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가로수길 유명 규동집 지구당
    식량창고/서울 2018. 8. 16. 20:53

    일본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나서 친숙 해 진 메뉴 중 하나가 이 규동 일 겁니다. 여행가서 싸게 한끼 먹을 수 있는것도 있지만 이게 꽤나 맛이 있잖아요. 일단 고기고요^^ 이젠 동네 분식집 에서도 하긴 하지만 역시 맛이 좀 그렇지요? 지구당은 원래 서울대 입구 쪽에 있었는데 가로수길 에도 생겼군요. 서울에서 규동을 제일 잘 한다는 소리를 듣는 지구당을 그래서 찾아 가 봤습니다. 사실은 지갑사정이 고달퍼서 최근 먹으러 갓다 할 만한 곳이 여기밖에 없엇네요TT

     

    [ 지구당은 서울에서 제일 맛있는 규동을 한다는 평 이지요. ]

     

    가시는 길은 아래 참조. 신구초등학교 공영주차장에서 나오면 바로 앞 입니다. 지구당이 시스템이 조금 독특한데 인터폰을 누르고 몇명인지 이야기 하면 나중에 부른다고 하네요. 전 사람이 없을때 가서 바로 입장 했습니다.

     

     

    분위기도 뭔가 일본의 규동집에 온 분위기 네요. 메뉴는 규동(6500), 오야코동(7000)에 맥주와 온천계란(1000) 추가 정도만 가능 합니다. 주문을 하면 눈 앞에서 척척 만드는데 이렇게 눈 앞에서 조리되는걸 보는걸 전 꽤나 좋아합니다. 미들급 정도 되는 초밥집의 엄숙함 이나 고급 중식이나 파인다이닝 에서 해 주는 카빙도 즐겁지만 이렇게 모든 조리과정을 눈 앞에서 보는것도 재미 있지요. 일본 라멘집들도 그렇고 규동도 그렇고 공간과 단가 때문이지만 이런것도 하나의 맛 이지요.

     

    [ 눈 앞에서 만드는 덮밥들. 주방 깔끔 하네요. ]

     

    규동이 나왔습니다. 사실 전 규동을 안 시켰지만 지구당 와서 규동 맛 안 보고 갈 수는 없지요. 맛이 생각보다 깔끔합니다. 고기냄새도 아주 잘 잡았고 간도 제법 잘 베어 밥과 같이 먹기에 좋네요. 온천계란도 아주 멋지게 나오네요. 이걸 위해 별도로 기구를 사용해 온도와 시간 맞춰 조리 해 난다고 하네요. 다만 일본에서 먹던 좀 단짠단짠한 느낌은 덜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췃는데 그게 과하게가 아니라 딱 적당한 선 인거 같네요.

     

    [ 맛있지만 일본의 단짠을 생각하면 약간은 우리 입맛에 맞춘거 같네요. ]

     

    전 오야코동을 시켰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일본에 가서 연이 없었는데... 하여간 적당히 익혀 낸 계란과 간이 벤 닭고기가 밥과 잘 어울립니다. 깍두기나 홍생강도 느끼할때 가끔 먹고 미소도 하나 나오는데 이래저래 이렇게 하고 7천원 이라면 비싸면서도 요즘 서울 밥값 생각하면 훌륭하다 생각이 드네요. 애초에 오야코동은 제가 경험치가 낮아 많은 말은 못 하겠습니다.

     

    [ 오야코동도 맛이 깔끔 합니다. ]

     

    일단 이정도면 만족 입니다. 맛이 깔끔하게 나와 여성분들 에게도 맞고 그러면서도 너무 타협한 불고기 덮밥이나 닭고기 덮밥이 아닌 제대로된 규동과 오야코동 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만 조금더 맛에 포인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거기에 제가 갔을때만 실수 였는지 모르겠는데 시치미가 있으면 좋겠네요. 잡맛이라던가 비린맛이 나는 그런게 아니라 조금은 단순한 맛 이라 중간에 변화를 한번 줄 수 있는 도구가 있다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거 같네요.

     

    [ 서울 최고인지는 모르겠는데 이정도면 전 제 돈 내고 맛있게 먹겠습니다. ]

    Good

     

    1. 서울 최고는 아닐 지언정 자발적으로 제 돈 내고 먹을 수 있는 최선의 규동

    2. 부드럽고 세련된맛. 잡맛없고 우리 입맛에 맞는 간 정도.

    3. 주차가 쉬움. 당연 공영주차장 앞 이니.

    4. 가로수길에서 이 가격이면 혜자. 회사앞에 있고 이 가격이면 자주 갈 지도...

     

    Bad

     

    1. 일본 규동의 단짠 느낌보다는 세련된맛. 현지화? 그러면서 맛의 포인트가 약해진 것 일지도...

    2. 시치미 정도는 있었으면. 조금은 물리는 느낌이 들 때 훌륭한 변화구가 되는데.

    3. 공간이 좁음. 원래 규동집이 이정도 이긴 하지만...

    4. 오야코동이 원래 이런음식? 육고기파에 진한맛 좋아하는 저에겐 살짝 아쉽네요.

     

    어마어마한 맛집이고 뭔가 엄청 특이한 음식을 내고 그런건 아닙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맛을 내네요. 그리고 이 가격이면 가로수길 이나 강남권 에선 혜자 이고 다른곳 에서도 꽤 좋은 가격이라 생각 합니다. 홍생강에 깍두기에 국물까지 내 주는것도 좋고요. 최근 지출이 많아 힘들었는데 이럴때 딱 좋았네요. 원래 규동이 서민음식 이잖아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