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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요로운 자연을 즐기는 법 홋카이도 여행기 - 삿뽀로 에서 만큼은...
    여행기 2008. 12. 22. 01:32

    이번 여행의 주제가 풍요로운 자연을 즐기는 법 인데 이번 포스팅 만큼은 자연이 아닌 사람이 만든것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실제 삿뽀로에 도착한 것이 네시경, 삿뽀로돔에 갔다 온 두시간을 빼면 삿뽀로 시 내를 돌아 볼 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삿뽀로의 눈 축제는 커녕 전날 비가 올 정도로 온도 자체도 안 낮았지만 다행이 제가 갔던 날 부터 삿뽀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을 시작 하여서 아쉽지만 삿뽀로를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 삿뽀로 테레비 타워와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


    그럼 제가 그렇게도 노래를 부르던 삿뽀로 돔 입니다. 사실 이 삿뽀로 돔을 위해 이날의 모든 일정을 희생 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삿뽀로 돔은 삿뽀로 지하철 도호선의 남측 종점인 후쿠즈미 역에서 내려서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JR 삿뽀로 역 에서 도호선 삿뽀로역 으로 가는길이 거의 퀘스트 네요-_-;;; 세상에 지하 아케이드를 하나 지나 백화점 통로를 통해 100엔샵 매장 속을 관통하여 지하상가를 통해 가야 합니다. 내 살다살다 이렇게 희한한 환승 통로는 처음입니다. 헤멘것 아니냐고요? 처음엔 잘 몰라 그냥 안내판만 따라 가서 그렇게 헤멘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에 같이 걸어가는 사람들이 개찰구 까지 같이 가더군요-_-;;; JR 삿뽀로 역은 일본에서 제일 길을 찾기가 편한 역에 꼽혔다는데 ( 아시죠? 신주쿠나 도쿄역의 무시무시함을... ) 이건 원.

    [ 삿뽀로 돔은 야구와 축구를 같이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요? ]


    하여간 난리난리를 처서 간신히 삿뽀로 돔에 도착 하였습니다. 원래 다섯시 까지가 입장 제한인줄 알고 달렸습니다. 그런데 동절기 에는 고가도로 쪽 입구 빼고는 다 막아 두더군요-_-;;; 네시 사십분에 도착을 했는데 입구를 못 찾아 결국 다섯시를 넘겨 매표소에 도착. 매표소는 남측 끝에 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전망대는 여섯시 까지네요. 동절기엔 돔 내부 투어가 네시 마감이고 전망대는 여섯시 마감 입니다. 전망대 입장료가 500엔, 돔 투어는 1000엔이고 둘을 패키지로 사면 1200엔 이지만 경기가 있는날은 전망대나 돔 투어는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같이 이렇게 난리를 치면서 갈 분이 있을까요? 제가 왜 이리 삿뽀로 돔에 집착 하냐고요? 이로서 제가 일본에서 점령한 여섯번째 야구장 입니다^^ 제가 야구팬 이여서 야구장을 방문하기 시작 했는데 이젠 야구장을 전부 점령해 버릴까 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이번에 노는 동안 일본일주를 하면서 해 볼까 하는 욕심도 있었으니까요. 결국 엔고와 JR 홋카이도 이벤트가 당첨 되면서 그 야망은 깨졌군요 ㅎㅎㅎ. 저의 야구장 방문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 하세요.

    2008/07/28 - [여행기] - 일본의 엄청 마이너한 여행지, 야구장들 ]

    [ 마침 무슨 대회가 있어서 그 행사준비를 하고 있네요. ]


    [ 지붕도 개폐식 으로 아는데... 축구 경기가 있을때 에는 좌석과 축그 그라운드고 이동 한다고 합니다. ]

    [ 저기 저 높은곳이 전망대에 긴 에스칼레이터... ]


    [ 에스칼레이터는 타 보니 오금이 저리더라는^^;;; ]


