 준비되어 있으니 더 눈길이 가네요.

    [ 올해도 삼성은 상대적으로 큰 부스를 차렸습니다. ]


    작년부터 시작된 미러리스의 전쟁에서 삼성이 화재를 불러 왔지요? 삼성의 신병기 NX10을 드디어 만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출시된 렌즈교환식 미러리스와 달리 전통적인 DSLR의 모양 이면서 전자식 뷰파인더를 기본으로 지원 하고 센서 크기도 커서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카메라지요. 거기에 대형 OLED LCD까지요.

    결론만 말 하자면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괜찮게 만든 수작 이지만 기존 카메라 시장의 경쟁상대 들에 비하면 아직은 가격대비 성능 이라는 장점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렌즈군도 다양하지 못하며 광학적 성능도 EP-1이나 GF-1에 떨어지며 사용성이나 UI 구성, 크기나 무개 등 에서도 부족한 것은 사실이네요. 위에서 제가 EP-1의 고감도 노이즈를 이야기 했는데 NX10의 고감도 노이즈는 DSLR이 아닌 컴펙트 디카 급으로 보입니다. 렌즈 문제인지 몰라도 이미지의 품질도 EP-1에 비해 떨어저 보이네요. NX10은 큰 센서를 달아서 상대적으로 바디가 큽니다. 그런데 큰 이미지 센서의 장점을 못 살린다는 것은 많이 아쉬운 점 입니다. 기존의 전자제품과 달리 광학적, 전자적 두가지 모두가 만족 되어야 좋은 제품이 나오는 것이 카메라 시장이라 삼성 특유의 밀어부치는 사업 방식으로는 실패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하나는 DSLR의 대체품으로 할 건지, 컴팩트 디카의 대체품으로 할 건지 삼성에서 심사 숙고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푸스나 파나소닉은 컴펙트나 하이엔드 시장이 타켓으로 보입니다.

    [ 화재의 신무기 NX10. 제 판단으로는... 아직 멀었습니다. ]

    정작 NX10 에는 적지않게 실망을 하고 나왔습니다만 재미있는 물건을 하나 봤네요. 삼성에서 양산 예정인 전자액자 + 포토프린터 제품 입니다. 사진에 있는 흰 제품은 포토프린터 제품이고 검은색 제품이 그 제품 입니다. 리더기와 프린터 모듈 뿐 아니라 색감이 괜찮은 대형 LCD를 가지고 있어 나름 괜찮은 컨셉의 제품으로 보입니다. 출력은 못 해 봤지만 염료승화식 이라( 직원의 설명^^;; ) 출력물이 오래가고 번질 염려도 적다더군요. 색감도 꽤 좋았습니다.

    전시회 나가 보면 주목받지 못하지만 재미있는 제품을 삼성에서 여러개 만들더군요. 제가 삼성하고 여러번 일 해 봐서 선입견에 잡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시회에서 보면 삼성전자도 재미있고 독특한 컨셉의 시제품 들을 많이 쏟아 냅니다. 그런데 제품화 시키는 것은 보통 판에 그린듯한 가격과 스펙 의주의 제품이지요. 물론 돈을 버는것은 잘 팔리는 제품 입니다만 삼성 에서도 애플이나 구글같이 시장을 리드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충분히 나올 것 같아 보이는데... 제가아는 삼성은 조직의 경직성 때문에 돈이 안 된다거나 당장의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런 제품이나 아이디어 들이 사장당하는 것 같습니다. 뉴튼의 실패 없이 아이폰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제가 삼성을 많이 싫어 하지만 사심없이 삼성에 해 주고 싶은 이야기 중 하나가 이 이야기 입니다.


    잔뜩 샛길로 새 버렸군요^^ 그럼 분위기 급반전. 시그마 입니다.


    시그마는 카메라 보다는 렌즈들 이지요. DP 시리즈가 감성 품질이 좋은 이미지를 뽑아 주기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부스 내 에서도 많은 포션을 차지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렌즈 체험 코너가 상당히 인기가 있었으며 시그마의 모든 렌즈들이 전시되어 있어 은근히 관심가는 렌즈도 많았습니다.

    저 같은경우 시그마 렌즈에 대해 좋은 기억은 없습니다. D80+18-50 2.8 HSM 조합은 가히 환상의 부조화, 신뢰성 나쁜 조합 이였고 빌려서 써 본 18-200 OS HSM역시 애기번들 + 애기망원이 낫다 할 정도로 인상이 나뻣습니다. 삼식이를 안 써봐서 이럴까요? 오히려 펄 재질은 마음에 드는데 노란끼 도는 색 이나 손에 들어 온 렌즈마다 어긋나 있던 핀, 거기에 고장도 자주 났던 안좋은 추억 때문인거 같습니다.

