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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의 조용한 꽃놀이 장소 신주쿠공원
    여행기 2010. 7. 4. 00:07

    봄에피는 벚꽃놀이는 이제 일본에만 있는 문화가 아니게 되었지요? 우리나라의 윤중로나 진해의 군항제 철이 되면 사람이 엄청 몰리는 나름 역사있는 행사가 되었으니까요. 그래도 일본의 그것과는 조금 틀리다고 할까요? 윤중로의 경우 꽃 아래서 자리 피고 먹고 마신다는(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안 드는^^;; )형태도 많지만 우리나라는 가서 꽃을 보고 온다는 기분 이지요? 일본은 자리를 피고 앉아서 잔치를 벌인다는 기분에 가깝지요. 회사 부서나 학교 단체, 친지들 끼리 야외회식을 하는데 인원을 따로 차출해서 자리부터 잡고 준비까지 철저하게 하는... 거의 소풍이나 단합대회 준비하듯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필수로 한다는 기분 이지요.

    [ 3대가 같이 도시락을 먹으며 하는 꽃놀이는 부러워 보입니다. ]


    올해는 노리고 간 것이 아니였지만 하여간 꽃놀이를 도쿄로 간 모양세가 되었습니다^^ 김태균 경기를 보러 간게 목적이 제일 컷지만 그래도 마침 갔을때가 꽃 필 때니 간 김에 봐야지요 ㅎㅎㅎ. 그동안 일본에 꽃에관련되어 가거나 이번 도쿄에 갔을때의 포스팅 들은 이미 올려 두었습니다. 어찌 되었던 일본에 꽃놀이는 세번째, 벚꽃놀이는 두번째 가는 것이 되었습니다. 애초에 꽃놀이를 가자 하고 간건 히로시마 뿐 이였네요. 슈카이엔은 정말 전형적인 일본식 정원이라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가고 싶기도 하니까요. 이번에 갔을 때 에도 두군데 에서 꽃을 보고 온 것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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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도쿄의 대표적 꽃놀이 장소는 우에노 공원 아닌가요? 하시는 분들이 계실듯 합니다^^ 실제 저도 그러려고 했었거든요. 꽃놀이를 간다기 보다는 그냥 가서 꽃이나 볼까? 하는 기분 이였습니다. 이날 일정을 잡은게 꽃을 보고 무데키야에서 라면먹고 신주쿠나 아키바에서 아이폰 악세사리 구경 한 다음 김태균 경기를 보러 가는 것 이였거든요. 우에노 공원은 아키바 에서 가깝고 신주쿠 공원은 무데키야(이케부쿠로에 있습니다)에 가까우니 특별히 신주쿠공원에 갈 이유는 없었던듯 하지만...

    [ 일본 블로그에서 찾은 우에노 공원의 참상... ]


    결정적으로 이날 아침을 먹으며 본 NHK때문 이였습니다. 아침 정보프로의 기상 코너 였는데 꽃놀이 날씨와 예보를 하고 나서 추천 꽃놀이 장소로 신주쿠 공원을 꼽아 주네요. 일단 우에노 공원에 전날 나가서 취재를 한 영상부터 보여 주고요. 와... 말 그대로 난장판. 우에노 공원의 특징은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술판을 벌이고 그로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데다가 과도한 자리잡기 경쟁으로 24시간 지저분 하다는 것 이였습니다. 오죽하면 취재 하면서 20대 여자가 주변 신고로 구급차에 실려 갈 뻔 하는걸 찍었을 정도니까요. 덤으로 우에노 공원엔 노숙자가 많은데 같이 어울려 꽃놀이를 한다던가 꽃놀이 철 에는 넘처나는 음식물 쓰레기로 식사에 불편함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아... 20대 여자 사건이나 그 이후는 민방에서 취재 한 내용 입니다^^

    [ 신주쿠 공원 입구. 벚꽃놀이 기간엔 유료 입장이며 개장 시간도 정해 저 있습니다. ]


