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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시안 D900 간단 리뷰
    지름기 2007. 3. 6. 00:46

    제가 Windows CE관련 일을 하다보니 PDA, PMP 와 같은 모바일 기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모바일 하면 어느샌가 핸드폰이 되어 버렸는데 모바일 이란게 이동형 기기의 통칭 이지요. 업계에서 모바일 하면 폰이라고 굳어진거 같아 아쉽지만... 하여간, 그러다 보니 일반 사용자와 다른 관점에서 보는일이 많습니다. 제 의견에 안 맞는다고 악플은 달지 말아 주시고^^ 맘에 안 든다 하면 설득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 산... 아니지요. 사실 회사의 하드웨어 엔지니어 분이 재미로 뜯어본 기기를 제가 옆에서 사진 찍고 가지고 놀다 보니 사용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사실 제가 PMP를 써 본 경험이 많지는 않습니다. 회사에 블루핀과 T43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어 가끔씩 뺏어서 내비나 쓰고 방콕하면서 시리즈물 보기도 합니다. 저야 원래 팜.. 특히 클리에 들고 다녀서 PDA쪽에는 익숙 합니다. 그러다 보니 PDA를 선호 합니다. 사용해 본 PMP의 느낌 이라면 T43은 좀 괴기스럽네요. T43 욕은 다시 하기로 하고... 블루핀은 PDA스러워 마음에 들지만 PMP용 어플이 좀 아쉽네요. 좋게 말하면 간단하고 나쁘게 말하면 기능이 없습니다. 빠진 기능은 없지만 있는 기능도 없네요.

    먼저 D900의 특징부터 정리 해야 겟네요.
    1. TI의 다빈치 칩셋 - 다빈치 칩셋은 Arm계열 프로세서와 DSP 의 듀얼 CPU로 된 Texas Instrument 사의 멀티미디어용 칩셋 입니다. 원 타겟은 셋톱박스 라네요. 그래서 동영상 인코딩 기능도 지원할 뿐 아니라 모바일용 칩셋에서는 강력한 재생을 지원 한다고 합니다.
    2. 4.3" 800x600의 와이드 LCD - 디큐의 S43을 기점으로 800x600이 대세가 되어가나 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반대이지만요.
    3. DMB, Navi Ready - 이 말은... 내장이 안 되어 있다는 소리 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저가에 가능 하겠지만 무선랜, 내비, DMB가 전부 빠저 있는건 확실히 단점 입니다. 하지만 안 쓰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일 수도 있습니다. 가격 차이가 나 버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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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의 다빈치 칩셋을 사용한 D900 ]


    D900은 매니아 분들 사이에 환상의 칩셋이라 불리는 TI의 다빈치 칩셋을 사용한 최초의 양산 제품 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세계 최초 입니다. 디큐의 S43에 실망한 사용자들이 많은 상태에서 맥시앙에서 좋은 시기에 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법 많은양이 판매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외관을 좀 볼까요? 상단에 전원 스위치와 SD슬롯이 있습니다. 일반적이지요? 좌측에 usb 포트와 전원등 단자들이 있으며 하단에는 TV OUT- LCD 전환 스위치와 Line- Out단자가 있습니다. 라인아웃은 원형 단자가 아니라 핸드폰 충전 단자와 비슷한 전용 케이블을 사용해 S-video 까지 지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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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면. SD 슬롯과 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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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측의 각종 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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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단의 라인 아웃 단자와 TV-Out 전환 스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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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취 지지대도 있군요. 우측은 깔끔합니다 ]


    외관은 무난합니다. T43의 고무 느낌만큼 고급 스럽진 않지만 블루핀의 플라스틱 질감보다는 좋습니다. 좌우 길이가 긴 것은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겠습니다. 손에 잡긴 쉽지만 길이가 PSP와 같습니다. 얇지도 않고요. 느낌상 무개는 T43보다 가볍습니다. 배터리가 작아서 일 수도 있지요. T43보다 크지만 실제 손으로 들고 다니면 크기는 같고 무개는 많이 가벼운 느낌 입니다. 버튼 조작감은 조금 아쉽습니다. 버튼의 기능키가 영어로 써 있는데 Menu, ESC, MARK 와 같이 조금은 난해합니다.

