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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도 혼자갔다! 너구리씨 히로시마 여행기( 세토나이 마린뷰 특별편, 히로시마 야끼- 미짱, 귀국 )
    여행기 2007. 4. 14. 03:41

    구레라고 하면 야마토 박물관만 있냐... 하면 사실 야마토 박물관이 반 이지요^^ 구레역에 있는 쇼핑몰도 제법 규모가 있습니다. 유메 라고해서 꿈인가? 했더니만 그게 아니라  YOU ME 네요. 하지만 쇼핑 하려고 구레까지 오기엔 좀 그렇지요? 그럼 야마토 박물관 말고 나머지 반은?? 바로 세토나이 마린뷰 특별편과 바닷가를 따라 달리는 풍경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토나이 마린뷰 특별편 ]

    세토나미마린뷰특별편(헉헉헉... 앞으로 그냥 마린뷰라 하겠습니다. )은 나름대로 유명 하지요? 마린뷰 편이 있는건 알았지만 특별히 타려고 했던것은 아닙니다. 구레에서 히로시마 까지 배를 탈까 하다가 눈 앞에서 놓치고( 시간 꽤 걸린다네요 ) 그냥 기차로 가자 해서 갔습니다. 히로시마 까지 480엔 이더군요. 열차 시간표를 보니 히로시마행 무정차 직행이 있네요.뭘까? 하고 기다려 봤습니다. 역무원에 직행 타는데 표 따로 끊어야 하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하네요. 기차 한대를 그냥 보내고 30분 기다렸나? 다른 기차와 다른 무언가가 들어 오네요. 아! 이게 그 마린뷰 편 이구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레행 승차권 + 추가운임 ]


    마린뷰 편은 두 량으로 되어 있습니다. 2호차는 일반 열차와 같습니다. 추가 운임 없이 승차 하실 수 있습니다만...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구레에서 히로시마 까지 무정차로 가는게 이거 하나니까요. 정말 신도림역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1호차는? 지정석 입니다. 여행객들을 위한 자유석 같은 개념인데 위의 사진처럼 운임이 상당 합니다. 좌석이 창가로 향해 있어 바다를 보기엔 좋습니다. 전 승차 한 후 1호차로 가서 추가 운임을 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내사진 잘못 찍었지요? 사람이 제법 있어서 찍기가 좀 미안해서요 ]


    마린뷰 편을 권해 드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 인데 마침 일몰 시간과 겹처 꽤 기분좋게 탈 수 있었습니다. 일몰 시간에 맞추어서 운영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회 되면 한번 타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구레에서 히로시마 까지 여객선을 타도 좋았겠네요. 시간은 두시간 가까이 걸리지만 세토내해를 바다 위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으로도 좋을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JR 산요선 구레지선은 해안가를 따라 달립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슬슬 바다가 보이는군요. 노을도 절정으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토내해의 분위기는 우리가 보던 바다와는 또 틀리지요? ]


    히로시마에 다시 돌아 왔습니다. 먹을 수 있는 식사는 단 한끼인데 먹고 싶은 음식은 두종류네요. 히로시마 라면하고 히로시마 야끼...  전 히로시마 야끼를 골랏는데 이유는 단 하나! 바로 히로덴 역 에서 가까워서 입니다^^ 미짱 하면 잘 알려진 히로시마 야끼 집 이지요? 히로덴을 타고 카야마초 에서 내리면 됩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아래 지도 참조 하세요. 꼭 미짱 아니라고 해도 오꼬노미 무라나 다른 유명한 집 있으니 찾아 가시면 될 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짱 위치. 조금 걸어야 합니다.]


    히로시마 야끼와 오사카 야끼가 틀린점은? 바로 안에 면을 넣는다는 것 입니다. 만드는 법을 순서대로 보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밀 전병을 만듭니다. 이거 밀 전병이 아니라고요? 예리하네요^^ 미짱 스페셜을 주문 했는데 밀 전병 뿐 아니라 모찌(?) 도 넣어 주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면을 볶아 줍니다. 우동으로 주문 할 수도 있고 볶음국수도 주문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히로시마 야끼 하나에 볶음국수 1인분 먹을 수 있는 분이 과연 있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양배추를 익힙니다. 여기는 히로시마 야끼와 같지요. 양배추와 반죽을 섞어 익히면서 안에 재료를 넣어 줍니다. 이거에 소스 뿌리면 오사카야끼 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히로시마 야끼는 여기서부터! 밀 전병 위에 볶은 국수와 익힌 양배추를 올립니다. 제가 주문한 스페셜이 저기서 익고 있군요. 익힌 모찌도 넣어 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5. 계란을 부친 후에 그 위에 나머지 재료를 얹습니다. 다 익으면 한번 뒤집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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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소스를 발라 줍니다. 오사카 야끼보다 덜 다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7. 마무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사카 야끼하고는 맛은 비슷하지만 다른 음식이네요. 일단 볶은면이 주 재료 입니다. 오사카야끼도 꽉꽉 눌렀지만 히로시마 야끼에 비할바는 아닙니다. 반을 먹으니 배가 꽉 차네요. 오꼬노미 야끼 하면 생각나는 가쓰오부시는 안에 조금만 들어 갑니다. 마요네즈와 소스는 따로 줍니다. 제가 시킨 특제의 경우 위에 파를 잔뜩 얹혀 줍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히로시마 야끼 강추 입니다. 후추나 라면에 뿌리는 고추가루 같은 소스도 뿌려 먹으면 좋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맛있어 보이나요? 물론 맛 있습니다. ]

