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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4G가 발표 되었군요...
    일.상.다.반.사. 2010. 6. 8. 10:58

    아이폰 4G가 발표 되었습니다. 디자인이나 대략적인 스펙이 어느정도 알려 저 있던 상황 이였던지라 다른때 만큼의 감동은 덜 했다고하지만... 클리앙에서 몇가지 재미있는 걸 받아 와서요^^


    그런데 이거 원본 아시지요?


    죄송죄송^^;;;; 이 두 양반, 아마도 미래 역사에서 20세기 실리콘벨리를 대표하는 천재 이자 두 영웅, 그리고 일생일대의 라이벌로 기억 할 겁니다.

    그건 그거고...

    이번 아이폰 4G를 보면서 역시 애플이 대단하다는 걸 느낍니다. 대략 요약해 보면...

    1. 960x640 IPS LCD , 5M px 플래쉬 내장 카메라, 전면 VGA 카메라, 802.11n지원, 화상통화( WiFi only )
    2. 좀더 작아진 크기 ( 무개는 2g증가 ), 배터리 용량 10% 증가, 사용시간 15% 증가
    3. 곡면 디자인에서 평평하게 변화. 단. 앞,뒤의 패널이 강화유리 재질이며 사이드는 안테나 내장 금속 프레임
    4. iOS 4.0 탑재로 인한 멀티태스킹등 지원

    저는 몇가지 허를 찔린게 있습니다. LCD 해상도와 802.11n 입니다. IPS 패널은 아직까지 불안한 OLED의 현실적 이면서도 가격경쟁력 있는 대안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해상도 까지 경쟁 제품들보다 살짝 이나마 높였습니다.

    오늘 겔럭시S의 발표회가 있습니다. 아이폰 발표에 대응 이라도 하는듯한 인상이지요? 제 주변에 겔럭시S를 미리 만저 본 사람들이 있었는데 반응들이 한결같이 괜찮다!! 였습니다. 몇명을 애플 빠 임에도 불구 하고요. 그런데 오늘 아이폰 4G의 발표를 보고 있으니 그런 평가들이 단번에 지워지는 듯한 느낌 입니다.

    [ 실제 유출 되었던 디자인 에서 제일 혹평을 받았던게 이 부분 이지요? ]


    역시 애플이 대단하다고 느낀것 중 하나가 이 내용입니다. 유출 되었던 디자인중 제일 실망 스러워 했던 부분이 바로 사이드 프레임에 애플 스럽지 않은 틈이 보였다는 것 입니다. 애플의 그동안 제품들을 보면 이러한 틈은 커녕 유니바디 맥북 같은 경우 저런 피팅 라인에 먼지하나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각 부품간 간격이 거의 없는 완벽에 가까운 디자인과 조립 실력을 과시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게 이유가 다 있었네요. 이 프레임을 안테나로 이용하기 때문 입니다. 기술적인 내용에 관심이 없는 분 이라면 그게 어때서? 라고 하실겁니다. 그런데 이게 그렇게 간단한 내용이 아닙니다. 소위 RF 기술 이라고 하는데... 안테나가 크면 클수록, 넓으면 넓을수록 전파의 수신이 원활해 지는것은 당연한 이치 입니다. 물론 거대한 안테나를 달아 버리면 그만 이지만 요즘같이 디자인을 중시하면서도 작아야 하는 추세 에서 그러기는 불가능 하지요. 그래서 같은 넓이 라면 꼬불꼬불 말아서 회로니 선을 배치하게 되지요. 그렇다고 이게 너무 적으면 수신률에 영향을 미칩니다. 작은 구역이 미친듯이 감아서 배치한다고 하더라도 그럴경우 인체나 프레임, 장애물등 불특정한 전파 방해 요소 때문에 수신률이 나뻐질 확률이 높아지는 것 이고요. 그런데 저런 식으로 안테나를 배치 하면 디자인 적인 요소에도 영향을 덜 받으면서 수신률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것 이지요.

    [ 그런데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프레임을 안테나로 사용 하네요. ]


    아이폰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애플 제품이 디자인을 먼저 결정하고 거기에 하드웨어를 맞춥니다. 뭐, 간단하게 보이지만 대부분 기술적인 이유, 비용적인 이유로 디자인 원안으로 가지를 않지요. 그런데 애플의 경우에는 그런 경우가 없다고 합니다. 디자인 원안대로의 모양, 크기를 맞추기 위해 기술적인 노력을 들이고 그야말로 하나라도 더 짜내려고 노력 한다고 합니다. 예전 직장에서 아이폰을 구할 수 없어 1세대 터치를 분해 해 하드웨어 엔지니어 들이 분석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엔지니어가 한마디로 정의 하더군요. 이건 아무도 못한다...