    소프트웨어를 간단하게 다루어 봤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윈도우 미디어플레이어 10과 비슷합니다. 검은색 느낌에 플레이 버튼을 가운데에 두고 좌우에 기능키 들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디큐의 UI를 보다 봐서 그런지 참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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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인화면. 플래시 UI라 깔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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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먼저 파일을 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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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 실행화면 WM10과 유사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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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뉴를 누르면 동영상 위로 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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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디오 플레이어. 디큐 스타일이 대세인가 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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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실행화면 그냥 그럭저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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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들인 YBM의 파워딕. 말이 필요 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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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도우 실행화면. 800x600이라 깨알 같습니다 ]

    전체적으로 소프트웨어도 무난 합니다. 뒤에 강하게 씹겠지만, 일단 사용하기에 특별한 이상은 없었습니다. 제가 PMP를 많이 다루어 본 리뷰어가 아니라 테스트 항목도 없었지만 동영상 안 돌아가는것도 없었고 제가 쓰는 동안은 오류도 없었습니다. 제일 아쉬웠던건 윈도우 모드 였습니다. 이유는 뒤에 단점에 적어 두겠습니다.

    그럼... 뜯어 봐야 겠지요?ㅎㅎㅎㅎ 하드웨어 엔지니어 분이라 척척 뜯네요. 주변 분들이 다 오셔서 구경 하시며 나름대로 의견을 내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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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인보드. 대부분 칩이 TI제 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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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v 9 엔지니어 분들의 고생을 보는듯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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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인칩셋인 다빈치. 과연 얼마나 환상 이려나... ]


    하드웨어 엔지니어 분들의 이야기를 종합 해 보면... 우겨 넣느라 수고 많았다. TI는 돈 잘 벌겠네( 대부분의 칩이 TI제 라네요 ), 기판 설계 하는 분보다 기구(하우징) 설계 하는 사람들이 고생 했다, 버튼들이 너무 약하다,DMB와 GPS 설계는 되어 있더라, 내부 연결선 들이 씹힌다(!!!!) 정도 입니다. 좋은 평가는 아니네요. 내구성이 조금은 의심이 간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장점을 먼저 정리 해야 겠지요?
    1. 리셋없이 LCD- TV OUT 전환 - 다른 PMP들은 LCD에서 TV 전환할 시 대부분 리셋을 헤야 합니다. 그런데 사용중 스위치 만으로 바로 전환이 되네요. 실제 TV상 에서는 동영상재생할때를 제외하고 화면이 약간 잘립니다. 그런데 이게 또 절묘하네요 대부분의 UI가 화면이 잘려도 기능상으로는 문재 없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동영상은 자동으로 크기가 조정되네요.

    2. 높은 해생도 - 윈도우 모드에서는 글자가 너무 작아 보기 어려웠지만 동영상 재생시 에는 오히려 좋은것 같습니다.

    3. 적당한 무개와 크기 - 상대적 이지만, 딱 적당한 무개와 크기 같습니다. 최적은 아니지만 들고 다닐만한 최대의 길이에 너무 무겁지도 않은 느낌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T43보다 큼에도 불구하고 들고 다니기에는 T43보다 좋을것 같습니다.

    4. 높은 어플리케이션 호환성 - ARM CPU에 WIndow CE 5.0의 조합이라 어플리케이션이 많습니다. LINUX나 MIPS는 국내에서 인기가 높을 뿐이지 어플리케이션이 많은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내비게이션을 들 수 있습니다. 상용 어플이 적은것이 호환성이 낮은게 아닐까요? D900주인은 벌써 여러 에뮬 게임과 어플리케이션 으로 잔뜩 꾸며 놓았습니다. PocketPC용도 일부 돌아 가네요.

