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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밥-일식] 스시겐 찌라시스시( 꽃초밥 )
    식량창고/서울 2008. 5. 4. 10:51
    얼마전에 도쿄 가면서 가서 무었을 먹을까 알아봤던 적이 있습니다. 원래 식구들과 가려고 해서 상당히 고급스런 음식들만 뽑아 봤는데( 정작 저 혼자가게 되어서 헝그리하게 먹다 왔습니다TT ) 그 중에서 경악했던 것 중 하나가 쯔키지 부근 일식집 사사키의 14000엔 짜라 혼마구로찌라시스시-_-;;;; V6가 나오는 먹거리 소개 프로에 나오더군요. 참치의 뱃살 부위를 잔뜩 집어 넣은 재료값만 보면 14000엔은 족히 되나 도저히 인간으로서 먹을수 없을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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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라시스시를 국내에서 먹어보기 어려운듯 합니다. ]



    이번에 간 집은 동교동의 스시겐 입니다. 야후의 유명 블로거 건다운님도 호평을 하시는 가계고( 역시 이번에도 건다운님의 정보를 빌려^^;;;; ) 먹고 싶었던 메뉴가 있어 가 보았습니다. 예전에 린나이쪽 일을 여러번 해 봐 그쪽 분들과 식사 할 일이 제법 있었는데 정작 린나이 분들은 다른 일식집 으로 가시더군요.허허허. 결론부터 말씀 하자면 음식 맛을 챙기시려면 지갑 조금 더 열어서 스시겐으로, 소주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다른집으로 가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찾아 가시는 길은 간단합니다. 혹 모르시는 분은 아래 링크 참조 하시고요, 주차도 가능 합니다. 단 주차장이 들어가기 꽤 곤란하지요.

    http://kr.gugi.yahoo.com/ymap/map.php?scale=3&mapx=126.92225933074951&mapy=37.556638808465905&&maptype=YAHOO_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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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시겐 입구. 지하1층에 엘리베이터 좌측으로 오시면 됩니다 ]


    주차하는 방법은 동교동 삼거리 좌회전 신호를 받으셔서 좌회전을 하지 마시고, 건물 앞 인도쪽으로 돌진 하세요.( 정말로 돌진하진 마세요!!! ) 호텔 식으로 로비 앞을 지나면 주차장으로 들어 가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이 좁습니다. 차는 여러대 들어 가는데 난이도가 높은 주차장 입니다.일단 스시겐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해 드리자면 고급 일식집에 가깝습니다. 1인당 만원 대에서 먹을 수 있는 식사 메뉴도 있는가 하면 가격대가 높은 음식은 또 상당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의 대상, 찌라시 스시만 하더라도 2만원짜리 기본부터 3만원짜리 상, 5만원짜리 특상까지 있습니다. 룸이 둘이 있고 바와 홀의 테이블이 있는데 토요일 낮에 갔더니 가족단위 손님이 많았던 것이 인상적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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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그 전에 초밥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 찌라시 스시인데... 우리가 먹는 초밥은 보통 분류상 니기리스시, 즉 쥠초밥 이죠. 에도마에 스시 라고도 하는데 왜!!! 전통 초밥은 지금 우리가 먹는 초밥과 스타일이 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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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 스타일의 초밥. 사진은 네이버의 참이술님 블로그에서 무단으로^^;; ]


    위 사진은 오사카의 유명한 전통 초밥집의 사진 입니다. 사진은 네이버의 참이술님(  http://blog.naver.com/yjoshjh ) 블로그에서 따 왔습니다^^;; 보통 절인 생선을 초에무친 밥과 틀에 눌러서 보관했지요. 애초에 초밥의 시초가 절인 생선을 쌀 속에 넣어서 보관 하다가 같이 먹자... 로 변한 것 이니까요. 이게 당시 수도인 관서 지방에서 해산물이 풍부한 관동지방으로 넘어 와 지금의 쥠초밥 스타일이 된것... 그래서 에도마에 스시가 지금 스타일 이지요. 그래서 오사카 사람들 조차 초밥은 관동쪽이 맛있다고 인정한다나? 하지만 회전초밥의 원조는 또 오사카의 겐쿠로 스시라네요.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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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키에서 찾은 일본 찌라시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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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저 아래 생선이 한층 더 있다는게 포인트. ]


