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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한마디...
    일.상.다.반.사. 2012. 8. 19. 22:16

     

    [ 운수 사나운 날 이구나... ]

     

    요즘 멘붕 멘붕 들 하시지요? 그런데 멘붕 너무 남발하지 마세요. 이정도는 되야 멘붕 아닌가요?

     

    짤렸습니다!

    아니 뭐 이럴 줄 알긴 했었지만 그 방법이나 과정이 기분나쁘네요. 앞으로 같이 하자는 둥 능력이 좋다는 둥 있는거 없는거 다 이야기 하더만 결론은 해고. 뭐, 원인이라면 제 몸값이 새로 온 사람보다 비싸고 중간에 한단계 더 거치는것도 회사방침이 아니고 말도 잘 안 들으니 짤린거 겠지요. 걔약상 으로도 문제 없고요.

    그런데 열 받는건 아무래도 불안해서 제가 계약관계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그쪽이 실토 했다는 점, 일은 끝나지도 않았다는점, 대체인력 미리 집어넣어 두고는 다른프로젝트 인데 좀 가르치라는점, 해고 통보 해 놓고 일정 갑자기 댕기더니 일 끝내라고 재촉하는점...

    왜 기한은 갑자기 일주일 당기더니만 기획은 금요일에 확정되고 디자인은 수요일에 나오고 서버는 50%도 안 되어 있는데 이번 금요일 까지 일 마치라 하는지... 알고는 있지만 괴씸합니다. 뭐, 이노무 IT 업계야 원래 그렇게 돌아가지만 매번 당할때마다 울컥울컥 하네요.

     

    [ 걱정은 안 합니다만... ]

     

    뭐, 그래도 걱정은 안 합니다. 일단 제가 배째는데 능한 데다가 파이터 거든요^^ 프리가 좋은점은 역시 배째기. 업계에서 보통 프리들은 책임감 없다고들 하는데 프리 입장에서는 아닙니다. 회사에서 프리들을 막 굴립니다. 일 안끝난거 뻔히 아는데 대체인력 넣고 인수인계 시킨 다음 해고통보 나중에 해 놓고 일 끝내라면 누가 일 제대로 하고 싶을까요? 책임감을 강요하기 이 전에 책임감을 가지고 일 하도록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흔히들 프리를 용병이라 하지요. 용병 맞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라크나 아프칸에 용병(PMC)을 고용하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전투에 능한 데다가 전사해도 돈을 안 줘도 되기 때문이지요. 정규군은 한명 죽으면 돈도 엄청 깨지고 여론도 난리가 나지만 용병은 죽으면 끝 이니까요. 물론 용병 중에서도 아프리카 소년병이나 중동의 친정부 민병대 같은 저질도 있지만 정규군보다 노련하고 정규군 앞에서 몸빵하는 용병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정규군이 무능력하기도 하고요.

     

    뭐, 헛소리 많이 썻지만 결국 이번 일 대강 양심에 안 찔릴 정도로만 마무리 해 주고 다른일 간다는 말씀. 휴가를 가고 싶긴 한데 가기도 애매~~~ 하고 안가기엔 또 좀 그렇고 고민중 입니다. 일이 아니라 휴가가 고민 이네요.ㅎㅎㅎ 다음일 이야기는 벌써 나오고 있긴 한데 일이 많고 스트레스도 좀 받을듯 해서 휴가를 꼭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 일도 어째 계약이 잘 안되는 눈치라 또 걱정이기도 하고-_-;;;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말씀. 멘붕 많이쓰지 마세요. 겨우 뭐 잃어버리고 그런거로 하지 마시고 밥줄 끊긴 정도는 되야 멘붕 아닐까 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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