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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엄청 마이너한 여행지, 야구장들
    여행기 2008. 7. 28. 22:38

    아아아~ 주말에 반쯤 써 놨는데 임시 저장기능을 믿고 대~강 접었다가 완전히 날렸네요TT 언제 다시 쓰나... 싶지만 오늘은 대박으로 뒤통수 맞은 날이라^^

    제가 야구를 많이 좋아 한다는 거야 제 블로그 방문 해 주시는 분들이라면 다 아시겠지요? 여기에 증거를 하나 더 제시 하려고 합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그동안 제가 방문한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의 홈구장 입니다. 어찌보면 누구나 알 만한 잘 알려진 일본 여행지 들을 다니면서 나름 삽질도 하고 했지만 아무래도 저만의 자랑이 있다면 이거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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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 도쿄돔 ]


    그러고 보니 그동안 센트럴리그의 구장은 나고야의 주니치돔을 빼 놓고는 다 갔었네요. 오사카의 한신 타이거즈 홈구장인 고시엔구장, 히로시마의 히로시카 도요카프 홈구장인 히로시마 시민구장,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홈구장인 요코하마구장, 도쿄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구장인 도쿄돔과 이번에 가 본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홈구장인 메이지 진구 구장까지...
    퍼시픽 리그 구단들의 홈구장을 가 보려고 조사 해 보이 이쪽은 상당히 어렵겠네요. 일단 현재 1위인 세이부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세이브돔은.... 사이타마? 컥!!! 지바롯데의 홈구장인 마린즈 스타디움 이야 지바니까 뭐 가뿐하게 가 주고, 다행히도 오릭스 버팔로즈가 고베 에서 오사카의 쿄세라돔으로 옮겨서 가기가 편하군요. 소프트뱅크 호크스야 후쿠오카의 야후재팬돔 이야 후쿠오카 관광 코스니 마찬가지 고요. 엥? 니혼햄 파이터즈가 언제 홋카이도의 삿뽀로 돔으로-_-;;; 그나마 좀 낫군요. 센다이의 라쿠텐에 비하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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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첫번째는 당연 우리나라 에서의 최고 인기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 구장인 도쿄돔 입니다. 가시는 방법은 위 사진 참고 하세요. 당연 고라쿠엔 역이 제일 가깝습니다만 JR 주오선의 스이도바시 역이 실제 많이 가게 되네요. 스이도바시 역 에서는 제법 걸어가야 합니다만 안내판이 잘 되어있어 헤멜일은 없습니다.. 카스가 역은 솔직히 머네요. 지난번엔 미타선 스이도바시역 에서 걸어 갔지만 이번엔 차로 갔습니다. 도쿄돔이야 도쿄돔 시티도 있고 해서 주차는 상당히 편합니다. 요금이야 비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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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방문때의 도쿄돔. 어라? 사람이 많네... ]


    어라? 어째 좀 불안하네요. 분명히 경기도 없는 날 인데 주차장 입구마다 안내자 들이 서 있고, 거기에 사람도 엄청 많네요. 아니나 다를까 킨키키즈의 콘서트가 있는 날 이였습니다. 제일 싼 표 한장 사서 들어가 구장 사진이나 좀 찍고 나오고 싶었는데 그나마 매진 이군요-_-;;;; 세상에. 일본 야구장에 몇번째 방문 한 건데 아직 한번도 경기를 보거나 들어가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러게 올 봄 MLB 시범경기 왔을때 기를쓰고 갈 걸TT 내년엔 꼭 가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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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도 도쿄돔 난입 실패. 그러나!! ]


    도쿄돔 이나 후쿠오카 야후재팬돔이 다른 구장과 틀린것은 꼭 야구장 아니라도 할게 있다는 것 입니다. 양 구장 다 훌륭한 쇼핑몰이 있으니까요. 거기에 도쿄돔엔 호텔과 함께 온천( 이 있다네요... 있다는건 확실 하지만 상세정보는 불명 )거기에 놀이공원 까지. 거기에 도쿄돔은 특히 지난번 제 도쿄 여행에서 저를 파산으로 이끈 요미우리 관련 상품점 들이 있지요. 제가 본 것만 세군데 입니다. 남쪽에 있는 MLB 관련 샵과 남동쪽에 있는 아디다스 매장과 그 옆의 야구 기념품 샵 세군데 입니다.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분 이라면 오히려 아디다스 매장을 권해 드리겠습니다. 아디다스의 정품 요미우리 상품들이 있는데 엄청 비싸지만 상품들이 좋습니다. 만육천엔 짜리 요미우리 윈드실드는 꼭 사고 싶었는데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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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디다스샵 에서 동생의 승리포즈. 이번에도 털렸습니다TT ]


