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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F 창 미국식 중국요리. 조금 달라요
    식량창고/인천 2019. 2. 4. 15:27

    제가 UAE에 출장으로 좀 있다가 왔었습니다. 그 나라의 추억이라고 하면 뭐 여러가지 있지만 이상하게도 저에겐 쉐이크쉑 햄버거랑 점심에 시켜먹던 미국식(아마도) 중국음식 입니다. PF창은 그 점심에 먹던 중식에 질려 가서 먹은 곳 인데...아무래도 우리나라에 있던 곳 이라서 그런지 친숙 했다 할까요? 자스민차 라던가 요리 하나당 나오는 쌀밥 한공기도 그렇고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은 자비 없었지만요. 귀국 후 가 볼 생각은 안 들다가 이번에 맛있는 녀석들 에서 나오는데 마침 집에서 멀지 않은 곳 이더군요. 그렇다면 가 봐야지요.

     

    [ 제법 괜찮은 미국식 중국요리 입니다. ]

     

    가시는 법은 간단.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B동 2층에 있습니다. 주차는 무료고요. 트리플스트리트도 그렇고 현대 아웃렛도 그렇고 인천 스럽지 않은, 송도신도시 스런 곳 이지요. 신세계 구월점, 스퀘어원, 커넬워크에 이어 현대아웃렛과 트리플스트리트가 요즘 인천의 핫플레이스라 해도 되겠네요. 가성비가 중요했던 인천에 좀 더 다양한 스타일의 쇼핑몰이 생긴다는건 근처 거주민 으로선 환영 입니다.

     

    일단 PF창을 꼭 송도점으로 갈 필요는 없지요. 근처 지점 검색 해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송도점은 대중교통으로도 갈 만 합니다. 인천1호선 테크노파크역 니리셔서 현대아웃렛 지나 하나 더 건너 가시면 되는데 역시 차로 가는게 편하지요. 그리고 (19년)2월말 까지 행사가 있습니다. 자세한건 홈페이지 참조 하세요.

     

    http://www.pfchangs.co.kr

     

    [ 차를 시키는걸 추천 드려요. 일단 뜨거운물 무한리필^^ ]

     

    오늘의 주문은 몽골리안비프, 이벤트 쿠폰으로 파이어갈릭포크, 슈림프 팟타이에 음료로 자스민 우롱차를 시켰네요. 특징이 있다면 메인요리 에는 밥이 한공기씩 딸려 옵니다. 현미와 백미중 고를 수 있고 양은 많지 않은데 요리에 곁들이기 딱 좋은 양 이네요. 개인적 으로는 중식에 차 곁들이는거 강력 추천 드립니다. 재미있는게 이것도 중국에서 배워 온 습관(?) 이 아니라 베트남에서 배워 온 거네요.

     

    [ 몽골리안 비프, 이건 제 추억의 음식^^ ]

     

    몽골리안 비프는 소고기를 살짝 튀겨 파와 양념으로 볶은거 인데 약간 불고기 느낌이 나면서도 씹히는 맛이 있어 괜찮습니다. 아쉽다면 식으면 맛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느낌? 우리식 느낌의 향신료와 파의 향이 소고기와 잘 어울리는 따뜻할때 드세요.

    이 몽골리안 비프는 아마 전세계 어느 중국요리집 에나 다 있을겁니다. 제가 출장중에 "몽골리안"이라는 중식집에서 점심을 배달시키곤 했는데 거기서 오는 몽골리안 비프는 정말 끔찍했거든요. 너무 짜서요. 평소에도 짠데 심한날엔 새까맣게 와서 주문하신 분이 이걸 물에 빨아 드시고도 짜다고 하소연 했던 추억의 아니 악몽의 음식 입니다.ㅎㅎㅎㅎ

    PF창의 것은 아주 맛있어요. 하지만 따뜻할때 얼른 드세요.

     

    [ 생각보다 매콤~ 합니다. 대중적 으로는 몽골리안 비프보다 추천. ]

     

    파이어갈릭포크 입니다. 이거 은근 매워요. 음식에는 매운향이 기분좋게 돌지만 중간에 들어간 건 고추는 꽤 맵습니다. 이것만 주의 하시면 마음에 드네요. 잘 튀겨진 돼지고기가 향신료랑 잘 어울리는데 이 향신료가 우리 입맛에 딱인 데다가 섭섭치 않게 얹혀진 채소가 잘 어울리거든요. 향신료라 했지만 마늘 생강 고추같은 우리한테 잘 맞는거에 매콤한 느낌이 기름기도 잘 잡아주면서 너무 과하지 않은 단맛도 딱 이네요.

     

    [ 슈림프 팟타이. 어??? 좋은데요. ]

     

    중국음식점 에서 왼 팟타이 인가... 그런데 이게 맛이 있네요. 아무래도 태국식 향신료 느낌은 아니긴 해요. 그래도 잘 볶아진 쌀국수에 섭섭치 않은 건더기들 까지. 가볍게 먹기 좋은 볶음국수 입니다. 우리 생각에 중국음식 하면 면! 밥! 이 꼭 있어야 하는데 요리들 중에 팟타이 뿐 아니라 볶음국수류를 하나 주문하면 딱 좋을거 같아요. 그냥 배 채우려 먹는 느낌이 아니라 맛이 있거든요.