    그럼 신주쿠 공원은? 일단 자리잡기와 음주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출입 시간이 지정되어 있지요. 뭔가 꽃놀이의 시끌벅적한 기분은 없지만 조용하게 꽃을 보기엔 오히려 더 좋지요. NHK의 추천 대로 신주쿠 공원엔 사람은 많지만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장점 입니다. 이런건 거 하게 밤새 음주가무를 즐기는게 제격이란 분들은 우에노 공원으로, 난 조용하게 꽃 보며 즐기겠다는 분은 신주쿠 공원 이게 답 인듯 합니다. 음주가무를 부정 하는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아주 싫어 합니다^^;;; 여기선 이거, 저기선 이거라고 이해 해 주시는 것이 좋겠네요. 아! 음주가무는 금지 이지만 도시락 먹는건 당연히 허용 됩니다. 자리잡기도 금지 되는게 밤샘 자리잡기 이지 점심 도시락 먹을 장소 미리 봐 두는거 정도는 허용 됩니다. 애초에 개장 시간이 정해저 있어 자리잡기는 무리지만요.

    [ 신주쿠 공원의 특징. 음주불가! 뿐만 아니라 고성방가,음주가무,자리잡기도 금지 입니다. ]


    어라? 이상하지요? 신주쿠에 그렇게 다녔는데 신주쿠 공원이 어디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만 그런가요?ㅎㅎㅎㅎ 아니!!! 애초에 그렇게 다니지도 않았습니다!!! 하여간 신주쿠에 여러번 지나 다니면서 공원 같은건 전혀 보이지도 않았는데 이유가 있지요. 신주쿠 공원과 신주쿠역 사이에 높은 빌딩들이 있어서 완전히 가리고 있는 것 이였습니다. 저야 구글어스나 아이폰의 구글맵을 여행에 많이 써서 쉽게 찾아 갈 수 있었습니다. 거리는 가깝거든요. 아래 지도 참조 하시면 편할겁니다.

    일단 가는법이 신주쿠역 으로 가는게 제일 편합니다. 동쪽의 출구로 나오면 어디로 가던 찾아가기가 편합니다. 신주쿠 앞에 큰 길이 두개 인데 광장 쪽에서 상점가가 있는 보통 잘 가시는 길 쪽으로 가는 방법이 있고 방향감각이 좋은 분들은 신주쿠역 고가 쪽에서 오는 큰길을 따라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신주쿠역 고가쪽 길은 2010년4월 기준으로 공사 중 인데다가 주변 환경이 안 좋으니 여성 분들은 상점가쪽 큰 길로 가세요.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공원 입구가 보이는데 그 부근만 건물이 없어서 딱 보면 아실겁니다. 아래 지도를 한번 보고 가시면 쉬울거고 상점가 쪽에서(신주쿠도리) 오시는 분들은 신주쿠2초메 에서 우회전 하시면 됩니다. 헉... 이래저래 방향감각이 나쁘거나 지도 보는데에 능숙하지 못한 분들에겐 어려운가요?


    그 밖에도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의  신주쿠3초메 역 이나 고엔마에역 에서 가는 방법도 있고 주오센 센다가야역 에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거리상 으로는 신주쿠3초메 역이나 센다가야 역이 가깝지요? 그런데 센다가야 역 방면은 랜마크가 없이 좁은 길을 다라 가야하고 도쿄메트로는 비싸서 여행객이 잘 안 타게 되지요. 보통 신주쿠 공원만 가기엔 좀 그렇지요? 저는 신주쿠역 으로 와서 센다가야 역으로 나갔습니다. 막상 신주쿠 공원이 제법 되어서 신주쿠역으로 돌아가기가 아찔 하더군요^^;; 도쿄역이나 우에노 방면으로 가시기에 주오선이 좋으니 센다가야 쪽으로 나가시는걸 추천 해 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센다가야 근처에 국립 경기장도 있고 일본 장기협회도 있네요. 요즘 3월의 라이온 이나 시온의 왕 같은 일본장기 만화를 봤더니만 왠지 가서 인증샷도 찍고 명인들이 가서 먹는다는 장어덮밥 이라도 먹고올걸 그랬나 봅니다.

    [ 신주쿠 문 입구의 모습. 넓은 국가관리 공원 입니다. ]


    [ 신주쿠 공원은 입장료를 받습니다. 찾아보니 200엔 이라네요.]


