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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 중앙시장, 자칭 속초 관광시장에 다녀 왔습니다.
    여행기 2011. 6. 5. 19:07
    저희 어머니가 때 되면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속초가자!!! 라는 한마디에 다음날 새벽에 이거저거 싸 들고 갔다오는 것을 1년에 두세번씩은 꼭 하는것 같습니다. 여유있게, 관광삼아 갔다올 때도 있고 그야말로 시장보러 가는 식으로도 갔다 오기도 하고요. 갔다가 #성의 M친 갑이 당장 올라오라 해서 날라서 서울로 출근한 적도 있으니까요. 미친듯이 밟아 서울와서 한시간 일하고 퇴근한 열받은 이야기는 하지 말고 다른 분들과는 약간 다른, 저나 저희 집 식구들이 속초로 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속초 중앙시장 이야기를 좀 해 보려고 합니다.

    [ 속초 중앙시장이 오히려 제일 싸다 하네요. ]


    제가 속초는 한번 올렸지요? 바로 88 생선구이집 입니다. 이 집은 속초의 유명한 집 이지요? 9시에 문을 열며 사람이 많은 시간보다 약간 적은 이른 시간이 더 맛있고 생선도 더 싱싱하니 참조하세요. 보통 문 열자 마자 가서 먹어 몰랐는데 사람 참 많은 집 이네요.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 참조 하시고요^^

    2009/06/29 - [식량창고] - [생선구이-한식] 재료의 힘 속초 88 생선구이( ★★★★ )

    [ 숯불에 올려 눈 앞에 구워먹는 신선한 생선의 힘! 88생선구이도 들려 보세요. ]


    속초 중앙시장... 아마도 구 속초 중앙시장이라 해야 겠네요. 속초관광시장 이라나, 작명센스 참 돋네요. 위치는 속초시청 직전이라 하면 쫌 성의 없지요?ㅎㅎㅎㅎ 아래 지도 참조 하세요. 저 아래 제 아이폰 클립도 있고요. 아래 지도 기준으로 중앙 치안센터에서 해안쪽으로 88 생선구이도 있고 갯배도 있습니다. 주차장이 중앙시장 건물 지하에도 있지만 아래의 "속" 자 아래쪽에 넓은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후문 쪽으로 연결 되는데 그쪽으로 가도 됩니다. 서울쪽으로 나오실때 좁은 중앙로로 나오지 말고 속초여중 쪽으로 우회해서 서울이나 설악 쪽으로 가는것도 또 다른 포인트고요.


    그럼 제가 왜 중앙시장을 가냐... 회 먹으러 가냐고요? 속초를 30년 가까이 갔는데 중앙시장에서 회를 먹은적이 한번도 없네요^^;;; 아! 블로거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대포네 동명이네 이런데 보다는 중앙시장의 회사 훨씬 낫다고 합니다. 다른것은 틀릴 수 있지만 가격적인 면은 특히 그렇다네요. 대포항이나 동명항도 어항 으로서 시작된 곳 이였는데 이젠 뭐 거의 회 전문 관광항구지요. 이름조차 관광항구라고 달고 있더라는-_-;;

    [ 이 집만의 특이한 파리쫒는 방법. 몇년째 이 사진 꼭 찍고 있네요^^;;; ]


    제가 중앙시장을 가는 이유. 회도 아니고 뭐냐고요? 명란젓과 가자미식해를 사러 갑니다^^ 이북 음식 으로서 모르는 분들도 많은 가지미 식해는 둘째 치고 명란을 사러 저 먼곳까지 왜 가냐고요? 일단 가격이 괜찮습니다. 일단 이마트에 가셔서 명란 가격을 보세요. 헉 소리 나옵니다. 만원치를 사도 저희집 같이 퍽퍽먹는 집은 하루면 다 먹어버릴 정도니까요. 중앙시장에서는 1kg당 2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질이 괜찮은 녀석 으로요. 실제로는 핑크색 반찬통에 담아 파는데 담으면 얼추 1kg합니다. 여기서 포인트. 얼추? ㅎㅎㅎ 저희는 1.2k을 담아 왓다는^^;;;

    [젓갈 좋아하신다면 중앙시장의 젓갈들 놓치면 안됩니다.]


