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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식] 광명시의 박가네, 미타니아 대신 가게 된 집 ( ★★★☆ )
    식량창고/지방 2011. 1. 21. 23:26
    한동안 트윗도, 블로그도 뜸~~~ 했었습니다. 갑 덕에 생고생을 하고 있는 관계로요TT 뭘 먹으러 갈 시간도, 돈도 없는 우울한 연말과 연초를 보내고 있으니... 상황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한 숨 돌렸으니 당연!!! 먹어야죠. 애초에 인생의 1/3이 먹는거라고 20년째 주장하고 있는( 저 20살 아닙니다^^;; ) 저에게 먹는것 마저 앗아가면 뭔 재미로 살라고 말이지요.ㅎㅎㅎㅎㅎ

    [ 미타니아 보다 진한맛 이지만 가격이나 양만 보면 상대가 안 됩니다. ]


    저의 블로그에 나온 집들... 몇번씩 방문 했던 곳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미타니아 입니다. 보통 이촌점을 많이 가고 용산점도 가끔 가는데 블로그 에서도 세네번은 포스팅 한 것 같습니다. 제일 많이 올린 집 아닐까 할 정도니까요. 일본식 식사가 생각 나거나 근처에서 간단하게 밥 먹을때 조금 멀어도 쫒아 갈 정도로 자주 가는 집 이였으니까요. 아니 그런데 박가네 라면서 왼 미타니아 타령? ㅎㅎㅎ 이유가 다 있지요. 미타니아를 안 가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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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산역 1번출구 우리은행 쪽에 있습니다. 골목에서 아파트 쪽으로 점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


    박가네는 나름 유명한 집 입니다. 광명시 맛집 중 외부에 알려진 집 중 하나니까요. 위치는 7호선 광명역 1번출구 에서 상점가 쪽으로 들어 가 우리은행 맞은편 건물에 있습니다. 주의할 것이 하나가 있는게 매장이 아파트 단지 쪽 으로 있어 사전 정보를 모르는 분들은 못 찾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도 한번쯤은 찾아 보고 가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상점가라 주차 할 곳은 많지만 막상 주차 하기는 어렵습니다. 애초에 포기하고 2001 아웃렛에 주차하고 걸어 가시는 것도 방법일 듯 합니다. 거기에 골목마다 차량 통행이 많아 길가에 주차 했다간 테러를 당할 확률도 높아 보입니다.

    [ 히레까스. 오~ 솜씨가 예사가 아니네요. 가격도 만원 정도로 질 이나 양을 보면 굿! ]


    일단 이 집의 추천메뉴. 바로 튀김류 입니다. 제가 먹어 본 것이 돈까스류 두종류 뿐 이지만 튀겨내는 솜씨가 괜찮습니다. 위의 히레까스는 보기엔 조금 엉성 해 보이지요? 그런데 맛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 느낌 으로는 미타니아 이촌점 보다 맛있고 용산점 보다 좀 투박한 느낌 입니다. 튀겨진 정도도 적당하고 고기도 좋고요. 이정도 맛과 가격대 라면 우리나라 에선 어디에 내 놔도 괜찮다는 평을 들을 수 있을거 같네요. 돈을 제가 안 내서 가격이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납니다^^ 그래도 밥 까지 나오는 데 만원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보통 돈까스 류 들이 만원을 안 넘습니다. 왜 이리 비싸냐고요? 이정도 맛을 내는 다른 집 들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은 분명 있습니다.

    [ 카레도 괜찮습니다. 가츠카레의 맛은 강렬하네요. ]


