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아이폰을 들고 일본에 갔다오기...
    지름기 2009. 7. 17. 20:24

    그동안 수 많은 얼리 아답터 들 뿐 아니라 트렌드 세터들을 낚아 버리고 저를 포함한 여러 IT 업계 관계자를 낚시꾼, 떡밥맨, 양치기로 만들어 버린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아프리카 $##@공화국 보다 못하냐, 떡밥 쉬었다... 우리나라 이통사들 때문에 절대 안 나온다는 소리도 있고요. 그런데 나왔습니다. 어디서요???

    [ iPhone 3G 모델을 SkyPe 로밍을 통해 빌릴 수 있습니다. ]


    제가 이번 휴가를 일본으로 다녀 왔습니다. 뭐 아시다 시피 제가 거의 업무에 목을 졸리다 싶이 해 틈이 좀 날때 가자 하고 좀 급하게 결정해서 갔다 왔습니다. 결과적으론 싸고 좋은 출사가 되었지만요. 그런데 마침 아이폰 렌탈 체험단 행사를 KTHS에서 운영하는 S로밍에서 하더군요. 링크는 여기 입니다.( http://www.sroaming.co.kr/OB/usemethod/iphone.asp ) 요즘 제가 당첨운이 좀 있나 봅니다. 아니면 사람이 적었나? 렌탈비 내고 가지고 가려고 했었는데 떡~ 하니 당첨이 되었습니다.

    [ 아이폰 에서 직접찍은 이미지. 꽤 그럴싸 하지요? ]


    제가 김포로 출국 하여 인천으로 귀국 하였습니다. 김포의 로밍 센터는 출국 층 3번출구 옆에 로밍센터들 몰려 있는데 한 가운데 있습니다. 7시 부터 9시 까지 였던가요? 인천공항 로밍센터는 두군데 있고 24시간 입니다. 보통 수거는 사람이 없어도 수거함을 통하여하는 모양입니다. 로밍폰을 받으면 충전기와 데이타케이블 ( 아시죠? 겸용인거 ) 그리고 아이폰과 설명서를 줍니다. 당연히 국내 에서도 통화가 됩니다만 SoftBank 의 로밍 통화라 요금이 무시무시 합니다. 저의 경우 체험단 이여서 국제문제 무료 20통에 무제한 데이타 요금 이였습니다. 원래 무제한 데이타 요금은 로밍비를 내는 경우 제공되는 듯 합니다.

    [ 생긴거야 모두 잘 아시는 데로~~~ 두꺼운 터치지요^^ ]


    아이폰 3G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가 사진의 볼륨 키 입니다. 저게 역시 은근히 편하더군요. 제가 아이팟 터치 1세대를 쓰는데 제일 아쉬운게 볼륨키 존재 유무 였습니다. 볼륨키 위 버튼은 진동과 소리 전환 키 입니다. 이것도 꽤 맘에 드네요. 나머지는 터치를 접해 보신 분 이라면 쉽게 쓰실 수 있습니다. 아! 아시죠? 저는 터치를 1년 넘게 쓰고 알았던 기능인데 가운데 홈 키를 두번 누르면 락이 걸려 있어도 mp3 컨트롤러가 뜹니다. 리스트를 바꾸려면 어짜피 다시 풀어야 하지만 간단하게 재생, 다음곡 탐색 같은 기능은 다 되니까 좋네요.

    [ 볼륨키와 진동키, 외장 스피커가 사용성을 높여 줍니다. ]


    그럼 중요한 전화로서의 성능은??? 대부분의 터치 폰들의 문제가 그거지만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경우 눌려 실행이 되는 경우가 제법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눌렸다는 것을 의미하는 햅틱 기능이 좋은 것 이고요. 아이폰은 햅틱 기능은 없지만 터치의 감도나 정확성, 거기에 통화 중 사람의 얼굴을 감지해 터치를 막는 기능 등이 있어 실제 오동작의 소지가 적습니다. 저도 엔지니어 지만 애플의 기기를 보면 정말로 작은 부분에 까지 애플이 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인지 알만 하지요.

