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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히메현 마츠야마시 방문기 2편
    여행기 2008. 11. 5. 23:17
    오늘내일... 하더니만 결국 몇일 더 보내 달을 넘기고 말았군요^^ 보는 분이나 계시려나 모르지만요. 지난달에 갔다온 마츠야마 여행기 입니다. 여행기 라기 보단 방문기 인데 도움이 되실 분들이 있겠지요? 아래는 지난번 방문기와 사진 몇개 올려 놓은것 입니다. 제 동생 때문에 가게 된 것 이라는건 이전편에 잠깐 언급 했었지요? 동생의 후배들이 지난 포스팅을 보고 왼놈이!!!! 라고 했다는군요. 그만큼 마츠야마의 정보가 적었던 모양 입니다^^ 어이. 후배양반들. 멜론빵을 뇌물로 먹었으면 뇌물값을 해야지.

    2008/10/25 - [여행기] - 에히메현 마츠야마시 방문기 - 1편

    2008/10/20 - [사진관] - 에히메현 마츠야마시 방문 사진...

    마츠야마 하면? 당연 도고온천과 마츠야마 성 이지요? 지난 여행기에 도고온천을 갔으니 당연!!! 마츠야마 성을 올라 가 봐야지요. 마츠야마 성은 딱 보기에도 천연의 요새 입니다. 원래 일본의 성 이란것이 군사적 목적이 강했으니까요. 어마어마한 헤자드를 자랑하는 오사카 성 이나 복잡한 출입문과 복잡한 진입로를 통해서 당시의 방어 전술을 엿 볼수있는 히메지와는 또 다르게 마츠야마 성은 산 정상에 있습니다. 그게 무슨 산이냐... 라고 하는 분들은 마츠야마성에 안 가 보신 분들 입니다^^

    [ 마츠야마성 천수각. 입장료 500엔^^ ]


    마츠야마 성에 오르는 방법이 몇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일단 제일 일반적인 방법은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는 법 입니다. 뭐, 우리나라 에서는 케이블 카 라고 하지요? 그 로프웨이 옆으로 등산로가 있다고 합니다. 그쪽으로 올라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하네요. 제법 분위기 있는 신사도 하나 있고 시간도 40~50분 내외라서 가벼운 기분으로 오를 수 있다고 하는군요. 또 한가지 방법은 마츠야마성 천수각 까지 일직선으로 난 계단길이 있다고 합니다. 이건... 현지 유학생활을 하는 동생 말로는 맨정신엔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요? 제가 설마 걸어 갔겠어요? 당연 로프웨이를 탔지요^^ 로프웨이를 타려면 노면전차 오카이도 역에서 내려 북쪽으로 걸어가면 됩니다. 아! 에히메 유일의 스타벅스가 여기 있군요. 도쿄에서 신세 많이 졌던( 즉 매상 많이 올려준... ) 미츠코시도 있고요.

    [ 노면전차 오카이도 역. 카니도라쿠가 보이네요. ]


    [ 오카이도역에서 북쪽으로 난 로프웨이 타러 가는길. 망가지기 전의 인사동 분위기 네요 ]


    [ 이 거리를 걷는것도 기분이 좋군요. ]


    [ 옛날 우체국 같이 생긴 찻집 ]



    오카이도 에서 로프웨이 타는 곳 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입니다. 가는 길 중간이 정비도 잘 되어 있고 재미있는 가게도 여러곳 있습니다. 토산품 같은것도 팔고요. 기념품을 이쪽에서 사도 좋을거 같네요. 전 가쓰오부시 파는 가계에 사로잡힐 뻔 했습니다.ㅎㅎㅎㅎ 다른 정류장 에서 오는것이 빠르긴 하겠지만 실제로 오카이도 쪽에서 오는것이 길을 찾기가 쉬울거 같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가는데 동생이 잡더군요. 여기라고. 저는 남산 케이블카 같은걸 생각 했는데... 확실히 남산 케이블카 하고 비슷하게 생긴 케이블카 지만 입구는 무슨 미술관 인줄 알았습니다. 로프웨이 왕복이 500엔, 천수각 입장료 500엔 해서 1000엔짜리 세트가 있습니다. 올라간 이후 사도 가격은 같습니다. 전 비행기 시간도 있고 엔화가 달랑달랑 한 상황이라서 그냥 500엔 짜리 왕복 로프웨이만 삿습니다.

