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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노동자들의 현실이라...
    일.상.다.반.사. 2013. 12. 7. 09:41

    뭔가 새로운 사실은 없지만 그래도 속 터저 한번 더 올려 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05&aid=000060737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05&aid=0000607371

    자, 그럼 저의 경우앤?

     

    1. 주당 근무시간 : 45~50시간.

     

    사실 이정도면 나쁘진 않지요? 프로그래머 치곤 말이지요 중식, 석식시간 제외 입니다. 물론 주 5일제 기준은 주 40시간 입니다만 그런데 왜? 참고로 그 유명한 S모사 솔루션 PL 할 때는 주간 72시간, S전자 출신 싸장님이 운영하던( 아.. 앞에도 그 S전자 출신 사장-_-;; )또 다른 회사 다닐땐 주간 65시간 이였는데 만 1년간 사장 명령 하에 주 7일근무... 일은 엉덩이로 하는거라고? 나 프로그래머 인데?

     

    2. 임금체불경험 : 1년6개월??????? 가장 최근 경험. 2개월. 물론 그 뒤 탈출. 두번째 프리 일 할때 1.5달치 받고 6개월 근무하며 일 못한다 손가락질. 에라이 S전자 출신들아!!!!!

     

    3. 인건비가 IT노동자에 지급되는 수준 : 요즘 하는 프로젝트 들은 아마 70~120% 일걸요? 왜??? 제 갑이 저가수주 했는데 인력 못 구해 비싼 저를 사서 쓰고 손해보는 경우가 많아서. 카더라 통신 이지만 대기업이 원청에 제 인건비로 주는 금액대비 제가 받는 돈은 65% 내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직접 계약 해 병 이지만 아무리 좋아봣지 정 이하니까요.

     

     

     

     

    제가 프리를 하고 나서 저는 많이 좋아졋지요. 저도 처음엔 앱 개발자로서 창의적이고 대박을 노리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1년정도 완전히 좌절하고 나서 그냥 월급제 앵벌만 뛰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길 이고 그러면 뭐할까요? 일단 먹고사는게 안되면 아무 의미 없지요. 스타트업 벤처 라던가 그런게 예전부터 많이 데여 봤습니다. 또한 그들의 말로도 워낙 잘 알고요. 제 손에서 죽아간 벤처만 두개고 죽어가는 벤처 끝물에 데인적도 두번이고요. 안 해본 사람이나 혁신이네 도전이네 모험이네 열정 외치는 겁니다. 집에 당장 쌀이 떨어지는데 쌀 살 돈이 없다는 공포 겪어보세요. 거짓말 말라고요? 겪어봤으니 이렇게 큰소리로 이야기 하는 겁니다.

     

    일단 문제가 뭘까요? 글세요... 워낙 여라가지라 뭐라 말 할수 없습니다. 일단 당장 코 앞에만 보자면 개발기간 현실화, 계약서 준수, 인건비 현실화, 야근과 주말근무 수당 지급을 들 수 있겠네요. 좀 더 크게보자면 하청구조 철폐와 연구개발 선순환 구조로의 전환, 대기업의 무단기술유출 금지와 인력도급이 아닌 기술과 솔루션과 M&A를 통한 정당한 댓가지불을 꼽을 수 있겠네요.

     

    그런데 이제와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무언가를 만들어 낼 자신이 없네요. 10년넘게 앵벌과 하청에 익숙 해 저 있는 저의 경우엔 특히 더 그러니까요. 모바일을 다루면서 다양한 업무를 겪어보고 공공 SI부터 솔루션에 제조사의 업무까지 다 겪어본 저의 메리트에 창의적이고 혁신은 없네요. 단순히 앵벌코더특화... 그런데 저같은 사람들이 가늘고 길게 가기 좋은게 현재 IT 이고 제가 지금 다른사람들 보다, 정직원 일 때 보다 짧은 근무시간에 더 많은 돈을 받는다는 것도 아이러니 네요.

     

    대한민국에 안 이런 업종이 어디 있겠냐만 한번 징징 해 봤습니다. 정말 가늘고 길게 가는게 제 꿈이네요.

     

     

     

     

    아!! 기왕 징징 시작한 김에 또 하나 추가합니다.

     

    사실 지금 갑 에게도 상당히 화가 나 있는 상태 입니다. 저녁 9시반 쯤 높으신 양반들이 오더니 왜 프리는 하나도 없어? 라고 하고 갓다네요. 퇴근 하는거 기다렷다 온 타이밍 이더군요.

     

    저희 프리 말고 다른 협력업체가 하나 와 있습니다. 고생 엄청 햇지요. 맨날 밤새고. 그런데 효율 따저 보지요. 오후 두시쯤 출근해 다섯시에 일 시작해 밤 새고 다음날 하루종일 졸다가 저녁에 퇴근. 다음날 오후출근에 또 밤새고 하루 날리고... 밤 새면 뭐하나요? 2일 중 하루밤만 일 하는데요. 그런데 높으신 양반들 께서는 그 사람은 일 잘하고 10-9 근무하는 프리는 일 안한다고 욕합니다. 업무성과요? 화면수로 따지면 제가 10 그쪽이 4 정도 였습니다. 저야 업무를 아는것도 있지만 그 사람들, 일 제데로 안 끝내고 나갓으니 실제 4도 아니니까요. 뭐, 그 전에 스토리도 좀 있습니다. 정 업체 하나가 무책임하게 맞지않는 인력 넣어서 프로젝트 파탄낼 뻔한거 대체인력 넣었는데 그나마도 일찍 뺀 거거든요. 그런데 높으신 양반들은 그 업체가 좋다고 합니다. 그 정 업체가 가지고 가는 돈이 높은 양반들이 비싸다고 욕하는 제 월급보다 훨씬 많은데 그 정 업체 통해서 들어온 기술자들의 월급은 그 반도 안 되지요. 당장 저는 제거 개발 다 끝내고 검증 오류도 0으로 만들어 뒀습니다. 난이도 있는 핵심 기능 개발 완료 했더니 돌아오는건 다른사람들이 만든 오류 잡으라는 소리.

     

    그런데 이런소리 하면 넌 프리니 일 더해야 한다는 분들 계시더군요. 그럼 뽑질 말던가~ 지금하는 일 네명이서 했는데 같은 개발범위인 안드로이드는 12~16명이 붙어서 했다지요? 지금 당장 제가 안 나가면 이 프로젝트 안 돌아가는데?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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