    여기서 저의 추천 하나. 명란 중 에서도 특별한 명란이 있습니다. 백란, 생란 이라고 부르는 명란인데 이 명란 한번 입맛 들이면 다른 명란이 맛 없어 집니다. 우리가 보통 먹는 명란은 염장 살짝 한 후 매운 양념을 한 것 인데 이 백란, 생란은 그런 매운 양념을 안 한 것 입니다. 특히 선도가 좋은 것을 골라 이렇게 먹는다고 하네요. 먹어보면 뭐랄까요... 명란 특유의 그 고소한 맛이 강조되는 느낌? 파는 아주머니는 들기름을 뿌리면 더 맛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참기름을 듬~~~ 뿍! 부어 먹습니다. 사 오고 빠른시간 안에 먹어야지 시간이 가면 그 맛이 덜 한 신선함이 생명인 진미지요. 오래 두고 먹고 싶을땐 냉동을 해서 하나하나 해동해 먹으라는 쥔 아주머니의 팀이 있습니다. 아! 중요한 가격. 전 1kg에 3만원에 삿습니다. 실제로는 1.25kg 정도네요.ㅎㅎㅎ

    [ 가운데의 핑크색이 생란, 백란 입니다. 약간 빨갛게 나왔는데 연한 핑크색 입니다. ]


    그 이 외에도 살것 많지요. 원래는 오징어를 사 오려 했었는데 지금( 6월4일 이였습니다^^ )은 오징어가 작고 연하다고 하네요. 삶거나 회로 먹기엔 좋은데 튀김이나 장기 보관으로 먹기엔 안 좋을때라 합니다. 대구나 게도 좋아 보이고 꽁치나 고등어가 정말 신선해 보이는데... 출처를 밝힐수 없는 분의 팁. 꽁치나 고등어는 일본쪽의 물건이 제법 들어온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어짜피 동해의 물건 이지만 꽁치는 대부분 일본쪽 이고 고등어는 극히 일부가 일본쪽 것 이라고 걱정되면 사지 말라는 팁이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말린 오징어나 다시마도 있네요. 중앙시장 터줏대감인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단골가계를 못 정하고 있었는데 이 집이 앞으로 단골이 될듯 합니다. 다시봐도 사 온 다시마나 미역 정말 좋네요.

    [ 다시마나 미역,황태도 있습니다. 이번에 사온 다시마 아무리 봐도 정말 좋네요. ]


    속초 중앙시장의 명물... 하나 더 있지요? 바로 만석 닭강정 입니다. 요즘 저희 집 근처의 신포닭강정이 서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지요? 속초의 만석 닭강정이 원조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택배로 전국에서 주문을 하고 있다는데 눈 앞에 있으면 당연 사 먹어 봐야 겠지요? 원래는 다른 집에서 그냥 대~~강 사 가려 했거든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다들 만석의 박스를 하나씩 들고 가네요. 그 말은 그 사람들이 오는 방향으로 가면 있다는 소리?

    [ 여러가지 해산물도 좋은데... 지나가는 아저씨가 만석의 위치를 시전 해 주네요. ]


    주변에 다른 닭강정 집 들도 몇집 있지만 역시 만석에 사람이 몰리네요. 이미 모든 가마에 기름이 끓고 있고 사는 줄이 생겼습니다. 토요일 오전 오픈한지 얼마 안 되는 시간이라 금새 삿지만 사람이 몰릴때는 꽤 길어질 모양입니다. 가 보니 카드줄, 현금줄이 따로 있었습니다. 카드줄 쪽에만 닫말이 있네요. 이런 유명한 집 치고 드물게 일 하는 분위기가 화기애애 하여 마음에 들었습니다. 얼른 한박스(15000원) 사 들고 집에 와 먹었습니다.


    어이쿠 이런 사진이 흔들렸네요. 원래 닭 이란게 따듯할때 먹어야 하는데 세시간 반 거리의 집에 들고와서 먹었습니다. 당연히 신포동 것과 비교하게 됩니다만... 저희 식구들 입맛엔 만석이 더 잘 맞습니다. 신포동 보다 덜 기름지고 덜 달고 덜 자극적인 맛 입니다. 신포동은 바삭바삭 하지만 달고 기름지고 맵고 자극적이지요. 바삭바삭 하다기 보단 물엿에 튀김이 코팅된 느낌? 만석은 좀 더 부드러운 맛 입니다. 맛있긴 한데 이걸 택배로 배달받아 먹어야 하는것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덜 달다는 것은 정말 마음에 드네요. 요즘 음식들이 너무 자극적 이거나 너무 단 경우가 많으니까요. 아! 당연하다면 당연한거. 뼈 있습니다^^

    [ 따뜻할때 먹으면 더 맛있을 덜 자극적이고 덜 단맛. 저희집에선 신포동 보다 호평. ]


    젓갈을 살 때 어느집엘 가야 좋을지 모르겠다, 혹은 제가 올린 내용과 사진을 보고 당신은 속았으니 난 거기 안 가겠다 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이번에 간 집은 아래의 집 입니다. 위치는 아이폰 참조 하세요. 중앙시장건물 에서 남쪽지역에 있습니다. 애초에 생란을 구비 한 집도 적었고 그 중에서 선도도, 가격도 제일 괜찮다고 생각한 집 이였습니다. 다시마도 일품 이네요. 가자미 식해도 무는 별도로 넣는다고 하니 가자미만으로 가득 챙겨 주시네요. 택배배달도 되니 가기 귀찮다는 분들은 전화로 택배주문 하세요.

