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와플-디저트] 벨기에 와플의 진수...
    식량창고/서울 2008. 5. 31. 19:5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초에 DSLR을 산 이유 중 하나가 여행사진 찍고 싶어서 인데... 요즘엔 주 용도가 블로그용 먹는 사진 찍는것 이네요. 포스팅의 대부분이 먹거리고 말이지요. 다행히 제 블로그 인기 글 들을 보면 먹거리도 있지만 지름기 쪽의 히트수가 더 높은듯 하네요^^ 잡소리 였지만... 비록 DSLR로 음식 사진이나, 그것도 웹 용으로 찍고 있지만( 모 클럽에서 말하는 한심한 DSLR 유저의 표상 이네요-_-;;) 찍어놓은 음식 사진을 보면서 감탄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멋있게 찍힌 사진도 아니고 기술적으로 완벽한 사진도 아닙니다. 그때 그 맛을 그대로 보여주는듯 한 사진... 음식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사진을 볼때 카메라의 힘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정말 얼떨결에 찾아 낸 보물 입니다 ]


    이번엔 원래 다른것을 포스팅 하려 하다고 갑자기 바꾸게 되었습니다. 오늘 간 곳은 여의도의 와플 전문점인 벨기에 와플 입니다. 역시 윙버스( http://r.wingbus.com/seoul/yeouido/belgian_waffle_yud/ )에서 보고 찾아 간 곳 입니다. 어머니 친구분께 선물을 드리려 가는 길에 여차여차 하여 반쯤은 시간 때울려고 들린 곳 인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마니켄의 포장용 와플. 바로 사서 먹는것은 정말 일품 이였는데... ]


    가끔씩 제 블로그에 나온 일본 긴자의 마니켄. 정말 최고의 와플 이였습니다. 사진의 것은 포장용으로 장기 보관 가능하게 나온 것 이라 바삭바삭함도 없고 좀 아쉬웠지만 원래 가계에서 바로 파는건 바삭바삭 하면서 안에 씹히는 설탕 덩어리가 더 바삭바삭 하고 더 고소한 맛을 내었습니다. 물론 위에 초콜렛이나 시럽 덮힌것도 좋았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사진만 봐도 맛이 느껴지지 않으세요? ]


    그런데 이 벨기에 와플... 먹어보고 모처럼 충격에 빠졌습니다. 네네. 제가 원래 단거 좋아하고 밀가루 음식이라면 사죽을 못 쓰는데다가 빵돌이고 이도 시원치 않고 배도-_-;;;;; 그만 하시고, 뭐랄까요. 사진의 위력 이랄까요? 기술적으로 위의 사진 조금 부족해 보이지요? 뭔가 색소 빠진듯 하면서도 질감이 느껴지는것도 같고.

    와플의 맛이 어땠었냐 라고 하면... 밀가루의 잘 발효된 향이 살짝 돌면서 바삭바삭 하게 구워진 와플과 겉에 살짝 뭍은 시럽과 설탕의 느낌이 입에 들어 가면서 느껴 집니다. 그러면서도 밀가루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깊네요. 어떻게 보면 달다... 어떻게 보면 맹맹하다. 하지만 겉은 바삭바삭 하고 안은 부드러운 특유의 맛이 살아 있습니다.

    그럼 사진을 다시 보시면 느낌이 좀 달라지지 않으셧어요? 아래의 다 먹고 남은 종이 말고요 ㅎㅎㅎ. 밋밋한듯 하지만 고유의 맛과 향이 깊게 배어있는 바삭바삭한 느낌. 잘 못 찍은 사진 이지만 단순한듯 하면서도 깊은 느낌이 배어 나오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사진 찍고 나서 바로 운명하신^^;; ]


    벨기에 분 두분이 하시는듯 합니다. 안쪽에서 한분이 반죽을 만들고 한분은 밖에서 굽기와 판매를 담당 하십니다. 언어소통에 대한 걱정은 조금도 안 하셔도 될듯 합니다. 어째 프랑스 액션영화에서 형사역으로 나올 분들인거 같은데^^;;; 사진을 보시면 반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통 시장에서 파는 풀빵같이 물같은 반죽을 틀에 붓는게 아니라 빵 반죽같이 잘된 반죽을 구워 냅니다. 깊은맛의 의미가 저기에 있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맛의 원천. 반죽~ 뒤 문은 반죽실^^ ]


    그동안 디저트 전문점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데 에서 와플을 좀 먹어 봤습니다. 지난 포스팅 중 에서도 버터핑거 팬케익도 있었고요. 뭐랄까. 비슷비슷 하지요? 만만치 않은 가격에 버터나 잼을 발라 먹는 엄청나게 단 느낌? 대부분의 브런치 전문점 에서도 이와 비슷 하지요? 하지만 벨기에 와플의 와플은 플레인 와플 그 자체의 맛이 일품입니다. 그야말로 재료의 맛과 향을 잘 살리는, 조금은 거친듯 하고 기교를 안 부린 맛있는 음식.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작은 가계입니다만 와플의 맛은 최고 입니다 ]


    그래서 오늘의 평가는? 당연 별 다섯! 가격도 이보다 쌀 수 없는 데다가 맛도 최고 입니다. 마네킨 것이 조금 더 맛 있었지만 마니켄의 것은 기교가 들어간 고급품의 맛 이지만 벨기에 와플의 그것은 플레인 와플로서 최고 였습니다. 친절하신 벨기에 분들의 열씸인 모습도 보기 좋고요. 먼 땅까지 오셔서 고생하시는데 잘 되셔야 할텐데요. 가시는 길은... 아래의 팜플렛 참조 하시거나 윙버스 참조 해 주세요^^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사무실(?) 인가가 들어 와 있는 아파트 상가인데 1층 안쪽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위 사진이 참고가 되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디저트 매니아 분들 이라면 필수방문! 일요일은 쉰다고 합니다 ]


    그래서 오늘의 미션은 원래 어머니 친구분께 바로만든 리치몬드 슈크림을 선물로 가저다 드리는 것 이였는데, 여차여차 하여 벨기에 와플도 먹고 목란도 갔다 왔습니다. 세트 B를 먹고 왔는데 사진만 올려 봅니다. 목란의 볶음과 튀김은 여전 하더군요. 목란이 이제 일요일은 쉰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게 유산슬. 보기엔 그래도 맛은 일품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팔보채. 목란의 불맛 이랄까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먹다가 사진 찍는것을 잃어버렸다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칠리새우. 목란만의 맛을 살리기 어려운 요리지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짬뽕은 개운한맛. 전보다 싱거워 진듯 한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짜장도 조금 싱거워 젔습니다. 짜다는 의견이 많았던듯.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마파두부. 동생은 이거 안 시켜주면 폭동 냅니다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