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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덮밥-일식] 미타니야, 진짜 일본 음식점
    식량창고/서울 2008. 5. 25. 17:18

    우리나라 외식 메뉴 중 요즘엔 조금 밀려난 듯 하지만 일식도 따지자면 꽤나 인기 있는 메뉴 일 겁니다. 저만 그런가요? ㅎㅎㅎㅎ 발렛 파킹을 해 주는 곳에 가서 의자 아래가 파인곳에 가 앉으면 반쯤 무릎을 꿇고 들어오는 종업원에 차례차례 나오는 요리들. 아! 저만 그러냐고요? 최소한 동네 회집에 가도 뭔가 튀김에 무침에 산더미로 나오고 회까지 먹고 있으면 배불러 쓰러지겠는데 매운탕으로 확인 사살까지 하는. 욕 하는듯 해도 개인적으로 꽤 좋아합니다^^ 동네 횟집 이라고는 했지만 대부분 우리가 일식집 하면 가지는 이미지가 이거지요. 가서 생선회(쓰끼다시^^;;;)를 먹는곳이 일식집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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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타니아의 마구로동 그냥 참치회덮밥 이지만... ]


    여기도 윙버스( http://www.wingbus.com/ ) 에서 참조하였습니다. 가시는 길은 윙버스의 리뷰 페이지( http://r.wingbus.com/seoul/dongbuichondong/mitaniya_db/ ) 를 참조 하시면 됩니다. 이촌동의 낙원상가 지하 입니다.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전엔 일본 수입식품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분위기는 그야말로 동네 상가의 지하 분식점 같다고 할까요? 주차는 옆의 삼익 아파트 중 입구 근처와 진입로 오른편에만 주차가 가능 합니다. 주말에 갔는데 경비원들이 눈쌀을 치푸리게 하네요. 저녁 10시 까지는 상가 방문자 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그리 반응을 해야 하나 싶습니다. 아! 미타니야는 1,3주 일요일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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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야말로 상가 지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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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 이외에도 실내가 있으나 분위기는 딱 이렇습니다 ]


    솔직히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얼마전 식구들과 들어 갔었는데... 대박이였습니다. 마침 옆에서 식사를 하시던 김자옥여사도 보고요.( 그 분은 어머니를 동창으로 인식 하신 듯 했는데... 저희 이모님이 동창이였던듯^^;; ) 보통 안 이러지만 오늘은 결론부터 이야기 하겠습니다. 최고의 재료도 아니고 특별한 조리법도 아닌데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랄까요. 진짜 일본음식 같다고 할까요? 말 그대로 일본 음식점 이란 느낌? 물론 맛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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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음식점 이란 증거1 니쿠자가 ]

    미타니야가 일본 음식점인 증거1. 바로 위의 니쿠자가 입니다. 이게 뭐냐고요? 번역 하자면 고기감자조림 이라고 해야 겠군요. 일본 만화나 애니, 드라마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겁니다. 요리 배운다고 하면 다들 이거 만들고 있지요? 대표적일 일본 밑반찬 중 하나라고 하네요. 먹어 본 느낌에 의하면... 조림이라곤 해도 전혀 짜지는 않습니다. 식구들은 달다고 하는데 일본에서 먹어본 것과 비교하면 달진 않았습니다. 오사카에서 먹어봐서 좀 틀리려나요? 국물을 수저로 퍼 먹어도 될 정도로 나왔습니다. 같이 들어간 당근과 양파가 포인트. 감자가 안 보인다고요? 속에 뭍혀 있더군요^^ 거 외 대표적 개그가 있지요. 고기감자 라면서 고기가 없잖아!!! 고기가!!!! 물론 미타니야 제 에는 제법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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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고기감자 조림 인데 감자가 들어 있어야죠.ㅎㅎㅎ ]


    니쿠자가 만으로 일본 음식점 이라고 하면 설득력이 좀 떨어 지려나요? 그럼 증거2. 오니기리! 주먹밥을 뭐 하러 오니기리라 부르냐고 하시면 할 말이... 있습니다^^ 저기 저 어설프게 말려있는 김을 보세요. 성의없게 만들어서 그러냐... 면 아니지요. 김이 비싸서 인지 어째 일본 주먹밥은 김이 밥을 다 싸지는 않는다는 느낌? 거기에 앞쪽이야 한눈에 봐도 딱 알만한 해초 오니기리 지만 뒤에 녀석은 일본식 명란 오니기리 입니다. 우리나라 명란과 어째 맛이 틀리다는 기분 입니다. 양념을 안 해서 그런맛 아니냐고 하시는 분 있을거 같은데 속초에서 사다먹는 생 명란 하고도 느낌이 틀렸으니까요. 둘다 아주 맛있습니다. 해초 오니기리도 해초의 맛과 향이 살아있고, 명란은 제 입엔 약간 비릿한 느낌이니 보통 분들에겐 바다향이 좋을 정도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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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거2 오니기리. 주먹밥이 아니라 진짜 오니기리가 나오네요 ]