    [ 협찬 받진 않았습니다만 워낙 잘 해 주셔서^^ 택배도 된다네요. ]


    위치는... 대강 이쯤? 만석 닭강정은 반대편에 있습니다. 어짜피 중앙통로가 두개라서요.


    속초가 차로 가지 않으면 조금 고달프지요. 그래도 차를 가지고 가면 다른곳과 엮기도 괜찮고 길이 안 막힐땐 가기고 편합니다. 영동고속도로도 점점 확장구간이 넓어지고 있는 데다가 동해고속도로도 점점 길어저 제가 갔을때엔 거의 양양까지 연결이 되네요. 내년에 갈 때 에는 속초까지 고속도로로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거기에 미시령쪽이 터널도 뚫리고 직선화도 된 데다가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생겨 고속버스 들이 서울까지 두시간 대라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가까워 지긴 했지요?

    [ 오늘도 장거리 수고해 준 제 i30. 이번 속초 왕복 연비는 17.5 추정. 수동디젤의 힘! ]


    [ 동해고속도로가 점점 확장되어 이젠 거의 양양까지 갑니다. ]


    다 좋은데... 속초에서 두시간 반 만에 온 기록이 있긴 하지만 정상적으로 오면 저희 집까지 속초에서 세시간 반 에서 네시간이 걸리는데 그 거리를 수산물을 가지고 오기 참 그렇지요? 그래서 준비 했습니다. 간이 아이스 박스. 아이스 박스에 비해 보냉성은 좀 떨어저도 가볍고 많이 들어가 좋습니다. 저거 째로 시장에 들고 가서 들고 오는데 가게에서 보냉제도 채워 주네요.

    [ 천으로 되어 내부 용적이 아이스 박스에 비해 넓고 가벼운것이 장점. ]


    [ 젓갈집 에서 보냉재를 넣어주니 서울까지 신선하게. ]


    [ 오늘의 주 전리품. 너무 많이 담아주셔서 뚜껑이 아에 안 닫힙니다. 아~~ 행복해라 ]


    속초에 해수욕 이나 회를 먹거나 설악산을 가거나... 가 아닌 매번 다른것을 하러 가고 있습니다. 보통 전 이 코스지요. 88에서 아침먹고 중앙시장 가서 젓갈이나 해산물 사서 서울로 오기. 휴가로 가기도 하지만 보통 반나절 코스니까요. 여기에 양양 떡마을을 가거나 막국수를 먹거나 하기도 하지만 주 코스는 이데로 인듯 합니다. 다른것은 모르겠지만 이것 하나는 권해 드립니다. 위의 백란, 생란은 꼭 드셔 보세요. 1kg에 3만원이나 하는 비싼 녀석 이지만 서울에서는 구하기도 힘들고 구해도 엄청 비싼 데다가 입에 맛 들리면 다른 명란은 못 드실 것 이라고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아니면 어쩌냐고요? 티스토리 초대권 한장 보내 드립니다.ㅎㅎㅎㅎ

    [ 크~ 생란의 맛은 역시 바로 한 밥과 함께! ]



    [ 이번 속초행을 위해 마련한 비밀병기. Range Finder ]


    이번 속초행을 위해 부랴부랴 구입한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위의 Range Finder 입니다. 지난번에 제 롤라이35로 찍은 한롤 24장 중 에서 단 세장, 제대로 찍힌건 단 한장인 쇼크 때문에 구입해서 들고 갔는데 이것을 써서 찍은 14장중 세장만 망쳤습니다. 이게 뭐냐고요? 스테레오식 거리측정계 입니다. 군대를 포병으로 갔다오신 분과, 밀덕이신 분과, 카메라 좋아하는 분과, 위의 모든것에 해당되지 않는 분의 반응이 갈리리라 생각되는 이건 다음 포스팅에 롤라이35와 다시한번 올리겠습니다. 이제야 롤라이35에 감이 오네요. 롤라이로 찍은사진 몇장 마지막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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