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돈라면과 남자라면, 흰색라면대결의 연속~
    지름기 2012. 4. 1. 20:35

    작년의 라면... 하면 역시 꼬꼬면 이겠지요? 꼬꼬면과 나가사키 짬뽕으로 대표되는 흰색라면 돌풍에 기스면 같이 추격자도 나왔습니다. 좀 더 길게보면 신라면 블렉부터 시작된 신 라면전쟁이라 해도 되겠네요. 결과적으로 현재의 승자는 나가사키 짬뽕 입니다. 꼬꼬면은 판매가 많이 위축되었고 신라면 블렉은 생산이 중단 되었고 기스면과 기타 등등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요. 일단 작년의 라면전쟁에서 승자가 대강 갈릴 즈음 꼬꼬면의 팔도와 나가사키 짬뽕의 삼양에서 후속 제품들을 내 놨습니다. 바로 팔도의 "남자라면"과 삼양의 "돈라면" 입니다.

    [ 칼칼한 매운맛과 풍성한 건데기, 괜찮은 면의 남자라면 ]

    팔도의 "남자라면"은 꼬꼬면의 후속으로 이경규와 함께 개발한 컨셉의 면 입니다. 일단 매운라면인게 눈에 띄지요. 팔도가 상당히 마이너한 라면 메이커 였습니다. 물론 대 히트작 비빔면이 있지만 그 이외의 라면들은 판매량도 적고 비빔면은 계절 특성도 많이 타 좀 어려웠다고 하네요. 마침 꼬꼬면으로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같이 잡았으니 이 기회를 살리려고 야심차게 준비 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 포장부터 화끈하네요. 조금 미화가 심한듯^^; ]

    포장지가 참 인상적 이네요^^ 팔도가 이번에 프로야구 스폰서쉽을 가지고 갔지요? 야구 팬 으로서는 응원을 해 주고 싶네요. 거기에 야구 메인스폰서의 효과가 상당하다 하네요. 팔도가 꼬꼬면의 성공을 시작으로 업계 2위까지 올라스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그 일환으로 남자라면과 프로야구 스폰서라고 합니다. 알기쉬운 조리법과 엄청 미화된 이경규가 눈에 확!! 띄네요. 그동안 라면의 조리예는 정말 암호 같았지요. 제가 본 라면 조리 예 중 이렇게 보기좋은건 처음인거 같습니다. 꼬꼬면도 그냥 먹는거 보다 조리예 대로 만들어서 씌여있는데로 청양고추와 계란흰자를 넣으면 맛이 한번 더 바뀌는 것이 인상적 이였습니다.

    [ 제가 본 조리법중 최고! 알아보기 편하고 눈에 확 띄고... ]

    그럼 조리. 뭐, 특별한거 있나요? 물을 약간 적게 넣어 팔팔 끓이고 스프를 면보다 먼저 넣어서 한소금 끓인 후 면 넣고 면이 익을때 까지 공중에 들엇나 놧다를 반복하여 면의 탄력을 주는... 저의 방법으로 끓이지 않고 식구들하고 먹느라 그냥 네개 한꺼번에 끓이기. 역시 라면은 하나씩 끓이는게 맛있지요. 두개까지는 좋은데 그 이상은 맛이 떨어지니까요. 뭐, 얻어먹는 주제에 말은 많아서^^

    [ 내용물은 평범. 면이 팔도 면 치고 굵은 편 입니다. ]

    일단 면은 팔도 면 치고는 좀 굵습니다. 저야 원래 굵은면을 선호해서 좋긴 하지요^^ 그리고 스프는 그냥 왕도 입니다. 스프와 건데기. 특별히 더 넣거나 뺄 것도 없고 특별한 조리법도 없습니다. 단, 기존 빨간라면보다 조금인 500cc의 물을 넣고 역시 좀 더 짧은 3분30초의 시간을 끓이라고 되어 있네요. 이 조리예, 별것 아닌거 같아도 만드는 사람들의 피땀이 서린 결과 입니다. 최고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가정 환경에서 최적의 표준시간을 만들거든요. 기스면 스프를 만든게 제 동기인데... 그야말로 피눈물 나는 사투를 거치더군요. 한마디로 그냥 만들어 그냥 쓴 수치가 아니라 여러사람이 토 나오도록 끓여먹고 만든 수치란 소리 입니다. 그 친구 왈. 저녁때쯤 되면 혀가 마비된다고TT

    [ 의외로 건데기가 풍성하고 매운맛이 강조되었네요. ]

    그럼 먹어야지요? 맛은 전형적인 빨간라면에 특징을 좀 더 준 느낌 입니다. 야채를 중심으로 한 건데기가 굵어 눈으로 보기에도 좋고 씹는 느낌도 좀 더 납니다. 엄청 맵다고 하긴 그렇지만 얼큰~~ 하며 국물 자체의 매운맛도 강하지만 기름쪽이 좀 더 맵다는 느낌? 거기에 면이 인상적 이네요. 그동안 팔도의 라면들은 면이 솔직히 별로 였습니다. 그런데 남자라면의 면은 신라면의 질감에 좀 더 가까운거 같으면서도 좀 더 씹는 느낌이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보면 그냥 전형적인 매운 라면 이지만 거기에 조금씩 포인트를 살리려 노력한 듯 합니다.