    그러나 실제 사요왜 종 전체적인 느낌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부각 되었습니다. 못 쓸 기게라거나 버그, 결함투성이 기계는 아닙니다. 문재 여럿 잇었지만 패치 후 많이 정리가 되네요. 하지만 완성도는 떨어지는 느낌 입니다. 버그가 많다... 라기보단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맞겠네요. 한시간 남짓 만저본 거 가지고 뭘 알겠냐만 개운한 느낌의 기계는 아닙니다.단점을 꼽자면...

    1. 최악의 가죽 케이스 - 최 악 까지는 좀 너무 합니다만, 쓸 이유도 없네요. 외관은 그럭저럭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두꺼워 지며 뒷면에 자석이 달려 있고 윗쪽 테투리가 안 맞아 화면을 가릴 정도 입니다. 저라면 절대 안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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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죽 케이스 외관은 그럴싸 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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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아니자나~~~ ]


    2. 느린 반응속도 - 제가 반응속도를 중시 하지는 않습니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의 입장에서 속도와 안정성은 반비레 하니까요( 프로그래머 편의주의^^ ) 그래도 이건 좀 심합니다. 모든 입력에 1초 이상 걸린다는 느낌 입니다. 무엇인가 입력을 하고 언제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무언가 기능을 LCD를 터치 해 선택하면 해당 버튼이 눌렸다는 그래픽 자체가 느리게 뜹니다.

    3. 완성도가 떨어지는 어플리케이션 - 필요한 기능은 대부분 있습니다만... 제일 아쉬웠던것이 MP3 플레이어 입니다. 이퀄라이저 기능은 버튼만 있지 아에 빠저 있고, 이퀄라이저 그래픽은 실제 음장과 상관없는 그래픽 이였습니다. 가사 기능은 구현중이라고 뜨며 서치는 상당히 느리네요. UI들은 화려하지만 LCD를 터치하여 사용하기에 작은 버튼이 많습니다. 메뉴도 알아보기가 편하지는 않고, 동영상 플레이어의 자막은 작고 알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멀티 태스킹도 안 됩니다. 동영상 보며 MP3들을일은 없겠지요. 하지만 이미지 뷰어로 만화책 보며 MP3 들을일은 있습니다.

    4. 쓸모없는 윈도우 모드 - 음... 조금 성급할 수도 있지만... 윈도우 모드에서 그 어떤 멀티미디어 파일도 재생할 수 없었습니다. ARM CPU에 Window CE 의 조합이라 호환성이 좋은 장점이 한번에 날아가는 느낌 입니다. 거기에 PMP어플리케이션 들이 멀티태스킹을 지원 안 하고 있다는 것도 치명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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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F!! 원하는게 뭐야? ]


    음... 다빈치의 최대 장점 이라는 레코딩을 안 해 봤네요. 그런데 프로그램이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 선호도는 블루핀 - D900 - T43 순 입니다. 판단은 시장이 해 주겠지만 얼리 분들이 주장하던 환상의 D900은 아닌게 확실 합니다. 단, 가격대비 성능은 나쁘지 않고 버그가 적으며 ARM + WindowCE의 조합은 매력적 이라 생각 합니다. 저 개인적 으로는 내비만 나오면 하나쯤 구입할 생각이 드는 기종 입니다. 점수를 주자면 별 두개 반( 다섯개 만점 ) 주고 싶습니다.

    이런 모바일 기기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 사용 해 봐야 좋고 나쁨을 알 수 있다고 봅니다. 리뷰어가 데스크에서 사용 했을때의 리뷰를 보고 구입 한 후 지하철에서 들고 사용하면 끔찍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본인의 사용 목적이 무었인지를 먼저 고려해야지 리뷰어나 얼리 분들의 느낌만을 믿을 수 없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얼리 분들이 싫어하시는 iPod은 어찌 된 건지 저한테는 무었하나 불편하지 않고, 많은 분들이 단점많은 기종이라 하는 D40이 오히려 저한테는 딱 어울리는 기종이기에 감히 강하게 주장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매장에 나가셔서 기계를 만저 보시고 리뷰를 보면서 사용할 목적에 부합하는지, 가격과 제품 완성도를 따지고 구입 하셔서 좋은 제품을 사용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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