    오니리기라 너무 흔한거 아니냐고요? 그럼 증거3. 생선구이 옆의 무간것! 다이곤 이였던가? 다이칸? 뭐였더라.... 역시 어깨넘어 일본어는 한계가^^;;; 사진에 나온건 된장 메로구이 입니다. 미소 메로야끼라 해야하나? 14000원 인데 다미의 그녀석( 다미 여의도점... 요즘엔 솔직히 비추천 입니다. )에 비하면 작고 비싸지요. 하지만 저희 식구들이 먹어본 메로 중에선 손 꼽을 맛 입니다. 1위야 다미였고 2위는 형은 베트남의 모 일식집, 어머니는 티니안섬의 모 음식점 이라니-_-;;;; 하여간 심심하게 구워 진 듯 해도 무와 함께먹는 부드러운 메로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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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역시 미타니야 하면 다음 세가지. 덮밥! 카레! 튀김! 덮밥은 그야말로 특별하지 않은 재료로 만들어 낸 듯 하면서도 맛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왔었을때는 제가 사카오야코동( 연어 + 연어알 )과 이번엔 마구로동( 참치 아카미 ), 동생은 가쓰동( 돈까스 + 국물??? ), 형은 두번 다 특제덮밥( 모듬회. 카이센동 이라고 하는게 좋을듯... )을 시켰었습니다. 아! 덮밥이 두종류 라고 해야 겠군요. 생선회를 얹히는 종류와 튀김을 베이스로 하는 녀석 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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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구로동. 아까미와 와사비에 김가루 조금 뿌린듯 보이지만... ]


    일단 생선회를 베이스로 하는 녀석은... 어떻게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요. 그냥 밥에( 살짝 쪼를 넣는곳도 있지만... ) 김가루나 양념 뿌리고 재료 얹히는 녀석이 뭐가 맛있겠냐 싶겠지요. 옛날 같으면 초고추장 내놔!!! 하는 분들도 계실듯^^;; 아! 이 전 포스팅의 찌라시 스시와 같은 음식이라 보셔도 되겠네요. 그런데 이게 또 의외로 조화가 좋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연어와 연어알의 조화가 일품이였던 사카오야코동 쪽을 더 추천 해 드립니다. 아래의 특... 은 안 먹아봐서 모르지만 저희 형이 맛있다고 하니 맛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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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녀석은 저희 형이 먹은 특 ]

    지난번에 왔을때 렌즈를 핀 교정을 보내서 그때 먹었던 음식의 사진이 하나도 없습니다TT 그래서 그냥 말로만 넘어 가야하는 가쓰동이 제 동생이 꼽는 최고의 메뉴 라네요. 말로는 부드러운 돈까스와 적절하게 얹혀진 국물이 끝내줬다나요? 전 개인적으로 가쓰동은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 튀김을 물에 적셔너 나오는 음식 이라니TT 그런 의미에서 텐동( 새우튀김 덮밥 )이나 규동 쪽을 선호 합니다. 물론 개인 취향까지 감안 하더라도 맛이 있다는 것은 인정 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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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밑 반찬들도 만족. 꽤 매운게 섞여있어 눈물 좀 뻇다는^^;; ]


    그럼 이건? 카레돈까스~ 미타니야의 튀김이 이 가격대의 음식점 중 에서는 정말 최고 입니다. 특히 돈까쓰의 두툼함 이나 새우튀김의 튀김옷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거기에 카레도 일본 느낌의 카레네요. 사진은 없지만 일본 칸다 쪽에서 먹었던 유명한 카레집과 비슷 했다고 할까요?ㅎㅎㅎ 약간은 묽게, 그리고 재료는 잘게 또는 갈아서 그리고 약간은 독특한 향이 도는 일본 느낌의 카레가 미타니야의 카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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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딱~ 찍으니 동생이 뭐라 하네요. 다시 찍으라고. 소스를 안 뿌렸다나? ㅎㅎㅎㅎ 두툼하게 튀겨진 돈까스에 카래의 조화가 좋습니다. 동생한테 점보에비후라이카래를 시키라고 협밥 했는데 안 통하네요^^ 점보에비후라이카래 라는 이름이 어째 어디 애니나 드라마에 주인공이 먹고 뻗어버릴 이름 같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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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까스카래 완성^^ ]


