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캐스퍼 터보 인스퍼레이션 예약기념 터보 비교 시승
    지름기 2021. 12. 7. 14:51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에 터보와 선루프까지 넣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풀옵션을 계약했습니다. 캐스퍼 구입하는 분들 중 70%가 인스퍼레이션을 선택하고 65%가 터보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캐스퍼를 선택하시는 분들 대부분의 고민이 인스퍼레이션을 해야 하나? 터보를 해야 하나? 이것일 거 같네요. 저 같은 경우 애초에 무조건 경차였고 레이냐 캐스퍼냐, 옵션은 뭘로 넣냐 고민이었거든요. 그럼 왜 인스퍼레이션을 선택했냐, 왜 터보를 했냐, 무슨 차이가 있냐 한번 올려 보려 합니다. 쏘카를 통해 타 봤던 캐스퍼 모던 NA 시승기는 아래 있습니다.

     

    https://raccooncity.tistory.com/entry/casper2021

     

    캐스퍼는 꼭 시승해 보고 구입하세요.

    제가 경차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보통 혼자서 출퇴근으로 타고 다니며 공영주차장, 고속도로 톨비, 유류세 지원( 1가구 1 차량 또는 1호차를 렌터카로 타면 됩니다), 개인사업자 부가세 환급( 승

    raccooncity.tistory.com

     

    우선 결론부터 간단히

     

    극강의 가성비를 추구하는거 아니라면 무조건 인스퍼레이션 추천. 가성비는 모닝이나 스파크( 스파크는 22년 단종 예정. 미친 GM )

    컴포트( 인스에 포함 ) 옵션의 리클라이닝이 들어가면 뒷좌석이 엄청 편해짐( 경차치고 )

    아무리 봐도 캐스퍼의 승차감이나 주행안정성은 레이와는 비교도 안되게 좋음. 

    터보는 본인 성향에 따라서. 2000rpm 근처에서부터 힘을 받아서 저회전으로 저속만 운전하는 경우 꼭 할 필요는 없음.

    괜히 예판자 중 70%가 인스 선택하고 65%가 터보 선택하는게 아님.

    진동이 심함. 이건 경차치고도 제법 있는 진동. 8만 뛴 카쉐어링 레이나 고속도로에서 대형사고 낫던 제 M400스파크보다 심한 진동.

    하지만 전 캐스퍼 인스퍼레이션 터보 선루프 포함 모델 계약. 11월 중순 계약인데 3월 이후 출고 TT 터보 부품 부족으로 추가 지연 TT

     

    [ 캐스퍼 사려면 인스퍼레이션 사시고 터보 넣을거냐 아니냐만 고민하세요 ]

    시승은 제주 연동 메종 글래드 1층에 있는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했습니다. 아니 제주도까지 가서? 이게 은근 서울이던 시승하기가 쉽지 않네요. 주중 아니면 차가 없으니... 거기에 차량 여유도 있고 시간도 넉넉하니 규정된 한 시간 이상도 차를 타 볼 수 있습니다. 휴가 가서 시승 하기엔 시간이 좀 아깝긴 하지만 뭐 심심풀이 겸^^ 그러고 보니 전 요즘 휴가 가면 밥 먹고 차 타고 싸돌아 다니는데 제가 사려는 차를 꼭 탔네요.

     

    제가 캐스퍼에서 꼭 선택해야 한다고 권해드리는 옵션이 두 가지인데 컴포트와 내비게이션입니다. 일단 컴포트부터. 이건 혼자 타고 다니시고 차박 안 하신다면 꼭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전에 타 본 모던의 기본 폴딩 만으로도 나쁘지 않거든요. 그런데 뒷좌석에 사람을 태우겠다, 트렁크를 조금 더 넓게 쓰겠다 라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컴포트 옵션이 지원하는 건 뒷좌석 리클라이닝과 운전석 전면 폴딩 기능이지요. 일단 차박 하시려면 운전석 전면 폴딩이 필수지요? 거기에 뒷좌석 리클라이닝이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이 옵션이 있다면 뒷좌석에 성인이 탈만 해 집니다. 공간 자체가 넓어지는 건 아님에도 뒷좌석을 리클라이닝 하면 이상할 정도로 뒷좌석이 편해집니다. 성인도 제법 탈만 할 정도? 1열 시트 아래에 공간이 제법 있어 발 넣기도 편해지고 자세도 괜찮아지거든요. 없는 모델은 성인이 장거리 타기엔 무리이고 모닝과 비슷하다 이전 포스팅에서 썼는데 컴포트 옵션이 적용되면 공간 자체가 확 느는 건 아닌데 승객이 느끼는 편안함은 모닝과 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여전히 레이보다는 좁은 공간이지만 편안함에 있어서는 차이가 커 지지요.