    표를 사서 입장을 하면 내야 관중석 상단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외야 가운데 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장소가 만들어 저 있순요. 인천 문학구장 에도 간이 시설로 들어와 있었는데 삿뽀로 돔은 크기가 꽤 됩니다. 전망대에 올라가기 위해 에스칼레이터를 타야 하는데... 아짤하네요. 길이가 상당합니다. 오사카의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에스칼레이터가 길다고 어쩌구 하던데 여기는 무서울 정도로 기네요. 무섭다기 보단 어지럽네요. 전망대에 올라가 보니 정말로 까마득 합니다. 전망대는 경기장 내 측과 외측을 전부 볼 수 있게되어 있었습니다. 야경은 솔직히 뛰어나지는 못합니다. 높이도 전망대 치고는 살짝 어설픈 높이 이고 삿뽀로 돔이 시 외곽이라서 화려함이 덜 하고요. 아래 야경 사진 속에 삿뽀로 테리비 타워가 숨어 있습니다 찾아 보시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 전망대 에서 본 그라운드. 야구 팬 으로서 놀이동산 까지 갖춘 이런 훌륭한 돔이 너무 부럽습니다. ]


    아.... 야구장 갔엇을 때 마다 뭔가 전리품을 하나씩 챙겨 왔는데 이번엔 못 챙겼네요. 입장할 때 만 하더라도 샵들이 문을 열고 있었는데 내려와 보니 철시 중 이였습니다. 이번에 요미우리의 니오카 선수가 1대2 트레이드로 니혼햄 파이터즈로 이적한것 아시나요? 우리나라 같으면 안경현이 권혁과 트레이드 된 거 같은 파괴력인데... 니오카의 상품은 아직 안 나왔더군요. TV를 보니 저녁 지역프로그램에 불러놓고 토크쇼를 하고 있었습니다. 트레이드 대상 상대가 마이클 나카무라 라는 2세 마무리 투수 인데 마이클 나카무라 선수 감사 창고 방출 행사를 하고 있더군요. 선수의 인기란게 참 무상한거 같습니다. 요미우리 구단의 애물단지가 되 버린 니오카 선수가 삿뽀로 에서 오자마자 최고의 인기 스타 대접을 받고 있으니까요. 그 트레이드 상대인 젊은 마무리 투수는 그새 창고의 용품마저 방출 당하고 있고요.

    [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작은 트리까지 마련되어 있군요. ]


    [ 하지만 야경 자체는 뛰어나진 않습니다. 삿뽀로 테레비 타워를 찾아 보세요^^ ]


    거기에 삿뽀로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콘사도레 삿뽀로... J2 그러니까 2부리그 터줏대감 이였습니다. 그런데 J1에 올라와 있는걸 보면 세월 많이 변했다고 할까요? 역으로 홍명보와 나카타가 뛰었던 벨마레나 고정운이 뛰었던 세레소 오사카, 노정윤이 스타로 자리했던 산프레체 히로시마 같은 J1의 강팀들은 J2에 떨어저 있고요. 세상 모르는 일 이지요. 미포조선이 K리그 우승을 하고 수원이 N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질지요. 그런데 포스팅 도중 자료를 찾아보니 콘사도레 삿뽀로가 J1 현재 최하위로 강등될 위기에 처해 있군요.

    [ 니혼햄 파이터즈와 삿뽀로 콘사도레 구단이 같이 사용 합니다. ]


    삿뽀로돔 에서 JR 삿뽀로 역을 거처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사고. JR 삿뽀로 돔의 코인 락커에 넣어 두었던 슈트케이스의 운반용 손잡이가 결국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여행 내내 삐그덕 거려서 이동할때 고생하게 하더만 결국-_-;;; 도저히 끌고 다닐 수 있는 상태가 아니였기에 저녁에 삿뽀로 테레비 타워나 스스키노로 갈 일정을 포기하고 오오도리에서 가방을 사기로 하였습니다. 평소에 끌고 다니던 가방을 가지고 올걸 그랬나 봅니다. 혼자 다닐때 에는 작은 슈트케이스와 카메라 가방만 들고 다니는데 역시 여행시 에는 짐을 최소한 으로 줄이고 가방은 좋은거로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 오도리의 야경. 가방을 산 파르코가 보이네요. ]


