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보 버거를 먹어 보자! 사세보 버거 빅맨

사세보를 갔습니다. 나가사키를 가며 사세보도 가 봐야 겠다 라고 생각 한 이유가 두가지 인데 하나는 히라도에 가서 카스도스를 사 먹어 보는것 하고 사세보 버거를 먹는 것 이였습니다. 나가사키엔 짬뽕과 카스테라^^;; 사세보에 미 해군 기지가 있어 미군들이 먹던 햄버거가 사세보에서 당연히 퍼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여러가지 사세보 버거를 먹어 본 것은 아니고 검색을 하다 보니 제일 눈에 띄는 녀석이 있어 먹어 보았습니다.

 

[ 빅맨의 베이컨 스테이크 버거는 전형적 사세보 버거는 아니지만 강추! ]

 

사세보 버거 라고 하면 빅맨, 로그킷, 히카리 이렇게 세 집이 제일 유명 할 겁니다. 우리나라 에서도 가시는 분들이 제법 있어 검색하면 줄줄이 나오지요. 하다못해 사세보 역 안에 로그킷도 있습니다. 가볍게 드시고 싶은 분은 거기서 테이크아웃 해 드셔도 좋을듯 합니다. 전 빅맨 본점에 갔는데 하여간 맛 자체가 큰 차이는 없을듯 하고 스타일 이라던가 드시고 싶은 메뉴가 특별히 있는지 찾아 보셔도 좋을듯 하네요. 전 정말로 이 베이컨 스테이크 버거 때문에 갔습니다.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음료와 프렌치 프라이가 포함 된 세트도 있고 가격은 대략 비슷한데 빅맨이 좀 더 비싼 느낌이긴 합니다. 대부분의 사세보 오리지날 버거에는 패티, 계란후라이, 양상추 토마토에 치즈가 들어가는듯 하네요. 빅맨의 경우 햄버거가 크지는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성인 이라면 프렌치 후라이와 같이 드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 메뉴는 여기 참조. 어니언링 하고 먹고 싶었는데TT ]

 

빅맨 뿐 아니라 대부분 그러겠지만 매장이 넓지는 않습니다. 포장 고객도 제법 되네요. 전 평일에 일찍 간 편이라 바로 자리에 앉았는데 주말이나 사람이 몰릴 때 에는 대기도 상당하다 하네요. 대부분 에서 주문을 하면 그때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 입니다. 패티도 주문 받아야 굽기 시작 하고 튀김도 그러네요. 기다리는 입장에선 아주 기분 좋습니다.

 

[ 평소엔 사람이 제법 많다 하네요. 실내가 좁은 편 이니 매장에서 드실 분은 주의를. ]

 

베이컨 스테이크 버거와 주문한 진저애일이 나왔습니다. 사진으로는 커 보이는데 햄버거는 그렇게 안 큽니다. 다만 내용물이 튼실해서 아주 두껍네요. 아 행복해라~~~ 다른곳이 아니라 빅맨을 선택 한 이유가 이 두터운 베이컨 입니다. 가격은 꽤 나가지만 어디서 이런 베이컨을 먹어보겠어요?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에선 저 베이컨만 9천원에 파는데.ㅎㅎㅎㅎ

 

[ 저 두터운 베이컨을 보라!!! 후추향이 물씬 나는 이 맛을 아느냐! ]

 

우와~~~ 굿! 두터운 베이컨의 씹히는 맛이야 당연 최고지만 정말 놀랜건 저 번의 맛 입니다. 맞아요. 햄버거는 패티와 야채나 소스도 중요 하지만 번이 맛 있으면 정말로 안에 뭘 넣어도 맛 있지요. 우리나라 수제버거 집 들도 이렇게 맛있는 번을 쓰는 데가 적습니다. 달다고 해야 할까요? 단 맛은 아니지만 단 느낌이 드는 정말 맛있는 번 이네요. 거기에 마요네즈만 들어간 단순한 소스도 제 취향 저격! 거기에 안에 양파나 토마토에 양상추의 씹는맛도 좋지만 번이 맛있고 베이컨이 맛 있으니 근래에 먹어 본 버거 중 최고의 맛 입니다.

 

[ 사세보 가실 일 있으면 꼭 사세보 버거 드셔 보세요. 정말 맛 있습니다. ]

사세보 버거 그것도 오리지널이 아닌 변형인 것 하나만 먹어 보고 뭐라 많이 이야기 하긴 좀 그렇네요. 그런데 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미군기지들 앞 에도 버거가 유명한 곳이 있어 가 먹어 보았습니다. 가성비 끝내주고 정말 모든게 풍성한 아주 마음에 드는 버거 였거든요. 그런데 사세보 버가는 양도 좀 적고 가격도 좀 비쌉니다. 대신 번 이라던가 패티가 맛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게 수제버거 레벨이 되겠네요. 일단 번만 가지고도 전 제가 먹어 본 버거들 중 에서 손에 꼽겠습니다. 역시 버거는 번 이네요. 이거하나 먹겠다고 간 사세보는 아니지만 가 보길 잘했다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