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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니 텀블링, 까페 하품, 송탄 미스리 햄버거... 조금씩만 아쉬운 맛집들
    식량창고/서울 2010. 6. 11. 12:26

    이 포스팅을 한 이후 자니 텀블링에 다시 방문 하였었습니다.  군만두도 맛있지만 이집 마파두부도 추천 해 드립니다. 좀더 향이 강했으면 하는 느낌도 있지만 소스 자체의 맛이 살아 있으며 이 집만의 비기도 들어 가 있습니다. 제가 우리나라 에서 먹어 본 마파두부 중에선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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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블로그를 보면 제가 뭘 하고 다니는지 일목 요연하게 보이더군요^^ 농담반 진담반 으로 지인들이 저에게 잘 지내냐고 물어오면 제 블로그를 보라고 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을 아이폰4와 iOS 4.0으로 정신이 좀 없었는데 그것도 블로그에 있지요? 그래봤자 깔고 문서 몇개 보고 인터넷 뒤진게 다 지만요.

    요즘엔 좋은데를 가기 보다는 평소 가 보고 싶었던 곳들을 좀 다녀 봤습니다. 최근 제가 가장 끌렸던 몰토나 에디스 에서 좀 더 다양한 것들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역시 지갑이 비니까 가기가 쫌 어렵더군요^^;;; 그래서 평소 가 보고 싶었는데 못 갔던 곳들을 다른 일 보면서 중간중간 들려 봤습니다.

    [ 자니즈 덤블링의 군만두. 소위 말하는 날개달린 군만두지요? ]


    첫번째 장소는 자니즈 덤블링 입니다. 이태원 역 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있는 곳 으로 여기도 건다운님의 지혜를 빌린 곳 이지요^^ 블루리본 서베이나 윙버스 등 에서 호평받고 있는 만두 전문점 입니다. 다음 지도를 넣는 법이 있군요. 처음이지만 한번 써 봅니다. 제 기억엔 저 위치가 맞는거 같은데... 기억이 잘^^;;;; 윙버스 링크도 참조 해 보세요. (http://r.wingbus.com/seoul/itaewon/jonny_dumpling_itw/ ) 아. 오늘 윙버스 가 보니 기름저서 별로라는 의견이 있네요. 군만두, 그것도 중국만두가 기름지지 않는다는건 차거운 팥빙수는 형편없다는 소리인데... 사실 자니즈의 ( 그 자니즈가 아닙니다^^;; ) 만두는 기름진 맛이 아니라 깔끔한 맛에 가깝거든요.



    ㅎㅎㅎ 원래 자니즈도 정식 포스팅으로 해 보려고 갔던 곳 인데 제 기준엔 5% 정도 부족해서 이렇게 뺏습니다. 그렇다고 별로냐.. 하면 아닙니다. 상당히 맛 있는 집 이거든요. 부추와 고기가 들어 간 속에 씹히는 새우알이 좋았습니다. 물만두도 있지만 물만두 보다는 군만두를 추천 해 드리며 식사로서 부족하신 분들을 위해서 마파두부도 있습니다. 거기에 가격대도 괜찮아서 두분이 가시면 만 오천원에서 이만원 정도로 배부르게 드실 수 있을겁니다.

    단지 제가 아쉬웠던건 오히려 깔끔한 맛에 승부를 한 나머지 고기 소의 맛이나 향을 조금 놓친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어서 입니다. 아주 맛있는 만두 이지만 제가 예전에 다녔던( 망했지만요^^;; ) 인천 차이나 타운의 속이 다 보이는 군만두나 목란의 피부터 강력한 군만두에 비하면 역시 좀 아쉽다는 느낌이니까요. 어떻게 보면 스타일이 틀린 세 만두를 제가 비교 한 것 입니다만 제가 원 재료의 맛과 향신료의 조화를 중시 해서 좀 더 원초적인 고기의 맛과  씹는 느낌, 거기에 부추의 향이 좀 더 살기를 바래서 일 겁니다. 만두 매니아 시라면 한번쯤 가 보세요.