    저의 추천품 중 하나인 가츠카레. 이건 만이천원 입니다. 이것도 얻어 먹었는데 이날의 스폰서가 꽤나 투덜투덜 거려서요. 참치초밥 사 달리나까 가츠카레 가지고 투덜투덜 거리긴... 미타니아의 가츠카레는 약간은 부드러운 맛 이지요? 박가네의 가츠카레는 산미가 확!!!! 올라옵니다^^ 뭐랄까 이런 맛을 우리나라 에서 느낄줄은 몰랐습니다. 오사카의 모 아웃렛에서 먹었던 카레 이후 최고로 올라 왔다 할까요?ㅎㅎㅎㅎ 뭐,그렇다고 이상하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매운맛은 아니고 미타니아의 카레가 이대앞의 여대생용 맛 이라면 박가네는 일드 심야식당의 맛 이라는 느낌 입니다. 이상하게도 오사카 지역에서 먹은 카레 느낌? 제가 포스팅을 안 하다 보니 그나마 이상한 표현력이 더 퇴보 한 모양입니다. 제가 요즘 먹는양이 많이 줄은것도 있지만 양도 제법 되고 사진의 즈케도 강렬한 데다가 돈까스 자체의 맛도 뛰어나서 최근에 먹은 가츠카레 중에서는 최고 였습니다.

    [ 매운 파 라면. 시원한 국물 베이스에 매운 파 양념이 잘 어울립니다. ]


    인터넷을 뒤저보면 박가네가 유명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라면 입니다. 라면 뿐 아니라 우동이나 소바류 들도 제법 갖춰 저 있습니다. 이건 제가 먹은것이 아니라 이날의 스폰서 양반께서 먹은 것 입니다. 자칭 천재 영맨 김모씨 에게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다음엔 꼭 날생선으로 사라. 얼렸다 녹힌 참치 까지는 용서 해 주마...

    일단 욕부터. 제가 면은 먹지도 않았습니다. 이 전 포스팅 에서 제가 라면 81면옥의 면을 흠 잡았지요? 전언 철회. 박가네의 면은 인스턴트로 보입니다. 박가네를 욕 하고 싶은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에서 일본 라면을 만드는 것 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자가제면 까지는 아니더라도 훌륭한 생면이면 좋겠는데 우리나라 현실은 그것 조차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 괜찮은 국물이 면에 묻혀 버리는게 너무 아깝네요.

    [ 시원한 베이스 국물에 파 특유의 향이 밴 맛이 본토의 맛은 아니지만 우리 입맛에 잘 맞습니다. ]


    그 말은? 매운 파 라면의 국물은 훌륭합니다. 일본 정통의 맛 이라고 말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원한 베이스 국물에 적당히 매운 파 특유의 단맛이 배어 있는 국물이 끌리는 맛이 있습니다. 제가 매운것을 요즘 잘 못 먹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우리나라 고추가루 특유의 달콤한 매운맛과 파의 단맛, 적당한 지방이 참 잘 어울립니다. 밥을 말아볼까?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음... 아직도 입 안에 국물의 향이 도는 느낌입니다. 식사로도 괜찮지만 술안주 로서도 추천 해 드리고 싶네요. 아! 짬뽕국물 생각은 절대 하지 마세요. 맵고 짜고한 맛이 아니라 시원하고 은은한 매운맛과 단맛 사이에서 나오는 파의 맛과 향이 일품인 국물 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면은 정말 아쉽네요.

    [ 카도야 같은 화려한 맛은 적지만 식사로서도, 이자카야 로서도 메뉴가 충실합니다. ]


    그밖에... 위의 자칭 천재 영맨 양반을 등처서 도미나베라는 비싼것도 한번 먹어 봤습니다^^ 추운 겨울 밤에 따끈한 나베를 먹으려다가 조금 과욕을 부렸지요. 좀 작지만 도미가 한마리 들어 가 있네요. 그 말은? 생선 발라 먹는데에 약한 젊은 남정네 둘이서 밤에 이자카야 에서 도미를 해체 해 봤자 얼마나 하겠습니까.ㅎㅎㅎㅎㅎ 조금 아쉬운 느낌 이였지만 박가네의 나베들도 나쁘지 않습니다. 카도야 것을 안 먹어봤으면 좋은 평이 나왔을 지도 모르겠네요. 카도야의 내공은 이자카야의 것이 아니라 탑 클래스 일식집에 견줄 레벨이니 좀 심했지요? 도미나베는 가격대가 조금 있지만 1인당 만원~2만원 사이(2인이상)의 나베도 있습니다. 그 밖에 참치회나 모듬회도 있고 초밥류도 있습니다. 회 류 들은 가격대가 좀 쎕니다. 특히 참치나 계절 네타를 미는것 같은데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이것들은 언제 한번 먹어보고 다시 평가 하겠습니다. 그러려면 스폰서를 구해야 겠군요.ㅎㅎㅎ