     

    [ 우리나라 입맛에 요리가 약간 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

     

    일단 제가 이날 주문을 좀 잘못 한 거는 있네요. 세명 식사인데 몽골리안 비프나 갈릭 포크 중 하나는 새우요리나 국물요리로 시킬걸 했네요. 애초에 쿠폰이라^^; 그런데 갈릭포크나 몽골리안 비프는 우리 입맛엔 약간 짜다는 느낌 이네요. 밥 하고 먹으면 딱 어울리는 정도이긴 했는데 아무래도 이 점은 주문할때 고려 해 주세요. 거기에 하나 더. 미국식 중국요리라는데 아무래도 우리가 평소 먹던 중국요리와는 좀 다릅니다. 뭐가 다르냐면 이 몽골리안 비프를 보면 확실하다 생각 하거든요. 우리가 평상시 먹는 중국요리에 이런건 없잖아요.

     

    [ 그래도 맛있는 요리를 너무 비싸지 않게 먹을 수 있는건 확실합니다. ]

     

    거기에 여기, 잘 합니다. 너무 과하지도 않으며 우리입맛에 맞는 마늘, 생강, 고추 같은 향신료 중심으로 맛을 내거든요. 간간하다는 느낌은 있지만 밥하고 먹는다 생각하면 또 맞는 맛 이고 메뉴 구성도 다양하게 좋네요. 깔끔하게 드시는 분은 조금 안 맞을수도 있겠다 싶지만 어짜피 중국요리에서 그건 무리이니까요. 가격대는 중식 치고는 좀 있지만 부담되는 정도는 아니에요. 뭐 이리 복잡한가 하신다면 그냥 세트로 시켜 드세요. 4인이면 9.9만원, 3인이면 7.7만원 인데 요즘 외식비 생각하면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 됩니다.

     

    [ 인테리어나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데 송도점은 코엑스나 월드타워 비하면 약해요. ]

     

    그리고 아무도 안 궁금해 하실 아부다비 추억담^^ PF창 야스몰 점을 갔었습니다. 역시 몽골리안 비프와 팟타이에 스파이시 치킨 그리고 역시 차 이렇게 시켜 먹었네요. 동료들과 몽골리안 비프를 먹고 이 음식이 이렇게 맛있었나? 눈물을(과장 많이 넣어서..) 흘렸었습니다. 일단 가격은 기억이 안 나니 모르겟고... 몽골리안 비프가 우리나라게 덜 짜고 각종 향신료가 좀 더 살아 있었으며 고기가 부드럽습니다. 팟타이는 스타일이 약간 다른 느낌이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볶음국수 같이 좀 더 익혀 냇고 아부다비 에서는 좀 더 비빔? 같은 느낌 이였네요. 제일 차이가 큰건 몽골리안 비프인데 아부다비거는 고기가 뻣뻣 했거든요. 제 생각엔 같은 레시피로 만든 음식 이지만 우리게 좀 더 우리입에 맞고 우리 식재료가 좀 더 좋다는 느낌 입니다. 외국에 나가셔서 음식이 입에 너무 안 맞는다 싶을때 약간 가격대는 있지만 PF Chang's 에 가시면 입에 맞는 식사를 하실 거라고 추천 드릴 수 있습니다.

     

    [ 이건 아부다비 야스몰의 PF Chang's 입니다. 보이는 차이가 맛에도 그대로 납니다. ]

     

    Good

     

    1. 평소 보던 맛과 다른 미국식 중국요리

    2. 괜찮은 재료로 솜씨있게 조래 해 냄

    3. 다양한 메뉴. 이런 구성 전 아주 좋아해요. 코스도 추천.

    4. 음식 남으면 포장 해 가세요. 미드에서나 보던 종이박스에 포장 해 주네요.

    5. 향신료나 소스가 우리 입맛에 잘 맞아요.

    6. 메인요리에 같이 나오는 밥이 신의 한수. 역으로 밥 없으면 TT

     

    Bad

     

    1. 비싼 음식은 아니지만 싼 음식도 아님

    2. 간간하고 느끼함. 중국음식이라는거 잊지 마세요. 차 주문을 추천

    3. 메뉴는 다양한데 뭔가 맛이 겹친다는 느낌? 자주 먹으면 쉽게 질릴거 같은?

    4. 송도점 매니저님, 서비스 합격인데 조금만 더 신경 써 주세요. 홀 직원분들 숙련도 합격 이지만 메장의 격은 서비스에서 먼저 결정되요.

     

    자주는 안 갈거 같은데 가끔 색다른거 찾을때 갈거 같네요. 미국식 중국요리 라는데 UAE 출장때 현지 중국음식점에서 먹은 요리가 이런게 많아서 참 뭐라할까요? 중동의 추억? ㅎㅎㅎㅎㅎ 저 몽골리안비프 먹고 중동의 추억을 말 하는 저도 참 웃기지요? 창업자인 필립 창 씨가 싱가폴 사람인데 미국에서 시작한게 PF Chang's 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8개 지점 이라고 하는데... 어쩌면 한 중 일을 제외하면 중식 이란건 이런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가격대가 있으니 강력하게는 추천 못 드리지만 한번쯤 가 보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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