    그.래.서. 14000엔 짜리 혼마구로 찌라시스시를 먹어보진 못해도 (사실 식구들과 같이 갔으면 먹었을 거 같다는-_-;; ) 국내에서라도 먹어보자고 해서 간 곳이 스시겐 이였습니다. 잡설이 엄청나게 길었군요. 오늘의 주문은 특상 꽃초밥( 찌라시스시 ) 3인분에 튀김덮밥 ( 텐동 ) 1인분, 그리고 가쓰오 다다키를 주문 했는데 안 된다고 해서( 흑흑... 스시겐 에서 벌써 두번째 주문 시도 였습니다TT ) 새우튀김 추가. 주문을 하고보니 튀김이 많아서 상당히 밸런스가 이상한 주문 이였습니다. 동생이 새우튀김이라면 20인분도 가뿐하다고 우겨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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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생이 주문한 텐동( 새우튀김덮밥 ) 평가는 보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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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카야마에서 먹었던 텐동... 엄청 맛있었지만 짜고 느끼TT ]



    지난번에 제 블로그에 가끔 언급되는 먹는거 좋아하는 후배하고 한번 먹으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이녀석이 불만이 가득 하더군요. 뭘 이건 이리 주고 먹냐... 그냥 초밥이 낫지 않겠느냐. 머, 기타 등등. 이 이야기를 오늘의 스폰서 였던 저희 형한테 했더니 지난번에 먹은 2만원짜리 일반이 아니라 5만원짜리 특상을 주문 하더군요. 2만원 짜리는 맨 위에 올려저 있는 그녀석 입니다. 동그란 찬합에 고슬고슬 지은 초밥을 깔고 그 위에 재료들을 얹힌 것 이지요. 일본 TV 보니 그 위에 간장을 확 붓기도 하고 아에 소스를 따로 내 확!!! 부어서 먹고. 어떻게 먹냐 고민하는 사이에 나왔습니다.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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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머다냐??? 이런!!!! 올리다 보니 재미없게 사진 뒤쪽으로 포커스 날린 부분에 답이 나와 있군요. 재미없게 스리.... 이렇게 되는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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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식으로 해 주는 일본 초밥집의 소개 영상을 여럿 봐서 그리 놀라지는 않았습니다만 지난번과 다른것이 나왔길래 상당히 기대 하긴 했었습니다. 특상과 일반과의 차이는 재료의 차도 조금( 아주 클 줄 알았다는TT )있지만 주 차이는 음식이 나오는 방법과 식후 주는 송이차가 차이 였네요. 이 점은 살~~짝 실망. 담겨저 나오는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자세하게 설명하기가 어려워( 귀찮아서^^;;; ) 사진으로 대체 합니다. 아! 사진에서 빠진게 있군요. 메로구이가 곁들여 나왔는데 맛은 괜찮았습니다만 다미의 메로와 비할바는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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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 신선한 재료들이 들어 가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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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상은 밥을 따로 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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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살생선 재료들도 좋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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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도로, 성게알, 도미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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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어나 계란도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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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한 새우튀김. 살짝 아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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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가득~ 무시무시하게 돈이 들었지만요TT ]


