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단히 해 먹는 오차즈케

교토에서 오차즈케를 손님에게 내 놓는단 의미는 이거나 먹고 빨리 가라는 의미라고 하지요? 드라마, 영화, 만화, 애니 등에 많이 나와 일본에 대해 관심이 조금만 있는 분 이라면 누구나 아실 내용 일 겁니다. 꼭 이런건 아니라고 해도 우리의 누릉지 같이 일본의 전통 서민식 이라고 할까요? 물론 생선살을 올리고 도미 뼈로 다시를 낸 고급품도 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일본 서민식 이란 이미지가 더 강하지요. 일본 유학 간 동생이 동네 음식점에서 주문 했다가 진짜 녹차에 밥 말아줘서 놀랬다는 이야기도 들어 봤으니까요.ㅎㅎㅎㅎ

[ 집에서 만들어 본 인스턴트 오차즈케. 그럴싸 하지요? ]

오늘의 메뉴는 오차즈케 입니다. 만드는 방법이요? 아주 간단 합니다.

1. 오차즈케 후레이크를 준비. 제가 잘 가는 모X마트 같은데서도 싸게 팝니다^^

2. 잘 지은 뜨거운 밥. 전 오차즈케를 찬밥에 해 먹는거 아닌가 했는데 일본에서도 뜨거운 밥에 먹는다네요.

3. 따뜻한 녹차를 준비

4. 따뜻한 밥을 이쁜 밥그릇에 담아서 1의 후레이크를 부어둠

5. 여기에 와사비, 명란( 일본식의 안 짠... ), 김가루 등을 추가. 사진 예제는 와사비만 추가 함

6. 여기에 따뜻한 녹차를 붓고 생선등을 곁들여 먹으면 OK!!!

아주 간단하지요? EBS에서 하던 모 화가의 아주 간단 하지요? 와는 틀리게 진짜 간단합니다. 어짜피 인스턴트 인데 어려울게 뭐 있을까요.ㅎㅎㅎ

[ 미타니야의 오차즈케 + 아게나스. 딱 어울리지요? ]

갑자기 생뚱맞게 집에서 오차즈케를 해 먹겠다고 난리를 친 이유가 사실 동생의 염장도 있었지만 위의 미타니야의 오차즈케 때문 이였습니다. 가지조림인 아게나스나 메로구이와 같은 생선구이와 먹으면 정말 잘 어울렸으니까요. 미타니야 제는 사진과 같이 명란에 파도 들어 가 있고 녹차도 들어 가 있지만 생선 다시를 넣어 정말 생선이나 조림등과 잘 어울리는 맛 이였으니까요.

그럼 위의 과정을 사진으로 보시겠습니다.

[ 포장만 놓고보면 완전 불량식품 이네요^^ 가격은 안 비쌋던 걸로 기억합니다. ]

[ 따뜻한 녹차를 준비. 저 녹차가 맛이 괜찮더군요. 참고로 저 롯데 직원도 아니고 설녹차 직원도 아닙니다^^ ]

[ 먹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제가 일본 말은 좀 해도 읽는건 못 해서^^;; ]

[ 포장을 까서 부으면? 후리가케 같네요^^ ]

[ 여기에 따뜻한 녹차를 부으면 OK! 와사리를 잔뜩!!! 곁들여도 좋습니다. ]

[ 따뜻하게 먹는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밥에 물 말듯^^ ]

그래서 맛이 어땠냐 하면... 오차즈케 맛이죠 뭐^^ 후레이크 자체에는 녹차는 안 들어 있는듯 합니다. 녹차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붓는 녹차를 진하게 우려 내셔도 좋을듯 하네요. 거꾸로 저 처럼 녹차의 진한 맛에 약하시다면 그냥 뜨거운 물을 붓거나 녹차를 약하게 우려 내셔도 되고요. 미타니아 때와 같던 고급스런 생선 다시맛은 아니지만 약간 짭짤하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 입니다. 한봉에 1인분 인데 밥을 조금 많이 넣어도 될듯 합니다.

여기엔 비리지 않은 생선이 잘 어울릴듯 합니다. 저희집은 연어로 준비를 했지요. 짠 반찬은 어울리지만 맵거나 서양식 소스는 안 어울립니다. 튀김요리도 조금 그렇고요. 오차즈케 만 으로도 밥을 먹을 수 있겠다는 느낌은 들지만 영양적 으로는 절대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

소소하게 나마 일본풍으로 즐겨 보았습니다. 일식이 머 있나요? 일본식 밥 이지^^ 색다를 것을 원하거나 일본 여행 가고 싶을때 ( 제 말이TT )한번 드셔 보세요. 일본 뭐 있나요? 어제 무한도전에 나온 것 처럼 송전탑 앞에서 바게트 들고 사진찍고( 에펠탑 이라나? ) 뉴욕 나이트의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사진찍고( 뉴욕 이라나? ) 집에서 오차즈케 만들어 먹고( 일본 이라나????? ) 하면 되죠 뭐.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