    신주쿠 공원에 들어 왔습니다. 신주쿠 문의 경우 문 입구 오른쪽의 판매기 에서 카드식 입장권을 구입 합니다. 그나저나 이거 참 아이디어네요. 자성 물질을 이용하여 위와같이 날자나 권 종을 찍는데 나름 경비를 절감하는 아이디어 네요. 결국 이런건 회수율이 중요할듯 합니다만... 결국 IT업계에서 오래 구른 저에게는 이게 다 경비나 유지비에 도입경비로 보이니^^;;;;

    위의 입장권만 보아도 신주쿠 공원이 국립 공원 이라는 것이 드러 나지요. 국립공원 이라니까 엄청 거창하게 들리네요^^;;;; 하여간 우리나라로 치면 환경부 에서 운영하는 공원 입니다. 원래는 1900년 초에 지어 진 일본 왕실 정원이라고 하는군요. 서양식 정원과 일본식 정원까지 같이 있는것이 특징으로 일본 정원의 특징과 함께 센트럴파크 같은 느낌마저도 있는 곳 이지요. 이후에 국민 공원으로 바꾸고 일반 개방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 주의하실점!! 신주쿠 중앙공원 하고는 다른 곳 입니다. 그 쪽은 코스프레 명소 였던가??? 노숙자도 많고 밤에는 좀 위험하며 작은 곳 이라고 합니다.

    블로거 분들의 의견을 보니 입장료를 받는다는 불만을 내 비치는 분들이 제법 있네요. 확실히 200엔 이라는 금액이 지불 할 때는 적어 보이나 계산을 해 보면... 헉!!! 하는 금액이지요. 오늘 환율로는 2600원 이나 하니까요. 그래도 입장료가 비싼 일본 치고는 나쁘지 않지요. 거기에 전날 우에노공원의 난리통을 TV로 봤기에 신주쿠 공원의 이 조용한 분위기나 깔끔한 모습이 마음에 드네요. 

    [ 신주쿠 한 가운데라는 기분이 들지 않는 넓은 공원입니다. ]


    [ 오래된 공원인 만큼 크고 수령이 긴 나무들이 많습니다 ]


    신주쿠 공원 쪽으로 입장하면 수령이 오래 된 큰 나무들과 함께 다양한 꽃나무 들이 있습니다. 신주쿠 공원을 보면 중앙에 넓은 잔디밭을 기준으로 신주쿠 문 쪽에 큰 나무들이 있으며 오키도 문 쪽의 일본 정원, 중앙문 쪽에 서양식 정원, 센다가야 문 쪽에 다시 아기자기한 산책로로 나뉘어 있습니다. 입구에 안내지도가 비치되어 있으니 그걸 참고 하셔도 됩니다. 아래는 센다가야 문 쪽에 있는 안내지도 입니다. 생각보다 출입금지인 지역이 많네요. 공사나 정비가 이유인 경우도 있지만 뭔가 시설도 있는 모양이네요.


    [ 이렇게 봐야지 도심 한 가운데구나 하는걸 느낍니다. ]


    [ 이때 일본이 저온현상이 심하여 꽃이 피지 않은 나무도 많았습니다. ]


    [ 벚꽃 뿐 아니라 여러가지 꽃들이 잘 정리되어 피어 있네요 ]


    [ 이런 오래된 수령의 나무를 서울에서 보긴 불가능 하지요 ]


    [ 멀리 보이는 고층 빌딩과 대비를 이루네요. 화장실 앞 입니다^^ ]


    [ 서울에도 녹지가 많이 늘었다고는 해도... 이런 넓은 잔디밭은 별로 없지요 ]


    그럼 저도 꽃놀이 라고 왔는데... 무데키야에 라면을 먹으러 가야 하니 도시락 까지는 못 먹겠고 뭔가는 하나 먹어야죠? 사실은 걸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쉴 려고요^^ 휴식은 오키도 문 근처의 오키도 휴개소 라는 곳 에서 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일본식 정원이 시작 됩니다. 오키도 휴개소는 그 연봇이 보이는 곳에 있어 시원~~~~ 하겠죠? 여름엔^^;;; 제가 간 날이 3월 마지막 날 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일본의 저온 현상이 엄청났거든요. 시즈오카엔 우박 떨어지고, 후지산엔 폭설 내리고... 흑... 넵TT 추웠습니다. 분명 이때쯤 벚꽃도 만개 해 있어야 했는데 날이 추워서 이쁘게는 피었지만 덜 피었거든요.

