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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탄 버거를 먹고 왔습니다.
    식량창고/서울 2010. 9. 6. 01:02
    제가 예전 학생때 에는 스트레스를 먹는거로 풀었고, 최근 몇년은 여행 다니는 것으로 풀었습니다. 물론 여행을 가면 사진 + 먹기가 주를 이뤘으니 좀 더 스케일이 커 졌다고 해야 겠군요^^ 최근 뭔가 심하게 땡기는건 바다건너 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오는 것 이지만 그건 자금도, 시간도 부족하니 불가능 하고 그나마 싸게 물 건너의 맛을 느끼는 방법으로 주말의 스트레스를 좀 풀어 봤습니다.

    [ 삼천칼로리 + 음료!!!! 성인 하루 칼로리 섭취량이 만땅~ ]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 졌지요? 방배동의 까페 드 아마폴라 델리의 폭탄버거 입니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고칼로리 버거의 우리나라판 버전 입니다. 아마폴라 방배점 에서만 파는데 최근 사람도 많이 몰리고 해서 말도많고 탈도 많았지요? 그래도 이런건 직접 입으로 먹고 느껴봐야 한다는!!!! 그래서 오늘도 낮부터 방배동에 떳습니다. 최근 먹고싶은 것은 스바루 쪽이 더 가깝지만 역시 스트레스엔 고칼로리 라서요.ㅎㅎㅎㅎ

    [ 이 버거 맛의 핵심은 번 대신 얹혀진 도넛의 단맛. ]


    고칼로리라... 일단 크리스피 도넛의 오리지날 글레이즈( 로 만든건 아니더군요-_-; )를 번 대신 쓰며 두터운 패티와 치즈, 베이컨 만 넣은 그야말로 야채라고는 하나도 들어 가 있지 않은 고칼로리 버거 입니다. 미국에서 팔린다는 오리지날 고칼로리 버거는 꽤나 기름이 많이 흐르네요. 최근 미국에 갔다 온 지인 말로는 미국 음식들의 고칼로리는 가서 먹어보질 않으면 상상조차 못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마폴라의 고칼로리 버거는 그렇게 까지 부담되는 맛은 아닙니다. 물론 제가 단 것과 느끼한것에 강하기로는 한국인 레벨이 아니긴 합니다만요^^ 일단 기름이 흐를 정도까지는 아니며 패티나 다른 구성품도 어느정도는 맛의 균형을 맞추어 나왓네요. 내부에 소스도 안 들어가 생각보다 맛이 담백합니다. 물론 번 자체가 도넛 이니 그런 의미의 담백함이 아닌, 기존 햄버거 같이 기름이 흐르고 소스가 과하게 넘치는 맛은 아니니까요. 오히려 억제된 패티에 소스 역활을 해 주는 치즈, 거기에 야채가 빠저 부족한 씹는 느낌을 베이컨이 살려 줘 어느정도는 균형이 맞는 음식이 된 느낌 입니다. 의외로 단 맛이 패티와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네요.

    [ 생각보다는 균형잡힌 맛 입니다. ]


    물론 수제 햄버거들에 비할 엄청 맛있는 햄버거 라고 하기엔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단품 4900원 짜리라고 보면 나쁘지만은 않은 선택 이네요. 이걸 하나 드시고 양 부족하다고 하시는 블로거 분들 많던데... 더 드시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양과 칼로리 모두를 따지는 저 에게 신호가 왔습니다. 이미 칼로리는 충분 하다고요. 탄수화물 중심 식사를 좋아 하시거나 밥이나 국물이 필요하신 분들에겐 부족 할 수 있지만, 미국의 원조에 비해선 칼로리가 턱없이 부족 하긴 하지만 이 정도면 우리나라 분들에겐 이미 충분한 고칼로리 라고 생각 됩니다.

    [ 방배점 앞에 4대 정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까페로서도 나쁘지 않네요. ]


    그럼 이제 안 좋은 소리를 조금 해야 겠네요. 아마폴라의 음료수 값이 너무 비쌉니다. 캔 콜라가 5천원에 육박 합니다. 원래 까페로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만 세트메뉴 등 으로 다른 메뉴들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아 보이네요. 까페로서 나쁘지는 않지만 고가 전략을 쓸 만큼의 매장이라고는 생각이 안 됩니다.

    거기에 고칼로리 버거... 번을 크리스피 도넛으로 쓰는 것이 아닌 코스트코 것을 씁니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는 생각 됩니다. 거기에 원래 폭탄버거, 고칼로리 버거의 의미와는 달리 드시는 분들의 입맛에 맞추었네요. 물론 원조와 같은 고칼로리는 저같은 사람들 만이 맛있게 먹을 정도로 우리나라 분들의 입맛에는 안 맞을 음식 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느낌 입니다.

    그런데 정작 제일 아쉬운건 모 쿠폰 업체와 같이 한 폭탄버거 세트 반값 쿠폰행사에서 생긴 잡음 이네요. 매장에서 쿠폰을 구입한 분들에게 차별을 두며 처음 행사때 공지한 음료와 다른 저가 메뉴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매장 입장에선 다른 손님이나 매출에 영향이 있다고 항변 할 수 있지만 그 쿠폰을 구입 한 소비자들은 납득 하지 못합니다. 요즘같은 인터넷 세상에 매장의 주 고객층이 될 분들을 잠정적 안티로 돌릴 이유는 전혀 없지요. 전 쿠폰 사 놓고 사용하지 않고 그냥 먹었습니다. 쿠폰은 환불을 요청 할 예정 입니다.

    그럼 고칼로리 버거를 드시러 가실 분들을 위한 팁.

    1. 생각만큼 고칼로리는 아니다.
     - 물론!!!! 이미 고 칼로리 이긴 하지만 본토에 비할 바는 아니지요. 계란후라이도 빠졌고 패티도 좀 얇고 기름이 흐르지도 않습니다.

    2. 그런데 이게 꽤나 고 칼로리 이다.
     - 이거 드시고 배 부른 분은 양이 적거나 드신 칼로리가 공복에 반영되는 분 입니다. 전 양과 칼로리 뿐 아니라 단백질,지방, 당분 모두가 충족되어야 만족하는 특이한 위장이라서^^;;;

    3. 빵이나 샌드위치, 버거류 들은 가격이 괜찮지만 음료를 따로 시키면 가격이 꽤 오르니 주의!

    4. 햄버거에 소스와 피클, 야채가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는 분은 무조건 드시지 마세요!!!

    특이한 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들이나 단 햄버거를 드시고 싶다는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전 이게 의외로 입에 맞네요. 워낙 수요가 많아 대량생산 하듯 찍어낸 느낌이 좀 들지만 단품 가격 생각하면 괜찮거든요. 아마도 저의 말만 듣고 드시러 가셧다가 절 욕하실 분이 많을 듯 합니다. 제 주변 평가는 나쁩니다. 그래도 저에게 어땟냐 물어 보신다면 햄버거로서( 단품 기준 ) 생각보다 맛 있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하여간 Go for Break! 드셔 보시고 평가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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