    그외 기타. 사진의 어머니가 시키신... 이름이 뭐였더라^^;;;; 자루소바 였었나? 야마다야 에서도 먹었던 그 메뉴 입니다. 야마다야나 고베하고 비할 맛은 아니였지만 맛 있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전에 왔을때 에도 어머니가 우동을 시키셧었네요. 역시 야마다야와 비교만 안 했어도 가격대비 맛있는 우동 이였는데... 해산물의 뒷맛이 살짝 아쉬웠던 우동 이였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야마다야 가격이 조금 올랐더군요. 이 외에도 명란 구이도 먹었었는데 나름 좋았습니다. 동생 이야기 로는 에비스 맥주 하나 있으면 최고하고 하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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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카이센동, 마구로동, 사카오야코동, 찌라시스시 등 어떻게 먹냐에 대한 해법 하나. 와사비를 고르게 풀어버린 다음 간장을 그 위에 붓는다^^ 머냐고요? 자세한건 사진 참조 하시고 일본 TV에서들 그렇게들 먹던데요? 조리사가 보더니 간장을 따로 담아 와사비를 풀어 생선을 밥에 싼 다음 찍어 먹으라고 가르처 주더군요. 아마 대체적으로 FM 식사법 인듯 합니다만. 실제 제 말대로 해 드셔 보세요. 맛도 어울리지만 먹기 편합니다^^ 그래서 전 저의 식사법을 바꿀 생각은 없다는 말씀. 아! 저렇게 한 다음 비벼먹는건 아닙니다. 생선을 밥에 싸서 먹지요. 이제 생각해 보니 조리사는 제가 비빌거라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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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와사비를 풀어 버린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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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타니야가 참 어떻게 보면 허술한 음식점 같습니다. 그냥 보면 동네 상가 지하 분식점 입니다. 후라이팬 하나로 뭐던 다 만들어 주는 그런 만능식당... 그런데 이게 절대 욕이 아닌거 같습니다. 그 상가의 지하 분식점이 맞기는 한데 이게 서울에 있는게 아니라 도쿄 시나가와에 있는 느낌 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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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주방이고 바 입니다. 말 다했징요 ]


    미타니야 그래서 별 넷 입니다. 분위기를 따질 음식점은 아닙니다. 아파트 단지 한 가운데 이니 가족 단위 손님도 많고 저같이 외부에서 오는 손님들도 제법 됩니다. 아이들도 자주 보이고요. 음식도 돈까스 이 외에는 다른 음식점과 비교했을때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차려서 내 온 음식을 먹으면 특별합니다. 자칭 일식을 표방 하면서 쓸데없이 비싸고 재료를 못 살리는 엉성한 조리 실력을 뽐내는 다른 어설픈 일식 음식점과 달리 맛있는 음식, 제대로 된 음식을 상식적인 가격에 내어 줍니다. 실수도 제법 있고 밥이 떨어저서 밥 하는동안 밥이 들어가는 음식이 안 나오는 일도 있었지만 ( 지난번 갔을때 에는 토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많이 몰려서 그랬던 듯 합니다. ) 오히려 이때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대처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렇지요. 인간적 이란 느낌? 조리사 분들이 직접 음식을 가저다 주기도 하고요. 열씸히 일 하는 인간적인 느낌의 가게 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이라고 해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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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구가 오른쪽 살짝 보이는-_-;;; 진짜 동네 상가 입니다. ]


    그럼 오늘의 엑스트라 phase. 이촌동의 추천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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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4 cake factory. composition4???]


    C4도 윙버스에 타르트 전문 이라고 나왔지요? 북해도산 생크림을 쓴다고 자랑하는 가게 입니다. 타르트 뿐만 아니라 푸딩이나 쉬폰, 슈크림도 맛 있습니다. 요즘 루시나 리치몬드도 안 갈 정도니까요. 차 들도 좋고 커피도 맛 있습니다. 단지 너무 비싸다는점. 가격 만큼은 솔직히 너무 비쌉니다. 케익이나 타르트를 박스로 주문 하시려면 미리 예약 해야 합니다. 5~7 만원 정도 합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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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자기한 집 입니다. 테이블도 제법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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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만 너무 비싸다는거-_-;]


    또 하나 있지요? 모노마트^^;; 제 동생이 어느덧 전담 요리사가 되어 버린 야끼소바와 일본라면의 재료를 구입 해 오는 곳 입니다. 이런 식재료 들도 풍부하지만 음료나 먹을것도 의외로 쓸만 합니다. 냉동 식품들만 추려도 미타니야 음식의 대부분을 만들 수 있겠네요^^ 일본이 그리울때 가면... 일본생각 더 납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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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마트. 오사카 먹거리 판촉 중 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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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재료 뿐 아니라 일본풍 불량 디저트들도 가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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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여행가서 입에 달고 살았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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