    미짱에 들어 갔더니 사람이 보글보글 하군요. 아! 미짱은 오꼬노미야끼 전문점 치고는 이른 9시에 닫습니다. 주의 하시고요. 주문을 하라길래 메뉴판을 달라고 했습니다. 어째 매번 반복되는 일 입니다만^^ 그래도 한자라도 섞여 있으면 어떻게 주문 하겠는데 역시 일본어로만. "저... 히로시마에 처음 왔는데..." 라고 말 하니 네~~~ 하더니 일본어 옆에 그림이 있는 메뉴판을 주네요. 한두번도 아니고 그냥 저 외국인 인데요 라고 할걸 그랬나 봅니다. 영어 메뉴판을 달라고 하니까 그때야 아하! 라고 하네요. 나 참... 어느게 맛있냐고 물어보니 신나게 이거저거 가르처 주던데 주문은 그냥 스페셜로. 권해 주는거 먹을걸 그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짱 간판. 그런데 이 집이 그 집 맞나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짱 근처의 한국음식점 영어로는 NA CHI PO KU 라네요. 나찌를 볶아먹나? ]


    아쉬운 여행 마지막 날 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평화공원에 꽃이 피었나 한번 가 봤습니다. 역시나 절 배신 하네요. 짐을 챙겨 나왔으니 그냥 버스 터미널로 걸어 갔습니다. 예상보다 너무 일찍 가서 귀국할 때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버스 터미널의 상가도 둘러 보고 공항에서도 이거저거 둘러 볼 시간이 있었습니다. 귀국 비행기가 좀 더 늦어도 슈카이엔에 가서 꽃을 한번 더 봤을텐데TT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나 귀국은 아쉽네요 ]


    히로시마 공항에 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티케팅 줄 뿐만 아니라 출국 수속 줄도 엄청 길었습니다. 히로시마 공항의 국제선이 한시간에 두편이 채 안 되는데... 그것도 대부분이 한국행 승객 이네요. 탑승객의 대부분이 일본 사람이였습니다. 한국으로 오는 관광객 인 모양인데 대단하네요. 귀국때는 조금 일찍 출발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히로시마 공항의 면세점은 정말 안습입니다. 인천공항의 가장 큰 샵 하나 크기보다 작은 듯 합니다. 저는 공항 밖에서 카프 모자와 면세점의 일본 전통주 한병, 시세이도 화장품 삿습니다. 3월 1일부터 모든 액체류의 기내 반입이 철저하게 금지 됩니다. 약간의 화장품이나 약품만이 가능한데 체크를 철저히 합니다. 술과 화장품은 면세점 제만 반입 가능합니다. 시중에서 사도 반입이 안 되니 주의 하세요. 전 젖갈이나 짠지류 사 올까 하다가 안 된다길래 포기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천공항행 히로시마발 OZ161 A321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뭘까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답은 히로시마 공항의 착륙 유도등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귀국 항공편 기내에서. 포항 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란 하늘... 이번엔 진짜 창가에 앉았습니다^^ ]


    그럼 히로시마 여행의 총 평을 해야 겠군요. 제가 간 히로시마 여행 코스의 가격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같은때 오사카의 2/3 정도 가격 이였으니까요. 볼 거리는... 오사카를 갔다온 후라서 그런지 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는 다른 색다른 볼 거리가 여럿 있어서 간 보람은 있었습니다. 꽃이 안 피었다는것도 아쉬웠지만 이건 어쩔 수 없었던 일 이고요. 패스가 없어 교통비가 많이 들었던 점과 귀극 비행기 탑승을 위해 히로시마에서 9시에 출발 해야 한다는것이 문재 였습니다.

    그냥 싸게 일본 벚꽃을 보러고 준비 한 여행 이였는데 의외로 재미 있었습니다. 실제 히로시마 현지에서 느낀 기분보다 귀국해서 사진들을 보면서 느끼는 기분이 더 좋은듯 합니다^^ 히로시마에서 재미 없었다기 보다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는게 더 크겠네요. 가격이 저렴하기에 한번쯤 가 보기에 좋을것 같습니다. 다음번 여행은 아무래도 여름 이후에나 갈 것 같습니다. 재정 상태의 악화로^^;;; 뭔가 색다른 테마 여행도 한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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