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오마카세 스시 마이

요즘 오마카세 스시 들은 상향 평준화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어느 집엘 가나 일정 수준 이상으로 먹을 수 있어서 초밥을 좋아하는 전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 지갑이 허용을 안 하기에 자주는 못 가는 게 안타까울 뿐이지요. 다만 개인적인 아쉬움을 말하자면 각 업장 간의 차별성이 조금은 부족한 건 아닌가 합니다. 셰프님들 에게 물어보니 아무래도 재료 수급이 한정적이고 유행이 확확 바뀌며 그에 맞추지 못하면 안 되기 때문에 노력하는데 고민이 많다고 이야기들 하시네요. 최근 지인 손에 이끌려 자주 가고 있는 스시 마이는 이런 저의 갈증을 어느 정도 풀어주고 있습니다.

 

[ 스시 마이는 개성이 있어 제가 최근 자주가는 집 입니다. ]

스시 마이는 우리나라 초밥의 중심지인 도산공원 근처에 있습니다. 이 근처에서 정말 여러 집을 다녀 봤네요. 당연하지만 예약 필수이며 발렛주차 가능합니다. 2020년 가을 기준 점심 12 저녁 23만 원입니다. 콜키지는 병당 5만 원으로 알고 있으나 상담 꼭 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날은 단골인 지인이 저녁에 대관을 했으며 좋은 술을 몇 병 구해 와서 콜키지를 내 술안주 라던가 단골 찬스가 좀 있었습니다. 6명 이상이면 대관이 가능하다 하네요. 한 번에 8명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 돌의 사용처가 뭘까 궁금햇는데 와사비 간 후 올려 두네요. ]

 

첫 접시는 전복 입니다. 요즘 어디를 가나 정말 맛있는 전복이 나오지요. 스타일이 좀 다르다 뿐이지 어디 에서나 만족스러운 것 중 하나입니다. 약간 소스를 넣어서 맛과 향을 내고 얇게 떠 내 옵니다. 온도 감보다는 맛, 향에 포커스를 둔 느낌입니다. 부드러운 식감도 좋고요. 아무래도 술을 마시는 일행이 있어 그런지 딱 술이 생각나는 메뉴가 나왔네요.

 

[ 전복은 맛과 향에 집중한 스타일 ]

 

두 번째는 찰진 광어입니다. 하나는 소금만 찍어 먹어보라 권하시네요. 라임 껍질을 살짝 올려서 그 향이 은은하게 돕니다. 거기에 찰기가 좋아 이것도 참 맛있게 먹었네요. 작은 터치를 주는데 이게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아서 느낌이 좋습니다.

 

[ 살짝 향만 더한 숙성광어. 씹는 느낌이 좋아요. ]

 

이제 조금 세게 나옵니다. 무친 청어와 김이 나왔습니다. 약간 나매로 느낌도 드네요. 시소와 깨 그리고 미소의 향도 돌고 간도 간간 해서 이 또한 술을 부르는 맛. 초밥집 보단 이자카야 느낌의 터치인데 이게 또 세련되어서 전체 구성에 어울립니다.

 

[ 청어의 맛도 살리고 양념의 향도 살아있고. 좋네요. ]

 

오늘의 참치는 지중해 산 입니다. 대뱃살이고 참치는 아카미라고들 하지만 역시 전 참치는 대뱃살 + 와사비 네요. 셰프님과 참치 이야기를 좀 해 봤는데 제일 놀란 건 보스톤산 참치의 품질이 엄청 좋다는 것이네요. 말타 라던가 세네갈 이라던가 저도 희한한 곳 먹어 봤다 생각했는데 요즘 참 다양한 곳의 참치를 먹어 볼 수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맛은? 일품이지요.