    [ 노렌... 이라고 하기엔 좀 약하지요? 그래도 음식 만큼은 괜찮습니다. ]


    최근 일을 가산디단지 근처에서 하고 있어서 어찌어찌 하다 보니 손님들과 식사를 박가네 가서 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참 여러가지 의미인 것 같습니다. 미타니아에 안 간다는 소리를 할 정도로 마음에 드는 집이 생겼다는 것 차제로서도 제가 준 점수 이상의 것이 있네요. 가까운 곳 에서 식사나 한잔 한다는 느낌으로 가지만 갈 때마다 기대치는 왠지 미타니아를 넘어 카도야에 가깝게 할 정도? 광명시 기준 가격으로는 비싸다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내어 오는 음식은 가격만 놓고 봐도 훌륭하며 맛도 기대 이상의 집 입니다. 근처 시라면 일부러 찾아 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면 보다는 국물이나 튀김류 이며 눈으로만 보기엔 참치류도 괜찮습니다. 절대 액수는 비싸지만 상대적 으로는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제가 보증 해 드리고요.

    Good

    1. 미타니아? 난 가깝고 가격도 싼 박가네.

    2. 괜찮은 식사와 구성도 훌륭한 이자카야. 메뉴짜임세가 좋아 취향이 틀린 분들과 함께가도 오케이.

    3. 괜찮은 재료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맛있는 음식. 식사류 들은 양도 푸짐.

    Bad

    1. 카도야의 화려함 이나 미타니아(용산점)의 본토스러움 에는 부족한 느낌.

    2. 까다로운 기준으로 재료를 평가 하자면... 분명 훌륭한 재료는 아님. 중요!! 까다로운 기준임.

    3. 합리적인 가격 이라고는 해도 지역 생각한 절대적인 기준 으로는 싼건 아님.

    [ 엄청난 맛집이나 엄청 저렴한 가격이나 좋은 분위기나 이런건 아닙니다만 전 단골이 될듯 합니다. ]


    뭐랄까요... 호불호가 엄청 갈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점만 꼽자면 뭐 이런데가 있어? 라고 하실분도 많을듯 하네요. 제가 이렇고 저렇고 해 놨지만 사진들만 보면 뭔가 와 닿는것은 없지요? 아이폰4로 찍어서 그런가요?ㅎㅎㅎㅎ 그럼 결론만 간단히. 저는 자주 갈 것 같습니다.

    엄청난 내공이나 한입에 알 수 있는 최고의 맛, 물잔 하나만 받아도 아는 최고의 서비스, 왠지 돈 번거 같은 엄청 저렴한 가격 또는 먹다 죽어버릴 정도의 산더미 같은 양, 우리나라의 다른 곳 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특이함 이런거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또 이렇게 쉽고 문턱이 낮으면서도 이정도 지출로 이정도 만족을 얻을 수 있는곳은 일단 저에겐 없는거 같습니다. 최소한 저 에게는 미타니아 이촌점을 밀어 낸 음식점이 되겟네요. 다음엔 꼭 초밥이나 회를 먹어야 겠습니다. 먹고 나오는데에 새우, 연어알, 성게알이 오늘의 주방장 추천으로 적혀 있네요.

    음... 최근 사진을 아이폰4로 거의 다 찍네요. 이미지 품질은 좀 아쉽긴 해도 쉽게 찍고 자동으로 보정 해 주는 기능(HDR)이나 동영상은 쉬우면서도 아주 쓸만 합니다. FM2나 Rollei35를 사서 필카로 넘어가려는 저의 계획이 가속도가 붙을 듯 합니다. 그 전에 이노무 프로젝트나 빨리 끝내야 겠네요. 우리에서 쓸개즙 뽑혀먹히는 곰 상태라서 사실 필카도입이나 다음 포스팅이 기약 없긴 하네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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