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또하나의 미쉐린 라면집 나키류
    식량창고/일본 2018. 12. 23. 14:55

    지금 도쿄 미쉐린 가이드에 라면집이 두개 올라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별을 받은 일본라면 집 이라 해야 겠네요. 하나는 몇번 갔었으며 제가 일본에서 먹어 본 일본라면 중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츠타이며 또 하나는 바로 다음역에 있는 나키류 입니다. 둘의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고 둘 다 개성이 강한 집 이라 가 보고 싶었던 집 입니다. 아무래도 비교를 안 할래야 안 할수 없는 두 집이기에 먼저 나키류 이야기를 하고 두 집을 비교 한 다음 다음 포스팅을 이어 가겠습니다.

     

    [ 나키류는 맛있는 탄탄면 스타일의 라면집 입니다. ]

     

    나키류는 츠타와 한역 차이의 지역에 있습니다. JR 야마노테선의 오츠카 역 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됩니다. 주택가 한가운데 있는 느낌이네요. 츠타와 달리 특별한 예약 시스템은 없고 그냥 가서 줄 스면 됩니다. 전 평일 오후 다섯시쯤 가서 6시 10분쯤 입장 했네요. 역시 줄이 깁니다. 주말은 어마어마 할 것 같고 평일에 오픈 한시간 정도 전에 가면 한시간 정도 줄을 스는거 같네요. 줄을 완전 오픈된 장소에서 서야하기 때문에 날이 덥거나 추울땐 충분히 주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츠타가 두번가고 줄도 서야해서 많이 귀찮지만 도리어 합리적 이라고 전 생각 합니다. 최소한 밖에서 한두시간씩 서 있지 않아도 되니까요.

     

     

     

    저는 이날 컨디션이 안 좋아 탄탄면 하나만 먹었습니다만 나키류도 메뉴가 다양합니다. 탄탄면 뿐만 아니라 소유, 시오, 츠케멘이 있고 밥이나 만두도 있으며 미니덮밥이나 추가토핑도 맛있으니 입맛에 맞게 추가 해 드세요. 전 그냥 기본 탄탄면 주문 했습니다. 자세한 영업 시간이나 메뉴등은 아래 홈페이지 참조 하세요. 츠타도 그렇고 나키류도 그렇고 단순한 인테리어 면서도 깔끔한 것이 좋습니다.

     

    http://www12.plala.or.jp/nakiryu/

     

    [ 제대로 된 마의 맛이 납니다. 깔끔하면서도 매운맛 이네요.파도 잘 어울리고요. ]

     

    제대로 된 마의 매운맛이 나네요. 어설프게 살짝이 아니라 제대로 매워요. 우리 입맛에 이정도 맵기는 맛있다 라고 느껴질 매운맛 이지만 "마"의 매운맛, 우리가 산초라고도 부르는 화자오의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좀 힘들수도 있겠네요. 우리나라던 보통 탄탄면에 땅콩 이라던가 기름이라던가를 많이 넣어 느끼한 맛이 좀 나는데 여긴 깔끔한 매운맛이 납니다. 아에 안 넣은건 아니지만 올려진 파 라던가 적당한 기름이 훌륭한 가는 면과 잘 어울립니다. 진짜 깔끔한 매운맛 이라고 생각 되네요. 역시 우리나라 일본라면과 일본의 라면맛집의 제일 큰 차이는 면 같습니다. 이 가는면을 심이 약간 딱딱하게 익은 상태로 내는게 참 인상적 입니다.

     

    [ 나키류는 맛있는 집 입니다. 추가토핑들 꼭 주문 하세요. ]

    Good

     

    1. 깔끔한 맛의 탄탄면. 다른데 같이 느끼하다기 보다 산미와 매운맛이 잘 어울어짐. 왜 탄탄면들에 그리 땅콩과 기름 범벅을 하는지...

    2. 면, 국물, 토핑 모두가 훌륭함. 특히 파 토핑이 마음에 듬.

    3. 깔끔한 분위기. 요즘 라면집들은 이런가?

    4. 가기 여렵지 않음. 오츠카 역 에서 걸어서 10분.

    5. 다양한 메뉴. 탄탄면 이나 마의 매운맛이 싫은 분도 즐길 수 있음

     

    Bad

     

    1. 줄스는 시간이 김. 평일 저녁 오픈시간에 맞춰 한시간. 거기에 줄 스는 장소가 밖이라 춥거나 덥거나 비나 눈 오는날은 매우 힘듬.

    2. 역에서 가깝긴 하지만 오츠카 역이 이케부쿠로 다음역 이라 보통 숙소에서 먼 지역임.

    3. 진한 맛을 기대한 분들은 약간 아쉬울지도.

     

    다음엔 가서 추가 파 라던가 짜슈나 미니덮밥 등을 추가 주문해서 먹어봐야 겠습니다. 저날 컨디션이 썩 좋지 못해서 이런저런거 못 해본게 아쉽네요. 다만 줄 스는 시간이 길고 탄탄면 자체가 우리 입맛에 맞냐 생각하면 제 추천은 츠타 입니다. 어디가 더 맛있다 이런거 보다는 스타일이 츠타 쪽이 우리 입맛에 맞습니다. 거기에 나키류도 아주 훌륭 하지만 츠타의 짜슈나 면이 조금 더 좋네요. 예약 시스템이 츠타가 더 복잡하고 시간도 더 걸리지만 줄을 서 있는 시간이 츠타가 좀 더 짧게 슨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 입니다.

     

    원래 나키류 글은 안 올리려다가 다음 포스팅 때문에 올리게 되었네요. 나키류와 츠타의 이름을 건 컵라면이 있습니다. 이걸 한번 먹어 보도록 하지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