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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시키 유명 음식점 욧소
    식량창고/일본 2018. 5. 16. 12:00

    나가사키의 맛집을 검색 하다 보면 꼭 뜨는 집이 있지요. 나가사키 하면 짬뽕이나 당연 다음 포스팅 예정인 시카이루는 나오고 그 다음으로 많이 나오는 집이 이 욧소 일 겁니다. 상당히 오래된 집 이라고 하네요. 이걸 뭐라 해야 할까요? 사실 전형적인 일식 집 인데 왠지 일식집 이라고 하면 횟집이 떠오르는걸 보면 저도 아재인가 봅니다. 가정식 이라기 보단 미니 정찬요리에 가까운데... 하여간 나가사키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점 중 하나인 욧소 입니다.

     

    [ 욧소정식 입니다. 가격은 좀 있네요. ]

     

    가는법은 아래 참조 하세요. 나가사키에서는 대부분 전차를 타고 가실테니 상점가인 칸코도리(관광거리)에서 내리면 쉽게 찾아 갈 수 있습니다. 저 상점가 중심으로 맛집들이 많네요. 쇼핑도 그렇고 저 근처에서 해결 가능하니 애매하다 싶으면 가세요. 심지어 전 나가사키에서 러시아 음식을 먹기도 했으니까요.ㅎㅎㅎ

     

     

    주문은 욧소정식 입니다. 무시스시와 차완무시에 가쿠니와 아마도 문어와 도미인 해산물 초회가 하나 더 나옵니다. 사실 고민 좀 했거든요. 가쿠니를 단품으로 시킬까 하다가 욧소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 그냥 욧소정식으로 시켯지요. 가볍게 드시려면 여기 일일세트(히가와리 테이쇼쿠)도 있습니다. 거~~~ 하게 코스로도 드실 수 있고요. 전 평일 점심에 그것도 일찍 가서 대기 없이 바로 먹었는데 역시 인기있는 집 이라 평일 낮 조차 대기가 있네요.

     

    [ 가격대는 좀 있지요? 그래도 먹습니다. ]

     

    먼저 무시스시 부터. 아나고, 지단, 생선 소보로로를 올린 덮밥류 입니다. 밥에도 초를 제법 강하게 넣엇네요. 블로거 분들 중 저 아나고가 비렷다, 정말 맛없다 욕 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왜 그런 말 들을 하시는지 알 만은 합니다. 전 이거 맛있게 먹었네요. 일단 세가지를 잘 섞어 먹으면 그런 비린맛 많이 줄어 듭니다. 비리다 해도 고등어 초절임 같은 느낌은 아니고 아무래도 좀 단 느낌에 초가 강하니 그런 말이 나왔나 한데... 이건 취향이네요. 단언컨데 안 비립니다. 비린향이 있긴 한데 그나마 생선구이 정도 입니다.

     

    [ 단 소보로에 신 초밥이 제 입엔 맞네요. 세가지 잘 섞어 드세요. ]

     

    욧소의 대표 메뉴인 차완무시 입니다. 이야~ 이거 대박이네요. 우리나라 초밥집 에서 조금씩 나와 티스픈 으로 야금야금 먹던 아쉬움을 싹 날려 줍니다. 암암~ 이렇게 팍팍!!! 퍼 먹어야지. 안에 표고네 새우네 제법 내용이 실한 데다가 뜨겁게 나오고 안에서 국물이 제법 생기는데 이게 또 맛있네요. 이 코스엔 왜 국물이 없지? 할 이유가 없거든요. 적당히 달달하고 맛 있습니다. 이거 하나만 가지고도 욧소까지 와 먹는 보람이 있네요.

     

    [ 꿈에 그리던 차완무시네요. 큰 수저로 팍팍!!! 퍼 드세요. 뜨거운 온도감도 굿! ]

     

    가쿠니는... 말 그대로 삼겹살 조림 입니다. 일본식 이라기 보단 중국식에 가까운 나가사키의 음식이라 생각 되네요. 괜찮아요 이거. 돼지고기 싫어 하시는 분들에겐 비추 입니다만 간간하고 달게 조려 젓가락 으로 세로로 잘라 먹는 느낌이 괜찮습니다. 어느 블로거 분이 동파육 같다 라고 하셧는데 정확한 표현 아닐까 하네요. 그리고 온도는 식은 상태로 나옵니다. 아무래도 따뜻한거 좋아하는 우리나라 분들의 성향과는 조금 안 맞다 싶기도 합니다. 피망과 겨자가 있으니 좋네요.

     

    [ 가쿠니는 삼겹살찜 입니다. 동파육맛^^ 꼭 드셔 보실것 까진 아니네요. ]

     

    욧소가 제법 메뉴가 다양합니다. 카츠동 부터 스시류 들에 코스들도 있고 인기있는 세트도 있고 그러네요. 아무래도 여러종류가 있으니 그 중에서 입에 맞는것을 드시기엔 좋을거 같습니다. 가격대는 좀 있어요. 제 생각은 전형적인 일본 전통 음식점 인데...

     

    [ 제 생각은 전형적인 일본 음식점 입니다. 메뉴가 다양하니 한번쯤 가 보세요. ]

    여행을 가기 위해 검색을 하다 보면 참 여러가지를 보게 됩니다. 욧소가 좀 비싸다는 느낌이 있어도 맛 없는곳은 아닌데 욕 까지 봤네요. 취향을 탈 집도 아닌데 유명해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욧소는 가기도 편하고 좌석도 제법 있어 유명세에 비하면 대기시간도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본여행 이나 일본음식 경험 별로 없으신 분들도 즐기 실 수 있는 일본식 요리점 입니다. 무리하게 비싼 코스요리 보다는 단품 조합이나 세트메뉴 에서 취향껏 고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계란찜, 차완무시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 돈부리 하나 가득 나오는 멋진 차완무시 만 가지고도 행복해 지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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