    [ 다이얼러는 평범 하지요? 기본 연락처 어플과 연동 됩니다. ]


    Call 화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음성 사서함 으로 연결이 된 것 이지만 통화 중 이나 수신 시 아래와 비슷하게 나옵니다. 사람의 얼굴을 입력 해 두면 그 번호로 콜이 올 때 보여주기도 하며 최근 우리나라의 풀 터치폰과 비교해도 차이가 별로 안 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 합니다. 제가 가지고 간 녀석은 OS가 2.x 버전이라 MMS 가 안 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이번 3.0 에서는 MMS도 지원 됩니다. 가서 들고 있으니 SoftBack 에서 3.0으로 무료로 업데이트 할 수 있다는 MMS 문자가 오더군요.

    [ Call 중의 화면은 대강 이렇지요. 다른 터치폰 보다 편한 느낌 입니다. ]


    문자 메세지 나왔길래....
    쫌 썰렁 하지요? 아래는 SMS 어플 입니다. MMS 는 3.0 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써 보질 못했습니다. 일본에서 아이폰이 잘 안 팔리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문자어플 이지요. 일본은 SMS/MMS 보다는 이메일 기능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전화번호로 보내는 것이 아닌 주소로 보내는 것 이죠. 그래서 큰 액정과 편한 입력기가 필요 합니다. 아이폰이 조금만 더 신경 썻으면 하는 부분이 이런것 이지요. 물론 한글 입력기는 편합니다만 솔직히 일본어 입력기는 조금 그렇더군요.

    [ 대신 문자 어플이 좀 아쉽지요. 이게 일본에서의 부진의 원인 이고요. ]


    카메라 어플은 솔직히 조금 좌절 입니다. 200만 이였던가 100만 이였던가... 저 화소임을 감안 하면 결과물이 나름 나옵니다만 최근 우리나라 폰들의 화소나 폰카 결과물을 보면 무시무시 하지요. 거기에 기능이 단지 촬영과 보기만 지원 하니-_-;;;; 이것도 3.0 부터는 동영상 촬영이 추가되었습니다. 꽤나 아쉽지요? 졸라서 3.0 으로 들고 올걸TT 그래도 일상적 스냅에는 큰 무리 없습니다. 저도 일부러 제 블로그용 사진 몇장을 찍어 왔습니다. 그야말로 버스 시간표나 폰 배경화면 같은거 입력 하기에는 딱 좋지요.

    [ 카메라 어플은 단촛점에 기능도 없지만 간단하게 쓰긴 좋지요. ]


    아이폰 소개가 길었지요? 그럼 이제 들고 나가야 겟지요. 제가 아이폰을 왜 들고 갔냐... 머, 제가 사람들이 MB 싫어하는것 보다 더 싫어하는 S사의 전화를 안 받으려 그런건 아닙니다^^ 이번에 일본에 가는 숨겨진 목표가 바로 아이폰을 효과적 으로 사용하기 였으니까요. 물론 폰 으로서의 기능도 잘 활용 했습니다. 일본 유학중인 동생과 통화하고 집에서 전화도 받고.. 거기에 아이팟 이야 제가 원래 쓰던 MP3니 저 안에 MP3를 눌러 담고 들고 다녔지요. 이번 여행에서 제 손을 한번도 안 떠난게 바로 아이폰 이였습니다. 아! 간사이 스로토 패스도 그랬지만요^^

    [아이폰으로 찍은 금각사행 버스 시간표. 이런 스냅은 귀중 하지요?]


    그럼 아이폰의 활용 그 첫번째. 바로 스냅사진 입니다. 아이폰 만의 특별한 기능은 아닙니다. 오히려 사진의 품질이 조금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요. 물론 맨 위에서 두번째 같은 사진은 말고요^^ 아. 노이즈가 끼고 촛점이 좀 흐려질 지언정( 단초점 인듯 합니다... )이미지의 색감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제가 처음 쓰던 120만화소짜리 소니 디카 U10 하고 비교될 듯 합니다.딱 그정도 겠네요. 저같은 DSLR 유저 에게 이런 스냅 사진은 귀중 하니까요. 아무리 블로그 용 이라지만 버스 시간표 찍으려고 길 막고.... 요즘에 이런게 조금 미안해 지네요^^ 위 사진도 제가 블로그에 교토의 교통 요지라고 소개 하려는 시조오미야 버스 정거장에서 은각사 가는 버스 시간표 입니다.

