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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면옥 분당점 재방문기
    식량창고/지방 2018. 6. 2. 12:00

    제가 평양냉면을 처음 접햇던 곳은 분당 평양면옥 이였습니다. 10년정도 된 일 인데 당시에는 지금같은 평양냉면 붐이 일기는 전 이였네요. 당시 다니던 회사에서 가까워 가끔 갓던 곳 인데 워낙 좋아하던 곳 이라 식구들 하고 인천에서 60km가까이 운전해서 갔다 오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이전을 하면서 건물을 올리고 맛이 바뀌어 한동안 안 갓었지요. 그런데...

     

    2007/02/18 - [식량창고/지방] - [냉면-한식] 분당 평양면옥

     

    [ 분당 평양면옥의 냉면맛은 여전 합니다. ]

     

    분당 서현쪽 먹자골목 안쪽에 있습니다. 정식으로 뭐라 부르는지는 모르겠네요. 분당에서 일 할때는 회식으로 자주 가던 지역이라서요. 예전에 있던 곳 맞은편에 건물 올렸습니다. 주차장이 좀 넓어저서 좋네요. 이전하고 나서 손님이 많이 몰렷는데 거기에 평양냉면 붐도 일고 달님의 평양냉면 만찬 이후 더 몰리네요.

     

     

    [ 깔끔한 김치는 여전. ]

     

    주문은 만두 반과 물냉면. 예전 만두는 제가 저희 외할머니 만두 이후 최고의 만두라고 칭송하던 만두 입니다. 고기보다 다른 재료가 더 들어가 깔끔한 맛 이였거든요. 아쉽게도 지금은 그렇게 맛 있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만두를 냉동 해 보관 했거나 쩌 둔 만두를 데워서 나오는듯 하네요. 예전같은 은은한 향, 피의 식감, 소 재료들의 맛의 조화 모두 아니네요. 재료는 같은데 말이지요. 참 아쉽네요. 지금은 맛은 괜찮지만 꼭 드실 필요는 없는 맛 입니다.

     

    [ 맛있는 만두 였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미리 만둘어 둔 맛. 얼렸나? ]

     

    냉면이 나왔습니다. 사실 건물 이전하고 왔는데 냉면 면 상태가 안 좋아 몇년 안 왔었습니다. 쇼킹했지요. 메밀함량 높고 메밀향이 날카롭게 풍겨오던 맛있던 냉면이 뿔어 터진 평범한 면이 되었으니까요. 여의도 정인면옥도 처음에 갓을때 그랫다가 재 방문 했더니 맛있는 면이( 거기에 정인면옥은 순면! )나왓었지요. 역시 교회앞 식당은 일요일 저녁에 가는게 아니네요. 그런데 전에 제가 갓었을때 평양면옥도 그 상태 였었나 봅니다.

     

    [ 메밀향 강하고 식감좋은 면에 시원하고 날카로운 국물이 정말 잘 어울리지요 ]

     

    분당 평양면옥이 돌아 왔습니다. 메밀 함량이 높아 툭툭 끊어지면서도 면의 탄력도 살아있고 메밀향도 진하게 올라 옵니다. 메밀향이 날카로운 느낌이 들거든요. 국물은 시원~ 합니다. 육향이 살아 있으면서도 아마도 동치미 국물인데 이게 의정부 평양냉면 같은 부드러운 느낌이 아니라 면과 같이 좀 날카로운 느낌 입니다. 다른 평양냉면 집 들 보다 좀 더 맑은 국물을 보시면 아실거 같네요. 그렇다고 흰색 느낌도 아니고요. 드셔 보시면 제 말을 이해 하시겠지만 안 드셔 보시면 이해 못 하실듯 합니다.

     

    [ 분당 평양면옥이 돌아 왔습니다. 단, 냉면 한정 입니다. ]

    맛 있는 집이 유명해 지고 사람이 많아지고 음식맛 나뻐지고... 이런 집들을 여럿 봣고 그래서 발을 끊은집도 여럿 됩니다. 한때 발을 끊었던 집 이였는데 다른 음식은 몰라도 냉면 만큼은 예전의 맛이 살아 나 다행입니다. 어쩌면 맛이 오락가락 해서 그 중 맛 있을때와 맛 없을때가 번갈아 가며 걸렸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저에게 평양냉면의 맛을 처음 알려 준 집 이기에 반가웠던 집 입니다. 마침 집 근처 맛있는 냉면집 하나가 고깃집 으로 바뀌었거든요. 집에서 멀지만 냉면이 생각나면 가끔 가 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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