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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우스 4세대를 휴가때 타 보았습니다.
    지름기 2017. 12. 27. 15:25

    프리우스 하면 하이브리드의 대명사 이자 제일 많이 팔린 차 입니다. 요즘엔 니로나 아이오닉이 상품성이 많이 좋아지고 가격경쟁력이 있어 예전만큼은 아니라 할지라도 말이지요. 본격적으로 시승을 하려면 니로와 비교를 해야 할 것 같지만... 가족 휴가를 가서 프리우스를 빌려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반자율주행 옵션이 적용 되어 있어 좀 다르지만 프리우스 라는 차가 어떤 차 인지는 이렇게 실생활에서 타 보는것이 최고일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 경악할 만핸 디자인 이지만 보다보니 이젠 멋지네요. ]

     

    연비는 기대만큼 안 나왓습니다. 21~22 정도 나왔거든요. S660과 비슷한 정도니... 그런데 이게 우습게 볼게 아닙니다. 일단 한겨울 -8~0도 사이를 왔다갓다 할 때 윈터타이어를 끼고 탑재중량 300kg 를 태우고 이정도면 상당한 것 이지요. 하이브리드 시스템 완성도도 최고 입니다. 이 전 세대만 하더라도 엔진이 돌다 전기로 전환될때 라던가 브레이크를 밟을때 이질감이 있고 진동도 잇었습니다. 그런데 4세대는 그런것이 싹 사라젔네요. 무엇보다 브레이크 이질감이 없어진게 다행 입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좋은점이 조용하고 진동이 적다는 것 이지요. 예를들어 ISG 같은 경우 디젤이나 일반 휘발유 모델도 많지요? 소음진동도 상당한 경우 많고... 그런데 프리우스는 그 소음진동도 거의 없지만 정차시 엔진을 미리 끄고 출발 시 에도 엔진을 돌리지 않고 주행 중 키거나 다음 신호까지 아에 전기로만 가니 더 조용합니다.

     

     

    실내가 좀 작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제가 지금 중형세단 렌트카를 타니 더 차이가 나지요. 그래도 네 가족 정도는 태우고 장거리 다니기에 좋습니다. 시트 착좌감이 직물 이고 넓지도 않은데 의외로 괜찮거든요. 각종 수납공간도 은근히 있어 장거리 이동을 제법 했는데 차 곳곳에 먹을거 쌓아두고 편하게 다녔습니다. 트렁크도 괜찮네요. 대형 캐리어 세개에 소형가방 두개를 넣었는데 인천공항에서 고생 좀 했습니다. 차에 안 들어 가서요. 제 차가 가스지만 도넛 탱크라 트렁크가 넓은데도 프리우스보다 적게 들어가나 봅니다. 하여간 생각보다 실용적인 부분도 잘 챙긴 차 같네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사실 도요타 센스라는 주행안전장치들 입니다. 차선이탈방지, 능동형 크루즈컨트롤, 여기에 통합된 HUD 조합은 장거리 주행이 많았던 지난 휴가때 빛을 발했습니다. 능동형 크루즈의 경우 완전정차까지 지원을 하는 데다 감도나 앞차와의 거리 같은거 까지 지정이 되어 피로를 많이 줄여주네요. 국내에 판매되는 프리우스가 비싸고 옵션이 적다는 소리를 듣는데 이런것 이라도 포함되어 있었다면 국산 경쟁모델 대비 천만원 비싼 가격이 납득이 갓었을 겁니다. 장거리 출퇴근을 많이 하고 장거리로 차를 끌고 휴가를 가는 저 에게 제일 아쉬운 점 이네요.

     

    Good

     

    1. 악조건에도 좋은 연비를 뽑아줌.

    2. 의외로 편안했던 실내. 시트나 승차감 괜찮음.

    3.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방지 등 충실하고 운전자에게 도움되는 안전관련 옵션. 국내엔 다 빠졌지만...

    4. 수납공간 괜찮음. 4인가족 기준으로 이정도면 충분

    5. 디자인도 눈에 익다 보니 멋짐. 낮은 차체도 한몫

    6. 진동 소음 없는게 대박. 하이브리드가 ISG 보다 더 효과적으로 엔진을 끄고 키니 조용하고 진동이 없을 수 밖에.

     

    Bad

     

    1. 내수형은 비싼 가격과 저질 옵션으로 상품성이 떨어짐

    2. 고급스럽냐 하면 글세...

    3. 사실 운전 감각은 그냥 도요다차. 고장 안 난다는 소문만이 믿을길

     

    사실 다음차를 프리우스로 할까 하고 있습니다. 워낙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데다가 주말엔 시내도 많이 다니고 주행거리가 긴 만큼 하이브리드 시스템 완성도가 높고 내구성 좋다는 도요다가 저에게 맞을거라 생각이 들거든요. 지금 차 보다 실내가 꽤 좁아저 식구들 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이번 휴가때 타 보니 이정도면 되겠다 싶더군요. 결국 비싼 차 가격과 진짜로 내구성이 좋냐 라는 두가지 장단점 사이에서 갈등을 할 것 같습니다. 좀 더 주고 일본향 프리우스에 달린 안전장비가 모두 달린 캠리 하이브리드나 가격이 훨씬 저렴한 국산 준대형 렌트카를 LPI로 타냐 고민하게 되네요. 제가 다른차를 탄다면 결국 한국 도요다의 이상한 가격과 옵션정책 때문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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