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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사키서 카스테라를 먹어보자!
    식량창고/일본 2018. 5. 28. 23:28

    이번 나가사키-사세보 휴가때 목표가 몇개 있었습니다. 나가사키 짬뽕을 원조집 에서 먹어보는것, 히라도의 카스도스를 먹으러 가 보는것(이건 별도로...) 그리고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먹어보는 것 이였지요. 아마 나가사키를 가시는 분들 이라면 최소한 면세점 에서 카스테라 하나씩은 사 오시는 것 으로라도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선택 하실 듯 합니다. 나가사키 카스테라 하면 쇼오켄, 후쿠사야, 분메이도 이렇게 세 집이 대표적 인데 제 실수로 정작 숙소에서 제일 가까웟던 분메이도를 못 가보고 말았네요. 사실 면세점에 분메이도가 들어 가 있는줄 알고 안 들럿는데 정작 면세점에서 구입 가능한건 쇼오켄 이엿습니다TT

     

    [ 3대 카스테라 중 까페에서 먹을 수 있는건 쇼오켄이 유일 합니다. ]

     

    그럼 쇼오켄 부터 가 보시죠! 쇼오켄은 관광지들과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그래봐야 나가사키 중심가에 몰려 있지요. 노면전차 고카이도 마에 근처에 있고 현대식 건물의 1,2층에 있습니다. 1층은 매장이고 2층은 까페인데 세 집중 유일하게 까페가 있지요.

     

     

    일단 시식 인심이 제일 후 합니다. 다른데도 시식을 주긴 하지만 쇼오켄은 차 까지 주거든요. 그것도 앉아서 먹어보라고 까지. 왠지 이러면 하나쯤 사 줘야 할거 같고 그러지요.ㅎㅎㅎ 나가사키 카스테라 집 들이 대체적으로 접객이 훌륭합니다. 외국인 이라고 도망가거나 뭐 그러지들 않고 최대한 친절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좋네요.

     

    [ 쇼오켄이 시식 인심이 제일 후 합니다. 기본으로 이렇게 주거든요. ]

     

    쇼오켄을 간 이유가 사실 다른데 있었습니다. 도착 첫날 비가 많이 내려 어디 가기가 어려웠거든요. 구로바엔 대신 비도 피할 겸 까페가 있다는 이유로 간게 쇼오켄 이였습니다. 원래 카스테라는 나가사키 마지막날 세 집 모두 돌면사 싹~ 쓸어 올 계획 이였는데 1층에서 이리 샘플도 받고 하니 도착하자 마자 지르기 시작 했습니다^^

     

    [ 2층 까페도 옛 스런 분위기가 카스테라랑 잘 어울리네요. ]

     

    2층 까페 분위기 괜찮네요. 뭐랄까, 카스테라랑 잘 어울린다 할까요? 좀 옛스러우면서도 멋이 있는 분위기 네요. 가격대는 좀 있네요. 그래도 여러가지 음료나 케익류 들도 있습니다. 카스테라도 팔지만 까페 로서도 좋네요. 저는 천엔짜리 카스테라 3종과 음료가 나오는 세트를 택했습니다. 이걸 먹으려고 하얼빈에서 디저트도 안 먹고 고기도 안 먹고 왔거든요.

     

    [ 일반, 녹차, 초콜렛 카스테라. 이거 좋네요. 달고요.ㅎㅎㅎ ]

     

    나가사키 카스테라가 우리나라에도 있으니 신기한 맛은 아니지요. 다만 좀 더 달고 계란의 맛 일까요? 깊은맛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드러움은 우리나라 카스테라 들이 더 부드러운데 이게 나가사키 카스테라가 밀도(!!!!)가 더 높아 그러네요. 쇼오켄은 바닥에 깔리는 설탕이 다른데 보다 좀 적게 들어간 느낌 입니다. 하지만 달기는 똑같이 달지요. 초콜렛맛은 정말 달고 초콜렛 맛이 납니다. 카스테라 라기 보다 초콜렛 케익이라 해도 될 정도로요. 단게 부담스러우시면 녹차맛에 아메리카노 또는 차가 딱 좋겠네요. 그래서 쇼오켄 에서는 일반 카스테라 보다 아래의 3종세트 권해 드립니다. 가격은 좀 있지만 이 세가지 맛의 차이를 맛 보기 딱 좋네요. 이건 나가사키 공항 면세점에 없습니다.