    [ 꽃놀이에 빠질 수 없는 도시락과 먹거리는 당연히 팔고 있지요^^]


    따뜻한 국물을 원하는 상황 이지만... 그래도 벚꽃놀이 이니 벚꽃상품을 먹어 줘야지요. 꽃놀이 도시락 부터 시작해서 사쿠라빵, 모찌, 심지어 사쿠라 초콜렛 까지 나오는 마당에 말이지요. 무데키야 갈 것만 아니였으면 꽃놀이 도시락 먹는건데TT 그래도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런 저의 상황에 딱 맞는 상품이 있네요! 바로 사쿠라쿠핸과 사쿠라 콘페이도 + 코카콜라 입니다. 쿠헨이야 바움쿠헨 이라 알겠지만 콘페이도는 뭐냐고요? 별사탕 입니다^^ 저는 처음 알았는데 이게 어원은 포루투갈 어 라네요.

    이게 무슨맛 이냐 하면... 체리향이 돈다는 표현이 좋겠네요. 새삼 알아볼 때 마다 놀라는 것 이지만 벚나무 열매가 체리라는^^;;;; 바움쿠헨은 이름 때문인진 몰라도 왠지 체리나무 껍질 씹는향?ㅎㅎㅎㅎㅎㅎ 뻣뻣하고 맛 없었다는 소리가 아니라 향이 조금 독특했다는 의미 입니다. 바움쿠헨 으로서도 괜찮았는데 향까지 있으니 저기까서 먹은 보람은 있었습니다. 사쿠라 콘페이도는 체리향이 도는 별사탕 딱~~~ 그맛 이였습니다. 은은한 단맛과 향이 꽤 마음에 들어 집에 들고 와 꽤 오래동안 조금씩 먹었습니다.

    [ 저의 꽃놀이 기념 먹거리 세트. 코카콜라와 사쿠라쿠헨, 사쿠라 콘페이도 입니다. ]


    [ 사쿠라 쿠헨 이라니... 그야말로 꽃놀이용 메뉴네요^^ ]


    [ 헉... 진짜로 나무껍질 넣은거 같아 보이지요? 독특한 향 이였지만 맛있네요. ]


    [ 사쿠라 콘페이도는 체리맛 별사탕맛^^ 귀국해서도 한동안 제 책상에 있었습니다. ]


    [ 이번엔 제 아이폰을 들고 갔는데... 여행에 정말 도움이 됩니다. 배경의 공원 안내도도 꼭 챙기세요]


    그럼 이제 다시 공원을 돌아 보도록 하지요. 여기는 일본식 공원 구역 입니다. 물과 나무와 돌이 있는 아기자기한 정원이 일본식 이란 느낌 이지요? 예전이라면 일본 왕가가 와서 파티하던 지역일거 같기도 하네요. 전 이런 분위기 보다는 히로시마의 슈카이엔 이나 가마쿠라에 있던 신관이 사는 집 정원같은 좀 더 아기자기 하고 소박한 분위기가 좋아 보입니다. 그래도 사진이 좀 되는 지역 이라서 저 말고도 여러대의 DSLR 뿐 아니라 폰카, 똑딱이, 캠코더가 번쩍번쩍 이네요. 프레임 안에 사람 안 들어오게 하느라 시간 좀 걸렸습니다^^

    [ 물과 나무와 돌... 제가 가진 일본 정원의 느낌 입니다. ]


    [ 물위에 비치는 벚꽃이야 말로 꽃놀이의 진수 라지요?ㅎㅎㅎ ]


    [ 프레임 안에 사람을 없게 하려 무지 애써도 워낙 사람이 많아 어렵네요^^ ]