    처음엔 좀 둘러볼 겸 해서 미츠코시 백화점을 들어 가 봣습니다. 역시 먹을거리 많고 상품들 고급이고 한데... 환율을 생각하니 도저히 아무것도 못 사겠더군요. 에어프랑스 마크가 달린 주머니가 엄청 많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직물제 파일럿용(이라네요^^;;) 가방 세트가 26000엔 이였습니다. 마음엔 들었는데 지금 환율엔 도저히 못 사지요-_-;;; 지하 식품매장의 1200엔 짜리 도시락도 못 먹겠더군요. 제가 일본여행 가서 처음으로 지하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빈손으로 나왔습니다. 환율 생각하면 이제는 일본에서 도저히 못 사겠네요. 작년에 히로시마 갔다 올 때가 800원 이였는데TT 길 건너의 파르코 지하에서 1400엔 짜리로 삿습니다.


    처음엔 도시락을 사다 먹으려고 하다가 가격에 좌절을 하고 식당을 찾아 갔습니다. 호텔 근처의 아케이드 에서 1800엔에 2인분 하는 나베를 보고 먹으러 들어 갓더니 매진 이라더군요-_-;;; 그래서 그 옆의 이자카야에서 나베를 주문 했습니다. 아니... 이자카야 에서 왼 밥 이냐고요? 들어가 보니 금요일 밤 이라 한잔 하려는 직장인 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제가 술도 안 마시는데 이제와서 생각 해 보니 어이가 없는 일 이긴 햇네요.ㅎㅎㅎ 그래도 들어가서 살짝 찔려서 우롱차를 시켰습니다. 애초에 술 못 마시는 사람은 술자리에서 우롱차 시키잖아요. 그래서 저도 시켜 봤지요.

    [ 일본 술 자리에서 술 못 하는 사람은 우롱차를~ ]


    [ 일본에서 처음으로 먹는 나베. 그것도 최신 유행인!!! ]

    삿뽀로를 오기 전날 TV에서 요즘 삿뽀로 에서 유행하는 맛집 소개 프로를 봤었습니다. 거기에 소개된 집 중 하나가 바로 토마토나베. 마침 이곳에 들어 와 보니 토마토나베, 카레나베, 토마토 + 카레나베 하프&하프가 있더군요. 헉!!! 이제와서 생각 해 보니 TV에 나왔던 그 집 이였습니다. 인테리어나 그릇이나 보면 딱 그때 그 집 이니... 아니 무슨 나베에 토마토 냐고요? 그런데 이게 또 무시할 맛이 절대 아닙니다. 나베의 재료는 홋카이도 답게 연어를 포함한 신선한 해산물과 돼지고기, 닭고기에 국물은 약간 칼칼한 토마토 국물 이엿습니다. 맛이 스튜에 가까울거 같다고요? 그런데 이 국물이 상당히 시원하였습니다. 동남아시아 요리 중 토마토를 베이스로 만든 국물 요리들이 꽤 있지요? 아마 그와 비슷하면서도 더 깔끔한 맛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오레가노나 올리브잎 같은 향료에 살짝 매운맛과 고추향이 가미된 일본풍 재료의 나베라...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 그 이름도 충격적인 토마토 나베! 그런데 맛은 기가막힙니다. ]


    자자, 여기까지면 그냥 좀 특이한 나베 한그릇 먹고 온 것 이지요. 아직 끝이 아닙니다. 마무리로 토마토 리조또가 있군요. 우리나라에서 전골에 밥을 볶듯 토마토 나베의 남은 국물에 밥을 볶는 것 입니다. 마무리로 치즈를 잔뜩 얹어 주고요. 그야말로 조리법 자체는 리조또네요. TV에서 본 프로에서도 이 토마토 리조또를 상당히 자랑 했었으니까요. 맛은... 혹시 토마토를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우리나라 분들 이라면 무조건 좋아 할 맛 입니다. 전골에 닭갈비에 삼겹살 에도 밥을 볶는데 토마토 나베라고 맛이 없을리가 없지요^^ 아래 사진은 토마토 리조또가 늦게 나와 서비스로 받은 즈케 입니다. 그동안 일본에서 먹어 본 즈케중 제일 일본식 맛의 즈케 였습니다. 신맛, 짠맛 거의 없는 단맛의 절임 이였으니까요.

