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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두-중식] 인천 차이나타운의 새우 소룡포 & 고기만두
    식량창고/인천 2008. 2. 10. 20:10

    오늘도 출근을 하는 바람에 이번연휴때 하루만 쉬게 되었습니다. 뭐 일이란 것이 그런것 이긴 하지만 오늘은 좀-_-;; 버럭!!! 은 나중에 회사에 가서 하고~ 원래 오늘 친구들하고 티앙팡에 가거나 식구들하고 목란에 가려 했습니다. 가서 뭘 먹는것도 좋지만 사진을 찍는다는 것도 기분이 좋으니까요. 퇴근을 하면서 아쉬운 맘에 생각난 것이 북성동의 슈마이가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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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만두~ 저희는 단골집이 몇 있지요 ]


    인천 차이나타운도 이제 제법 유명해 젔지요? 오늘도 가 봤더니 차도 많고 DSLR들도 많더군요. 다른 분들은 다들 대포 내지는 레이저캐논( 동생이 그러더군요 캐논 24-70 F2.8 에 후드를 단 5D를 보고.. )을 들고 다니시더군요. 참고로 제 D40 + 보익 40.2 보고는 50mm 단포신 포라고TT 가시는 방법은 경인선 인천역에 내리시면 바로 언덕입니다. 차로 오실때에는 경인고속도로 종점에서 동인천역 방면으로 우회전 후 삼거리에서 좌회전 그 후 무조건 직진하면 됩니다.못 찾으시면 중구청을 목표로 가셔도 됩니다. 부산 차이나타운과 달리 아직도 화교 분들이 많이 살고 계십니다. 저희가 가는 집들도 대부분 대를 물려 하는집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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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역에서 내리시면 정면으로 문이 보입니다. 그리 올라 오시면 됩니다 ]


    전에는 그냥 화교촌 이라는 느낌 이였지만 최근엔 이곳 저곳을 손을 좀 봐서 관광객들을 모으려는 인상이 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천이 별 다른 '거리' 가 없어 좋은 시도라고 봅니다. 그런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보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블로거 분들이나 포탈의 맛집에도 차이나 타운 이야기가 이곳저곳에 나옵니다. 정비를 좀 하고나서 부터 붉은색이 인상적인 거리가 되어서 DSLR 유저 분들에게도 흥미있는 촬영 스팟이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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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느낌의 거리. 여기는 꾸민것이 아니라 진짜 중국느낌이 납니다 ]


    인천 차이나타운의 진짜 유명한 것은 무었일까요? 당연!!!! 먹거리죠. 인천 차이나타운은 짜장면이 탄생한 곳 입니다. 원조 짜장면을 만들었던 공화춘 이란 집은 60년대에 망했습니다.지금 다시 같은 이름을 내 걸고 하는 가게가 있지만 원조라고 하기엔 조금 아쉽지요. 최근 많이 우리입맛에 맞추고 있긴 하지만 원래는 진짜 중국스타일의 음식이 많았습니다. 제가 잘 가던 중국집의 짬뽕이 일본 라면보다 더 진한 국물이 일품 이였는데 요즘엔 많이 희석이 되었더군요. 아쉬운건 그러고 나서 그 집이 더 붐빈다는것. 이거 하나는 정말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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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식 양고기 꼬치구이. 이런건 맛으로 먹는게 아닌 기분으로^^ ]


    비록 아쉽다고는 해도 아직도 차이나타운 으로서의 면모는 강력 합니다. 위의 중국식 양고기 꼬치, 오늘 처음먹어 본 것 인데 강렬하더군요. 단순히 미식가 라는 입장에서는 문재될 수 있지만... 양고기를 중국식 향신료를 발라 구운것에 먹기전에 매운 양념을 뿌려서 줍니다. 양고기를 싫어하시는 분 이라면 못 드실 정도지만 저야 물론 맛 있게 먹었지요^^ 이런건 맛!! 이라는 느낌 보다는 기분에 먹는 느낌? 양고기의 거친 향과 매운 중국 향신료, 그리고 팔고 계시던 분의 서툰 한국어와 함께 차이나타운 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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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로 올라가시면 자유공원 입니다. 월병 가게는 이 왼편~ ]