    [ 노릇노릇 하게 구워진 만두가 식욕을 자극 합니다. ]


    [ 물만두는 피가 조금 뚜겁습니다만 그만큼 씹는맛이 있지요. ]

    [ 좁은 매장 이지만 공간 활용도 좋고 생각보다 깔끔하네요. ]


    그 다음 곳은 까페 하-품 입니다. 제가 클리앙에서 서식을 조금 하는데 꽤 유행하고 있다고 할까요? 그래서 저도 한번 가 봤습니다.

    [ 에스프레소... 머였더라^^;;; 하품은 분위기도 좋지만 커피도 좋습니다. ]


    하품이 뭐랄까요... 찾아가기가 꽤 난이도가 있습니다. 아래 지도만 놓고 보면 그다지 어려워 보이진 않습니다만 길에서 골목으로 들어가 한번 더 꺾이거든요. 주택가 한가운데 있다는 느낌 이라서 정말 주의하지 않으면 찾기 어렵습니다. 거기에 한옥집 들 사이에 들어가 있는 한옥 개조 까페라 더 그렇지요. 역시 나무는 숲에 숨어 있으면 안 보인다는 느낌? 차라리 스카이뷰로 보고 찾아가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아! 아래 지도에 나온 맞은편 집 입니다^^



    최근 커피가 괜찮은 곳들을 좀 다녔습니다. 사실... 제가 그걸 가늠 할 정도로 혀가 뛰어나지 못해서요^^;;; 하품의 커피류 들도 괜찮습니다. 에스프레소 뭐더라... 하고 피스타치오 라떼??? 하여간 두개를 주문 했는데 둘 다 괜찮네요. 제가 시킨건 사실상 아이스 에스프레소 인데 이게 꽤나 괜찮네요. 그리고 저 피스타치오 라떼??? 처음 마시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피스타치오 맛 이였거든요^^;;;; 거기에 티라미슈를 시켰는데 인심이 대단합니다^^ 크기도 크고 가니쉬도 있다니. 티라미슈 자체가 엄청 맛 있다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일단 양에 가격 하면 모든게 다 용서가 됩니다.

    거기에 왜 클리앙 분들이 하품하품 하시는지 알 만 하네요. 한옥 개조라 그런지 나근~~ 한 느낌의 사람을 포근하게 만드는 정경이 있네요. 거기에 음료나 음식( 셀러드 등 있습니다 )에서도 인심이 느껴 진다고 할까요? 까다로운 재료를 엄선해 까탈스런 고집을 섞어 만든 명품을 내어 주는 집이 아니라 푸근한 인심과 정을 부어 주는 느낌의 까페 입니다. 그야말로 일 안될때 노트북 하나 들고 가서 앉아 있으면 못 잡던 버그들도 한번에 잡아 낼 수 있을거 같습니다.

    [ 피스타치오 라떼. 메뉴가 많지는 않지만 희한한 것도 있더군요. ]


    [ 티라미슈는 제가 가 본곳 중에선 최대크기! ]


    [ 포근한 분위기에 정이 넘치는 음료와 먹거리는 하품만의 장점 입니다. ]


    그 다음 간 곳은 송탄의 미스리 햄버거 입니다. 여기도 건다운님 블로그 보고 간 곳 이지요^^ 잠깐 설명을 더하자면 송탄 미군부대 앞에서 오랬동안 장사를 하던 집 이라 하네요. 미군들이 즐겨 먹을 정도의 맛을 자랑 한다 할까요?ㅎㅎㅎ

    [ 안 커 보인다고요? 저게 인간의 입에 한번에 들어 갈 확률은 0% 입니다. ]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송탄시내에 가기 편한 곳에 미스진 이라는 가게도 있는데 스토리가 좀 있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원조 주인은 미스리 쪽 인데 미스진도 예전 미스리 가계를 인수한 곳 이라 원조 논란은 있지만 그쪽도 나쁘지 않다... 정도인듯 합니다. 위치는 아래 참조 하세요^^

    일단 여기 가시기 전 주의사항. 요즘 서울에 있는 수제 햄버거 집 같은것을 생각 하시면 안됩니다. 여기는 예전 지하철 역 앞에서 팔던 소위 "닭데가리 버거"의 파워업 판인 곳 이니까요. 아니, 어쩌면 이쪽이 햄버거라는 음식의 원형에 가까운 곳 일겁니다. 시판되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저렴하게 내어 주는 스타일 이니까요. 분위기도 없고 위생이나 친절도 좋게 말하면 사람의 냄새가 느껴지는곳, 나쁘게 말하자면 80년대 스타일인 곳 입니다.