    여기에 하나 더 있지요. 바로 요미우리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어디냐 하면 도코돔 남서쪽의 옐로우 구역에 배팅센터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 사진을 보면 어디서 많이 본거 같지 않으세요?? 바로 후락원 홀이 이쪽에 있습니다. 더파이팅을 보시면 복서들의 승리와 패배를 함께 한 계단이 보이는 곳 이지요. 어디 복서들 뿐 이겠냐만요. 얼떨결에 재미있는 곳 한군데 더 본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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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른족에 보이는 4층 인데 어디서 많이 본 분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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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락원 홀 입구! 일보에서만 해도 여러 복서가 울었던... ]


    올라 가 보면 게임센터 입니다. 설마 진짜 요미우리 투수들이 배팅볼은 던저 주겠어요?ㅎㅎㅎ 그런데 이게 또 거짓말 만은 아닌게 배팅머신 앞 스크린에 요미우리 투수들의 영상을 보여주고 타이밍에 맞추어 공이 날라 옵니다. 선수도 몇명 있고 공 스피드도 고를 수 있는데 900엔에 세번 할 수 있는 카드가 있네요. 1회에 22개의 공이 날라옵니다. 전 우에하라의 140km를 선택 했는데 알고보니 포크 전용 머신 이였다는-_-;;; 제일 인기 있는곳은 우에하라의 150km 코스 였습니다. 22개 에서 몇개 첫냐고요? 한개 배트에 스첬습니다TT 세상에 머리에 위협구도 던지더군요. 그 다음에 무릎으로 오는 직구 던지면 프로선수도 치기 어렵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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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꽤나 사실적 이며 공도 위력적 이라는. 야구팬은 꼭 해 보세요 ]


    그럼 이번에 갈 곳은 요즘 임창용 선수 때문에 주목 받고있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홈 구장인 메이지 진구 구장 입니다. 가시는 방법은 아래 사진 참조 하세요. 전 차로 갓었습니다^^ 야쿠르트가 상대정으로 비 인기 구단 이지요. 예전 후루타-이시이 배터리와 노무라 감독때의 강력한 모습이 아닌 비인기 중하위 구단의 모습 이지만 일본야구를 오래 보신 분들 이라면 추억의 팀 이지요. 요즘엔 물론 임창용 선수 때문에 스포츠 뉴스에 매일마다 나오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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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치 살~짝 애매 하지요? 야구장이 두개 입니다. ]


    이번에도 불안 하네요. 왠 사람이 이리 많지? 거기에 경기중??? 세라복 들도 섞여있고-_-;;; 알고보니 고시엔 지역예선 4강전이 있었습니다. 제가 간 전날 임창용이 24 세이브를 올린 경기가 있었습니다TT 경기를 볼 수 있으리란 기대는 안 했어도 운 좋으면 출근하는 임창용 선수 사진이라도 찍을수 있고, 몸이라도 푸는걸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이번에도 꽝 이군요. 구단 직원에게 물어보니 예선 때문에 경기가 저녁에 있으며 선수들은 세시경에 구장에 온다네요. 야쿠르트 관련 상점도 저녁에나 열고요. 다섯시 비행기 인데 절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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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왔으니 들어는 가 봐야죠. 학생들의 응원이 한창 무르익고 경기는 막판을 달리고 있더군요. 마지막 이닝에 두점차 인데 마구 두들겨 맞고 있는 팀과 마구 때리고 있는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다 좋은데 엄청 덥더군요. 그럼에도 학부모들 뿐 아니라 재미로 입장 한 유료관중도 제법 되었습니다. 입장료가 700엔 이였는데 프로 경기는 1200~4000엔. 국내 경기와 비슷하네요. 사진엔 없지만 장 내의 도시락 판매 코너의 북적이는 모습이 인상적. 누가 물어 보더군요. 여고생 도촬 해 왓냐고. 이제와서 보니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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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대회 임에도 관중이 제법 되더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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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회초 두점차에서 두둘겨 맞고 있는 투수의 기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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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들 뿐 아니라 응원하는 사람들로 가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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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청 더운날 이여서 보는 사람도 땀이 흐르더군요 ]


    고시엔 이야기가 나온 김에...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 이라면 누구나 아실만한 오사카의 고시엔 구장 입니다. 그야말로 많은 일본 만화와 영화와 드라마에 나왔지요. 일본 고교야구의 산실 이자 일본 최대의 인기 구단중 하나인 한신타이거즈의 홈구장 입니다. 가는법은 간단 합니다. 오사카의 우메다 역 에서... 아니지요. 한신 우메다 역 에서 타시면 간단합니다. 경기가 있는 날엔 전 편이 정차하며 경기가 없는 날도 급행이던가? 특급이던가? 하나 말고는 전부 정차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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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엔 구장 가는법. 한신선 고시엔역에 내리면 보기 싫어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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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신 우메다역 발 열차는 전부 정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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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엔역. 작은역 같아도 경기가 있는날엔 초만원~ ]


