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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베의 철인 28호를 보고 왔습니다.
    여행기 2010. 10. 7. 02:27
    오다이바 에서 공개를 해서 공원의 잔디가 모두 없어 질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몰렸던 건담이 시즈오카로 옮겼지요? 지난번에 교토에 갔었을때 저도 고민을 엄청 했습니다. 교토에서 신칸선으로 한시간 반 정도면 시즈오카에 갈 수 있었거든요. 표 까지 사려고 매표기 앞에 갔다가 결재 화면에서 취소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15만원 가까이 들여서 그걸 보러 가야 겠냐 싶더라고요. 동생 녀석은 그 가치 한다고 하지만요.

    고베의 철인 28호를 보고 왔습니다. 음... 상대적 으로 우리나라 에선 인기가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알 만한 분들은 다 아시지요? 철인28호가 데츠카 오사무의 작품 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이 고베에서 활동을 주로 했던 모양이네요. 아시다시피 시즈오카 에는 반다이의 생산공장이 있거든요. 그래서 관서 지방이 대항의식을 가지고 만든 것이 철인 28호 라고 하네요.

    [ 관동 지방엔 건담, 관서 지방엔 철인28호... ]


    가시는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저는 이때 JR로 타고 가서 쉽게 갔거든요. JR패스나 JR산요, JR간사이 패스를 쓰는 분들은 JR 신나가타 역으로 가시면 됩니다. 역 앞에 다이마루 백화점이 있는 주상복합이 보이는데 그 백화점 옆에 있으며 가면 철인 이라는 안내판이 잔뜩 있습니다. 거기에 이 철인 프로젝트를 지역 상점가 에서 확실히 홍보를 하고 있어서 모르면 물어 보셔도 쉽게 찾을 수 있을겁니다.

    오사카 지역에 가는 대부분의 분들이 사용 하실 간사이 스롯 패스로 가시려면 한번에 가기는 조금 애매합니다. 신나가타역이 고베 시영철도 있는 데다가 JR 신나가타역과 입구가 가까워 가기엔 어렵지가 않은데... 대부분의 분들이 고베에 한신선을 타고 오실텐데 그럼 갈아타야 하니까요. 산노미야나 나가타 역 에서 고베 시영철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고베 시영철도 노선이 있으니까 주의 하시고 JR 보다는 좀 돌아가지만 그다지 오래 걸리진 않을겁니다.

    [ JR 신 나가타역. 남쪽 출구로 나오면 되며 왼쪽 지하도가 고베 시영철 신 나가타역 입니다. ]



    [ JR로 가시는 분들 주의사항!! 신나가타 역이 쾌속은 정차 안 합니다. 고베역 에서 일반편으로 타세요. ]


    [ 전차로GO가 따로 없지요^^ ]


    신나가타역 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철인이 없어서 고민 하실수도 있는데... 뭐 별거 없습니다. 신 나가타 역사 안 부터 철인관련 안내나 지도가 잔뜩 붙어 있거든요. 철인 뿐 아니라 삼국지 라던가 상점가 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하고 있으니 정 모르겠으면 물어보셔도 되고요. 다이마루 백화점 건물이 커서 그렇지 그 뒤에 숨어 있으니 상점가 쪽으로 돌아 가셔도 되고 다이마루를 거슬러 가셔도 됩니다.

    [ 철인은 다이마루 백화점 서쪽 출구쪽에 있습니다. ]


    [ 시즈오카의 건담에 비하면 디테일은 떨어지지만... ]


    [ 슈퍼로봇 특유의 박력은 역시 살아 있지요. ]


    [ 고베 지진으로 재개발 한 지역의 수호신이 되었으면 한다던데... ]


    [ 말 그대로 지역 주민과 상점가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역시 디테일은 건담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요? 건담은 비싼 설치, 제작, 운영비가 드는 것 이지만 철인은 도심의 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일종의 조형물 이라 봐야 할 듯 합니다. 이 지역이 고베 지진때 파괴되어 다시 만든 지역이라고 하네요. 지진 이 전의 번영을 다시 일구었으면 하는 지역민의 바램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 JR 신나가타역 방면. 가로등도 철인이네요^^ ]


    [ 철인에서 상점가가 남쪽으로 이어 집니다. 데츠카 오사무 관련 기획전이 이어집니다. ]


    그러고 보니 놀라운것. 저 철인이 설치된 지 제법 되었는데도 낙서하나 없이 깔끔하게 관리 되고 있네요. 사람들을 통제 하는것이 아니라 바로 앞 까지 갈 수 있었거든요. 아이들의 경우 심지어 다리에 메달리기도 했으니까요. 이런걸 보면 일본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상점가 에서 사람을 배치 하기도 하고 주변눈도 무섭다고 하고 실제로 청소나 관리도 엄청 하긴 하지만 부러운 것은 부러운 것 이니까요.

    사진들만 놓고 보면 이번 교토행은 다른때 보다 적게 돌아다녔네요. 간사이 지방에 안 가본 곳이 별로 없는것도 있고, 날씨도 안 좋았던 겄도 있고... 사진은 좋아 보이지만 저때도 비 뿌리고 있었으며 폭우로 간사이의 JR 전 특급 열차가 대량연착 중 이였으니까요. 저야 느긋하게 다니긴 했지만 사진엔 그런게 안 나오니 또 재미있네요. 그럼 연이어 이번에 갔다 온 지역들 포스팅 계속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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