    [ 거기에 마지막으로 밥을 볶으면 이름하여 토마토리조또! 당연 강추지요. ]


    [ 즈케를 서비스로 받은게 너무 기뻣나 봅니다. 흔들리고 말았네요^^;; ]


    밥을 먹고 숙소로 돌아 갔습니다. 이것저것이 연속으로 꼬이면서 보고싶은 것들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씻고 가만 생각 해 보니 상당히 아쉽더군요. 그래서 저녁 시간에 다시 카메라를 들고 나왓습니다. 하다못해 삿보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이라도 찍으려고요.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은 11월 마지막 금요일 부터 2월 말까지 하는 루미나레 입니다. 오오도리 공원 외에 몇개 곳 에서도 진행 한다고 하네요. 오오도리 공원에는 노점들도 나옵니다. 동구권 분들로 보이는 분들이 운영하는 기념품 점과 독일식 안주를 파는 맥주노점이 인기가 있네요. 2월에 있는 삿뽀로 눈축제 전 까지는 이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이 삿뽀로 저녁 축제가 될듯 합니다. 눈이 쌓여 있을때 테레비 타워에서 이것을 찍으면 그림이 되겠네요. 아쉽지만 저는 테레비 타워의 축제장을 한번 돌아보고 말았습니다. 삿뽀로 테레비 타워라도 올라갈까 싶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폐장 시간인 10시더군요. 삿뽀로 돔을 간 것과 가방이 부서진 것 때문에 이거저거 손해를 본것이 아깝네요. 스스키노 라도 가 볼까 했지만... 부서진 가방을 들고 삿뽀로역 에서 호텔까지 난리를 치면서 간 피로때문에 다운-_-;;;

    [ 삿뽀로 테레비 타워. 일루미네이션 행사 기간동안엔 볼만 하네요 ]







    삿뽀로에서 묵었던 삿뽀로 그랜드 호텔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별도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급 호텔이 무엇인지 말 해주는 호텔 이였습니다. 개점한지 75년이 된 삿뽀로의 대표 호텔 이라더군요. 아! 이날 JR 홋카이도의 이토씨가 제가 호텔에서 나갓던 사이에 방문을 햇었습니다. 둘째날 식사가 예약이 되어 있었는데 착오로 제가 결재를 한 것이라면서 그때의 식비와 양해의 편지를 놓고 갔네요. 정확한 금액을 알기도 어려웠을텐데 동전까지 정확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일정표도 그렇고 꼼꼼한 일 처리에 다시한번 감탄을. 이토씨 에게는 개인적으로 감사의 말을 꼭 하고 싶네요.

    [ 서비스가 최고였던 삿뽀로 그랜드 호텔. 조식과 입지도 최고 였습니다. ]


    귀국하는 날이 되었군요. 아사히카와로 가서 첫날 비에이 지역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면 귀국하는 날 에는 역으로 아침 9시 기차로 출발을 해야하는 불이익이 있었습니다. 신치토세로 가도 실제 여유가 많은것은 아니니까요. 보통 낮 비행기면 여행 마지막 날은 손해보는 기분 이지요. 저녁 비행기 라도 심적 여유가 없어서 그다지 즐기지는 못 하고요. JR 삿뽀로 역으로 가기 직전 지나가면서 구 홋카이도 도청사의 사진을 멀리서 찍은것이 결국 이번 홋카이도 여행의 마지막 행사가 되엇습니다.