    그 밖에 먹거리... 짜장면이야 너무 당연한 것 이고요. 아! 화궈!! 중국식 샤브샤브 인데 나름대로의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인천역 방면에서 올라오는 골목의 왼편에 있습니다. 가까운 집 이고 화궈 하는데가 적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중국 요리들은 맛 보다도 싸고 양 많은것이 자랑 입니다. 깨끗한 메인스트리트의 집 보다 구석의 옜스런 집에 오히려 대박 원조집 들이 숨겨저 있습니다. 최근엔 많이 한국화 되어가는 분위기라 좀 아쉽지요. 그럼 오늘은 월병과 만두를 먹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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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병, 공갈빵 전문점. 자유공원 올라가는 계단 왼편에 있습니다. ]


    월병이라면 중국의 대표 명절음식 중 하나지요. 이 월병을 얼마짜리를 먹냐에 따라 집의 세가 과시되는 모양 입니다. 거기에 뇌물로서의 가치가 큰지 정부에서 월병의 최고값을 제한하지만 몇백짜리 월병은 우습게 만들어 팔고 있는게 또 현실. 그러니 맛을 봐야지요^^ 월병과 함께 공갈빵을 좀 사려 했더만 공갈빵은 주말에는 예약없이 사기 힘들다고 하네요. 보통 한시간, 제가 간 저녁때 에도 30분은 기다려야 한다길래 아쉽게도 월병만 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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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갈빵은 대 인기!! 주말에는 예약이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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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병은 왠지 익숙한 맛^^ 여러가지 맛이 있으니 취향것~ ]


    월병의 맛은.. 엥??? 이거 입에 익숙한 맛 인데? 네. 정말로 익숙한 맛 입니다. 뭐라 말로하기는 어렵지만 달콤한 고명에 밀가루 외피라. 한,중,일 에서는 이 맛에 다들 익숙하리라 봅니다. 별미 라기 보다는 그리운맛 이라는 느낌? 월병먹으러 가자!!! 라고 권해 드리진 못 하지만 차이나타운에 놀러 오시면 기념품 삼아 몇개 사 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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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맛 월병의 속. 꿀이라... 진짜 꿀맛은 아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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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인애플맛?? 망고맛??? 속은 앙금의 맛 입니다 ]



    그럼 본 메뉴인 새우슈마이를 사러 가 볼까요? 그 전에... 메인스트리트라고 할 수 있는 도로가 인천역에서 언덕으로 걸어 올라오면 만나는 삼거리부터 남북으로 뻗은 도로 입니다. 삼거리에는 대부분 대형 중국음식점 이니 모험을 피하실 분들은 그쪽에서 드시고, 좀 더 차이나타운을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오른쪽(남쪽방향)으로 돌아 점 더 걸어 보세요. 위에서 세번째 사진 까지가 끝이라고 보사면 됩니다. 그 사진이 오늘 간 만두집 앞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양 꼬치도 이쪽 방향에서 팔고 양꼬치 파는집의 옆집 만두도 추천 입니다. 특히 속이 빨갛게 비치는 군만두는 기름기 있는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강추! 정말 기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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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방문한 집. 새우 슈마이와 왕만두를 강추! ]


    그럼 오늘의 주문품은... 새우소룡포 4인분, 고기왕만두 1인분, 고추잡채 왕만두 1인분, 부추잡채 + 꽃빵 입니다. 이정도면 대식가인 저희 집 식구들을 셧아웃 시키고도.. 42000원??? 생각보단 좀 나왔네요.  부추잡채 + 꽃빵(8개)이 2만원, 소룡포가 4천원, 왕만두가 3천원 이네요. 계산이 맞나 모르겠네요.ㅎㅎㅎㅎ 그래도 가격 대비로 생각하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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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이 올라오는 왕만두. 사진 찍는것도 좋게 봐 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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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리는 동안 차를 주시네요. 아직 인심도 남아있고^^ ]


    그럼 먹어야죠? 아쉽게도 저 맛있는 거를 집에 들고와서 먹었습니다. 애초에 테이크아웃이 목적 이였으니 어쩔 수 없지만 소룡포의 그 육수가 집까지 오는 동안 식는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그 말은... 4천원에 6개. 어찌보면 엄청 비싼( 인천 물가에 비하면^^;; ) 음식 이지만 맛은 가격에 안 맞게 맛있습니다. 풍부한 육즙에 박혀있는 새우가 일품. 느끼한 음식을 못 드시는 분에게 권해 드리지 못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만족 하실 맛 입니다. 국내 어설픈 슈마이나 소룡포 전문점하고는 비교 안 되는 맛 입니다. 차이나타운 음식 답게 좀 거칠지만 양도 좋고 가격도 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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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씹을때 터저 나오는 육즙이 일품. 따뜻할때 드세요~ ]


