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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구리씨 혼자가는 오사카 여행기 - 2일째오전(~2006.12.24)
    여행기 2007. 1. 25. 01:14
    아래의 여행기는 일본 여행에 능숙하신 분이 보시기엔 코메디 일 수도 있습니다. 많이 다녀오신 분은 읽어 보시고 한번 웃어주는 센스를 발휘 해 주시고~ 다녀오실 계획이 있으신 분 이라면 나름대로 재미있는 여행이라고 생각 합니다. 똑같이 따라 하시는 실수는 범하지 마시고^^;;; 첫 일본여행에서 어떻게 실수를 했으며 어떻게 즐겼냐를 참조 하셔서 나름대로 재미있는 일정 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 올려놓고 까먹을 때 마다 보면서 여행 갔다온 본전(추억)을 뽑아야지요.< 이상 반복~>

    아침에 6시 반에 일어나 7시에 밥을 먹고 8시엔 교토로 떠난다는 계획을 세우고 아침에 일어 났습니다. 아... 아프네요. 무릎이-_-;;그냥 걸어 다닐땐 문재 없는데 계단에서는 꽤 아프더군요. 전날 우메다 역 근처와 난바역 근처를 거의 네시간 가까이 걸어 다닌거 같은데 그때 아무래도 무리가 좀 갔던 모양 입니다. 걷기엔 문재 없으니까 그냥 일정대로 고!

    어제 밤부터 기대했던 호텔 우메다 일 그란데의 아침부페는... 차라리 환불 받아서 다른것을 먹을걸 그랫습니다TT 아침 부페 라는것이 부페여서가 아니라 그 나라 사람들이 먹는것을 보여 준다고 할까요? 한마디로 비즈니스 호텔의 아침 부페는 그나라의 식문화를 보여주는 것 이지요. 유럽의 빵과 셀러드만 생각 했었는데 일본 여관에서 주는 간식거리도 안 되는 1국3찬날계란을 까 먹었습니다. 사진 찍는것도 깜빡 했네요. 이제와서 왜 안 찍었나 생각이 듭니다. 제가 원래 아침을 꼬박 챙겨 먹어서 평소 한국에서 먹던 식으로 챙겼습니다. 빵 + 버터 커피에 계란 햄이 있길래 햄 약간에 셀러드... 헉! 빵은 말라있고 햄은 싼거고TT 차라리 일본 식으로 밥,국,생선구이+짠지 로 할걸 그랫습니다. 내일은 일식에 도전 해 봐야지...

    그럼 24일의 일정은 아침에 교토에 가서후시미이나리타이샤 신사(헉헉... 게이샤의 추억에 나옵니다)- 기요미즈데라-니조성-금각사 순으로 돌고 점심은 교토전통요리로 먹고 기요미즈데라 에서 차와 떡을 먹고 저녁은 오사카로 와서 23일에 못 간 신사이바시 근처의 상점가와 명물을 본 후 오사카 명물요리로 저녁을 먹고 스텐카쿠 타워 야경을 보는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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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 - 교토 지하철 ]



    갈 때는 게이한 요도야바시 역에서 데마치야나기행 특급을 타서 단바바시 역에서 완행으로 갈아 타 후시미이나리 역에서 내렸습니다. 제가 전차에도 흥미가 있어 갈 때는 게이한선을, 올 때는 한큐선을 타 볼 생각 이였습니다. 전철도 나름대로 볼 거리가 있었습니다. 특급의 경우 좌석이 대부분 고속버스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하 역에서 전철의 방향을 못 바꾸니 어떻게 하나... 봤더니 좌석 등 받이가 이동을 하는군요. 플렛폼에 들어와 손님을 내린 후 자동으로 좌석을 이동 시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전철과 달리 객실에서 조종석이나 앞쪽을 훤히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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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가지 전철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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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 쪽에서 본 신사 입구 ]

    후시미이나리 역에서 내리면... 좀 난감합니다. 완전 시골역 같은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구글 어스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 무조건 동으로... 내리자 마자 왼편으로 가면 철길 두개를 건너갑니다. 하나는 게이한선 이고 하나는 JR 입니다. 그래도 가다보면 빨간색 문이 보입니다. 신사 입구인데 이 길로 가면 정문, 본당쪽이 아니라 뒷문 쪽으로 가게 됩니다.

