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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한마디
    일.상.다.반.사. 2010. 8. 6. 18:23

    이건 누구잘못?



    그래도 예전보다 많이 좋아 졌군요. 그럼 위의 데이타를 기반으로 일단 간단하게 계산 해 보도록 하지요. 1년 360일에 주5일제 기준으로 공휴일 없다고 하면 260일 정도 입니다. 이를 근거로 계산하면 8.8 시간 입니다. 주5일제의 근간은 일주일에 5일 출근이 아니라 주40시간 근무니까요. 즉 하루 8시간 근무 입니다.

    뭘 당연한거 가지고 이러냐고요? 우리나라의 연평균 휴일수가 136.5일 이라고 합니다. 그럼 10.2 시간으로 근무시간이 늘지요. 여기엔 당연히 식사시간이 빠저 있습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다면 실제 직장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12시간이라는 소리지요. 

    전 직장의 경우 의도적 칼출, 칼퇴가 아닌 현실적인 의미에서 칼퇴 시간이 전 9시 였습니다. S사 하청에 개발과 관리일을 같이 하는 과장급 이긴 하지만 이정도면 사실 IT에서 그다지 근무조건 열악한 축은 아니지요. 단... 9시에 퇴근하는게 칼퇴지 보통 그 시간에 퇴근 안 하며 사실상 주말은 없이 살았으니까요. 작년 설 연휴 직후부터 6월까지의 총 휴일수는 3일 이였고 그 전전해 대통령 선거일 쉬고 다음에 쉰게 아마 봄 이였지요? 그런데 통계적으로 저의 이런 근무일수는 저기에 포함 안 될 겁니다. 전 직장의 경우 휴일근무는 8시간 까지만 인정 해 줬으며 전전 직장의 경우 주말근무 자체를 사장이 직접 강요 했으면서 주말근무 수당 지급 자체를 거부 하다가 문제가 되서 나중에 줄 정도 였으니까요. 둘 다 코스닥 상장사 였음에도 그러네요.

    회사 입장에서 인건비 절약을 통한 회사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 자체는 욕 먹을 사안은 아니지요. 그렇게 직원들이 일 하는데도 수익성들이 떨어지거나 매출이 안 나니 회사에서도 어쩔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그게 직원 잘못인가요? 

    그동안은 우리나라에 인력이 많아 효율 보다는 밀어 부치고 무한정 인력을 투입하여 빨리빨리가 분명 통하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올라 오는데에 효과적인 수단 이였고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산업이 고도화 되고 세계 경제 장벽이 없어지며 인건비 비싼 고기능 인력이 넘처나는 지금 이 방법이 효율적 일까요? 거기에 지금의 무시무시한 저 출산이 사회에 파급 효과가 나오는데에 얼마나 걸릴까요?

    기업이나 정부가 쉽게 생각 할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의 저출산으로 20년뒤에 사회에 공급되는 노동력이 적어진다고요? 웃기는 소리지요. 먼 미래에 벌어질 일이 아닌 당장에 경제 활동이 위축됩니다. 산부인과들이 이미 초토화 되고 있다지요? 다음은 뭘까요? 조만간 통닭집에서 치킨을 시켜먹을 사람 자체가 확 줄어들게 됩니다. 대기업 입장에선 상관 없겠지요? 결국 자사 제품을 사 줄 사람이 없어지고 뽑아 쓸 만한 사람이 없어지게 되는 것 이지요.

    근무시간과 이런 이야기가 상관이 없어 보인다고요? 아닙니다. 

    1. 직장은 인력부족을 효율성 강화로 극복해야 한다.

    인력 시장에 사람이 언제나 있는 시기가 얼마 안 남았습니다. 인력 풀 자체가 약해지고 있는데 아무리 삼성같은 탑클래스의 기업 이라도 인력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정된 재화를 효율적으로 쓰는 길이 근본적인 해결책 입니다. 

    2. 직장은 인간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이건 또 뭔 개소리 냐고요? 직장에 있는 시간을 줄여야 남은 시간에 소비를 통한 부의 재분배가 이루어 진다는 뜻 입니다.

    하루 12시간씩 직장애 사람을 묶어둔다는건 저 같은 사람은 하루 16시간씩 직장에 투자 한다는 소리 입니다. 제가 보통 여섯시간을 자니까 실제 두시간이 저의 여유시간 이란 소리군요. 만약 이 시간이 여섯시간 까지 는다고 처 보면 남은시간에 뭘 할까요? 하다못해 어디가서 밥이라도 먹고 만화라도 한권 더 사보고 게임이라도 좀 더 하겠지요? 그럼 제가 받은 월급이 요식업과 출판업과 게임산업에 재 분배가 되는 겁니다. 그럼 다시 출판업계는 저에게 새로운 이북 앱을 짜 달라고 의뢰를 하게 되는것 이고요.

    당장 눈에 안 보이고 안 잡히는 이런 이익... 기업이라면 당연히 내 평겨 칩니다. 우리나라 같이 기업윤리 라는것이 붕괴되는 나라 에서는 더욱 더 그러지요. 그런데 결국 이런것들이 개인을, 사회를, 나라를, 경제를 망칩니다. 이번 경제위기가 그 대표적인 증거 겠네요. 결국 이런것은 어느정도의 정부 개입을 필요로 하게 합니다. 물론 지금 정부같이 정책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경우에 걱정이 앞서지요. 그래도 이런 일들은 장기적으로 보고 꾸준히 바른 방향으로 추진 되어야 효과가 나옵니다. 바로 나오진 않더라도 효과적으로 정착 될 경우 그 결과는 오래 갈 겁니다.

    피로에 쩌든 괴상한 영세 자영업자 프로그래머의 잠고대 일 지도 모릅니다. 경제에 대해선 모르고 식견이나 지식도 부족한 사람의 넉두리 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거 하난 자신 할 수 있습니다. 저의 대책은 틀렸을 진 몰라도 제가 생각하는 위기는 실존하는 것 이라는거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작은 목소리가 큰 일을 낼 수 있을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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