 

[ 전 역시 참치는 아카미 보다는 오토로 네요. ]

 

요즘 오마카세 스시들 에서 이런 절임류 들에 신경 안 쓰는 곳이 적지요. 마이는 원래 돼지감자 즈케가 유명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작황이 안 좋아 구할 수 없다 하네요. 그래서 좀 더 색다른 걸 준비한다고 합니다. 밧데라 나라즈케 그리고 초생강인 가리입니다. 조금 강한 맛과 향의 나라즈케를 꺼낸 것도 놀라운데요 더 놀란 것은 저 가리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처음 먹어보는 부드러운 질감이네요. 제품을 사 온 거라 하시는데 이걸 쓰는 데가 아직은 몇 없다 합니다. 저녁에만 나오는 거라고 하네요.

 

[ 다른 즈케도 맛있지만 부드러운 식감의 저 초생강 대박이네요. ]

 

상당히 괜찮은 안키모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음식은 아닌데 제법 괜찮은 것에 마이만의 약간의 터치로 맛을 끌어 올렷네요. 뭐 하나 그냥 나오는 메뉴가 없지만 그 어떤 것도 소스가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아 좋네요. 이게 마이의 개성이 아닐까 합니다. 

 

[ 원 재료의 맛과 향에 방해가 안 되는 선 에서 모든 소스가 사용되네요. ]

 

마이의 자랑 중 하나가 눈 앞에서 튀겨 내 오는 튀김 입니다. 큰 연근을 맛나게 튀겼네요. 곁들인 보리된장도 잘 어울리고 소금만 찍어도 맛있고요. 질 좋은 채소를 바로 튀겨 먹으면 이거만큼 맛있는 것도 없지요. 연근이니 당연 식감도 굿. 

 

[ 곁들여지는 보리된장이 정말 좋네요. 식감도 좋고요.]

 

대구 지리 입니다. 맑은 탕이라 해야 할까요? 실파를 잔뜩 올려 폰즈 소스를 올려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조금 더 맑은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폰즈를 살짝 풀어 먹으라는 셰프님의 조언대로 먹으면 그 맑은 스타일의 느낌도 나서 좋지요.

 

[ 잔뜩 올려진 실파가 포인트. 살이 제법 큰게 들어 가 있어 심심치 않네요. ]

 

역시 저녁에 가격대도 있고 술도 있어서 초밥이 나오기 까지 시간이 걸렸네요. 킨 메다이, 금눈돔으로 초밥을 시작합니다. 고유의 맛과 향이 좋지요. 요즘 많이들 쓰는지 제가 가는 오마카세 초밥집 들에서는 꼭 포함돼 있습니다. 고유의 향과 지방이 역시 매력적이네요.

 

[ 킨메다이가 초밥의 첫 시작. ]

 

두 번째는 성게 군함 말이 입니다. 한동안 김 없이 나오는 스타일이 유행했었는데 전 김의 향이 같이 나는 것도 좋네요. 제법 많이 올려진 와사비도 포인트. 셰프님이 성게 철이 좀 지나 약간 아쉬우니 더 좋은걸 하나 내주시겠다고 약속을. 그러데 이것도 충분히 맛있더군요.

 

[ 우니를 잔뜩 올렷으니 맛이 없을리가. ]

 

일행들이 두번째 병을 따니 잔도 그에 맞는 새 잔으로 바꿔 주네요. 콜키지가 좀 세지만 일행들 말로는 그에 걸맞은 서비스가 나와 좋은 술을 가지고 오면 올수록 콜키지 값을 한다고 합니다. 이날 일행이 세 종류의 술을 마셨고 그때마다 각각 맞는 잔과 얼음 등을 제공해서 다들 평이 좋았습니다. 

 

[ 그 술에 맞는 잔과 얼음등을 준비 해 줘서 일행들의 호평을 들었습니다. ]

 

도미입니다. 뒤에 깐 시소잎이 과하지 않고 잘 어울리네요. 이 스타일도 이젠 자주 볼 수 있는데 좀 강하게 자기주장을 하는 곳도 있었지요. 마이는 이런 것을 밸런스 있게 하네요. 조금 약할 수도 있지만 이게 본 재료의 맛과 향을 깨지 않는 선에서 합니다. 물론 그게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각 셰프님과 업장의 개성이라 봅니다.