    저는 나름대로 이쪽으로 가시는걸 더 권해 드립니다. 본당쪽으로 가면 그야말로 큰길이란 이미지 입니다. 하지만 이쪽으로 가면 아기자기한 일본식 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상점가가 이루어 저 있습니다. 제가 간 시간이 9시가 채 안 되어서 상점가가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특유의 먹거리도 준비 되어있습니다. 숯불에 구운 생선을 얹혀주는 덮밥이나 구운 밤은 이쪽의 특산 같았습니다. 조리사가 숯불에 구우면서 저를 열씸히 부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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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 내는 아시는 바와 같이 장관 입니다. 도라이... 라고 하던가요? 길게 늘어 선 도라이와 그 중간중간 건물에서 소원을 비는 것이 볼만 했습니다. 실제로 엄청나게 길어서 모든 코스를 돌려면 3시간은 걸린다고 안내서에 나와 있네요. 아침부터 무리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적당히 한바퀴 돌았습니다. 한국 여행객 한 분이 삼각대를 이용하셔서 열씸히 사진 찍고 계시더군요. 저도 용기를 얻어 한방 찍고(아래 있습니다^^). 도라이 하나하나가 전부 후원을 받은 것 이더군요. 기둥 뒷쪽에 후원을 한 사람 또는 기업의 이름과 날자가 적혀 있습니다. 실제로 입장료를 안 받은 곳은 여기 뿐 인거 같더군요. 이 곳은 관광지 뿐만 아니라 꽤 효염이 있는 신사로 알려 저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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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름 이미지 사진... 사실 노출 실패와 뽀샵의 결과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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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세쪽지의 번호는? ]

    올라갈때 운세 쪽찌를 뽑는 곳이 있더군요. 100엔인데 무녀가 둘이 있었습니다. 어린 무녀와 약간 나이가 있는 무녀인데 나이 있는쪽은 저와 비슷한 연배로 보이더군요( 계란한판TT ). 나이 때문인지 사람들이 안 가는게 측은해 보였습니다. 내려 오다가 내가 가야지 했는데 내려와 보니 없네요. 그러새 저도 젊고 이쁜 무녀 언니한테^^
    어떻게 하는지 몰라 또 안되는 일어로 무녀에게 물어 봣습니다. 저 통을 흔들어 나오는 막대의 번호를 가지고 오라던데... 막대는 나오는데 뽑히질 않네요TT 제가 쩔쩔메고 있으니 오라고 부르더군요.ㅎㅎㅎ 물리적으로 막대가 원래 안 뽑히는 구조 였습니다. 운세 쪽지를 뽑아 줬는데... 뭔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한자도 제법 많지만 제가 이 세상에서 제일 못 하는것 중 하나가 한자 입니다. 해석 해 달라고 하니 복이 온다는 소리네요. 지금 보니 복은 안 오고 고액의 카드값만 오네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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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역으로 걸어 가 전철을 타고 신조 역에서 시영으로 환승, 히가시 야마 역으로 갔습니다. 원래는 키요미즈데라로 갈 생각 이였는데 구글 어스와 기타 등등등... 을 조합해서 제가 찾은 코스 입니다.
    제가 찾았다고는 해도... 사실 구글 어스만 보고 가면 좋겠다 싶어서 갔더니 유명한 산책로 더군요TT 헤이안 신궁은 관광객으로서의 흥미보다 민족에 대한 의리가 앞서(이제와설 뭘 그런다고 말이죠^^) 안 가고 지도의 빨간색 동선으로 움직였습니다.
    실제 상당히 좋았습니다. 작은 길을 중심으로 신사와 절, 공원이 반복해서 나오고 그야말로 교토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군요. 먼저갔던 사람들이 기온엔 왜 안가고 거기가서 고생했냐... 하지만 전 이쪽을 더 권해 드립니다. 교토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군요. 거의 입장료를 받아서 여러군데는 못 들어가 보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기요미즈데라에 가까워 질 수록 상점가가 밀집 해 지는데 그냥 상점가가 아닌 교토의 상정 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여기서 교토정식을 먹었어야 하는데 니조성 폐관 시간에 쫒기어서 그냥 넘어간게 아쉽네요. 1인에 2천엔 정도면 먹을 수 있는데 다음에는 꼭 먹어 볼 생각 입니다.
    기념품도 기요미즈데라 근처에서 구입 하시는게 좋습니다. 전 신선조 관련 물건을 사고 싶었는데 그건 못 찾았고 작은 공방에서 제 띠인 용 모양의 작은 사기를 삿습니다. 제 사무실 모니터 앞에서 오늘도 그 귀여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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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가시야마 근처의 산책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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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 안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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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어 선 상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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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토 이미지의 거리 ]