    [또 하나는 바로 인터넷!! 몰려오는 저 구름을 보세요TT]


    그럼 그 두번째. 바로 강력한 웹 브라우징 입니다. 물론 사파리가 ActiveX 가 안 되어 못 들어가는 사이트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모바일 기기의 웹 브라우저와는 비교 할 수 없이 쓰기가 좋습니다. 멀티터치에 의한 확대, 축소나 쓸만한 타이핑... 일단 웹 표준을 지키는 모든 웹사이트 에는 접근이 가능 합니다. 위의 사진은 일본 기상청의 일기예보 중 레이더 영상 입니다.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 들어가는 라피드 베타 차 내에서 접속 한 것 입니다. 물론 아래의 윙버스도 일본 여행자 들 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되지요. 이 이야기는 또 다시...
    아.여행 중 지처서 들어 간 도토루에 앉아 아이폰으로 제가 운영하는 까페에 글을 올렸습니다. 입력기가 조금 오동작이 나지만 요즘 이 입력기를 못 따라해서 난리지요?

    [ 사파리 사용상도 꽤 좋지만 플래쉬가 안 되는건 좀 아쉽지요. ]


    물론 아이폰의 주 특징인 MP3와 동영상에 각종 게임들, 추가설치 어플들에 PIMS등 뭐 많지요.그러나...
    아이폰의 활용 그 세번째. 바로 GPS + 브라우징 입니다.

    [한큐 아라시 야마 역에 내려서 아라시야마 쪽으로 가려면? ]


    구글 맵이 탑재 되어 있는것은 아시지요? 아이팟 터치 에서야 구글맵... 그냥 재미거리에 불과 하지요. 하지만 GPS와 인터넷이 되는 아이폰 3G에서는 그 위력이 대단합니다. GPS로 현재의 위치를 찾아 현재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구글맵 에서 지도를 받아 옵니다. 길은 못 찾아 주지만( 기능은 있습니다... ) 핸드헬드 보행자용 네비로서는 정말 최고 입니다. 저기서 걸어가면 제 위치를 업데이트 해 주고 지도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면 데이타 망 에서 지도도 받아 옵니다. 지도 로딩을 최소화 하도록 되어 있는 로직도 인상적 이네요. 이번에 구글에서 단순한 지도 서비스 뿐 아니라 미국, 영국 한정으로 위치기반 검색 서비스도 시작 했다고 합니다. 진정한 GIS, GPS, LBS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플랫폼 이지요.

    [ 헉... 가도가도 끝없는 철학의 길.. 내가 어디쯤? ]


    사용사례 첫번째...

    저에겐 금각사 보다 은각사가 더 좋았습니다. 특히 은각사의 정원이 인상적 이네요. 그럼 은각사 때문에 교토까지 아침에 기어 갔냐면 아닙니다. 이번에 교토를 간 목적은 아라시야마 하고 철학의 길을 가 보려고 였습니다. 가서 깨우침을 얻으려고 했다나요? 깨우침 얻었습니다. GG.... 하여간^^;
    철학의 길이 1.8km 라는데 사진 찍으며 설렁설렁 갔더니 어마어마하게 길게 느껴 젔습니다TT 철학의 길 에서 첫번째 찍은 사진이 두시 반, 철학의 길 끝에서 찍은 사진이 네시 십분전... 1.8 km 라면 단순 계산으로는 30분이면 갈 거리인데... 그나저나 한시간은 걸은거 같은데 끝이 안 보이더군요. 바로 검색검색~~ 아 얼마 안 남았군요. 힘내서!!!! 갔더니 철학의 길 끝인데 여기가 어디다냐-_-;;;;; 진짜 난감하더군요. 다시 검색! 일단 큰 길로 나가면 어떻게던 되겠지 하고 갔더니 마침 교토행 버스가 있었습니다.

    [ 자 철학의 길 끝.. 고지가 보입니다! 파란 원은 현재 오차범위 입니다. ]


    그 두번째.

    저한테 먹을거면 빼면 뭐가 남겠습니까^^ 이번에 일본을 가서 제일 거하게 먹은것이 은각사 앞의 오멘 입니다. 이번엔 돈을 아끼고 갔다 와서 평소와 달리 그냥  싼거 대~강 먹었는데 오멘하고 오사카의 쿠시가츠 다루마 만큼은 꼭 먹겠다고 간 곳 이지요. 윙버스 지도를 보고 가면 되겟지... 했는데 헉! 윙버스 지도가 플래쉬군요-_-;;;; 은각사 입구라는데 은각사 입구를 가 봐도 그런건 없더군요.