 

[ 마이의 초밥들이 밸런스가 좋아요 ]

 

피조개입니다. 최근 먹은 초밥들 중 패류를 주는 곳이 별로 없어 아쉬웠는데 마이에선 제철 재료로 나오니 좋네요. 역시 씹는 식감과 고유의 향이 초밥에 잘 어울리는 재료입니다. 제가 잘 안 먹다가 초밥으로 먹기 시작 한 재료 중 하나가 피조개입니다. 성게도 그렇고요. 그 맛있는걸... 그런데 역시 초밥집들의 해산물 선도나 처리 솜씨가 몇 수 위인 것도 사실이지요. 오마카세 들의 비싼 가격이 안 아까운 이유 이기도 하고요.

 

[ 초밥집의 피조개는 씹는 느낌이 예술 ]

 

아카미 즈케는 다른 곳 보다 약간은 강하게 내 옵니다. 사실 즈케는 좀 강하게 하는 게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거든요. 밸런스 좋은 마이가 이건 또 강하게 나오는 게 재미있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진해서 산미가 좀 더 살아도 좋거든요.

 

[ 최근 오마카세 아카미 즈케 치고는 강하게 절였네요. 전 좀더 세도 오케이 ]

 

일행들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국물을 내고 남은 조개로 만든 조림을 약간 내 주셧습니다. 이걸 밥 위에 올려 직원식으로도 드신다네요. 몇 조각 만으로도 이 달큼한 맛이 일품인데... 이거 정식으로 메뉴에 넣어 주셔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스시 마이의 직원 복지는 밥에서 올지도요. 현실은 얼려둔 카레라고 셰프님이 고백을. 그런데 카레 위에 뭘 튀겨 올리신다고요?

 

[ 달달하게 절인 서비스 츠마미가 이정도! 마이 재미있어요.]

 

대뱃살은 역시 대뱃살. 마이같이 재미있는 음식과 재료가 나오는 곳 에선 참치가 오히려 인상에 안 남더군요 전. 그래도 막상 초밥에 참치 특히 뱃살이 안 나오면 뭔가 사기당한 기분이. 전 여기에 와사비를 좀 더 올려서 먹는 걸 선호합니다.

 

[ 그래도 참치는 오토로! 누가 사주면 더더욱! ]

 

고하다, 전어는 푹 삭힌 스타일. 어우 맛이 진해요. 요즘 너무 심심하게 내어 주는데 들만 다니다 보니 이런 향 진한 재료가 반갑네요. 특이하게도 깨를 올리셧어요. 진하게 삭힌 맛으로 깨의 향이 많이 남진 않았는데 그래도 식감도 있고 재미있는 조합입니다.

 

[ 전어는 진하게 삭힌 스타일. 이거 좋네요. ]

 

단새우 초밥. 재미있게 세 마리를 세로로 얹혀 주네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런 부분들이 마이가 재미있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맛도 물론 좋고요. 단새우 특유의 단맛과 질감은 역시 초밥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별미. 남이 까 주는 새우가 제일 맛있다지요?ㅎㅎㅎㅎ

 

[ 아마에비는 세마리를 올려 주시네요. 달고 눅진한 식감이 좋아요. ]

 

마이의 자랑 중 하나인 가쓰오부시를 얹힌 삼치입니다. 눈 앞에서 가쓰오부시를 갈아 주는데 저게 정말 맛을 확 끌어올려 주지요. 셰프님이 자랑하시는 것 중 하나입니다. 처음 마이를 가서 제가 감탄했던 포인트인데 저 가쓰오부시 자체도 너무 맛있지만 이걸 구운 생선 위에 올리니 두 종류의 향이 같이 올라와서 정말 좋았습니다. 저 가쓰오부시를 밥에만 올려도 정말 맛있을 거예요.