    [ 돈라면은 나가사끼 짬뽕에 이은 흰국물에 일본식 맛을 표방 ]

    그럼 나가사키 짬뽕의 후속인 돈라면도 먹어봐야 겠네요. 작년 흰라면 전쟁에서 승자는 꼬꼬면이지만 살아남은 자는 나가사키 짬뽕이 아닌가 합니다. 꼬고면은 판매량이 확 줄었지만 나가사키 짬뽕은 신라면에는 뒤저도 쫒아가는 모양세는 보이고 있으니까요. 이런 나가사키 짬뽕의 후속인 돈라면도 기대를 많이 받고 있을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돈라면은 나가사키 짬뽕의 형제 제품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면도 비슷하거나 같은 면 인듯 하고 흰 국물에 똑같이 일본식 라면을 표방 하고요. 진한 스프에 굵은 면이 조합된 스타일로 개인적으로 삼양의 쫄깃하고 두꺼운 면과 이런 진한 스프는 좋아합니다. 꼬꼬면이 신라면은 커녕 나가사키 짬뽕에도 참패하게 된 원인을 저는 이 면으로 봅니다. 아직은 팔도보다는 삼양이 특히 면 에서의 실력은 한두수 위 인듯 하네요.

    [ 그러고 보니 돈라면과 남자라면 모두 검빨이네요. 아직 카메라가 손에 안 익어 사진이 영^^;; ]

    그럼 나가사키하고 형제제품 이라면 특징이 없냐면... 돈라면의 특징은 역시 저 마늘기름 이지요. 이미 시장에 제법 풀려 있어 드셔본 분들이 제법 많을겁니다. 사실 여러가지 논란? 하여간 돈라면의 특징이자 약점이 바로 저 마늘기름. 돈라면 자체가 표방하는게 일본식 돈코츠 라면이라 그 돼지 냄새를 잡기위해 마늘기름을 넣은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요. 실제로 여성분들은 돈라면에 약간 거부감이 들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돈라면에 대해 혹평이 쏟아지고 있고 그 대부분이 이 마늘기름 이야기네요.

    [ 돈라면의 최대 특징은 저 마늘기름. 정말 강렬하니 넣을때 양조절 필수! ]

     일단 별도로 끓인 후 나중에 마늘기름을 첨부 해 먹어 봤습니다. 일단 마늘기름 없이도 꽤나 맛있는 라면이네요. 진한 국물맛이 저는 마음에 듭니다. 국물 느낌도 나가사끼 짬뽕의 돼지뼈 국물 버전이란 느낌? 물론 일본의 돈코츠 라면을 생각하면 안되지만 이정도면 오케이 라는 느낌 이니까요. 그런데 여기에 마늘기름을 넣으면 맛이 극적으로 변합니다. 한방에 마늘라면이 되거든요. 물론 전 맛있게 먹었지만 확실히 마늘향이 너무 진하고 거기에 기름이 추가로 들어 가 더 기름지다는 생각도 드니까요. 저정도 양의 마늘기름 만 으로 이렇게 마늘맛이 진해질 지는 몰랐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심하게 거북하다 느낄 수 있을 정도니까요. 맛있는 라면 이지만 만들때나 먹을때 주의를 좀 해야할 듯 합니다. 상당히 매니악? 개인적인 추천 으로는 마늘기름을 1/3만 끓일때 거의 다 익을때 쯤 넣는것이 딱 적당할듯 합니다.

    [ 돈라면은 매니악한 라면 입니다. 저라면 이걸 제 입맛에 딱 맞게 만들 수 있겠네요. ]

    남자라면은... 확실히 많이 아쉽네요. 팔도의 시장점유율 상승의 첨병이 되어야 하지만 그만한 파워가 있을지는 좀 의심됩니다. 물론 기존 팔도라면들 중 에서는 제일 맛있는 라면 중 하나고 제일 안 질리는 스타일 이지만 다른 매운라면과의 차별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조금 회의적 입니다. 그래도 팔도 라면들 중 제일 맛있으며 비빔면,꼬꼬면과 함께 대표라면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특히 면이 팔도 라면들 중 에서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돈라면은... 마이너하고 매니악한 아이템이 될듯 하네요. 여성분들 보다는 진한맛을 선호하는 남성 매니아를 위한 맛? 시도는 안 해 봤지만 조리법 이나 스프의 양을 조절하면 나만의 특별한 라면을 만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 면 만큼은 제 취향이기도 하지만 삼양이 왜 업계 2위를 지킬 수 있나를 보여주는 듯 하네요.

    둘 다 완성도 높은 라면이지만 전 돈라면의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다만 대중적인 취향은 남자라면 이겠네요. 하지만 남자라면의 상대가 신라면 이기에 실제 판매량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저의경우 돈라면은 가끔씩 사서 맛있게 끓이는 조합을 찾을거 같습니다. 물론 집에는 나가사키 짬뽕 박스가 있겠지만요.

     [ 코스트코제 나가사키 짬뽕. 이것도 물건입니다. 게는 별도첨가^^ ]

    최근 카메라를 롤라이 35S 에서 니콘 D5000으로 바꿨습니다. 역시 DSLR을 쓰다가 다른 카메라 쓰기가 좀 어렵네요. 아직 새 카메라와 렌즈에 익숙하지 못해 마음에 드는 사진이 거의 없는데 다음번 포스팅 때는 좀 더 좋아지겠지요. 전시회 등 에서 만저본 미러리스들에 아직은 매력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은 DSLR 만큼의 화질이나 신뢰성이 확보 된 것 같지는 않네요. 넥스의 경우 가격적 메리트도 적고요. 얼마간은 아이폰+D5000으로 가려고 합니다. 다음번 포스팅엔 지금보다 좋은 사진들이 나오겠지요? 그야말로 다음 포스팅은 출사 일 테니까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