    자, 여기서 문재. 찌라시 스시 어떻게 먹을까요???
    1. 둘 다 섞어서 회덮밥으로.
    2. 직접 쥠초밥으로 만들어서.
    3. 수저로 밥 먹고 젓가락으로 생선먹고.
    4. 맘대로.
    제가 낸 문재이기 때문에 답을 맞추시는 분 제법 될거 같은데요? 답은 4번 입니다. 단, 1,2번은 아니라는 것 이지요. 따지자면 3번도 그리 좋은답은 아닙니다.요점은 밥과 재료를 같이 먹을수만 있으면 된다는거. 저는 생선을 밥 위에 얹혀서 젓가락으로 간장 묻히고 와사비 뜬 다음 뜨거운 밥에 김치를 손으로 죽~~~ 떼어서 밥 위에 얹혀 먹을때 처럼~ 재료와 밥을떠서 먹었습니다^^ 위에 문재에서 3번을 조금 바꾸면 답 될 수 있겠네요. 수저를 지우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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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에 나온 송이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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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껑이 바로 찻잔이 된다는. 그릇이 참 이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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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물은 새우와 송이, 해산물과... 네. 송이가 든 해산물스프맛 ]


    그래서 맛이 어땟냐고요? 물론 맛 있었습니다. 스시겐이 재료도 좋고 솜씨도 있는 집 이니까요. 단, 특상 찌라시는 튀김과 송이차, 그리고 서빙되어 나오는 모습이 좋아서 이지 음식맛 만의 가치만 놓고 보면 제 가격을 못 합니다. 음식을 좋아하시는 손님의 접대용 으로는 좋지만 말이지요. 애초에 찌라시 스시라는 것 자체가 엄청난 진미라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색다른 음식을 맛있게 먹어 볼 수 있다는 의미가 크겠지요.  뭘 저걸 그리 비싸게 돈 아깝게... 는 또 아닙니다. 같은 가격의 초밥과 원가만 놓고보면 찌라시 쪽이 비싸겠네요. 단, 2만원 짜리 보통 찌라시 스시의 경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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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시겐은 양질의 색다른 일식을 기분좋게 먹을 수 있는곳 입니다. ]


    스시겐에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일단 튀김. 이정도면 괜찮은 튀김 입니다만 역시 약간은 기름이 흐르는, 다른 음식에 비해서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 이였습니다. 스시겐에 대한 제 평가가 이렇다고 할까요? 스시겐은 독특한 음식( 일반 일식도 있습니다~)을 좋은 재료로 맛있게, 기분좋게 먹을 수 있는 장소 입니다. 단, 음식들에서 2% 부족하다고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참치만 하더라도 국내 다른 참치들에 비해 톱클래스 인데 남가나 스시효와 비교하면 좀 부족합니다. 인테리어도 스시효에 버금가지만 조금 아쉽다고 할까요? 가격대를 생각 한다면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메뉴 구성도 아주비싼 정식부터 3만원짜리 저가(?) 정식까지 가격 구성도 좋고 다양한 요리에 분위기도 편안하고요. 하지만 다른 유명 일식집과 비교해서 비교 우위인 것을 한두가지만 만들면 이라는 생각 지울수가 없네요. 스시겐 하면 이것!!!! 하고 떠오르고 그건 정말 최고지 하는것 한두가지만 있으면 더 바랄게 없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제 평가는...
    스시겐 에는 별 넷, 찌라시스시엔 셋반, 특상 찌라시스시엔 두개 반 주겠습니다. 초밥 매니아 분들께는 찌라시스시 한번쯤 드셔 보시라 하고 싶습니다. 스시겐 에도 좋은 평가를 내려주고 싶습니다. 스시겐 자체만 놓고보면 남가나 스시효, 기꾸에 안 뒤지는 일식집( 초밥집이 아닙니다... )이라고 하고 싶네요. 특상 찌라시 스시는... 식도락가 분을에게 접대할때 사용하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사진엔 저의 새로운 신무기. SIGMA 18-50 F2.8 EX DC MACRO HSM + NIKON D40이 수고 하였습니다. ㅎㅎㅎㅎ 네. 질렀습니다. 기존 렌즈들 싹 처분하였습니다TT 그런데 명성에 걸맞게 좋은 화질과 함께 가끔씩 무시무시한 구라핀이-_-;;;; 사용기는 한번 올리겠습니다. 핀 교정 받고 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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