 

[ 제가 꼽는 마이의 진미 중 하나. 가쓰오부시 올린 삼치구이 입니다. 가쓰오부시가 예술. ]

 

오징어의 맛과 식감은 이젠 반갑지요. 오징어가 워낙 비싸져서 제주도 항구에서 파는 마른오징어 한 마리에 6천 원씩이나 하더라고요-_-; 올핸 채소류도 그렇고 수산물도 흉작인 게 많다네요. 제주도에도 한치도 없고 마이에는 돼지감자도 없고 TT 그래서 평소엔 감흥이 적었던 오징어가 이렇게 입에 착착 감기나 봅니다.

 

[ 귀한 재료가 된 오징어. 입에 착착 감기네요. ]

 

식감이 좋은 북방조개입니다. 역시 조개류는 칼집을 어떻게 넣냐, 어떤 것을 올리냐 이게 중요한 거 같네요. 꼬득꼬득한 식감과 심심치 않은 소스가 일품. 역시 조개 손질은 초밥 집들이 최고입니다.

 

[ 식감이 좋은 북방조개. 칼집 하나하나가 식감을 좋게 만들지요. ]

 

새우는 무려 구루마에비! 단새우도 좋지만 역시 전 이런 묵직한 식감과 새우의 단맛이 살아있는 큰 녀석들이 좋네요. 머리 부분은 장을 살려 잘라 따로 살만 즐길 수 있게, 몸통 부분은 초밥으로 내주셨습니다. 역시 이런 센스는 즐겁네요. 올핸 맨날 코스트코 제 냉동새우만 먹다 보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 머리 부분은 밥 없이 따로 주시는데 장의 맛이 살아있어 더 좋았습니다. ]

 

마이의 자랑 튀김이 여기서 또 빛을 발하네요. 이 부분을 또 따로 튀겨 내주었습니다. 식감이 정말 좋은 부분이 마이의 튀김 솜씨오 튀겨지니 이것도 진미. 소금만 살짝 찍어 드세요. 

 

[ 머리 부분 튀김은 소금만 살짝 찍거나 그냥드셔 보세요. ]

 

연어알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일 년 중 연어알이 제일 맛있는 시기. 작은 연어알인데 이게 또 맛있네요. 이때의 아리아케 에는 연어알을 먹기 위해 줄이 생긴다는 후문. 실제로는 줄이 아니라 치열한 예약 전쟁이지요. 저도 한때 빠져서 마트서 대형 연어알 사다 덮밥 만들어 먹곤 했는데 이런 맛있는 연어알 먹다 보면 마트의 냉동 연어알은 좀 꺼려지게 되네요.

 

[ 제철이 된 연어알이 일품입니다. 작은데도 맛이 일품. ]

 

미소는 놀랍게도 핫쵸된장, 적된장 입니다. 그런데 이게 살짝 아린 맛이. 산초를 넣어서 자칫 너무 느끼해질 수 있는 맛을 잡았다 하시네요. 집에 유통기한 지난 핫쵸미소가 몇 있는 데 따라 해 볼까요?ㅎㅎㅎ 

 

[ 산초로 뒷맛을 잡은 적된장국도 새롭습니다. ]

 

고등어는 부드러운 맛. 조금씩 얹힌 저런 포인트들이 각 초밥마다 너무 튀지도 않고 잘 어울립니다. 가만 보니 각 재료의 강약을 잘 조절하시는 거 같네요. 그 어느 하나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같지도 않은 게 전체적인 밸런스가 참 마음에 듭니다.

 

[ 고등어는 약하게. 얹혀진 고명도 포인트. ]

 

다시나온 참치는 무려 아카미와 도로를 합체시킨 녀석이네요. 개인적 으로는 아카미 보다는 도로 쪽을 선호하는데 이렇게 하면 맛의 밸런스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네요. 이건 또 처음 보는 스타일이라 한표 더 드립니다.