    [ 마츠야마성 로프웨이 탑승구 ]


    로프웨이는 10분에 한대 운행 합니다. 그럼 기다려야... 지 하려고 햇더만 옆에 다른것이 있더군요. 10세미만과 노약자 임산부 탑승금지 조건이 걸리지만... 뭐랄까요. 짜릿? 자주는 안 가 봤어도 스키장의 리프트 쯤이야~ 하고 탓다가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겁장이 아니냐고요? 신중하긴 해도 겁은 평범한 정도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안전장비가 하나도 없습니다. 거기에 전 사진을 찍는다고 한손엔 카메라 까지 들고 있으니-_-; 원래 몸의 무개 중심을 뒤쪽으로 옮기면 안전하겠지만 사진 찍는다고 몸이 앞으로 쏠려 있으니 더 무섭지요TT 거기에 카메라나 부품 이라도 떨어지만 대략난감-_-;;;;

    [ 이것이 바로 문재의 그-_-;; ]


    [ 이래보여도 진동도 제법있고 안전장비가 하나도 없어 짜릿합니다. ]


    [ 멀리 보이는 천수각. ]


    [ 옆으로 지나가는 로프웨이. 10분에 한대 입니다 ]


    자, 그럼 조금 더 올라가야겟지요? 원래는 올라갈 때만 로프웨이를 타고 걸어 내려갈 생각 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날 꽤 더워서요. 10월 중순 이였는데 무슨 25도까지 올라 가는지-_-; 뭐, 서울도 그랬지만 해가 서울보다 더 따갑더군요. 거기에 비행기 시간도 있고 해서 왕복 승차권을 끊고 천수각엔 입장 안 했습니다. 천수각을 안 들어가면.... 사실 조금 아쉽지요. 성 자체가 큰 성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게 별로 없어서^^;; 히메지는 천수각 까지 걸어가는 곳도 마음에 들지만 마츠야마 성은 산 자체가 성벽이나 헤자드의 구실을 해서 천수각의 높이도 낮고 주변 성 벽도 짧은 편 입니다. 보존이 잘 되어 있는 편 이라고는 하지만 그건 좀 아쉽네요. 제가 방문 해 본 성이 히메지성, 히로시마성, 오사카성, 니조성, 마츠야마 성 인데 마츠야마 성이 제일 작군요. 대신 성이 있는 곳이 산 정상이라 마츠야마의 전경이 보입니다. 이건 좋군요.

    [ 마츠야마 시내가 한눈에 ]


    [ 성 외곽 성벽. 제법 그림 되지요? ]


    [ 이번 여행의 베스트샷~ ]


    [ 천수각이 낮지요? 저기서 부터는 500엔 입니다TT ]


    머, 여기까지 라면 제가 갔다 온 여행이 아니지요? 당연 먹어야죠! 천수각 입구에는 아니나 다를까 이것저것 요기거리들을 팔고 있습니다. 로프웨이 탑승장 근처보다는 천수각 쪽으로 가라는 현지분의 조언. 여기에도 이거저거 있지만 제일 중요한건 바로 마츠야마 특제 이요 미캉 소프트! 지난 포스팅 에서 도고온천의  벌꿀 소프트가 마츠야마 제1이 아니라고 했지요? 바로 이 미캉 소프트 때문 입니다. 달면서 귤 특유의 향이 살아있어 아주 맛 있습니다^^ 보아하니 말차나 밀크 소프트에 팥을 얹혀 주는것도 있네요. 그 밖에 당고나 차 세트도 있고요. 철제 의자보다는 나무 탁자 위에서 산 바람을 맞으며( 산 정상이라 바람이 꽤나 기분 좋습니다^^ ) 미캉 소프트를 먹어 봐야 마츠야마성 관광이 마무리 된 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천수각 쪽의 소프트가 콘 대신 와플에 얹혀 줘 맛있다네요 ]


    [ 에히메국립대 기숙사감 강추 마츠야마 특제 이요미캉소프트~ ]


    [ 로프웨이에서 본 에히메 국립대. 동생이 가 있는 학교 입니다. ]