    여기서 다시 웹의 힘이죠. 마침 윙버스에 홈페이지의 링크가 있었습니다. 연결 해서 오멘의 홈페이지를 가서 위치를 익히고 다시 구글맵 등장! 이런.... 은각사 입구에서 버스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서 가정집 사이에 있더군요. 덕택에 오멘 특유의 독특한 나물향이 배에있는 끝내주는 우동을 먹고 왔습니다. 다음엔 카가와로 사누키 우동을 먹으러 가야 하는데TT

    [이번 일본에서 먹은 최고이자 최고 비싼 음식. 오멘~ 추천입니다. 독특하죠~ 다 아이폰 덕택~]

    그럼 아이폰이 무조건 좋기만 하냐.... 아쉬운 점이 여럿 있습니다.

    일단 배터리가 문제 입니다. 아이팟 배터리가 조루냐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스마트 폰에 비하면 강한 편 이지요. 그런데 왜 그리 난리들 이냐면 바로 배터리가 교체가 안 되어서 입니다. 3GS가 교체형으로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지요? 진짜 낚시가 되었지만요. 아니, 그럼 조루가 아닌데 왜 배터리가 문제냐면...
    다른 폰 들에 비해 할게 많습니다. 잠시도 가만히 안 놔두게 되더군요. 기차 안에서, 공항에서, 걸어다니다가 괜히 켜 보고 여기저기 접속하고. 한마디로 안 해도 될 쓸데없는 일을 정말 많이 하게 됩니다. 그것도 MP3 들으며 전화통화도 하며 말이지요. 교토에 갔던 날, 아침 7시에 교토행 한큐 특급을 타기 시작해서 전화 통화에 이거저거 잔뜩 하게 되었으니까요. 배터리는 정말 아쉬운 일 입니다. 국내 출시되면 저야 차에 꽂고, 사무실에서 꽃고 하겠지만 여행자가 로밍폰 배터리가 중간에 끊긴다... 악몽이지요. 다행인지 이날 숙소에 7시 넘어 들어 왔는데 그때까지 배터리가 버텨 주었습니다. 물론 MP3를 귀에 꽂고 말이지요.

    구지 따지자면 또 하나는 그립감 입니다. 이 정도면 나쁜 그립감은 아닙니다. 하지만 옴니아 2나 아몰레드 같은 최신 삼성 폰 들이 폭을 좁게 만들고 위 아래로 길개 만들어 좀 더 양호한 그립감을 제공 합니다. LCD를 제외한 기계적 완성도야 아이폰이 높지만 손이 작은( 전 특히 작아서^^; ) 동양인 들 에게 아이폰이 조금 크긴 하지요.

    [ 장단점이 확실 하지만 여행 네비게이터 로서는 최고입니다. 단 무제한 데이타 요금 일 때요^^ ]


    이번에 아이폰을 일본에 들고 가면서 제일 도움을 받은건 역시 구글맵과 GPS 일 겁니다. 물론 사용 시간만 놓고보면 MP3가 최고였지만요. 그래도 로밍 폰 으로서, 제 투어 네비게이터 로서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줬습니다. 저 처럼 행사가 아니면 로밍 렌탈비가 조금 높은게 흠 입니다만 무제한 데이타 정액제가 되므로 그 비싼 렌탈비가 상쇄 될 만큼 좋습니다.

    S 로밍 렌탈 폰 끼리 통화 가격만 싸다면 두대 빌려서 무전기 겸 네비게이터 용으로 들고가면 하루 9천원의 렌탈비가 하나도 아까울 일 없을겁니다.

    결론적으로...

    전 아이폰 나오면 무조건 살 겁니다. 단 데이타 요금제가 합리적으로 나올때 한정 으로요. 데이타 통신이 제한되는 아이폰은 그냥 MP3 기능이 훌륭한 스마트 폰 입니다.

    그리고 덤으로.

    다음에도 로밍 해 갈거냐고요? 당연하죠. 제가 아이폰을 사도 현지 무료 데이타 요금제 때문에 들고갈거 같습니다. 이번엔 렌탈비가 공짜 였지만 렌탈비가 안 아까울 정도로 여러가지 도움이 됩니다. 그야말로 강력하고 똑똑한 네비게이터 겸 정보 닫말 이니까요.

    그리고 덤으로... 제 포스팅은 저한테 저작권이 있지만 이번에 행사로 도움을 주신 KTHS의 S 로밍에서도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저야 오히려 고맙지요. 제가 1번인듯 하더군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