 

[ 아카미와 토로를 합체 한 새로운 스타일 ]

 

산초를 살짝 올린 장어초밥입니다. 부드럽게 쩌 낸 장어를 불로 살짝 마무리하여 향을 살렸네요. 산초도 잘 어울리고요. 이런 장어를 한 마리 다 올린 초밥을 먹으면 얼마나 할까요? 회전초밥집 에서나 해 봐야겠습니다.

 

[ 산초로 향을 살린 부드러운 장어도 일품 ]

 

마무리로 계란과 무려 간뾰를 내 오네요! 제일 기본적인 것 이면서도 그 집의 레벨을 자랑한다 하는 두 가지입니다. 배만 안 불렀어도 간뾰는 몇 개 더 만들어 달라고 싶네요.

 

[ 이제 슬슬 마무리 네요. ]

 

셰프님이 아차!!! 하시면서 챙겨주신 바훔 우니입니다. 비싸서 많이 못 드린다면서 잔뜩 올려 주네요. 성게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 저 손은 뭐지? 비싼 성게 사진 버리게. ]

 

마이의 자랑 중 하나가 이거지요. 무 사이에 우메보시와 시소를 끼운 건데 입안이 정말 깔끔해져요. 별거 아니면서도 정말 끌리는 조합입니다. 

 

[ 심플 하지만 입을 깨긋이 정리 시켜주는 조합. ]

 

마이의 또 하나의 자랑 디저트 마카롱입니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주시는 건데 그때그때 모양이 바뀌어 손님들 사이에서 마이는 마카롱 맛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 메뉴 지요. 아쉽게도 인당 하나씩 입니다만 모양뿐 아니라 맛도 전문점 이상 가는 맛이라 모두에게 인기지요. 할로윈 이라고 귀신모양을. 둘 표정이 약간 다르네요.

 

[ 마카롱 맛집 스시 마이? 단골들은 모두 인정하는 마카롱 맛집 이지요. ]

 

마무리는 옥수수 아이스크림. 요즘 초밥집들에서 내 오는 아이스크림은 정말 어디나 전문점 이상가는 맛 이라 행복합니다. 

 

[ 마무리는 옥수수 아이스크림. 요즘 오마카세 스시들의 디저트는 전문점 이상 이네요. ]

Good

1. 개성과 밸런스를 모두 만족시키는 오마카세

2. 누구나 인정하는 마카롱 맛집! 마카롱 전문점 이상 감.

3. 누구나 인정하는 튀김 맛집! 뒷 주방이 아닌 조리과정을 볼 수 있는 게 포인트.

4. 셰프님의 입담도 맛집! 셰프님이 일행의 입담에 홀라당 넘어가셔서 과하게 퍼 주셨다는 후문.

5. 몇몇 재료는 마이에서만 즐길 수 있음.

 

Bad

1. 가격이 TT 음식 대비는 좋으나 제 지갑이 못 따라감.

2. 약간은 적은 좌석과 답답한 분위기.

3. 셰프님 마카롱 두개씩 주시면 안될까요? ( 미리 말씀 해 주시면 댁 에서 만들어 주시는거라 정말 어렵다고 합니다. 많이 만들어야 하면 쉐프님 등짝에 구멍 뚫릴 거예요 )

4. 점심의 가성비가 너무 좋아 개인적으로는 점심을 추천 ( 점심 구성이 좀 바뀐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

 

작년 재작년에 코우지 계열을 주로 다니다 보니 코우지의 안정된 맛도 좋지만 개성을 찾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셰프님이 아리이케 계열이신 분이라 저에게 좀 더 색다르게 다가왔을 수도 있네요. 다른 집 들도 다니고 했는데 개성과 밸런스를 모두 잡고 온화한 분위기의 마이가 최근 제 선택입니다. 가격대는 좀 있지만 초밥을 좋아하시는, 오마카세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마이의 점심도 올려 봅니다. 일부 빠진 것이 있으니 참조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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