    그 엔지니어 말이 이걸 똑같이 만들라고 하면 일단 똑같이 만들기 조차 어렵다고 합니다. PCB 설계가 예술 이라고 하더군요. 화이트 노이즈의 경우에도 뭔가 방지장치나 소프트웨어적으로 하려고 한게 아니라 PCB 설계 자체가 음성 쪽으로 과전류가 흐르지 않게 설계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 작은 기판에 맞춰 합리적으로 배치가 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도 그 가격에 팔 수 있다는거... 삼성이라고 해도 같은 물건을 만들 수는 있어도 그 가격에, 그 개발기간 내에 하기는 불가능 하다고 단언을 하네요.

    물론 위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대량, 그것도 현금발주로 인하여 부품 단가를 낮추고 커스텀칩 들을 여러개 사용해서 내부에 들어가는 칩 갯수 자체를 줄여 버리니 PCB자체도 줄이기 쉬우며 그러다 보니 기기 자체도 작게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 이지요. 그런데 이게 말로만 간단한 것 이지 실제 이런걸 할 수 있는 회사는 적을거라 하네요.


    흔히들 삼성이 하드웨어는 잘 만든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보고 있으면 삼성이 큰 착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애플 제품에 대한 가격적 경쟁력은 이미 예전에 사라 졌으며 삼성이 가지고 있던 기술적 우위라는 부분은 사실상 없어졌을 뿐 아니라 애플이 가진 기술력과 노하우 부분은 이제 오히려 삼성이 압도당하는 느낌 입니다. 삼성은 기술적 모험을 회피하는 겁쟁이로 전락 했으며 그런 투쟁심이 빠진 모습은 경쟁력이 있고 업계를 리딩하던 노말 폰 분야헤서는 문제될 것이 없었으나 도전자 입장인 스마트폰 에서는 이러한 모습들이 결국 삼성이 승리하지 못하게 될 원인이 될 것 입니다.

    마켓쉐어 만큼은 아직도 삼성이 훨씬 위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익 면으로 가면 어떨까요? 삼성은 종합 전자제품과 부품 메이커 이고 애플은 IT 기기 중에서도 일부만을 생산하는 기업 입니다. 그런데 그런 기업이 싯가총액 뿐 아니라 매출이나 순이익 분야 에서 삼성을 완전히 듣보잡으로 만들고 있지요. 애플의 매출, 순이익 구조를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아이폰이 매출과 순이익의 상당부분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럴 경우 아이폰 부분 이 외에는 매각을 하려고 할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것...



    애플이 듣보잡 신생 핸드폰 업체 일까요? 아닙니다. 세계 최초의 개인용 PC를 만들고 A class 도메인을 가진( 한마디로 우리나라 전체 보다 고정 IP 보유 갯수가 많은기업 입니다. )역사깊은 컴퓨터 기업 입니다. 자체제작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요즘엔 미디어까지도 지배하고 있지요. 이 모든것이 아이폰을 내기 위해 준비된 것은 아닙니다만... 애플이 가진 인프라가 모두 동원되고 있는것이 아이폰 인 것은 사실입니다. 거기에 단순히 아이폰, 아이패드의 성공이 애플의 긍국적인 목표라고 생각하는 분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애플의 진짜 무서움 중 하나는 트렌드를 만들고 그 트렌드를 리드 한다는 것 입니다.

    레드오션 이라던 핸드폰 시장에 뛰어 들어 한계에 도달 했다던 스마트폰을 업계의 대세로 만들었습니다. 아니라고 하실 분들 많은데 아이폰 없이 안드로이드 있었을까요? 구글에서 안드로이드는 애플의 시장지배를 막기 위해서 만들었다 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거기에 앱 스토어나 뮤직 스토어 또한 그렇습니다. 남들이 불가능 하다거나 한물 갔다던 시장에 본인들의 방식으로 뛰어들어 전체 시장을 휘어 잡아 버렸지요. 흔히들 애플이 뭐가 나쁘고 뭐가 안좋고 이야기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특히 기술적 으로요... ) 그러한 제한, 한계 사항들 때문에 지금의 애플이 만들어 놓은 시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쉽게 복제가 가능한 기기에 음원을 팔고 싶어 했을까요? 이러한 것들이 단순히 우연이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우연이라고 보기엔 그동안 너무나 잘 맞아 떨어 저 왔습니다.



    제 지론 몇가지가 있습니다.

    레드오션에서 살아남지 못할 자는 블루오션 에서도 실패한다.

    내 손에 피를 묻혀야 한다면 온몸에 피를 묻혀야 원하는 일을 이룬다.

    같은요. 제 짧은 사회 경험 에서지만 이 두가지 원칙 만큼은 저는 저의 업무 행동 강령으로 삼고 있으며 실제로 두가지를 안 하는 회사, 부서가 넘어가는 경우를 많이 봐 왔습니다. 조금 엉뚱한 소리 같아도 안전한 시장에서 안전한 방식으로, 자신들은 손해 하나 안 보려는 마음가짐 으로, 자신들의 변화 없이 이익만 취하려 하는 삼성전자의 업무 방식과 신제품에 실망함을 넘어 배신감 까지 느끼며 아이폰 4G 포스팅을 마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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