    [ 컴포트 옵션의 뒷열 리클라이닝은 있고 없음에 따라 거주성이 엄청 차니가 나네요 ]

    내비게이션도 가격이 제법 나가지만 꼭 넣으세요. 일단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되고 최신 현기 AVN에서 지원하는 기능은 다 들어 가 있습니다. 기본 내비게이션도 당연히 들어 가 있고 제한적 기능이지만 텔레메트릭스 기능도 들어갑니다. 거기에 이게 화질도 아주 좋고 빠릅니다. 스크롤이던 동작도 아주 부드럽고요. 비싼 옵션이지만 충분히 제 기능합니다. 정말 가성비 극강으로 만들겠다 하시면 안 하시는 게 좋겠지만 어설픈 매립 네비와는 품질 자체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좋고 어설픈 구형 스마트폰 보다도 빠릿빠릿하고 디스플레이도 좋습니다. 특히 매립 생각하시는 분들은 출고시기 때문만이 아니라면 무조건 네비 옵션 넣으세요.

    [ 네비게이션 옵션 강추입니다. 거기에 인스퍼레이션 실내 소재 차이가 제법 나지요. ]

    그럼 왜 인스퍼레이션을 선택해야 하냐... 물론 기본적으로 현대의 옵션질 이긴 합니다. 제가 필요한 옵션은 컴포트와 내비게이션입니다. 모던에 컴포트와 내비게이션을 넣으면 1773만 원으로 인스퍼레이션과 가격 차이가 100만 원이 됩니다. 여기서 그냥 만족해도 괜찮겠지만 그러기엔 인스퍼레이션에 들어 가 있는 실내 인테리어, 알로이휠, 외장 디자인 차이등을 포기하기엔 가격차이가 적거든요. 현기의 대부분 차량의 등급, 옵션이 이렇게 되어 있지요. 현대차를 사면 보통 모던, 쉐보레를 사면 LT만 사던 저 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풀옵, 인스퍼레이션을 골라 봅니다. 100만원 아끼자고 5년(예정) 탈 차의 나사 빠진 모습을 보긴 좀 그러네요.

    [ 스토리지의 트레이는 비추 입니다. ]

    선루프는 그야말로 취향이니 좋아하시는 분만 넣으세요. 1호차 IG의 파노라마 선루프에 익숙해지다 보니 선루프 없는 차는 답답해서 안 되겠더군요. 어차피 가성비 이미 저 하늘로 사라졌으니 그냥 넣고... 스토리지는 좀 애매합니다. 조수석을 접으면 위와 같이 되는데 스토리지 옵션이 없으면 뒤판이 약간 기울어집니다. 거기에 저 스토리지 박스 올리는 건 참 아이디어 상품이고요. 그런데 저 스토리지 박스가 완벽하게 고정 되질 않습니다. 주행 중 떨어질 일은 없지만 그야말로 그냥 끼워둔 것 이거든요. 그리고 저 조수석 시트백 쪽의 평평하게 만드는 부분이 제법 튀어나와 뒷좌석 공간을 해칩니다. 뒷좌석에 사람을 태울 일이 있는 분은 피하시고 주로 혼자 타시는 분이나 차박을 하시는 분은 하는 게 좋겠네요.

