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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팥빙수를 만들어 드세요...
    지름기 2012. 8. 9. 00:07

    요즘 엄청 덥지요? 하아~~ 제가 워낙 더위에 약해서요. 여름엔 기동률이 50% 정도 떨어집니다. 국가적 전력위기를 앞에두고 24시간 에어컨을 틀 수도 없고(물론 전기료가 무서워^^;;) 하니 이럴때 필요한게 있지요. 바로 팥빙수 입니다^^ 아니!!! 그걸 왜 사서먹지 귀찮게 만들어 먹냐고요?

     

    [ 집에서 만든 밀탑풍 팥빙수. 중요한건 우유더군요. ]

     

    최근 팥빙수를 좀 사다가 먹었습니다. 두개는 사 와야 먹거든요. 그런데 요즘 팥빙수... 무지하게 비쌉니다-_-;;; 롯데리아 빙수 같은거 아닌 다음 7000원 부터 시작 이거든요. 그나마 맛있기라도 하면 다행이지요. 맛있으면 양이작고 양이 많으면 맛이없고. 제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빙수를 많이 좋아 했는데 요즘엔 음~~~~ 머랄까요? 하여간 좀 그렇습니다.

     

    [ 베스킨라빈스 빙수. 7000~8000원TT 너무 비싸요TT ]

     

    그럼 어떻게 하냐고요? 만들어 먹어야지요~ 제가 사 온 빙수기계 15000원, 팥 12000원 + 토핑 이면 집에서 여러번 해 먹을 수 있습니다. 자주 해 먹는다면 이익이지요. 싸구려 빙수기계 들 이야 금방 고장 날 테지만 어짜피 한 시즌만 버티면 되거든요. 3만원에 육박하는 뽀로로 빙수기 이런거 사지 마시고 그럴바엔 1,2만원 더 주고 전동 빙수기를 사시면 되니까요. 시중에 각얼음을 쓸 수 있는 빙수기들이 있습니다. 기능들은 크게 차이 안 나지만 아무래도 전동이 좀 더 편합니다. 

     

    [ 만오천원짜리 빙수기. 씻기는 좋은데 분리형 이라 덜거덕 거리는건 단점. ]

     

    빙수기를 삿으면 재료를 준비 해야지요? 얼음은 당연 집에서. 얼음통을 냉장고에 딸려오는것을 안 쓰고 저는 조금 큰 것을 별도로 사서 씁니다. 얼음이 크면 그만큼 녹질 않거든요. 음료 마실때도 천천히 녹으니 더 좋고요. 빙수 재료의 핵심 이라면 역시 팥. B급 제과 메이커의 원톱, 청으의 자칭 100% 국산팥을 삿습니다. 1Kg 짜리인데 가격이 만원을 넘습니다TT 제가 잘 가는 L마트 항동점을 기준으로 업소용 대용량 빙수팥 통조림이 3Kg짜리가 6천원 이였습니다. 그런데 가격차이가 나는건 다 이유가 있지요? 사진의 제품은 통팥이 50%, 앙금이 3% 이고 모두 국산임에 비해 싼 통조림 제품은 앙금이 50%, 통팥이 3%에 둘 다 중국산 입니다. 거기에 역시 통팥 함량이 높은게 맛있더군요^^

     

    [ 자칭 100% 국산팥 이라는데 비싸지만 통팥 함유량이 높아 맛있습니다^^ ]

     

    이도저도 다 그렇다 싶으면 마트에서 파는 팥빙수 재료세트 사 오셔도 됩니다. 팥이 조금 들긴 했지만 시럽이나 떡이나 젤리나 심지어 요즘엔 콘프레이크도 들어 가 있네요. 저는 팥 하고 우유가 많이 들어가 있는 스타일을 좋아해서 안 삿습니다. 재료는 그야말로 취향 이니까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들은 떡을 인절미로 올리고 다른 부재료들을 줄이는듯 하네요. 요즘 인기있는 밀탑만 하더라도 그냥 우유얼음 + 팥 + 인절미 니까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 이고요.

     

    [ 간단하게 만들어 본 빙수. 시원~~~~ 합니다. ]

     

    오오~~~ 원하는 스타일 데로 나왔습니다. 각얼음 다섯개( 저희 각얼음이 조금 큽니다^^ ), 팥, 우유 40ml, 미숫가루 약간이 레시피 입니다. 양이야 기호대로 조절 하시면 되고요. 일단 팥이 비쌋지만 통팥 함량이 높아 씹는맛도 좋고 너무 달지 않고 팥의 향도 살아있고 만족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얼음이 곱게 갈려 식감도 나쁘지 않네요. 더 고우면 더 맛있을거 같지만요. 우유를 좀 많이 넣지만 얼음이 녹지 않고 얼음과 같이 우유가 얼 정도가 딱 맛있는듯 합니다. 아에 얼음에 우유를 섞어 얼리면 더 맛있을거 같네요.

     

    [ 밀탑 팥빙수. 왜 밀탑밀탑 하는지 알겠네요. 7천5백원. 양은 집에서 만든 빙수의 반^^;; ]

    결국 좀 귀찮지만 팥빙수를 자주 드신다면 집에서 재료 사다가 만들어 먹는게 최고란 말씀^^ 코스트코 에서 냉동딸기 사다가 딸기쨈을 해 먹는데 여기에 딸기 과육을 살려 딸기쨈 얹혀도 좋겠네요. 어떻게 보면 취향것 만들 수 있다는게 또 최고 장점 입니다. 저희집이 취향이 다들 극단적으로 갈리거든요. 전 팥+우유많이에 다른 부재료 거의 안 넣고 팥을 섞어 좀 질척하게, 형제들은 넣을 수 있는거 다 넣고 섞지않게, 어머니니는 무조건 팥 많지만 달면 안되는... 사 먹을땐 이런거 조절이 안되지요? 집에서 만들면 해결 됩니다.

     

    하아... 티스토리 해킹 & 계정 블럭 이후 한동안 블로그에 정이 떨어저 포스팅이 없었습니다. 돗토리현 이벤트 포스팅도 더 했어야 하는데 마침 일도 바뻐지고 계정도 블락 당하고-_-;;; 그동안 먹은거 몇번 올린 후 다시 여행이야기들 올려야 겠네요. 휴가를 못 가거나 연말에나 갈거 같으니 그동안 간거나 되 씹어야 겠습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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