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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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추천 세꼬시집 송도회집식량창고/지방 2019. 8. 31. 15:54
요즘 속초의 물회 하면 여러 가지 해산물을 다양하게 넣고 거기에 육수를 넣은 후 시원~~~ 하게 말아먹는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물회나 거기에 국수를 넣은 것을 아주 좋아해서 중동 출장 가서도 한식집에서 시켜먹곤 했거든요. 속초를 식구들과 가끔 가는데 평소에 가던 집들 말고 좀 다른 스타일의 물회를 하는 집이 있다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가자미 세꼬시를 내 오는 송도회집 입니다. 어딘가 했더니 저희 식구들의 단골 집이었던 88 생선구이 옆집이네요. 지금은 88 생선구이를 그렇게 추천은 못 드리지만 한 20년은 다닌 듯하네요. 상호가 송도 물회라고도 하던데 송도 횟집 으로 검색해야 나오네요. 제가 인천 송도(근처)에 사는데 인천에서 속초가서 간 집이 송도횟집이라니... 아재개그는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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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의 맛있는 국수집 유정집식량창고/인천 2019. 8. 27. 15:37
인천에 꽤 오래 살고 있지만 전 인천을 미식의 무덤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천에 있는 음식 점 중 제가 좋아하는 집은 망하거나 맛이 바뀌어 더 이상 안 가게 된다는 징크스가 이번에도 발동을 TT 뭐 그리 잘나 그러냐 하실 수도 있지만 진짜 인천 먹거리나 인천 맛집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가성비가 좋다는 거지 맛있다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블로거들을 통해 찾아낸 이번에 마음에 드는 집도 가성비 맛집이 되어 버렸네요. 이제 그만 인천에서 맛집 찾는 걸 포기할까요? 아니 그런데 맛있긴 해요. 저희 집에서 가깝고 음식값은 싸고. 하지만 멀리서 오실 필요는 없는, 영종도의 국수 맛집 유정집 입니다. 영종도 운남지구 내에 있습니다. 사실 저희 집에서는 제법 가까운데 문제는 인천대교를 넘어야 한다는 거. 차 없으면 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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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의 굴 맛집 카키야식량창고/일본 2019. 5. 3. 14:36
히로시마의 미야지마 하면 단연 모미지 만주와 굴이지요. 예전에 갔을 때 보다 각종 노점이 줄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상점가에서도 이것저것 팔고 있고 볼거리나 먹거리 등 소소하게 즐길건 여전하긴 합니다. 아무래도 관광지라 싸다는 느낌은 좀 덜 하지만요. 10년 만에 다시 가 본 미야지마인데 전에는 없던 스타벅스도 생기고 로컬 브류어리의 생맥주도 있고 즐길 거리가 좀 더 다행해진 느낌입니다. 이번에 간 곳은 미야지마 상점가 한가운데 있는 카기야 입니다. 미쉐린 가이드 여행편에 올라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미야지마 라면 원래 굴로 유명해서 여러 가지 굴 요리를 먹어 볼 수 있지만 카키야는 조금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그냥 굴튀김이나 정식뿐 아니라 굴 그라탕 이라던가를 내놓는데 이게 좀 더 양식 느낌이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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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미치의 옛스런 초밥집 야스히로식량창고/일본 2019. 4. 24. 11:26
최근 몇년 제 최애 음식이 초밥과 스테이크 사이를 왓다갓다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제일 잘 만드는 음식은 파스타와 카레를 왓다갓다^^; 도산공원쪽의 소위 미들급 이상 또는 요즘엔 중저가 초밥집 들 까지도 사실 상당히 스타일리시 하다 할까요? 평균 레벨이 상당히 높아 졌지만 역으로 개성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일본이라고 별 다를까 싶지만 긴자나 도쿄라던가 회전초밥 집들을 가면 비슷비슷 하지만 이게 또 땅이 넓고 해산물이 다양하다 보니 지역색이 꽤 드러나거든요. 지난번 포스팅의 마루만도 그렇고 오늘 포스팅 하는 오노미치의 야스히로도 그렇고요. 오노미치가 고양이 거리 라던가 작은 교토 라던가 여러 가지로 인기있는 곳 이네요. 히로시마 지역이 즐길 거리가 좀 부족한데 히로시마와 묶어서 가면 아주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