     

    [ 17" 휠은 차 급에 좀 과한거 같은데 보기에도 좋고 승차감이나 주행안정성도 괜찮아요 ]

    그런데 역시 제일 걸리는 건 가격도 아닌 진동입니다. 경차가 원래 다 그래? 아닙니다. 절대 아니에요. 10년 전 경차면 몰라도 요즘 경차들 그리 안 허술합니다. 8만 뛴 카쉐어링 레이나 제가 끌었던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 낫던 m400 스파크와 비교하면 상당합니다. 심지어 이날 제가 아이오닉 5 렌터카를 타다가 레이로 바꿔서 타고 캐스퍼 시승을 갔습니다. 그 뒤에 레이만 300킬로를 추가로 타서 비교군도 확실합니다. 디젤엔진과 GDI 엔진 사이의 진동입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세요. 이게 추운 날도 아니었고 냉간도 아닌 엔진에 열이 올라온 상태였습니다. 포터에서나 볼 진동을. 이건 좀 심하지요. 주행 중에는 이거보다 낫지만 제법 올라오긴 합니다. 체감 상으로는 NA버전이 조금 낫었네요.

    [ 캐스퍼의 제일 큰 약점은 가격이 아닌 진동입니다. ]

    터보를 타 보니 터보를 고를만하더군요. 힘 차이가 제법 나요. 느낌이 터보가 1800 rpm 정도에서부터 도는 거 같습니다. 그 이후에 출력이 느는 게 느껴지고 2000 이상에서는 여전히 힘은 약하지만 부족함 없이 차가 움직여 주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 시내에서 2000 rpm 정도까지만 쓰면서 가다 서다 반복하는 환경이 주 라면 꼭 터보가 필요할까 하는 느낌입니다. 저 같은 경우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도 많이 올라가니 터보를 넣었습니다. 최근 터보 부품 수급으로 터보 모델의 납기가 소폭 늘어났다고 하니 꼭 터보가 없어도 된다 하는 분들은 선택을 안 하는 것도 방법이지요. 하지만 전체 구입자 중 65%가 선택하고 있는 건 다 이유가 있겠지요?

    [ 터보는 본인의 운정 성향이나 주로 다니는 길을 보고 선택하세요. 전 선택 ]

    인스퍼레이션 터보는 지금 캐스퍼의 가장 인기 있는 트림입니다. 비싸다는 비난도 많이 받고 사실이기도 하지만 구성 자체는 요즘 운전자들이 좋아할 만한 걸 다 챙겨서( 오토 홀드 빼고 ) 경차가 필요한 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경차를 타는 분들 중에는 무조건 경차만 고른다는 분들이 꽤 됩니다. 그런 분들이 다양한 최신 옵션들을 넣고 싶다면 사실 선택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 하나이지요.

     

    Good

    1. 풍부한 옵션과 괜찮은 상품성. 자동차는 풀 옵션이지!

    2. NA 대비 괜찮은 출력 ( 터보 모델 한정 )

    3. 뒷좌석 사람 태울 경우 컴포트 옵션 필수! 뒷좌석 리클라이닝 있으면 레이 못지않게 뒷좌석이 편해짐

    4. 레이 대비 확연하게 좋은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 승차감은 경차 중 최고. 의외로 빠릿빠릿하게 움직임

     

    Bad

    1. 아무리 봐도 비싼 가격.

    2. 진동이... 디젤과 GDI 중간쯤. 경차 중에서도 제일 큰 진동.

    3. 스토리지 옵션은 뒷좌석 침범이 좀 있음.

    4. 4달 이상 대기. 요즘엔 보온 즉시 출고 차량도 거의 없음.

     

    다음엔 레이와 비교 간단하게 올리겠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공간과 가격은 레이가 좋은데 캐스퍼 타 보고 레이 타 보니 전 레이 못 타겠네요. 그래서 레이랑 캐스퍼 놓고 비교하다가 캐스퍼 계약했습니다. 요즘 대기 기간이 레이는 6주, 캐스퍼는  14주 + @ 라네요. 지인이 소렌토hev 사려 하는데 14개월 이상 이라 하니 허허...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