    고시엔 구장은 처음에 오사카 갔을때만 가 봣습니다. 겨울이였고 구장 보수공사 중 이여서 역시 들어가는건 불가능. 흙이라도 훔처 오려고 했었는데요^^ 그래도 한바퀴 둘러 보는것 으로 만족... 할 뻔 했는데 구장 남서쪽에 작은 신사가 하나 있더군요. 한신의 우승과 고시엔에 참가하는 팀들의 우승을 빌어주는 신사라나? 이번에 관우사장의 교통안전 부적으로 바꿨지만 지난 1년반 동안 제 차의 안전을 빌어주는 부적도 사 왓습니다. 야구팬 이라면 한번쯤 들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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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장 입구. 이땐 똑딱이 였는데도 핀이-_-;;; 핸드블로 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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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구장 흙은 커녕 입장도 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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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엔 신사 본당. 오른쪽 신주가 우승을 바라는 것 이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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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원문은 다른데서 보기 힘든 야구공 모양과 한신 마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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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신사지만 있을건 다 있네요. ]


    다음에 갈 곳은 히로시마의 히로시마 시민구장 입니다. 지금부터는 볼 거리로서의 재미는 떨어지겠군요. 그냥 이런곳도 있었다로 넘어 가셔도 좋을듯 합니다. 가는법은... 맨날 아래만 참조 하냐고요?ㅎㅎㅎㅎ  여기는 평화기념 공원에서 원폭돔을 본 후 이쪽을 거처 히로시마 성을 본 후 도보로 슈카이엔 까지 가는 코스를 추천 해 드립니다. 슈카이엔은 꽃이 필 때 에는 정말 최고 였으니까요. 애초에 이 코스면 히로시마 시내 관광의 절반이 해결된 듯 하네요^^ 거기에 시민구장 바로 옆 건물이 버스터미널 입니다. 히로시마는 공항까지 가는 방법이 사실상 버스가 전부 이니( 저같이 삽질이야 말로 여행의 재미라 생각 하시는 분들만 JR로... ) 보기 싫어도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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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에피소드 하나^^ 사실 히로시마 시민구장은 제가 불법침입을 시도 했었습니다. 정문으로 당당하게 들어 갔지요. 마침 사람도 없고 해서. 아니나 다를까 안에 경비가 숨어 있었더군요. 직원이냐... 묻길래 시침 뚝 떼고 그렇다고 할까 하다가 제 일본어가 서투니 바로 걸릴테고 해서 팬 인데 들어갈 수 있냐고 해서 반쯤 동의를 얻었었습니다. 그런데 보스가 안에서 나오더군요. 무조건 안된다고TT 바로 쫒겨났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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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처음 DSLR을 들고 여행갔던 곳 이라 기억에 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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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장은 체육공원지역의 일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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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시마의 레전드인 이 선수... 이종범같은 선수 였지요 ]


    그럼 제일 임펙트 없었던 구장... 요코하마 구장 입니다. 두산에서 뛰었던 타이론 우즈 선수가 뛰었던 구단 입니다. 해안에서 가까운 구장이여서 해풍의 도움을 받는다나? 비 인기 구단 이지요. 좋게 말해서는 타격의 의존하는 팀 입니다. 올핸 LG보다 더 처참하게 무너저 있지요. 요코하마 중화가 옆 블럭이니 진정한 야구팬 이라면 기념사진 정도는 찍어도 좋을듯 합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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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명은 귀찮아 패스^^ 오른쪽 자주색 점이 중화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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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차로 갔는데 오른쪽 램프가 고속도로 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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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가 본 야구장중 제일 썰렁했던 곳 ]


    자유여행이란게 이런 재미에 가는게 아닐까 합니다. 다 알려지고 누구나 가는 곳을 편하게 다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좋아하는 자신만의 장소를 찾고 거기를 가려고 고생고생 하는것. 노리고 가는것 보다 헤메다가 우연하게 도착한 곳이 더 멋있고 노리고 찍은 사진도 좋지만 우연하게 걸린 한장의 사진이 더 인상 깊듯이 말이지요. 다음번에 도쿄나 오사카 갈 떄 에는 나고야를 거처서 가야 겠습니다. 나고야돔만 찍으면 센트럴 리그 홈구장은 전부 접수 하는 것 이니까요.

    원래 올해는 더 이상 해외에 나갈 생각이 없었는데... 다음 여행은 의외로 가까운 시일내에 유럽, 특히 베니스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런던찍고 베니스 가면 딱 좋겠는데^^ 그럼 휴가 잘 다녀들 오시고 내일이 중복인데 멍멍이 너무 드시지 마시고 가금류 농가와 식당들을 위해 닭이나 오리 한마리씩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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