    아... 슬슬 다리가 아프네요. 걷는건 상관 없는데 역시 계단은 좀 힘드네요. 거기에 전철 환승하고, 기요미즈데라에 가까워 올수록 계단이 엄청 많네요. 거기에 기요미즈데라는 아에 계단천지-_-;; 뭐 어쩌겠습니까. 다 제가 한 바보짓의 댓가지요. 그래도 기요미즈데라는 배반을 안 했습니다. 입이 쩍~ 벌어지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동안 미디어로만 보던 곳을 실제로 가 보니 좋네요. 생각만큼 거대하지는 않다는 느낌 이였습니다. 가 보니 5개국어 정도 들리네요. 한국어, 일어, 중국어, 영어, 정체모를 아랍계 언어-_-;;; 같은것을 보고 여러나라 사람들이 자기네 말로 감상을 이야기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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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요미즈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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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기마 에서는 감주가 나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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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토 명물 두부 ]

    월급은 안줘도 일 하지만 밥 안주면 일 안한다는 제가 한시가 넘도록 무보급으로 움직였다는거 자체가 놀라운 일 이였지요. 원래는 차와 떡을 먹으려다가 교토 정식 먹기 전까지만 버티려 두부를 먹었습니다. 기요미즈데라 영 내의 우동집에서 우동이나 먹을까.. 해서 들어 갔는데 이게 있네요. 뭔가... 해서 일단 주문하고 어떻게 먹는건지 물어 물어 먹었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는 나무 양동이 하나에 그릇 하나 달랑 주네요. 양동이 위의 그릇은 소바국물 입니다. 따뜻한 소바 국물에 기호대로 양념을 해서 다시마물에 데친 두부를 철망으로 된 국자로 찍어 먹는것 입니다. 맛 있었냐고요? 지금도 침 넘어 가네요.나름대로 먹는법을 익혔습니다. 두부를 소바 국물에 넣은 다음 국자로 살짝 눌러주면 철망 때문에 두부에 격자무늬가 생깁니다. 그럼 그 사이에 소바 국물이 베어 들어서 더 맛있습니다.

    니조성 까지는 버스를 이용 했습니다. 기요미즈데라 정문(?)으로 나와 버스를 타서 JR 교토역으로 가서 니조성으로 가는 버스를 탓습니다. 니조성은 지하철로 가도 되는걸... 그래도 간사이스롯 때문에 교토 시영 버스는 전부 무료 입니다. 버스 자체도 재미 있었습니다.

    아... 포스팅 하다 보니 한시네요. 두부 사진을 봤더니 배도 고프고 내일 출근 할 생각하니 얼른 자야 겠습니다. 내일은 마라톤 회의도 해야 하는데TT 오후 여행기는 내일 올리겠습니다. 올리다 보니 딱 한달전에 갔다온 일을 정리하고 있었네요. 오늘 낸 카드값에 오사카 여행 3개월(무이자) 할부 내역이 찍혀 있었습니다. 재미있게 갔다 왔지만 세달을 고생 하겠지만 재미있게 갔다 온 덕분에 세달은 즐겁게 살 수 있을거 같습니다. 효과가 떨어지면? 다시 가야지요^^;;;

    < 24일 오전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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