    여기는 서양식 정원 입니다. 영국식과 프랑스 식 이라는데... 플라나터스와 장미들이 피면 정말 장관이겠네요. 일본 최초의 서양식 정원 이라는거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왠지 베르사이유 궁전이나 버킹검 궁을 연상 시키네요. 이쪽은 괜한 느낌인지는 몰라도 서양의 베낭여행자 들이 많이 쉬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좀 틀린게 벤치에서 책을 읽는 분들이 유달리 많이 보이기도 했고요. 기회가 되면 베르사이유 궁 이나 버킹검궁 같은데 가서 직접 비교 해 보겠습니다. 기회가 되면요-_-;;;;;

    [ 영국식 정원의 키 큰 플라나터스. 나중에 잎이 나면 장관일듯 합니다. ]


    [ 정말로 쭉쭉 뻗어 있네요. 저도 시간만 있다면 벤치에 앉아 책 읽으면 최고였을듯 ]


    [ 정말 멀리 보이는 신주쿠의 스카이라인과 대비가 되지요? ]


    [ 프랑스식 정원의 장미들도 피면 장관일듯 합니다. ]


    이제 센다가야 쪽으로 나와야지요? 센다가야 쪽으로 나오는 쪽은 산책로와 함께 다시 벚꽃이 늘어 서 있습니다. 신주쿠문 쪽은 수령이 오래된 큰 나무들이 있었다면 이쪽은 화려하게 핀 나무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쪽에 많이 몰리네요. 정말로 사진 한장 찍기가 너무 어려운 정도로 말이지요. 저도 꼴에 DSLR을 들고 있다고 옆에서 사진찍는 작가에게 견제도 당하고^^;;;;; 그래도 일본에 와서 본 꽃들 중에 아름답기로는 여기가 최고 였습니다. 사람 많은것도 사실 우에노 공원에 비하면 이정도야 기본이지요.

    [ 꽃을 사진에 담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


    [ 이번에 찍은 사진중 제일 이쁘게 찍힌 사진. 경쟁률이 심해 찍는데 어려웠습니다TT ]


    [ 점심시간 쯤이 되어서 그런지 느긋하게 즐기는 분들도 많네요 ]


    [ 제일 사람이 많이 몰렸던 나무. 사진도 사람이 많이 빠저 나갔을 때니까요 ]


    [ 이런 사진까지-_-; 오른쪽 아줌마 폰카 사진 찍는데 열중하더만 제가 찍는 사진은 안중에도 없네요 ]


    [ 제일 평온했던 모습이였던듯. 이럴땐 정말 가정을 가지고 싶어지지요 ]


    시간도 제법 되고 해서 센다가야 문을 통하여 나왔습니다. 무데키야에 점심시간에 맞춰 가려고 숙소에서 아홉시에 나온 후 그냥 들른 곳 이였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 시간을 훌쩍 넘기고 말았습니다. 두시간 반 이나 안에서 헤멨네요^^ 그래도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이날 저녁에 보러 가려던 김태균 경기의 표를 미리 예매 해 뒀었다면 아마 저도 여기서 자리 피고 도시락 까 먹고 아이폰으로 음악이나 잔뜩 듣고 하루종일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요즘 여행을 다니는 목적이 "마음의 평화"를 찾아서 이거든요. 정말 최근 몇년간 저에게 제일 필요한 것이 마음의 평화 였습니다. 비록 제가 그리도 원하는 마음의 평화를 충분히 얻지는 못하였지만 제가 오늘을 살아 갈 수 있는 충분한 힘은 얻어준 것 같습니다.

    [ 센다가야 문. 길을 따라 동쪽으로 가면 JR 센다가야 역이 보입니다. ]


    여차여차 했더니만 KAL마일리지가 일본 편도를 갈 만큼 생겼습니다. 돈도,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가 볼까 궁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기왕이면 싸고 길게 갔다올까 생각 하고 있습니다만 실제 성사는 지금 하고있는 프로젝트가 끝나야 겠네요. 이번에 갈 때는 일본의 시골을 다녀볼까 하는데... 언제 성사가 가능 할 지는 모르겠네요. 그때쯤 이면 이번 포스팅때 쌓아 둔 마음의 평화가 고갈될 거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그동안 올린 여행 포스팅 들을 보며 마음을 달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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