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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의 대표 서민식 쿠시가츠의 다루마
    식량창고/일본 2009. 7. 25. 15:13
    어렵게 가서 탈도 많았던 여름휴가 였습니다만 역시 남는것은 사진과 뱃살, 그리고 밀린 일 이네요. 오늘도 협박전화 받고 사무실 대기중 이라는-_-; 뭐 어쩌겠습니까. 관 두던, 조용히 하던 해야죠. 휴가때 찍어 온 사진이나 보면서 울분이나 삼키렵니다^^

    첫번째 집은 오사카 츠덴가쿠 근처의 쿠시가츠 전문점 다루마 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휴가때는 오사카의 비중이 꽤 적었네요. 오사카에서 귀국하는 비행기가 조금 이른 편 이라 시간이 애매 하시지요? 츠덴가쿠에서 시작헤서 덴덴타운, 난바역 근처로 걸어오는 코스도 마지막 날 좋은듯 합니다.

    [ 오사카 대표 서민식 중 하나인 쿠시가츠 ]


    여기는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여행 TV에서 일본어 잘 하는 프랑스인 둘이서 일본을 돌아다니는 프로가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나오더군요. 원조집 이라고. 그래서 이번에 들고 간 아이폰의 도움을 받아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뭐, 지하철 역 에서도 가깝고 찾아가기도 쉬우면서 뭔가 포스팅 거리도 되고요^^ 정말 찾아가기 쉽습니다. 츠덴가쿠야 찾아가는 법 아시죠? 시영철 에비스초 역에서 내리시면 츠덴가쿠 상점가와 바로 연결 됩니다. 에비스초 역에서 북쪽, 니혼바시 쪽으로 올라가면 덴덴타운도 나옵니다. 다루마는 츠덴가쿠 바로 앞에 있습니다. 몇집 분점이 더 있는 모양 입니다만 제 생각은 크게 차이는 없을 듯 합니다.

    [ 쿠시가츠 원조라고 주장하는 다루마. 지점도 여럿 있습니다. ]


    [ 동양 최고를 자처 하던데... 여러가지 의미로 오사카 스럽습니다^^ ]


    일단 쿠시가츠란 음식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해 드려야 겠네요. 한마디로 먹기 쉽게만든 튀김 입니다^^ 돈까스가 먹기 힘든것에 착안 하여 오사카식 으로 먹기쉽게 만든것이 기원 이라고 하네요. 오사카 지방의 대표 서민 먹거리 라고 합니다. 원조 쿠시가츠는 고기가 원료 이지만 여러가지 다양한 것 들을 튀겨 줍니다. 실제 오사카 시 내에는 여러집에서 팔고 있고 다루마만 하더라도 근처에 여러 지점이 있더군요.

    [ 간단히 말하면 오사카식 꼬치튀김? ㅎㅎㅎㅎ ]


    일단 주문을.... 원하는 종류를 고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치명적 약점. 말은 조금 되는데 읽는게 전혀 안 되더라.ㅎㅎㅎㅎㅎ 역시 다른때는 그닥 안 불편한데 음식점 에서 음식주문 할때는 정말 불편합니다. 뭔질 알아야죠^^; 그래도 일본어로 재료 이름은 조금 알아 어떻게던 되지만 읽지를 못한다는건 정말 밥 먹을때 만큼은 치명적이죠. 라면집 가서 주문을 했더니 반찬삼아 주문 햇던게 추가 사리 였다는 슬픈 소문도TT 이럴때 만능인게 있지요. 바로 세트메뉴. 당연히 준비가 되어 있더군요. 940엔짜리 오늘의 세트에 우롱차 추가. 제가 워낙 일본어가 어설프기도 하지만 이번에도 주문 하는데 가계 안 사람들이 다 처다 보네요. 외국인이 시키는게 신기햇나?

