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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당동의 괜찮은 고기집 마루 갈메기살.
    iPhone 으로GO~ 2010. 9. 6. 01:54
    정말 웃기는 소리 이지만 제가 미식가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전 무슨 음식을 먹을 때 마다 분석하며 먹으며 맛 없는 음식은 손도 안 대고 먹다 기분 나쁘면 수저라도 집어 던질거 같다나? 거기에 삼겹살에 소주도 안 할거 같다네요TT 그냥 먹는걸 좋아하는 사람 일 뿐인데... 제가 야채를 좋아하는 육식동물 이란것이 좀 특이할 뿐 이거든요. 지난주에 모임이 있었는데 마침 평소에 잘 가는 고깃집 에서 막걸리와 소주 놓고 꼬기 좀 구웠습니다^^


    오늘의 아이폰 추천 맛집은 사당동의 마루 입니다. 위치는.... ㅎㅎㅎㅎ 아이폰 티스토리 앱 에서 현재 위치만 넣을 수 있네요. 이건 나중에 PC에서 다시 넣겠습니다.



    제가 여기를 추천 하는 이유. 정직한 맛 이라 생각해서 입니다. 일단 주문이 몇 인분이 아닌 접시 기준 입니다. 이 한 접시가 무개로 재어 주는데 양이 좀 되거든요. 어설픈 인분 기준으로 손님을 현옥시키는 집이 아닙니다. 위 사진이 한접시 인데 괜찮지요? 갈메기살, 돼지껍데기, 항정살, 곱창 등을 조합하여 두가지 고기를 한 접시로 주문 할 수 있습니다. 저 뿐 아니라 이날 모이신 분들의 추천은 껍데기 + 갈메기살 입니다.


    고기를 굽기전에... 기본찬은 간단합니다. 시원한 콩나물 국과 야채무침, 거기에 쌈과 껍데기용 초고추장 에 양파절임 이나 마늘과 된장 같은것도 있고요. 참 간단하지요?


    이 집의 좋은점 중 또 하나. 연탄입니다. 고기 굽는데에 연탄만큼 좋은것도 또 없다네요. 지속적으로 일정한 화력을 유지 해 줘서 설 익거나 탈 염려도 적고 원적외선도 나온다나? 하여간 이 날은 최 연장자가 구우셧습니다. 제가 삼겹살 굽기는 공인 3단 이지만 갈메기살은 아직이거든요. ㅎㅎㅎㅎ



    헉... 하실분도 있지만 제가 껍데기 라는걸 먹기 시작한 집도 이 집 입니다. 물론 그 전에도 먹어 본 적은 있지요. 안좋은 재료로 손질을 잘 못해 비리고 질기기민 하거나 부페같은 곳 에서 볶음이라는 미명 하에 이상한 맵기만 한 고무덩이로
    만든걸 먹어 보기만 했으니 당연 좋아 할 수가 없지요.



    그런데 이 집의 껍데기는 껍데기 고유의 씹는 느낌 뿐 아니라 맛 까지 느낄 수 있네요. 아니, 껍데기에 무슨 맛이 있냐고요? 고소한 맛 이라 할까요? 굽는 정도에 따라 맛을 바꿔 먹을수도 있으니 이젠 비 호감 음식 에서 맛있게 먹는 음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마루의 국수도 옛날 포장마차 스타일의 저렴하고 괜찮은 맛 이여 저 개인적으로는 강력 추천 입니다. 여름엔 열무국수도 있는데 이건 안 먹어 봐서요. 다른 고기도 괜찮지만 역시 마루는 갈메기살 하고 껍데기가 강추 입니다. 제 혀의 조미료 감시 레이더 에도 안 걸렸고요.

    각 테이블 별 라카가 있어 짐 보관이나 분실 염려가 적은건 좋은데 내부가 조금 시끄럽지요. 하긴 고기집이 조용 하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긴 하지요. ㅎㅎㅎㅎㅎ



    엄청난 맛집이네 머 이런것도 좋지만 이런 맛있고 저렴한 고기집 에서 소주잔 기울이며 뜻 맞는 사람들과 고기와 갑을 씹어먹는 재미... 맛집에 가는것과 함께 포기하기 싫은 인생의 재미 입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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