    [ 호텔의 다음 블럭에 있는 구 홋카이도 도청사 ]


    귀국길은 JR 삿뽀로 역 에서 JR 아사히카와 역 까지 슈퍼가무이 호로 간 다음 아사히카와 역 에서 공항 버스로 공항까지 들어가는 여정 입니다. JR 홋가이도 직원 분이 꼭 9시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하네요. 역에서 공항까지의 버스가 자주 있지 않아서 다음 기차를 타다가 자칫 연착이 되면 비행기를 놓칠수도 있다고 하네요. 실제 아사히카와 역 까지는 한시간에 거의 두번꼴로 차가 있지만 9시발 다음차는 정차하는 역이 더 많아 시간이 더 걸리더군요. 비행기가 많은 치토세 공항 이라면 모를까 아사히카와 에서는 그런 무리수를 둘 이유가 하나 없지요. JR로 아사히카와 역 까지가 1시간20분 정도, 역에서 공항까지가 35분 정도 걸립니다.

    [ JR 삿뽀로 - 아사히카와 간 슈퍼 가무이호. ]


    전날 오타루에 갓을 때 에는 날씨가 흐리더만 왜 또 귀국하는날 이렇게 날씨가 좋아 더 귀국하기 싫어지게 할까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3박4일 이였습니다. 날도 너무 좋았고 눈 구경에 먹을것도 맛 있었고요. 제가 슬럼프 여서 망친 사진이 많았지 좋은 사진을 찍을 곳도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사히카와 가는 기차 에서도 잠잘 틈을 안 주는군요. 역에서 산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면서 셔터를 계속 눌러 댓습니다.






    아사히카와 역 에서 아사히카와 공항행 버스는 역 앞에서 출발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같은 정류장 에서 아사히카와 동물원행 버스가 출발 하는데 이것도 타면 안됩니다. 버스는 역 앞에서 길 건너 오측으로 가서 나오는 코너에 긴 줄을 보면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동물원행 버스가 옆에서 줄을 스니 주의 하시고 갈 때는 요금이 선불 입니다. 저는 JR 홋카이도 측 에서 안내 지도와 함께 회수권 까지 넣어 줬네요. 정말 작은거 하나하나 까지 정성스럽게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 아사히카와가 이래뵈도 홋카이도 제 2의 도시 라네요 ]


    [ 버스 정류장에서 본 아사히카와역. 여기에서 뒤를 돌아 본 사진이 아래사진 입니다. ]


    [ 아사히카와 동물원행과 헷갈리지 않게 조심 하세요. ]


    [ 동물원행 버스가 보이지요? 거기에 탑승장도 틀립니다. 버스는 한시간에 한대꼴. ]


    [ 공항행 버스가 왔습니다. 리무진 형이 아니라 시내버스형 이네요-_-; ]


    아사히카와 공항은 참 독특한 공항 입니다. 크기만 놓고 보면 지난번에 갓다 온 마츠야마 공항보다도 오히려 작은 공항 이였습니다. 거기에 마츠야마쪽이 인구도 많은 데다가 국내선은 오히려 마츠야마가 두배는 많은 듯 하고요. 그런데 면세점 이나 공항내의 매점은 이쪽이 훨씬 크네요. 실제 아사히카와 공항의 상품점과 내부 면세점 에서 대량으로 지를 사태가^^;;; 덕택에 입국 세관심사에서 잡혔었습니다. 외국 다니면서 이번이 처음 이였네요. 엄밀히 따지자면 세관에 잡힐만한 거리가 꽤 있었는데 첫번째 열은 봉투에서 과자만 잔뜩 튀어나와서 그냥 보내 젔습니다. 아찔했지요.