    [ 오늘의 메뉴~ 쿠시가츠, 돈카츠... 못 읽겠습니다TT ]


    이 녀석을 먹으러 온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아래의 양배추 입니다. 여행 TV에서 보고 온 내용이라 알고 있었지만 재미있네요. 일본 답지않게 소스통을 같이 씁니다. 저기에 쑥~ 담궈 먹기도 하고요. 그런데 여기에 룰이 있습니다. 자신의 입에 단 것은 다시는 소스통에 찍으면 안 된다는 것 입니다. 헉... 우리나라 에서 오뎅 먹을땐 붓 이라도 있었는데-_-;;;; 여기에서 바로 저 양배추의 차례가 되는 것 이지요. 아무리 위생을 위한 거라지만 소스가 찍고 싶을때. 바로 저 양배추를 이용하면 됩니다. 물론 양배추도 입에 단 것은 다시 담구면 안 되지요. 그런데 직접 해 보니 양배추로 소스를 찍는다는게 상당히 묘기 였습니다TT 그래서 전 그냥 한번에 푹~~~ 담궈 먹는 작전으로 변경. 거기에 양배추를 소스에 찍어 먹는게 은근히 맛있더군요^^ 아! 양배추는 무한 리필 된다고 합니다.ㅎㅎㅎㅎ

    [ 쿠시가츠의 또하나의 재미 양배추와 소스~ ]


    중요한 것은 이제 맛 이지요? 흠~~~~ 물론 맛 있습니다. 주문 하자마자 튀겨낸 따뜻한 쿠시카츠를 소스에 찍어 한입 무는 맛이 꽤 쏠쏠 합니다. 물론 양배추를 곁 들이는 것도 좋고요. 재료 자체의 맛을 즐기는 느낌 이랄까요? 원조 쿠시가츠는 약간 튀긴 닭꼬치 같은 느낌의 요리 였습니다. 정말 서민적인 맛 이지요. 그런데 콩깍지나 메추리알, 생선같이 독특한 것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오사카의 맛 이라 할까요? 맥주 한잔과 정말 잘 어울리겠더군요. 저는 술을 안 해서 우롱차 였지만요^^ 그야말로 관광지의 손때묻은 맛이 아닌 그 지역, 오사카의 맛 이라는 느낌 이였습니다.

    [ 다양한 재료를 오사카의 맛으로 튀겨낸 정취! 다루마의 매력 입니다. ]


    그런데 살~~짝 아쉬웠던점. 한국 사람에겐 양이 적습니다TT 저도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도리와 네기 원조 쿠시가츠를 추가 주문 하고도... 부족하더군요^^ 제가 원래 느끼한거, 단거에 식사량이 영향을 안 받는 탓도 있습니다만 식사로 하기엔 살짝 아쉬운 구성 이지요. 역시 쿠시가츠는 맥주 입니다. 아! 추가호 주문 했던 도리와 네기도 좋았습니다. 특히 네기의 경우 튀김 안으로 흐르는 파 즙의 향이... 저처럼 세트로 시키는 분들은 관광객 뿐 이더군요. 오사카 분들은 전부 좋아하는 것으로 주문을~ 개인적으로 돼지고기 쪽 보다는 야채나 생선쪽을 권해 드립니다. 오리지날 쿠시가츠는 정말 서민적인 고기튀김 맛 입니다.


    점수를 메기기는 조금 그렇지요? 유명한 집의 분점( 원조 본점은 좀 더 안에 있다는듯... 윙버스 http://www.wingbus.com/asia/japan/osaka/sinsekai_town/daruma_osaka/ 참조 하세요^^ ) 이기도 하지만 엄청난 맛집 이라는 느낌 보다는 그야말로 오사카의 맛 이라는 느낌이 포인트 입니다. 그야말로 여행에 지첬을때 동행분과 함께 가셔서 오사카의 기운을 받아 맥주한잔 걸치시기에 딱 좋은 곳 입니다. 위에 설명드린 (입으로)낙장(소스)불입 원칙도 재미있고요. 문턱도 낮은 집 이니 오사카의 정취를 가서 느껴 보세요. 이자카야 보다 편안하고 서민적인 오사카의 느낌 으로 관광객 에게도 문턱이 낮은게 포인트 입니다.

    그러고 보이 이번 휴가때 정말 먹는걸 아꼇네요. 포스팅이 가능한 맛집이 교토의 오멘과 다루마 뿐 이라니-_-;;; 역시 이번 휴가때는 교토의 히가시야마와 건담 전장의 유대 이 두가지가 포인트 였네요. 교토는 몇번째 이지만 정말 갈때마다 새로운 동네 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은 은각사 앞의 오멘이 되겠네요. 사진이 몇장 없어 미니 포스팅이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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