    알고보니 이 집이 고추잡채 만두로 TV에 몇번인가 나온 집 이더군요. 고추잡채 만두는 왕만두 소로 매운잡채를 넣은 것 으로 독특한 맛이 좋습니다. 개당 3천원 이지만 이마트의 어설픈 5천원짜리 만두하고는 비교 안 될 맛 입니다. 독특한 매운 느낌이 좋습니다. 왕만두도 역시 독특합니다. 속 재료가 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겠는데... 해물도 좀 들어가 있는 듯 하고요. 돼지 지방이나 야채들로 향을 내어 일반 왕만두와는 다른 느낌이 듭니다. 역시 가격대비 생각하면 강추! 여성분들 이라면 소룡포 하나에 고기왕만두, 고추잡채 왕만두면 언덕을 걸어 내려 가시기 좀 힘드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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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만두와 고추잡채 만두. 분식집 스타일 이지만 독특한 맛으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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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추잡채 만두의 속. 매운맛이 제법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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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 왕만두의 속. 우리나라 왕만두 하고 은근히 틀립니다. ]


    부추잡채 + 꽃빵도 굿~ 부추잡채는 꽃빵 때문인지 제법 짜게 내 오더군요. 그런데 이게 꽃빵하고는 너무 잘 어울립니다. 일반 중국집 에서는 꽃빵을 공장에서 사 오지만 이 집은 직접 만들어 맛이 더 좋습니다. 아!! 중국집에 가셔서 꽃빵을 한번 주문 해 보세요. 고추잡채나 부추잡채 뿐 아니라 소스가 맛있는 요리엔 꽃빵을 소스에 찍어 먹는것도 일미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꽃빵이란 것을 처음 먹어 본 것도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였네요. 유치원때 였나? 주방을 TV로 보여주던 중국집 에서 고추잡채와 먹었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여섯살때 송도 유원지에서 수채화 그리던( 그러다 빠질 뻔 했다는건 까먹고 말이지요^^;; )기억과 함께 제일 오래된 기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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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추잡채... 호 부추가 비싼지 부추 양이 좀 적더군요. 맛은 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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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빵은 우엉국!!! 수제 꽃빵이란게 참 먹기 어렵지요? ]


    이건 전에 찍어 둔 것 이지만... 다른집 이긴 합니다만 군만두도 직접 만들어 맛이 있습니다. 물론 위에서 말한 속 보이는 군만두는 아닙니다만 나름 독특한 느낌의 맛있는 군만두 였습니다. 중국집 군만두란 것이 이런맛 이구나 라는것을 느끼게 해 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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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기엔 그냥 중국집 군만두 지만 맛은 굿~ 아! 다른집거 입니다 ]


    그럼 오늘의 북성동( 인천 차이나 타운이 인천시 중구 북성동 입니다. 내비에서 검색은 북성동 사무소로~  )사냥의 평점은!!

    별 넷! 최고급 중국요리집에 떨어지지 않는 맛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수 있다는 것은 추천입니다. 조금... 아니죠. 사실은 엄청 거친 동네 중국집 스럽지만 맛 만큼은 그동안 길 들여진 동네 중국집의 맛이 아닌 서민적인 중국음식 이라는 느낌의 한국식 중국요리를 드실 수 있습니다. 덤으로 차이나타운 관광 이라는 것이 생겨서요.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라 하면 이제는 월미도 + 차이나타운 일 것 입니다. 뭐랄까요. 그 유명한 월미도의 살인 바이킹 이나 뒤집어지는 디스코( 실제 판이 분리된 적이 있다는-_-;;)도 나름 독특하지만 간단한 카메라 라도 하나들고 차이나 타운을 방문 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비록 아직은 작고 보잘것 없지만 슬슬 인천만의 관광지 로서 커 가는거 같습니다. 아직은 LA의 차이나타운, 요코하마의 중화가에 비교하면 멀었지만 언젠가는 그리 되리라 기대 하고 있습니다. 북성동에 살고 계시는 화교 분들의 번성과 함께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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