    [ 입국, 출국을 한곳에서 합니다. 사진 끝자락에 보이네요. ]


    [ 2층의 매장엔 특산품 살 것이 많습니다. 저는 여기서 완전히 털렸지요. ]


     아사히카와 공항에서의 수속은 정말 간단합니다. 국제선이 하루에 두편 정도 있는 곳 이니 수속에 기다릴 일도 없지요. 작은 공항은 이게 좋네요. 히로시마 국제공항만 하더라도 시간이 제법 걸렸는데 아사히카와나 마츠야마는 정말 금방 끝났습니다. 거기에 덤으로 활주로를 보기에도 작은 공항이 좋네요.거기에 세관원 이나 출국 심사원들도 친절 하고요. 아!!! 세관에 엄청나게 크게 한글로 붙어 있더군요. 모든 종류의 "게" 는 가지고 나가실 수 없습니다 라고요. 얼마나 압류를 당했으면 저런게 붙었을까 생각이 다 드네요. 알아보네 가공된 캔 같은건 되도 생 식품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는군요. 전에 마츠야마 입국심사 에서 집에서 만든 장조림을 압류 당했듯이 생각보다 검역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역시 제일 안전한건 진공포장된 기성품 이지요. 전 과자와 짠지들만 잔뜩 사 들고 왓습니다.

    [ 작은 규모에 비해 정말 살 것이 많았습니다. 한국말을 엄청 잘 하는 직원도 한분 있네요. ]


    [ 눈 덮힌 활주로도 아사히카와 공항의 매력 ]


    [ 귀국할때 탈 A320 기도 대기중 입니다. 입국한 승객을 내리는 중. ]


    [ 홋카이도 저가항공인 Air Do 입니다. 일본행 정도는 저가항공이 만이 뜰만도 한데요. ]


    [ 주기중인 모습을 이렇게 가까히 볼 수 있는것도 작은 공항의 특징. ]


    이번 여행을 정리 해 보면 역시 한마디로 자연 이였네요. 비에이의 눈덮힌 설경과 천년의 숲의 자연, 그리고 온천의 혜택이야 말로 이번 여행의 테마이자 JR 홋카이도에서 준비 해 준 이벤트의 핵심 이였고요. 평소 도시를 찾아 다니던 저의 여행 스타일과는 틀렸지만 역으로 그 지역 분들과 그 지역 먹을거리, 볼거리에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었던 좋은 여행 이였습니다. 일본에를 여러번 갔다 왔지만 이번만큼 말을 많이 했던 적은 없던거 같습니다. 애초에 제대로 배운 일본어도 아니여서 엉망 인데도 현지 분들과 그곳을 알아가는 재미에 쪽팔린 것도 모르고 말도 안되는 말을 마구 내 뱉었는데 그때문에 오히려 더 재미 있었던 듯 하고요. 자연이 테마 였지만 역시 사람의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여행 이였기에 더욱 좋았던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애 써 주신 JR 홋카이도의 이토씨, 통역인 음영준씨, 첫날 신세를 진 시로가네 파크힐즈의 GM인 마츠이씨께 꼭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홋카이도의 눈 덮인 산을 다시 볼 기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


    [ 하늘에서 본 운해와 파란 하늘, 쭉 뻗은 비행기의 날개는 언제나 봐도 아름답지요? ]



    전리품 자랑을 좀 해야 겠군요^^  위로부터 단무지 정말 맛 있었지요... 게 맛 후리가케, 온천 목욕비누, 라벤더 포프리, 건조 딸기가 들어간 초콜릿(이것도 진미~) 각질제거 돌, 장미향 홍차, 홋카이도 미소, 비에이 치즈, 홋카이도 인절미, 연어 스낵, 시로이 코히비토( 쿠크다스가 이거 짝퉁이죠? 맛은 비교를 마세요~ ), 비에이 카라멜들( 라벤더 맛에 주목!) 생 초콜렛과 면세점에서 산 마타디아넛 초콜렛 입니다. 하나하나 다 맛있네요. 지금 남아 있는게... 후리가케와 미소, 치즈 정도군요.

    [ 이번 여행 전리품들. 돈 쓸 일도 없었지만 상당히 아꼈는데 결국 공항에서 털렸습니다TT ]


    [ 면세점 에서 산 국사무쌍. 분위기 있지요? ]


    [ 산토리 에서 위스키도 나오는군요. 이젠 국제적 으로도 인정받는 맛을 낸다고 합니다. ]


    [ 이 생 초콜릿도 홋카이도 가시면 꼭 드셔 보세요. 이번엔 안 녹게 냉장팩에 가지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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