     

    [ 그래서 쇼오켄 에선 이 3종세트 권해 드립니다. ]

     

    후쿠사야는 시안바시에서 골목으로 좀 올라 가는곳에 있습니다. 아래 블럭이 나가사키 중화거리 이고( 그러고 보니 전 안 갔었네요!!! ) 시안바시역 맞은편엔 츠루찬도 있으니 접근성은 좋네요. 여기저기 분점도 있습니다. 박쥐 모양의 간판이라 눈에 잘 띄는데 구로바엔 에서 전차역 가는 중간에도 하나 있엇네요.

     

     

     

    그러고 보니 후쿠사야는 사진이 없네요. 본점은 옛스런 건물에 있고 들어가 보면 멋진 진열장과 나이 지긋하신 점원 분들이 손님들을 정중이 맞이 해 줍니다. 역시 본점만의 느낌이네요. 영어 잘은 못 하시지만 그래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네요. 제가 갔을때 다른 한국분이 계셧거든요. 전 어버버 해도 일어로 의사소통 정도는 해서 사실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 후쿠사야는 고산야키를 추천 드려요 ]

     

    후쿠사야 에서는 고산야키를 추천 드립니다. 이게 5,3 구이라는 뜻 인데 나가사키 에서 황금 비율이라고 자랑하는 것 이라 하네요. 아마 노른자 5, 흰자 3 비율 일 겁니다. 설탕도 일반 설탕이 아닌 오키나와산 전통 방식으로 뽑은 흑당을 쓴다 하네요. 일단 카스테라 색이 좀 더 노란색 이고 밀도나 탄성도 좋습니다. 거기에 한입 넣어보면 계란의 향이 그 노른자 특유의 맛이 아니라 은은하고도 강하게 치고 들어 오네요. 거기에 좀 더 달지만 이것도 묵직 합니다.

     

    [ 나가사키 카스테라 중 에서도 고산 야키가 최고라고 하네요. ]

     

    그런데 후쿠사야 에서 하나 더 사 왔습니다. 후쿠사야가 가만 보면 카스테라 말고도 여러가지 과자들이 있습니다. 몇가지 더 먹어보고 싶었는데 역시 가격 압박이^^; 그래서 그 중 제일 눈에 띄는 모나카를 사 왔습니다. 카스테라 들인 여행 초반에 사서 이것들을 렌트카에 실어서 움직였거든요. 생각보다 유통기한들이 길어 걱정은 없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차 안에서는 뜨거워 질 까봐 노심초사 했엇네요.ㅎㅎㅎ

     

    [ 후쿠사야 모나카 이거 별미네요. ]

     

    응? 이게 어디가 모나카 냐고요? 말로만 듣던 만들어 먹는 모나카 였습니다! 이런게 있다는 소문은 들어 알고 있었고 먹어 본 적도 있었지만 앙금부터 직접 잘라야 하는건 처음 이네요. 팥 앙금이 섭섭치 않게 들어 가 있습니다. 꽤 달달~ 한데다 양도 제법 되니 좋네요. 거기에 이렇게 먹는것의 장점은 모나카 과자가 정말 바삭바삭 한 상태로 먹을 수 있거든요. 가격은... 음... 기억은 안 나는데 상당했을 겁니다.ㅎㅎㅎㅎㅎ

     

    [ 바삭바삭한 과자와 넉넉히 올린 앙금의 맛이 좋네요. ]

    나가사키, 히라도 에서 카스테라들 에만 쓴 돈이 10만원 정도 였습니다. 일반 카스테라는 개당 만원꼴 이고 고산야키나 이 후쿠사야 모나카는 1600엔 인가? 기억도 안 나네요. 그런데 동네 저가 빵집에서 2천원짜리 나가사키 카스테라(맛은 대만 대왕카스테라)를 사 와보니... 이게 꼭 비싼것 만은 아니네요. 양으로 따저도 국내 카스테라와 많이 차이나는건 아니네요. 거기에 맛 까지 따저보면 말이지요. 일반 나가사키 카스테라도 좋지만 고산야키나 녹차맛, 초콜렛맛 한번 드셔 보세요. 면세점의 다른 브렌드 카스테라와 비교 해도 쇼오켄이나 후쿠사야 카스테라가 맛 있네요. 다음엔 못 먹어 본 분메이도 한번 먹으러 가 볼까요? S백화점에 들어 와 있다는 소문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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