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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라이온즈 - SK 와이번즈 경기 관람기
    일.상.다.반.사. 2007. 9. 23. 20:53
    문학 구장에 다녀 왔습니다. 오늘 경기가 원래 의미가 중요한 경기 일 뻔.... 하다가 어제 삼성이 두산에 패배하는 바람에 상당히 맥이 빠지는 경기가 되었지요. 어제 삼성이 두산을 이겼으면 오늘 경기가 삼성의 2위 싸움에 분수령이 되는 경기 였을 뿐 아니라 미리보는 한국 시리즈 로서 양팀이 사활을 걸었어야 했던 경기 입니다면-_-;;;

    문학구장 가시는 길은 간단... 한가??? 지하철로 가시려면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구장 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고속도로로 가시려면 제2경인 고속도로 남동 IC에서 시청 방면으로 나와 첫번째 삼거리 에서 좌회전 하시면 구장이 보입니다. 주차장이 제법 넓고 요금도 받지 않으니 차로 오셔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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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구장 ]


    저는 미리 인터파크에서 표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13구역 D열 테이블 지정석 입니다. 대인 15000원 으로 홈 플레이트 뒤쪽의 좋은 자리 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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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정석 매표소는 홈플레이트 쪽 매표소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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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를 구매하면 수건을 한장 주네요. 모델엔 동생이 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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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00원 이나 하지만 한눈에 들어와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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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대화 코치 조언 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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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구연 의원 중계 전 멘트도 하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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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코트 몸개그중. 그래도 몸개그는 역시 사돌이와 사순이! ]


    SK 라고하면 역시 올해 여러가지 이슈들을 몰고 오고 있지만 그중 하나는 스포테이먼트 라는 구단의 운영 방침 이지요. 오늘 문학구장에 가 보고 알았습니다. 왜 올해 SK의 홈 관중이 그렇게 폭발적으로 증가 했는지 말이지요. 스포테이먼트란 말이 단순이 말 장난 아닌가... 라는 의심을 받기도 했지만 오늘 경기를 보면 분명 무언가 다른 노력이 있다는것이 보였습니다.

    경기 시작 전 부터 이만수 코치가 나와 관중들과 인사도 나누고 사인공도 던저 주네요. 당연이 홈 관중들의 분위기도 업 되고요. 경기 중간중간 이벤트 라던가 경품도 많고 경기후의 히어로 인터뷰에... 수훈선수는 올라가서 홈 팬들과 시간도 가지네요. 경기장 자체도 크지 않으면서도 4만에 육박하는 관중을 수용 할 수 있는 데다가 SKY box나 그라운드 가까이에 있는 지정석 등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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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만수 코치. 그야말로 스포테이먼트의 선두주자. 좋아하지 않을수가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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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전 파이팅. SK팀 리더는 이만수 코치더군요. 어익후 핀이 나가 버렸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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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면 담담한 삼성 팀 분위기. 어제 패배가 쓰라렸을 겁니다. ]


    양팀 선발 투수는 삼성이 1 선발인 브라운을, SK는 2 선발인 로마노를 냈습니다. 로마노는 이날147km까지 난 직구를 중심으로 몸쪽에 과감하게 붙이는 모습이 인상적 이였습니다. 그야말로 우완 정통파 오버스로 스타일 이더군요. 몸쪽공과 바깥쪽공을 적당히 섞에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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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오늘의 선발투수 마이크 로마노 ]


    그에비해 삼성선발 브라운은 스리쿼터형의 기교파 스타일을 보여 줬습니다. 마운드의 오른쪽에 서서 스리쿼터에 가까운 낮은 타점을 가지고 오른손 타자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직구와 반대로 몸쪽에 붙일 때 에는 몸쪽으로 직선으로 꽃히는 공으로 바깥쪽 승부를 많이 하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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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선발투수 브라운 ]


    경기 초반... 양팀은 투수들이 위력을 발휘 합니다. 로마노는 몸쪽을 찌르는 공을 중심으로 삼성 타자들을 압도 해 나갑니다. 브라운도 바깥쪽 공이 제구가 되면서 SK 타자들을 톡톡 맞춰잡는 경제적인 투구를 해 나갑니다. SK는 2사 후 브라운에게 2루타를 얻어 낸 후 다음 타자가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 냅니다만 중견수 정면으로 가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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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노 선수의 멋진 하이킥. ]



    삼성또한 기회가 왔습니다. 1사 후 볼넷을 얻어 나가 얻은 기회에서 작전이 걸립니다만 김재걸 선수가 공을 때리지 못하면서 2루에서 주자가 죽어 버리는 아까운 장면을 연출 합니다. 좀 아쉬웠던 장면 이지요. 1스트라이크 2볼인 누가봐도 작전을 거는 타이밍 에서 단독도루인지, 번트인지, 런엔히트가 걸렸는지 모르지만 낮은 변화구에 김재걸 선수가 당하면서 기회를 날려 버리지요. 김성근 감독이나 로마노-박경환 베터리가 읽었는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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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루 주루코치를 바라보는 김재걸...오늘 두건이나 저지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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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를 끊었지만... 2루 송구로 아웃 ]


