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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부다비의 상징 그랜드 모스크
    여행기 2016. 4. 30. 22:58

    아랍에미레이트 라고 하는 나라의 상징 이라 하면... 우리가 잘 아는건 사실 두바이 지요. 아니 UAE가 어디냐 물으면 모르시는 분들 많지만 두바이는 다들 아시니까요. 그 두바이보다 돈도 많고 파워가 센게 수도인 아부다비 입니다. 화려한 두바이에 비해 아부다비는 뭔가 사람사는 느낌인 동네 거든요. 요즘엔 영화에도 나오고 테마파크도 짓고 공항도 늘리고 그러고 있지만요. 그런 덜 알려진 아부다비 에도 확실하게 드러나는 상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속칭 그랜드 모스크라 불리는 모스크 입니다.

     

    [하얀 지붕과 거대한 탑이 멀리서도 보입니다. ]

     

     

    그랜드 모스크는 아부다비 국제공항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아부다비를 관광으로 오시는 경우가 적기에 스톱오버로 잠깐 왔다 가기엔 꽤 괜찮은 곳 입니다. 아부다비가 하루나 이틀 정도면 보기에 딱 좋거든요. 개인적으로 추천 해 드리는 곳 들은 에티하드 타워의 주메이라 호텔에 있는 전망대와 공항 근처의 거대 쇼핑몰인 야스몰 그리고 거기 붙어 잇는 페라리 월드와 야스 서킷, 그리고 여기 그랜드 모스크 입니다. 사실 다른데 가 본 데도 적지만요^^; 스타워즈 촬영장은 사막이 좋긴 하지만 촬영했던 시설물은 철거 해 다른데로 옮기고 있다고 하고 사막투어는 두바이 에서도 갈 수 있거든요.

     

     

     

    가실때 주의사항! 무조건 택시를 타거나 렌트를 하세요. 버스도 있긴 한데 많이 걸어야 하고 시간도 길다 합니다. 일단 여기가 엄청 더운 나라라 절대로 걸어다닐 곳은 아닙니다. 아니, 애초에 그랜드 모스크 안 에서만 걷는것도 겨울 아니면 힘들거든요. 온도가 안 높다( 라고 해 봐야 30도... )고 해도 해가 엄청 세기 때문에 쓰러지기 딱 좋습니다. 블로거 분들 보니 스톱오버 하며 경비 아낀다고 버스타고 다닌 분 계시던데 아주 위험합니다. 꼭!!! 택시를 타시거나 렌트를 하세요. 가격도 안 비싸거든요.

     

    [ 복장에는 주의를! 남자는 반바지 안 되며 여자는 머리카락을 보이면 안 됩니다. ]

     

    그럼 그랜드 모스크 가기 전에 주의사항! 일단 반바지는 안됩니다. 반팔은 되지만 민소매 옷은 안 되며 정장 까지는 아니지만 너무 화려한 옷 이나 노출이 많은 옷은 안 됩니다. 여자분들은 히잡 까지는 아니더라도 머리카락이 보이면 안됩니다. 스카프 같은것으로 가려야 하는데 조금은 괜찮아도 머리카락 노출이 많으면 시큐리티 들이 바람같이 날아 와 가릴것을 요구 합니다. 또한 모스크 실 내에서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중간중간에도 저지를 하지만 모스크 입구에서 복장을 한번 더 체크를 합니다. 옷을 대여도 해 주니 입구에서 미리 대여를 받거나 문의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엄청난 더위를 뚫고 걷다 보면 웅장한 모습에 넊을 잃게 되지요. ]

     

    차로 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여기 주차장이 참 여러곳 입니다. 하지만 다른데는 보통 막아두고 퍼블릭 엔터런스, 북쪽의 입구 하나만 열어 둡니다. 실제 방문객 출입구에서 제일 가까운 곳 입니다. 거기로 들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입장 시간이 9시 부터 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아부다비행 비행기를 타면 7시 이전에 수속이 끝나 나오게 됩니다. 시간이 안 맞지요? 다른 관광지나 몰도 10시는 되어야 오픈이니 주의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금요일엔 오후 네시 반 부터 입니다. 일견 관광지로 보이지만 여기는 모스크 거든요. 이슬람의 주일은 금요일 이기에 금요일날에 종교행사가 있습니다. 당연 비 신도는 그때 못 들어가는 것 이지요.

     

    [ 모스크의 중앙 광장. 여기에 몇만명이 모여 기도를 한다고 하는군요. ]

     

    들어가는 이야기만 잔뜩 쓰고 있는데... 입구에서 검색대를 거치게 됩니다. 예전엔 가방을 맞기도록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라이터 같은것만 맞기고 가방은 들고 갈 수 있네요. 가만 보니 검색대 에는 경찰이나 군인이 상주하는거 같습니다. 아! 라이터... 이거 참 문재더라고요. 차에두면 100% 폭발 할 테고 들고 들어가자니 뺏기고. 뺏기는건 아닙니다. 잠시 보관 하는건데 잘 찾아 올 수 있을까요? 같이가신 분은 찾아 오셧습니다. 같이계신 분 중 중요한걸 몇번 분실하신 분이 계신데 잘 돌아 옵니다. 신기할 정도로요. 이 나라 생각보다 좋은사람들 인가 보네요.ㅎㅎㅎㅎ

     

    [ 다른거 다 제처 두고도 웅장한 모습은 넊을 잃게 만듭니다. ]

     

    검색대를 거치면... 이제부터 고난의 행군이 시작 인 것 이지요! 모스크의 입구까지 ㄷ자 형태로 걷게 됩니다. 이게 살인광선 아래서 터벅터벅. 제가 갔던날이 4월 말 인데 낮 기온이 40도를 돌파 햇거든요. 우와~~~ 정말 인생 최고의 더위 더군요. 선글라스, 선블럭, 손수건, 물 이런거 준비 하세요. 그나마 이 멋진 건축물 을 보는 기분과 함께 좀만 더 가면 그늘이 있고 거기서 더 가면 시원한 에어컨이 있다는 것에 터벅터벅 걸어가게 됩니다.

