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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페] 이태원의 이국적 추천 까페 닐스야드
    식량창고/서울 2010. 9. 6. 23:56
    그러고 보니 제가 의외로 까페란 데는 가리지 않고 다니네요. 그럴 일이 있다면 그냥 별다방 이나 투썸 같은델 들어 가니까요. 보통 별다방엔 커피가 필요할때 가서 에스프레소나 화이트초콜렛모카 샷추가, 투썸은 밀크티 + 케익을 주문 하니까요. 이래저래 욕도 많이 듣고 하지만 괜찮은 차나 커피가 있고 디저트가 있으니까요. 투썸의 밀크티 + 케익이 좋긴 한데 주변에 없는게 쫌 아쉽고...

    하여간 가서 오래 비빈다고 할까요?ㅎㅎㅎㅎㅎ 수다떨거나 미팅할 때, 시간 죽이고 싶을때 가는 곳 이라는 느낌? 뭔가 맛있는걸 찾아 간다는 기분 보다는 말이지요. 지난 주말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밥도 먹을 겸 시간도 죽일겸... 그것보단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평소 가려고 했던 까페 중 하나인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태원의 닐스야드 입니다.

    [ 다른 곳과는 뭔가 다른 맛을 제공하는 곳이 닐스야드 입니다. ]


    닐스야드는 영국 런던 코벤트 가든쪽의 브런치 까페가 밀집 해 있다는 닐스야드를 이미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제가 여길 가고 싶어하는 이유가 나온 셈 이지요? 뭐랄까... 절 지일파 취급 하는 분이 많은데 아닙니다. 사실 전 지 영파 거든요^^ 못 가봐서 그런건지, 가 보기 어려워서 그런건지 정말 일주일에 몇번씩 런던행 여행경비는 뽑으면서 여행 경비도 안 모으고 있습니다TT

    닐스야드의 위치는... 설마 영국 런던 찾는분은 안 계시지요?ㅎㅎㅎㅎ 이태원 해밀턴 호텔에서 용산 방면 쪽으로 두건물 옆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포스팅 아래의 다음 지도나 아래의 윙버스 소개 페이지 ( http://r.wingbus.com/seoul/itaewon/neals_yard/ )를 참조 하세요.

    [ 길가 2층에 위치한 곳 입니다. 아차! 저 문 저의 일행이 열고 왔네요. ]


    이건 여담 이지만... 검색을 해 보니 닐스야드에 대한 소개 글 중 "영국의 호벤트 가든의 닐스야드를..." 이란 문구가 있네요. Covent garden의 윗 블럭에 neal's yard라는 지역이 있는걸 보면 호벤트 가든은 분명 아닐텐데 "호벤트 가든" 이라고 되어 있는 곳이 많네요. 저도 아마 영국에 관심이 없었으면 그렇게 적었겠지요?

    [ 문위기는 대략 이런식? 사진 우측이 주문하는 곳 입니다. 주문이 틀릴 소지는 없어 좋네요. ]


    일단 주문은... 와플 + 아메리카노 세트, 모히토( 무알콜 ) , 초콜렛 타르트( 였던가^^;;; ) 입니다. 메뉴가 생각보다 다채롭고 선택의 폭이 넓네요. 모히토는 파는곳을 처음 봤습니다. 후배녀석 하고 동생녀석이 하도 모히토 모히토 노래를 불러서 저도 갑자기 땡겼었거든요. 아... 여기가 재미있는 곳 입니다. 주문은 카운터 에서 하고 서빙은 또 자리로 해 주네요. 저야 이런거 상관 없고 이거 자체가 거부감도 없지만 싫어하는 분들이 꽤 되네요.