    선취점은 삼성이 먼저 냅니다. 양준혁, 심정수의 연속안타 이후 박진만이 다시 안타를 만들어 1점을 선취 합니다. 이 후 점수를 더 뽑았어야 하는데 못 뽑네요. 삼성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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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준혁, 심정수 선수의 연속안타 ]


    그러나 브라운이 흔들리고 맙니다. 발빠른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 보낸 후 3,4번에게 연속안타-_-;;; 전형적인 실점 시나리오네요. 오늘 브라운은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합니다. 3회 이전에 몸쪽공을 섞으면서 특유의 바깥쫏으로 흐르는 직구를 이용해 쉽게 카운트를 잡아 가다가 볼넷 이후 몸쪽공은 아에 던지지도 못하고 바깥쪽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집중타를 허용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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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운 선수 위기. 갑자기 흔들리네요 ]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2사 2루에 3루 도루를 허용 합니다. 삼성 수비진에 전혀 대처하지 못하는 사이에 혀를 찌르는 과감한 도루 였습니다. 도루 허용 까지는 좋지만 3루에 다시 악송구를 저지르고 맙니다. 김재걸 선수가 3루를 커버할 준비를 못 한것도 컷고... 공이 앞으로 크게 바운드 되며 다시 한점... 연속안타로 맞은 3점 까지야 어쩔 수 없다고는 해도 어이없는 에러로 잃은 4점째는 상당히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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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걸 선수.. 평소엔 엄청 좋아 하지만 오늘은 워스트 필더네요 ]


    5회 다시 브라운이 안좋은 모습을 보이자 삼성 감독 호빵맨은 한국 왼손 최고의 파이어 볼러인 권혁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여 줍니다. 그러나 여기서 다시 휘발유가 뿌려 지지요-_-;;; 권혁 선수는 평소 명성대로 148km까지의 직구를 던지지만 제구가 전혀 되지않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여기서 다시 두점을 잃고 경기는 점점 더 어렵게 흘러 갑니다. 1선발인 브라운과 삼성 불펜의 핵인 권혁이 이렇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줬다는 점이 포스트 시즌에 어두운 그림자로 다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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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번째 투수인 권혁 선수의 혼신의 투구 ]


    삼성은 다시 세번째 투수 안지만을 올립니다. 점수차가 꽤 벌어 젔음에도 불구하고 승리 계투진을 내면서 선동렬 감독은 경기에 대해 아직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기대에 보답하듯 안지만 선수는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삼성의 반격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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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투하는 안지만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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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신의 힘을 다하는 선발투수 로마노. 오늘은 정말 멋지더군요 ]


    삼성은 8회 연속안타를 통해 한점을 다시 만회 합니다. 그러나 2사  1,3루에서 다시 찬스를 무산 시킵니다. 여기서 점수를 더 냈으면 오늘 게임이 다시 재미있어 질 뻔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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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의 혼, 푸른 피 양준혁 선수. 그는 오늘도 위풍당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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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의 살아있는 전설 조웅천 선수. 아직도 그의 싱커는 최고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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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회 김한수 선수의안타로 1점 추가. 추격에 대한 희망이.. ]


    그러나 8회 말에 다시 삼성은 솔로 홈런을 얻어 맞습니다. 이로서 경기는 끝. 마지막 남은 추격의 의지조차 꺾는 한방 이네요. 이후 조웅천 선수가 남은 1이닝을 잘 마무리해 경기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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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는 세시간을 안 넘기는 빠른 진행 ]


    모처럼 찾은 야구장 이였는데 참 좋았습니다. 삼성이 어이없게 진게 너무 아쉽지만 경기 자체는 수준있는 경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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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광적인 홈 팬들. 조금 열 받더군요. 전 삼성팬 이라서^^; ]


    그럼 오늘 경기에 대해 마지막 촌평.

    왜 SK가 1위인지 보여주는 경기 였습니다. 유명한 선수의 한방에 의존 하기보다 잘 짜여진 타선에 의해 집중타를 내고, 빠른발을 이용해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는 플레이는 정말 좋았습니다. 8회 대타 홈런도 그렇고요. 투수진도 솔리드 했습니다. 선발 로마노는 상대 삼성 타선을 압도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했으며 8회 안타를 맞고 1실점 하긴 했지만 경기를 마무리 짓는 중간계투 진도 인상적 이였습니다. SK로 재 창단 한 이후 첫번째 우승을 기대해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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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MVP는 단연 로마노! 그동안 롤러코스터 피칭과 달리 상대를 압도! ]


    반면 삼성은 상당히 아쉬운 경기 였습니다. 2회 1사 1루 원엔투의 기회에서 눈에 보이는 작전으로 2루 주루사와 5회 대량실점 과정에서 3루 도루 허용과 이에 이은 에러로 1점을 잃는 과정은 작년 챔피언팀 답지못한 플레이 였습니다. 에이스인 브라운도 상대방을 압도하지 못하고 도망가는 피칭을 보이며 포스트 시즌 전망을 어둡게 하네요. 몸쪽 직구에 이은 특유의 흘러 나가는 바깥쪽 직구의 패턴 참 좋았는데 제구가 흔들리며 몸쪽공은 던지지도 못하고 바깥쪽 공은 가운데로 몰리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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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의 워스트는 브라운. 4회 이후 1선발 다운 모습을 못 보여 주며 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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