    뭐랄까요. 좀 부족 하지요? 마츠야마라는 도시 자체가 큰 도시도 아니고 우리나라 분들에게 인기있는 여행지도 아니고 해서 사실 이거저거 할 것이 다른 도시보다 적긴 합니다. 그래도 기왕 가 본 마츠야마라면 한번쯤 가 보시라고 권해 드릴 곳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요철 마츠야마 시 역 앞에있는 다카시마야 백화점과 지하 아케이드의 라면가게들인 레트로 타운 입니다. 원 이름은 머더라^^;;;

    [ 이요철 마츠야마 시 역사의 백화점 입니다 ]


    일단 썰렁한 JR 마츠야마 역과 달리 여긴 오카이도와도 연결 되서 상당히 화려 하지요. 거기에 교통의 요지가 이곳 입니다. 공항행 리무진도 있어서 ( 시간대 마다 틀리지만 매 시 25분, 55분 발차 400엔 ) 공항 가기전에 시간 떄우기도 좋지요^^ 도쿄던, 오사카건 백화점을 제가 자주 다니는데 제가 꼭 가는 곳이 있지요? 바로 식품코너 입니다. 일본 백화점의 먹거리 들은 전의 포스팅
    2008/09/25 - [식량창고] - 동경의 의외로 맛있는 기타 먹거리들
    에도 제가 써 놨으니 마츠야마 만의 먹거리를 몇개 소개 해야 겠네요. 일단 마츠야마 특산 소면! 원래는 오색 소면이 특산품 이라고 하지만... 못 찾겠더군요TT 그래서 지하 식품코너의 마츠야마 특산물 코너에서 삿습니다. 면이 가는면이 아니라 살짝 두꺼운 면 이더군요. 우리나라 칼국수와 소면의 중간? 면의 두께도 조금씩 틀리고요. 그런데 이게 먹어보니 끝내주네요!! 그 쫄깃함 이란게 모처럼 맛있는 국수를 먹었습니다. 가격이 꽤 비쌋던거로 기억 하는데... 120g 짜리가 36개 들어가 있는거면 거의 5kg 짜리네요. 가방에 넣어서 들고 오는데 죽는줄 알았습니다. 가쓰오부시 하고 합처서 4천5백엔 정도? 아! 가츠오 부시도 일품 입니다. 갈지 않은 통짜로 사 오려고 하는데 완전 벽돌 이더군요. 다음엔 대패와 같이 사와야 겠습니다.

    [ 머 대강 이런 박스 입니다. 아래것이 36개 들었고요 ]


    [ 생각보다 두껍고 납짝한 소면 인데 맛은 일품~ ]


    그리고 아래는 지하 아케이드에 있는 라면집 입니다. 정확히 백화점 지하는 아니고 백화점과 연결된 곳에 있습니다. 큐슈 라면대회 1위집 이라는데 이 집이 1위는 아니고 체인인듯 합니다. 시내에 여럿 보이더군요. 에이~ 하고 들어 가 봤는데 맛은 정말 1위감 이네요. 오사카에서 먹었던 라면은 진한맛이 일품 이였는데 여기는 돈코츠 라면 이면서도 깔끔한 맛이 좋습니다. 면의 식감도 좋고요. 그런데 만두는-_-; 제가 맛있는 집을 못 가봐서 그런지 일본의 만두들은 쪼끔 입에 안 맞네요. 물만두를 구운 느낌이라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 아케이드 입구에 있는 지역대회 우승점 이라네요 ]


    [ 덩치 큰 언니가 혼자서 척척척!( 그래봐야 저보단 어리겠지만요^^) ]


    [ 나왔습니다. 특제라면! 짜슈 네덩이에 고추가루 다대기와 보기와 다르게 깔금한 맛이 일품~ ]


    [ 네기교자는... 쫌^^;;; ]


    [ 아마 마츠야마 라면 스타디움 이였을 텐데 폐점한 곳이 많네요 ]


