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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사키 대표음식. 원조 시카이루의 나가사키 짬뽕.
    식량창고/일본 2018. 5. 18. 12:00

    나가사키를 대표하는 음식 이라면 역시 짬뽕이죠! 우리나라에서 나가사키 짬뽕 라면이 유행 하면서 이젠 일본에 관심 없는 분들도 모두 알게 된 것이 나가사키 짬뽕 입니다. 친구가 라면 회사에서 일 하는데 나가사키 짬뽕을 먹으며 짬뽕라면의 영검을 얻었다나? 그래 어디한번 가 보자!

     

    [ 원조 시카이루의 나가시키 짬뽕을 우리가 아는 짬뽕과 완전히 다릅니다. ]

     

    가는법은 아래 참조 하세요. 나가사키 전차가 환승을 딱 한 곳에서만 지원 합니다. 스기마치 역 에서 1번 노선과 다른 노선간의 환승에만 지원 합니다. 저러면 대부분 곳 에 갈 수 있거든요. 내릴때 요금을 내고 환승권을 달라 해야 합니다. 그리고 환승한 노선에서 하차 시 그 환승권을 내면 됩니다. 전차 1일권은 그런 귀찮음이 없긴 한데 1일 5회 이상 타야 효과가 있습니다. 이상하게 꼭 그 본전 근처에서 왓다갓다 하지요 이럴땐^^

     

     

     

    기왕에 가려면 원조집으로! 시카이루가 좋은점 중 하나는 유명 관광지인 구로바엔에서 가까워 구로바엔과 묶어 가면 딱 좋습니다. 구로바엔은 이시바시 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로 올라 가는게 좋습니다. 거기에 이 엘리베이터는 무료. 블로거 분들 중 오무라텐슈도 쪽으로 가라는 분들 계시는데 그럼 언덕지옥을 맛 보거든요.ㅎㅎㅎㅎ 이시바시쪽으로 가면 거꾸로 내리막 인 데다가 오무라 천주당도 보시고 전차역 근처의 시카이루 에서 짬뽕 드시고 오무라텐슈도시타 에서 전차 타셔서 다른곳으로 가는 코스로 잡으면 딱 이지요.

     

    [ 나가사키를 대표하는 것 중 하나인 전차. 구로바엔과 묶어 가기 좋습니다. ]

     

    주문은 나가사키식 멘보샤인 하토시와 나가사키 짬뽕 입니다. 양이 많지 않을까 해서 미니짬뽕을 시킬까 했었는데 일반 짬뽕도 양이 좀 적네요. 많이 드시는 분 이라면 나가사키 짬뽕과 사라우동을 같이 드실 수 있을 겁니다. 보통 두분이서 만두 하나에 짬뽕 이렇게 드시는듯 하네요. 가격은 생각보다 있습니다. 사라우동은 굵은면과 가는면 고를 수 있는데 가는면은 튀겨 나옵니다.

     

    [ 나가시키식 멘보샤인 하토시. 고기가 들어 있어 괜찮습니다만 꼭 드실 필요는 없겠네요. ]

     

    먼저 하토시 부터. 우리나라 에서 멘보샤가 유행을 했었지요? 그거 나가사키 버전 입니다. 다만 여기는 고기를 넣었고 식빵이 좀 얇게 나오네요. 춘권과는 또 약간 다른게 식빵이 부드럽게 튀겨 저서 춘권보다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제가 일본 만두와 안 맞네요. 하토시는 아주 맛있게 먹었지만 꼭 드실 필요까지는 없을듯 합니다. 그래도 만두 드시는거 보단 하토시를 추천 해 드립니다.

     

    [ 저에겐 충격과 공포의 짬뽕 이네요. 이건 돈코츠 라면 해산물 사리맛! ]

     

    짬뽕이 나왓습니다. 우와!!! 이거 전 정말로 충격과 공포 였습니다. 제가 상상햇던 맛과 완전히 달랏거든요. 면은 툭툭 끊어지는 에그누들 같은 식감 이였습니다. 면 자체의 맛도 살고 국물과도 잘 어울리지만 우리가 먹던 짬뽕의 쫄깃한 면 과는 완전 다르네요. 국물도 마찬가지. 이건 진한 돈코츠 국물에 해물볶음 사리 인데요? 나쁘게 표현하자면 돼지 비린맛과 해산물 비린맛이 같이 나는 괴작이고 좋게보면 구수한 돼지뼈 국물에 해산물의 맛과 향 거기에 씹히는 야채등 재료의 맛이 잘 어울리는 맛 입니다. 국물 식감도 약간 콩국수 느낌? 이거 참 뭐라 말을 못 하겠네요. 맛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생각한 것과 완전히 다른 맛 이라는거죠.

     

    [ 전경이 제법 좋습니다. 밤에 크루즈 라도 입항 해 있으면 장관 이지요. ]

     

    시카이루가 약간 독특하다는 듯 합니다. 아니 거꾸로 여기가 원조집 이면 이게 뭔조 맛 이겠지요? 나가사키 짬뽕 맛 이라면 맛있다는 말 들도 많지만 짜다, 정말 별로다 하는 의견도 꽤 있습니다. 전 입맛이 좀 짠 편이라 그런지 짜진 않네요. 국물이 진해서 짜다 느끼는 분들도 꽤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조미의 힘을 빌려 볼까요? 일단 1/3을 먹은 후 다음엔 후추 투하. 그런데 효과가 생각보다 극적이진 않네요. 이게 국물이 자작합니다. 우리가 먹는 짬뽕같이 국물이 넘치진 않아요. 건더기는 꽤나 풍성해서 씹는맛이 있네요. 그럼 두번째 도전. 바로 식초!!!! 엥? 뭔 짓이냐고요? 그런데 이게 잘 어울려요. 약간은 따로 노는듯 하던 국물과 건더기의 해산물 맛이 착! 감기게 됩니다. 거기에 산미가 추가 되며 개운한 느낌이 들거든요. 맛 보면서 조절 하긴 해야 하는데 전 제법 많이 넣었습니다. 한번 도전 해 보세요. 식초 잘~~~~ 어울립니다.

     

    [ 식사는 5층에서 합니다. 계단 오르지 마시고 옆의 엘리베이터로 가세요. 경관이 꽤 좋습니다. ]

     

    다른 것 들을 먹느라 나가시키 짬뽕은 한번만 먹어 봤네요. 시카이루와 다른곳들의 맛이 좀 다르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 쇼크를 받기도 했고 나름 즐기기도 했습니다. 제가 상상한 맛과 너무 달랏거든요. 이번 여행에서 나가사키짬뽕, 히라도의 카스도스, 사세보의 스튜 이 세가지는 먹으면서 빵! 터졌습니다. 뭐랄까 너무 웃기다 할까요? 기대햇던 맛과 완전히 다른 맛 이라서 그러네요. 이거 세가지만 가지고도 이번 여행은 가기 잘 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진짜 아직도 생각하면 빵 터지네요. 다시 나가사키 지역을 갈 일이 있을까 싶지만 기회되면 꼭 다시 가서 먹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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