    아니 주저리도 좋은데 위에서 말한 분위기 급반전은 왜 없냐고요?

    [ 시그마의 이미지 칼라인 빨간색과 잘 어울리는 모델 이였습니다^^ ]

    매년 P&I를 가면서 언제나 느끼는점. 제일 도발적인 모델은 시그마의 모델 입니다^^ 언제 였던가? 빨간색 바이크에 빨간색 스키니를 입은 모델의 포즈가 참 인상적이였던 해가 있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시그마의 모델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남자들은 다 늑대라고... 대 성황을 이루었습니다.ㅎㅎㅎㅎㅎ


    [ 작은 코너에 마련된 부스 였는데 열기 만큼은 엄청 뜨거웠지요.ㅎㅎㅎㅎ ]


    그럼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제품 두가지.

    제가 보이글랜더 랜즈를 꽤 좋아합니다. 이 전에 써 봤던 보익의 40.2 SL2 렌즈는 정말 최고 였었거든요. D40에 스플릿 스크린 달고 40.2 하나만 달랑 들고서 다니면 정말 무적 이라는 느낌 이였습니다. 이번에 가선 58mm F1.4에 꽂혀 버렸다는^^;;;; 보이글랜더가 일본 회사인데 칼짜이즈 렌즈를 주로 하청 생산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렌즈의 느낌이 칼짜이즈와 비슷 합니다. 개인적으로 D700+ ZF50.4가 DSLR 구매의 최종 목적지 인데 그게 힘들다면 대역으로 할 렌즈 1순위라 언제 다시 사게될지 모르겟네요.

    [ 이번에 꽂혀 버린 보이글랜더 58.4 CPU 내장형 MF렌즈. ]


    [ 왠지 이런 클래식 카메라를 보면 피가 끓는다고 할까요?ㅎㅎㅎ ]

    M마운트의 보이글랜더 렌즈 뿐 아니라 헥사곤 렌즈나 라이카 카메라도 있습니다. 국내 총판인 억불카메라의 작은 부스에 있는데 마운트도 가능하니 한번 들려 보세요. MF렌즈 좋아하신다면 탐나는 제품이 많이 있을겁니다. 개인적 으로 억불카메라의 가격 책정이 조금은 아쉽지만 탐나는 제품을 많이 들여오는 회사 이기도 합니다.

    [ 보이글랜더 렌즈와 라이카 카메라는 국내 총판 억불카메라 부스에 있습니다. ]


    어떻게 보면 제일 아쉬웠던 부스 랄까요? 엡슨 부스 입니다. 할리 데이비슨과 협조하여 라스베가스 출신 모델과 할리 바이크를 들고 왔습니다만...

    조명때문에 사진 찍기가 너무 어렵네요. 도저히 사진을 찍을만한 상태가 아니였습니다. 어두울 뿐 아니라 오색찬란한 대형 조명이 위에 있어 상당히 이상한 사진이 찍히네요. 부스를 어느 업체에서 만들었는진 몰라도 최소한 촬영 공간만큼은 조명에 민감 했어야 하지요. 거기에 모델이 상당히 피곤해 하더군요. 바디 페인팅도 그렇고 촬영공간의 모델도 그렇고 운영이 아쉬웠습니다. 거기에 포토프린터가 주 전시 대상 이였는데 실제 출력을 하기가 어렵더군요. 출력을 해 드린다고는 되어 있지만 안내하는 직원도 별로 없고 부스의 분위기도 이상하여 선뜻 출력을 부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엡슨의 총판에서 이벤트를 성대하게 벌여서 그쪽에 가서 정보 얻고 출력도 하고 했습니다. 거의 살 뻔 했지요^^;;;

    [ 엡슨 부스는 할리와 라스베가스 출신 모델, 그리고 바디페인팅 시연이 인상적 입니다. ]


    [ 단, 어수선한 부스와 잘못된 조명, 직원의 부재로 인해 상당히 아쉬웠지요. ]


    [ 그래도 역시 할리에는 서양 모델이 좋네요^^ ]


    [ 구매 할 뻔했던 포토프린터^^ 색감은 약간 차겁지만 왜곡이 적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출력물이 나옵니다. ]


    경제 불황의 여파인지 전시회 무용론이 반영된 결과인지 몰라도 참가 업체수도 줄고 부스 크기도 줄었으며 심지어 모델의 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경품도 많이 야박 해 졌고요. 그래도 제가 하고싶었던 일... 미러리스 카메라의 체험과 구매하고 싶었던 망원 렌즈들의 비교, 그리고 포토 프린터 비교까지. 저는 하고싶은걸 다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관심이 있는 분야여서 인지는 몰라도 다른 전시회에 비해서 내실 만큼은 떨어지지 않아 보입니다. 카메라나 악세사리 등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둘러 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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