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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차이나 타운의 만두 맛집 원보와 항아리만두 십리향 #여행당_
    iPhone 으로GO~ 2010. 9. 16. 18:17
    저도 인천에 산지 꽤 되었네요. 왔다갓다 했지만 87년부터 인천에 쭉~ 살았으니 완전히 인천 사람이죠. 그런데 인천학교를 1년만 다닐 정도로 정작 인천에서 생활은 거의 안 했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인천에서는 밥도 잘 안 먹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이 오랜인천 생활 동안에 계속 다니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인천 차이나 타운 입니다.




    아쉽게도 제 단골집 들은 맛이 바뀌거나 망해버리네요. 그래도 새로운 집들도 뚫고 하거든요. 세대가 바뀌면서 선대 할아버지들의 맛이 점점 우리나라화 되어가는게 제일 아쉬운 점 이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새로운 집을 한번 뚫었습니다. 인터넷 에서 제일 유명한 만두집인 원보 입니다.



    위치는 위와 같습니다. 인천에 오래사신 분들이라면 "하인천" 이라 부르는 1호선 인천역 에서 올라 와 첫번째 삼거리인 공화춘 앞에서오른쪽으로 가면 됩니다. 다시한번 강조 하지만 지금의 공화춘은 우리나라식 짜장면을 처음 개발 했다는원조 공화춘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인천시의90년대 초빈 자료만 뒤저보셔도 알 수 있습니다. 원조 공화춘이 대형 중국집 이였는데 경영부진으로 문을 닫았고 지금의 공화춘은 문을 연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차이나타운을 다니던 초창기엔 지금의 공화춘은 있지도 않았으니까요. 기껏해야 10여년 된 집이 원조타령을 하니 참 웃길 뿐 입니다.




    원보는 제법 유명하지요? 원래 저의 단골집이 옆집 이였습니다. 오향냉채 하고 군만두가 진짜 일품 이였던 집 인데 훠궈로 바꾸었네요. 원보 뿐 아니라 인천 차이나타운 음식의 최고 장점은 역시 싸다는 것 입니다. 군만두 2인분, 고기만두 2인분 주무 해서 2만4천원 이였나? 이정도면 장정 넷이 먹어도 될 정도거든요. 물론 맛이 따라주지 못하면 큰 문제지만...




    먼저 군만두 입니다. 제가 우리나라 최고의 군만두라 칭송하는 목란이나 이태원의 지존 자니덤블링에 비하면 사실 조금 아쉽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얏볼맛은 아니거든요. 10개에 일인분 인데 만두 크기도 크고 속도 알차서 기존 중국집 군만두와는 완전히 다른 맛 입니다. 자니덤블링의 거의 반값인걸 생각하면 육즙이 느껴지는 원보의 군만두가 가격대비 경쟁력운 오히려 있어 보이니까요.




    원보하면 사실 왕만두지요. 원보 말고 저의 최근 만두단골은 따로 있습니다. 그 집은 일반적으로 맛 볼수 있는 스타일의 만두거든요. 그렇다는 말은 원보의 스타일이 틀리다는 것 이죠? 기존 왕만두와 달리 야채가 듬뿍 들어가고 고기를 포함한 재료를 크게 썰어 넣어 씹는맛이 있는 왕만두 입니다. 육즙의 향이 기존 스타일 보다 약하다는 것은 단점 입니다만 씹는 감이 좋은 왕만두라 이건 또 이거대로 좋네요. TV를 보니 이게 원래 중국 스타일 이라고 하니^^;;




    그럼 아쉬운점! 제가 얇은피를 선호하다 보니 원보의 두껍고 투박한 피가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건 또 원보만의 스타일 이니 여긴 여기대로 씹는맛이 좋은 야채듬뿍 왕만두로 기억을 해야 겠네요. 참고로 원보에 짜장과 탕수육 없습니다^^ 소롱포도 추천 해 드립니다. 원보에선 안 먹어 봤지만 차이나타운 전체에서 저렴한 가격에 육즙이 맛있도 가격도 저렴한 녀석으로 드실 수 있으니까요.




    또 하나의 단골집, 십리향 입니다. 사실 차이나타운 최고 인기 만두집은 여기지요. 한개에 1500원 밖에 안 하는 항아리 만두로 매스컴을 통해 뜬 만두집 입니다. 위치는 원보의 옆옆집 입니다.




    여긴 제가 자주가긴 합니다만 여기도 유명세에 비히면 생긴지는 얼마 안 된 집 입니다. 개점 초창기부터 잘 사다 먹었는데 유명세를 탄 이후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요즘엔 오히려 덜 가게 되었으니까요. 주말엔 줄이 엄청 길지만 평일 낮에는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됩니다. 그래도 굽는 족족 다 팔리니 인기가 실감이 되긴 하네요.




    항아리 만두가 보기도 좋지만 사실 맛도 있거든요. 고온에서 구워 내 만두안에 원 재료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습니다. 고기만두의 육즙도 좋지만 호박이나 고구마, 검은깨도 추천! 고기만두 이 외에는 바로 사실 수 있습니다.











    십리향의 옆옆에 있는 포자방이 저의 원래 단골집 입니다. 고기만두는 평범한 스타일 이지만 포자방은 고추잡채 만두가 또 포인트지요. 매콤한 왕만두라 ㅎㅎㅎㅎㅎ 거기에 부추잡채나 소롱포, 꽃빵, 오향냉채도 추천 합니다. 가격 대비하면 최고고 맛도 보증 하니까요.

    오늘 포스팅에 올린 세 집이 스타일이 틀린 만두를 내어 줍니다. 세 곳중 어디를 가도 괞찮으니 차이나 타운 오실 일 있으면 들러 보세요. 외부에서 오시는 분들을 위한 조언. 북성동 사무소 쪽, 입구쪽에 있는 공화춘 같은 집에 가지 마시고 좀 더 들어가세요. 최소한 원보 까지는 들어 오시길 권해 드립니다. 제 단골이엿던 대창반점이 주방장인 할아버지가 은퇴 하시고 맛이 밋밋해 진 것만 아니면 추천 해 드릴텐데 심히 아쉽네요.

    관광지화 되어 가고 어느 인천 음식점과 동일하게 현지화 되어 평범한 맛에 싸고 양 많은게 강점인 전형적인 인천스타일이 되는게 심히 아쉽지만 오늘 포스팅한 집 들은 아직도 나름의 스타일로 괜찮은 음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니 한번쯤 가 보세요. 포자방 포스팅도 있으니 한범 보시고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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