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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컵라면 나키류와 츠타를 맛 보자!!
    지름기 2018. 12. 25. 12:00

    미쉐린 가이드 에서 별을 받은 라면집인 츠타와 나키류의 이야기는 이전에 올려 드린 적이 있습니다. 둘 다 만족하게 먹었지만 둘의 비교를 해야 한다면 전 츠타 쪽의 손을 들어 줬었네요. 엄청나게 먹어 본 것은 아니지만 츠타는 제가 일본에서 먹은 라면 중 제일 맛있었다고 손 꼽은 집 입니다. 하지만 이 두 집의 승부는 아직 끝난게 아니죠! 세븐일레븐 독점으로 두집 다 컵라면이 나왔습니다. 물론 니신제품이라 컵라면이 뭐 컵라면 일 지도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래서 이번에 한번 먹어 봤습니다. 컵라면 나키류와 컵라면 츠타 입니다.

     

    2018/12/23 - [식량창고/일본] - 또하나의 미쉐린 라면집 나키류

    2017/10/09 - [식량창고/일본] - 미쉐린 원스타 라멘집 츠타

     

    [ 나키류 컵라면 강추 입니다. 밥 꼭 말아 드세요. ]

     

    나키류 컵은 세븐일레븐 에서 쉽게 구할 수 있네요. 가격은 230엔 정도로 기억 합니다. 마트의 세일때 컵라면을 100엔 내외로 구입 할 수 있다는걸 생각하면 꽤 비싼거네요. 예전엔 신경 안 썻는데 아무래도 마트의 세일이라던가 이럴때 이것저것 사다 보니 일본도 편의점이 비싸긴 합니다. 우리나라 편의점과 마트의 가격차 정도 되네요. 그래도 이거 구매대행 뿐 아니라 국내 업자에겐 5000원 이상 주고 사야하는거 생각하면 우리나라 에선 선뜻 사기 힘들지요.

     

    [ 스프가 세종류 입니다. 가운데 제일 큰 스프만 미리 넣으세요. ]

     

    스프가 세 종류 입니다. 액체 스프와 가운데의 분말스프 그리고 오른쪽의 매운맛을 내는 스프 입니다. 세 종류의 스프 중 가운데 것만 넣고 물을 붓습니다. 가운데 스프는 가루와 건조 야채가 들어간 스프네요. 물은 뜨거운 물을 붓고 3분간 기다립니다. 일본 컵라면 중 열탕 이라고 쓰여 있는건 정수기의 따뜻한 물(75도 내외)가 아닌 100도의 끓인물을 넣으라는 뜻 입니다.

     

    [ 라면 위에 스프를 올려 스프를 데우라고 되어 있네요. ]

     

    또 하나 특이한점. 스프를 용기 위에 올려 데우라고 되어 있네요. 라면회사에서 제품개발을 하는 친구가 꼭!!!! 제발!!!!! 설명서 대로 만들어 먹으라고 하네요. 회사에 클레임이 많이 오는데 대부분 설명서 대로 안 한다 합니다. 저도 나름 식품전공에 착한 어린이라 설명서 대로~ 우와~ 이거 향이 대단한데요. 만들다 보니 돈코츠 베이스 컵라면에 마의 매운맛과 제법 걸죽한 땅콩소스가 추가된 느낌 입니다. 기대가 되는 맛과 향 이네요.

     

    [ 매운맛과 제법 실한 건더기, 거기에 맛있는 면. 이거 맛있네요. ]

     

    우와!!! 맛있네요. 나키류의 특징을 콕 찝어 냇습니다. 마의 매운맛도 좋고 제법 진한 국물이 도리어 본점보다 밥을 말면 맛있겟다는 생각이 드네요. 면은 좀 가는면 인데 이게 또 우리나라 컵라면과 다른 적당한 식감과 맛을 자랑합니다. 건더기도 제법 괜찮아요. 무엇보다 나키류의 맛의 특징을 잘 살린것이 인상적 입니다. 국내에서 사 먹는 5천원(+@) 이라는 가격이라면 미친 가격 이지만 일본에서 230엔 정도 가격이라면 전 자주 사 먹을거 같네요. 특히 밥!!! 밥 꼭 말아 드세요.

     

    [ 츠타 컵은 구하기 어렵네요TT ]

     

    츠타 컵 또한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합니다. 그런데 이건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전 히로시마 갓을때 사 먹은건데 집 앞에도 있고 왼만한데 다 있던 나키류와 달리 츠타는 여기저기 찾았습니다. 시내 중심가인 핫초보리의 대형점 에서 간신히 삿네요. 가격은 같습니다. 메이커도 다른곳 이네요.

     

    [ 츠타는 열탕 5분! 이번엔 건조 건더기 스프만 넣습니다. ]

     

    만드는 법은 비슷! 이번엔 열탕 5분 입니다. 역시 가는면 이고 스프는 여러종류 인데 건더기 스프가 좀 더 화려하네요. 건조 건더기 스프만 먼저 넣고 면과 익히면 됩니다. 역시 액체스프와 향미유가 들어 있고 멘마와 제법 크기가 있는 짜슈가 들어 가 있는게 특징 이네요. 저 향미유야 말로 츠타의 자랑인 트러플 오일이 함유 되어 있겠지요? 아주 기대가 됩니다. 거기에 츠타가 짜슈가 정말 맛있거든요.

     

    [ 이번에도 물을 붓고 뚜껑에 올려서 5분 대기! ]

     

    ㅎㅎㅎㅎㅎ 이거 역시 아주 맛있네요. 츠타의 특징을 아주 잘 집었습니다. 츠타 하면 트러플 향미유와 실한 건더기 들 이거든요. 동결건조라 생각 안 될 정도로 괜찮은 짜슈와 제법 씹히는 맛이 좋은 멘마에 츠타의 진짜 장점인 면도 아주 잘 살아 있습니다. 요즘같이 쌀쌀할 때에 츠타의 소유맛이 잘 밴 국물 한목음 들이키면 입 안에 트러플 향과 따스함이 참 기분 좋지요. 물론 본점의 그 어마어마햇던 건더기들 생각하면 아쉽지만 그건 12000원 짜리, 이건 230엔 짜리니까요. 츠타컵도, 나키류 컵도 각 점의 특징을 정말 잘 집어서 만든 맛있는 컵라면 입니다.

     

    [ 특유의 트러플 향미유와 맛있는 면에 건더기들 까지. ]

     

    둘 다 정말 맛있게 먹엇네요. 본점은 주저할 것 없이 츠타의 손을 들어 줫는데 컵라면 으로서는 참 우열을 가리기 힘듭니다. 다만 나키류 컵라면이 밥을 말았을때 정말 맛 있었기에 컵라면은 나키류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츠타의 컵라면도 정말 맛있엇고 본점 생각나는 맛 입니다. 다만 이걸 우리나라에서 5천원 이상씩 주고 먹기엔 좀... 그래도 비행기표 보다는 싸니 정말 궁금하시다, 츠타나 나키류 줄 스기 너무 싫다 하는 분들은 이런 맛 이구나 느껴 보세요. 다만 본점들이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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