    그럼 계속 언급 되었던 오카이도도 나와야 겠군요. 구지 따지자면 오사카의 도톤보리 같은 상점가 입니다. 노면전차 오카이도 역 에서 상점가를 따라 쭉~ 걸으면 이요철 마츠야마시 역 앞으로 연결 됩니다. 노면전차 오카이도 역 쪽에 미츠코시도 있고 고급 상점도 몇가지 있는걸 보면 소위 말하는 중앙로는 그쪽인 모양 입니다. 에히메 유일의 스타벅스도 있고요^^ 그야말로 상점가라 그냥 구경 한다는 기분으로 들려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 오카이도 상점가 입구. 노면전차 오카이도역 바로 앞 입니다. ]


    [ 에히메 유일의 스타벅스^^ 보이는 골목으로 가면 마츠야마성 로프웨이가 있습니다 ]


    [ 딱 이정도 느낌? 9시면 전부 닫는다고 하네요 ]


    [ 베낭 여행각의 친구 요시노야. 요즘 행사중 이라 규동이 엄청 싸다고 합니다.]


    그럼 귀국입니다. 멀 한게 있냐고 귀국 이겠냐만 애초에 관광 목적이 아니라 유학간 동생에게 택배 + 동생 생활을 감찰 한다는 목적이 있었으니까요. 공항은 가는것은 간단합니다. JR 마츠야마 역 에선 이전 포스팅의 시간표 참조 해 주시고 요금은 300엔 입니다. 이요철 마츠야마시 역에서 출발하는 리무진은 25분 55분에 피크때는 조금 틀려지니 주의 하시고 400엔 입니다. 시간은 20분 이나 걸리려나? 그런데 주의사항 하나. 너무 빨리 가지 마세요. 애초에 수속조차 안 해 줍니다. 세시 반 부터 티케팅, 수속 업무를, 세시 오십분 부터 출국 수속을 합니다. 거기에 너무 작아서 구경 할 것 조차 없는 공항 입니다.

    [ 마츠야마 공항 전망대 ]


    [ 그나마 마츠야마 공항의 볼거리는 이거. ]


    [ 요즘 비행기 이착륙을 볼 수 있는 공항이 적지요 ]


    일단... 마츠야마에 국제선이 평균 하루 한편 입니다. 그래서 면세점도 아래 사진이 다 입니다. 지역 토산품... 없습니다TT 술은 토산주가 몇개 있다고 하네요. 옆 팀의 여행사 연수 팀에서 싹쓸이 하더군요^^; 오죽하면 탑승과 도착을 한 곳에서 할까요. 거기에 인기 노선도 아니라 사람이 없습니다. 일찍 간다고 줄 덜스고 그런거 절대 없습니다. 그래봤자지요. A321이 만석이 되 봐야 몇명이나 탈까요. 너무 늦어도 곤란하지만 길도 안 막히는 동네 인 데다가 공항도 시내에서 가까우니 적당히 가세요.ㅎㅎㅎ

    [ 면세점이 이게 다 입니다. 일찍 들어 갈 이유도 없죠 ]


    [ 귀국 항공편. 도착편이 급유와 청소 후 바로 출발 합니다. ]


    개인적 으로는 마츠야마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에 포스팅 하겠지만 시골같은 분위기도 살아 있고 도고온천 이나 마츠야마 성도 좋았습니다. 제가 가 본 곳중 입국 심사관이 웃는 곳은 마츠야마가 처음이였습니다. 뭐랄까, 다들 여유있고 느긋한 분위기 더군요. 거기에 다들 친절하고요. 나름 특색있는 먹거리도 있고. 단점이 치명적 이지요? 교통이 너무 안 좋습니다. 외지에서 들어 오기엔 상당히 힘들지요. 저야 목적이 있어서 갔지만 작정하고 여행으로 가긴 어려운듯 합니다.

    [ 저한테 마츠야마 하면 전차가 생각 나네요. ]



    그래도 방문하실 일 있으면 도고온천에 들러 봇짱당고와 타르트도 먹어보고 마츠야마성에 올라 가셔서 이요미캉소프트도 드셔 보세요. 아! 미캉쥬스나 소면, 도미와 전갱이 같은것도 있고요. 저는 아무래도 한번 정도는 더 갈거 같습니다. 포스팅엔 못 썻지만 오카이도시 역 지하 아케이드의 친절했던 회집 기억하고 있습니다. 참치 아카미 덮밥이 꽤 좋았는데 다음엔 전갱이 회를 떠 달라고 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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