    [ 민트잎과 라임의 조화가 좋습니다. ]


    ㅎㅎㅎ 오늘의 주인공... 모히토(non-alcohol) 가 나왔습니다. 사실 저 한테만 주인공 이였지요. 그런데 기대햇던 이상의 것이 나오네요. 이게 가격은 꽤 되거든요. 9천원 이였던가^^;;;; 모히토 하면 당연 민트향이 풍성해야 하는데 어떠세요? 사진 만으로 보기에도 훌륭하지요? 가는 얼음과 가득 들어있는 민트잎, 거기에 라임도 들어 가 있어서 이런 더운 여름날에 괜찮은 선택 입니다. 제가 다른곳의 모히토는 못 마셔봐서 모르지만 제 이미지의 맛 보다는 좀 달았거든요^^ 아무래도 머릿 속에는 칵테일 모히토의 이미지가 강했나 봅니다. 그럼 결론적으로 어땟냐고요? 다음부터 이태원에 까페 갈 일 있다면 닐스야드의 모히토 콜이죠^^

    [ 잘게 갈은 얼음과 민트잎이 마음에 드는데... 민트잎을 좀 씹게 되실 겁니다^^ 저야 기쁘게 잘근잘근~ ]


    그럼 다른 메뉴들을 볼까요?우선 와플부터. 이게 제법 괜찮습니다. 물론 개인적 으론 여의도의 벨기에 와플같이 원초적인 맛이 더 좋지만 약간 갈색의 ( 아마도 커피향... ) 제법 괜찮은 와플 이였거든요. 크림이나 시럽 인심도 나쁘지 않아서 좋았고요. 이건 아이스크림 같은걸 곁들이기 보다는 생크림 이나 사과, 살구잼 같은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저요? 음... 요즘 까페의 와플 중에선 최고지만 역시 여의도 벨기에 와플이 너무나 강력하고 가격도 싸서요. 닐스에서 그 와플 먹으면 최고겠지만 불가능 하니까요^^

    [ 까페에서 내 주는 와플 중에선 최고급! 전 생크림 인심이 후한게 좋네요^^ ]


    아래는 초콜렛 타르트로 기억 하는데... 일행은 강하다고 하는데 저한테는 오히려 약간 약했다는^^;;; 제가 단맛 만큼은 한국인의 경지를 벗어나려고 하고 있거든요. 초콜렛의 향이 좀 더 진하였으면 하는 개인적 희망이 있지만 이미 이정도로도 괜찮습니다. 아마 이런것 이겠지요. 카카오 86%의 초콜렛을 이거 달고 맛있네 라고 먹는 사람에게 뭘 더 바라겠습니까^^ 저기에 생크림을 곁들여 먹으니 같이 간 일행에게 부터 야유가 쏟아 지더라는^^;;;; 정말 비터 라고 표현 할 정도의 초콜렛에 생크림 얹히면 정말 맛있거든요. 이거요? 추천입니다. 그런데 다음에 가면 전 레몬 타르트나 바나나 타르트를 먹어 보려고요. 다른 디저트 류를 보니까 이런 약간은 마이너 하고 지역색이 나는 것들도 기대해도 될거 같네요.

    [ 일행에 의하면 진한 초콜렛 맛이 좋다고 합니다. 제 기준으론^^;;;; ]


    모처럼 만에 맛있는 까페에 갔었습니다. 사실 진짜 맛있는 곳을 못 가서 비교대상이 없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다양한 종류에 독특한 메뉴, 거기에 괜찮은 맛을 자랑하는 곳 으로 이태원에 갈 일이 있다면 저는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점을 조금 이야기 하자면... 약간 시끄럽네요. 거기에 가격대가 좀 있어서 부담이 됩니다. 개인적인 흠 이지만... 홀 쪽이 흡연석 인가 보네요. 담배연기가 조금 불편했는데 ( 뒤에 앉은 분들이 줄담배를 피시네요... ) 마침 이쪽이 에어컨이 잘 안 도는 쪽 이여서 덥고, 비온날 이라 습한것 까지 더해저서 조금 아쉬웟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창가에 앉았던 것이 오히려 악수 였던듯 합니다. 흡연, 금연 이런 표시라던가 그런 베려는 조금 더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자리를 제가 잡은것도 아니였고 자리가 워낙 없기도 해서 제가 안내를 못 받았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제가 최근 간 까페들 중 에서는 최고였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태원에서 커피나 디저트, 브런치 ( 가벼운 브런치용 메뉴도 있습니다. )를 즐기시려면 닐스야드는 강력히 추천 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닐스야드에 출몰 하더라도 놀라지는 마세요. 마음에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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