     

    [ 이탈리아 대리석 등 25개국에서 가지고 온 자재로 지었다는군요. ]

     

    지나가다가 가이드가 설명 해 주는것을 들었는데... 25개국에서 자재를 들여다가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에대한 자부심이 상당한듯 하던데 거기에 몇가지 놀라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단 저 금색... 페인트가 아니라 금 이라는듯 하네요. 전부 금은 아닐듯 한데 하여간 금 이래요! 그리고 대리석은 전부 이탈리아산!!! 그밖에 터키라던가 이슬람 국가 여기저기 에서도 자재를 받아 지엇다고 하네요.

     

    [ 스왈로브스키의 샹들리에가 입구에서 방문객을 반겨 줍니다. ]

     

    중앙 광장은 몇만명이 동시에 기도를 드릴 수 있다고 하네요. 정말 웅장합니다. 그랜드 모스크 자체는 아부다비의 세를 과시하기 위한 것 이겠지만 건축물 자체만 놓고 보면 정말 넊을 잃게 만듭니다. 서방의 기술과 자재로 거대하고 고급스럽게 지은 이 모스크야 말로 현재의 UAE와 그 수도이자 7개의 토호국 중 가장 강대한 권력을 쥐고 있는 아부다비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것 이겠지요.

     

    [ 이슬람 이란곳이 이렇게 화려한 곳 일까요? 입이 안 다물어 지는 생들리에 입니다. ]

     

    실내에 들어 가면... 드디어 찬바람이TT 40도가 넘는 날씨에 살인광선을 뚫고 온 보람이TT 신발은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복장규정에 안 맞으면 여기서 다시한번 입장을 저지 받는데... 여기서 옷 대여해 주는 곳 까지 다시 걸어가려면 정말 멀거든요. 그러니 미리 입구에서 부터 안내를 받아서 복장 챙기세요.

     

    [ 바닥에 깔린 양탄자는 전 세계에서 제일 큰 것 이라고 하네요. ]

     

    방문객을 반기는 스왈로브스키의 샹들리에가 입구에서 부터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드네요. 정말이지 얼마나 돈을 쓴 건지... 실내는 의외로 심플 합니다. 그게 당연한 것이 이렇게 화려해 보여도 여긴 종교시설 이거든요. 매 금요일 신자들이 모여 기도하는 곳 이니... 시설물은 별로 없지만 바닥에 깔린 양탄자 라던가 벽마다 새겨 진 화려한 무늬, 거기에 반짝반짝 빛나는 샹들리에가 정말 눈이 휘둥그래 집니다.

     

    [ 코란 일까요? 양탄자와 흰 기둥, 그리고 화려한 무늬의 책이 참 잘 어울리네요. ]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와 화려한 벽 장식도 눈길을 끌지만 바닥에 깔린 양탄자와 그 감촉도 인상에 남습니다. 전 세계에서 제일 큰 양탄자 라고 하네요. 잘은 모르겠지만 샹들리에의 가격도 무시무시 하지만 바닥 양탄자의 가격이 그에 못지 않을걸요? 여러개 이어 붙이긴 햇지만 모스크 실내 전체를 감 싸는 수제 양탄자라... 감촉이 정말 좋습니다. 관리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이런걸 용캐도 깔아 둿네요.

     

    [ 정말 화려함의 극치 입니다. 위대한 예언자 모하메드가 이걸 좋아할지는 둘째 치고요... ]

     

    모스크 실내를 한바퀴 돌아 보면 그랜드 모스크 투어가 끝이 납니다. 워낙 큰 곳 이여서 많이 걷게 되는데 야외는 너무나 더운 구간이라 힘이 많이 듭니다. 중간에 쉴 만한 곳도 없기에 조금 걱정되기도 하네요. 입구에서 걸어 오다보면 기념품 가계와 까페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잠깐 쉬시며 기념품도 사고 휴식도 취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그곳 딸기쉐이크 에는 딸기는 안 들어가고 딸기 시럽만 들어 가고 시그니처 커피는 커미에 아이스크림은 무지막지하게 투하 해 엄청 달게 나오니 주의 하시고요.ㅎㅎㅎㅎ

     

     

    하여간 아부다비에 오시면 그랜드 모스크 한번 들려 보세요. 아부다비와 이슬람을 대표하는 화려한 곳 입니다.

     

     

    사실 갑자기 아부다비에 파견을 오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미처 포스팅 못 했던 음식점 이라던가 여행지 라던가 좀 있는데 이제와서는 그리운 곳 들이 되어 버렸네요. 그랜드 모스크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여기도 사람이 사는 곳 이긴 하지만 이슬람 이라는 전혀 모르는 생소한 곳에 이슬람교로 인한 제약이 많은 곳 입니다. 어짜피 사람이 사는 곳 이고, 월급이 나오는 곳 이기에 여기에 맞춰 또 살아가야 겠지요.

     

    얼마간은 아부다비나 두바이 관광지를 올릴 것 같습니다. 개인적 으로는 맛집이 더 좋은데 말이지요. 하여간 재미는 없을겁니다. 보는 분도, 올리는 저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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