    그런데 제가 여길 왜 갔느냐... 무시무시한 아메리카의 파워를 느끼기 위해 갔습니다^^ 사진의 스페셜 버거를 보면 왠지 팍 와 닿지 않으세요? 그야말로 미군들도 하나만 먹으면 배가 든든해 질것 같은 햄버거 입니다. 최고 등급인 스페셜 스테이크 칠리의 경우 7500원 까지 가격이 올라 갑니다. 엄청 비싸다고요? 후후후후...

    안 드셔보셧으면 말을 마세요. 단순한 양 뿐 아니라 칼로리로도 이거 반쪽만 먹으면 3500원 짜리 맥도날드? 두세개 분량은 될 겁니다. 번 사이에 토스트도 한장 들어 가고 거기에 두꺼운 패티와 양배추, 양상추, 계란후라이, 치즈, 드레싱, 햄, 소세지 등이 말 그대로 꽉꽉 들어 차 있습니다. 양 손으로 눌러도 압축이 잘 안 될 정도로 말이지요. 거기에 제가 패티라고 했지만 저 패티가 두꺼운 통살 돈까스에 불고기에 스테이크에 여러가지로 바꿀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살찔거 같지요?ㅎㅎㅎㅎㅎ

    [ 매장에서 드시면 비닐장갑이 나옵니다. 손에 범벅이 되거든요^^ ]


    [ 이건 스페셜 포크. 안에 통살 돈까스를 넣은 무시무시한 칼로리 덩어리. ]


    여기 또 놀랄만한 것이 있지요. 일단 음료수 싼거 부터 그렇습니다. 캔이나 병 음료를 파는데 거의 슈퍼 가격으로 팝니다. 애초에 음료 없이 저 햄버거를 먹는것이 무리인데 가격이 저렴하니 더 좋네요. 아. 여기서 제가 실수 하나. 음료수를 먹기가 힘듭니다. 왜!!!!

    전 매장에서 하나 먹고 집에 싸 들고 왔습니다. 그런데 비날 장갑을 주면서 모자르면 이야기 하세요.. 라고 하네요. 아니 햄버거를 먹는데 왜??? 컥!!!!!! 저거 한 입에 절대 못 먹습니다. 아니, 한입은 커녕 손에 들기조차 힘듭니다. 일단 손에 들면 양 손이 소스 범벅이 되네요. 거기에 너무 커서 어떻게 먹어야 할지 조차 어렵습니다TT 먹다보면 그야말로 양 손에 소스와 양배추로 범벅이 되거든요. 전 젓가락 까지 동원해서 먹었습니다. 우아하지 못하게 뭔 짓이냐만 이런건 또 이렇게 먹어줘야 하는 법 이지요^^

    [ 스페셜 뿐 아니라 일반 햄버거에 핫도그, 튀김류도 있습니다. ]


    [ 미스진은 좀 더 순화된맛, 미스리는 더 크고 투박한 맛 이라네요. ]


    [ 미군이 많기는 한 모양입니다. 오바마 부동산 이라니^^;;; 촬영은 아이폰 3GS iOS 4.0의 디지탈줌으로. ]


    엄청난 맛집 이라기 보다는 색다른 느낌의 원초적 음식 이니 흥미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가 보세요. 그런데 송탄이 길이 좀 안 좋지요? 막히는 길 이라 각오하고 가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겠네요. 저는... 자주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곳 이라 여유 있을때 반쯤 드라이브 삼아( 시골 좁은 국도를 60으로 달리는데도 뒤에서 쪼아오는 택시기사의 무시무시함을^^;; ) 몇번 갈 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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