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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스프레소 에센자 D101 간단하게 빠르게 맛있게...
    지름기 2011. 7. 10. 10:52
    제가 커피 매니아나 뭐 그런건 아니지만 커피와의 인연은 다른 분들보다 길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2000년 무렵에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 하여간 혈압이 오르면 외근을 빙자해 땡땡이를 칠 때면 당시 막 들어온 스타벅스에 가서 단 케익과 에스프레소 한잔 마시는 것이 몇 안되는 스트레스 해소 였으니까요. 프리랜서를 시작 할 때도 집에서 거대한 모니터에 에어컨 빵빵 틀면서 까페라떼를 마시며 코딩 하는 황당한 꿈을 꾸었을 정도 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지요? 황당한걸 눈치 채기는 해서요.ㅎㅎㅎ

    [ 네스프레소 에센자 D101 입니다. ]


    오늘의 지름 품목은 네슬레사의 네스프레소 에센자 D101 레드 입니다. 개봉만 하고 사용안한 중고를 20만원에 집어 왔습니다. 네스프레소 브띠끄나 매장에 가시면 29만원 정도에 판매하는 제품 입니다. 가끔식 하는 바우처 행사를 통하면 25만원 까지 구매 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5월 말로 행사가 종료 되었고 가을이나 겨울쯤 한다고 하네요. 머신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네스프레소에 대한 정보는 네이버의 네스프레소 까페나 네스프레소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아 보시면 됩니다.

    네이버의 네스프레소 클럽. http://cafe.naver.com/nespresso?1310231096000
    네스프레소의 공식 홈페이지 http://www.nespresso.com/#/kr/kr
    네스프레소 클럽. 머신이나 캡슐을 팝니다. https://boutique.nespresso.com/kr/capsules


    [ 신상의 박스를 열때 그 기분이란^^ 생각보다 박스가 큽니다. ]


    패키지는 아주 간단합니다. 본체, 설명서, 캡슐 16개 이렇게 입니다. 이건 시티즈앤밀크를 빼면 비슷할 겁니다. 부품을 뭐 조립하거나 할 것도 없이 구성품을 빼기만 하면 됩니다. 아! 그건 있겠네요. 스티로폼이 본체에 좀 묻고 물받이 쪽의 보호 비닐과 물통안의 안내 종이는 빼야 합니다. 그러면 끝!

    [ 패키지는 아주 간단. 본체 설명서, 캡슐 끝~ ]


    일단 외관? 개인적 으로는 픽시나 시티즈쪽 디자인을 좋아 합니다. 물론 에센자 쪽도 디자인이나 제품 마감이 떨어지는건 하나 없습니다. 저가 라인업 이라고 해서 뭔가 빠진다는 느낌은 전혀 없네요. 제가 잘 모르는 것 일 수도 있지만 기능도 빠지는게 없습니다. 픽시가 예열이 좀 더 빠르고 좀 더 조용하다는 느낌이긴 하지만 크게 차이가 난다거나 제품 가격차이 이상의 문제라고 생각되진 않을 정도 입니다. 구체적이고 수치적인 자료는 없습니다^^;

    [ 중고라곤 해도 한번도 안 쓴 쿨매 였기에 기분은 신상이죠^^ ]


    그럼 세팅을 해야 겠지요? 정말 별거 없습니다. 꺼내서 보호비닐, 종이 떼고 물통 세척한 후 물통에 물 채우면 끝. 그 다음 바로 추출 하면 되냐고요? 그래도 새 제품이니 내부세척을 해야지요. 복잡할거 전혀 없습니다. 물통에 물을 채우고 캡슐을 넣지않은 상태에서 추출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처음 구입 했을때는 6회, 추출 후 에는 1,2회 정도 해 주라 메뉴얼에 나와 있네요.

    [ 물탱크는 뒤쪽에 있습니다. 1L정도 용량 이라는데 꽤 여러잔이 나옵니다.]

     

    [ 첫 구매시, 사용 후 주의사항!! 세척을 하세요! 별거 없습니다. 캡슐빼고 추출버튼을 눌러 주세요. ]


    세척이 끝났으면 뽑아 봐야지요? 동영상을 찍어 봤습니다^^ 아이폰4로 찍어 iMovie로 편집하고 팟인코더로 재릴 한 것 인데... 아이폰에서 만들어 준 원본보다는 떨어지네요. 다음팟이 100MB를 못 넘기는게 심히 아쉽습니다. 아이폰4+iMovie가 생각보다 쓸만하네요.


    간단하지요? 물을 채우고 전원을 넣고 캡슐을 장전하고 30초 정도 기다린 후 추출버튼을 눌러 10~20초간 추출 후 원샷^^ 일부러 찬물부터 넣고 전체를 영상으로 찍어 봤습니다. 25~30초 정도에 예열이 된다고 합니다. 예열간 에는 좌 우의 버튼이 반짝이고 예열이 끝나면 켜진 상태로 있습니다. 에센자의 경우 왼쪽이 에스프레소, 오른쪽이 롱고 버튼으로 롱고쪽이 좀 더 많은양을 추출하게 됩니다.

    [ 네스프레소의 진짜 장점. 추출 후 관리가 편합니다. ]

     

    여기서 네스프레소의 진짜 장점이 나옵니다. 일반 에스프레소 머신은 추출 이후가 참 복잡하지요? 네스프레소는 장전 손잡이만 들어 올리면 추출된 캡슐이 떨어집니다. 세척도 캡슐을 제거 한 후 추출버튼 한번만 눌러주면 되고요. 캡슐함은 또 본체와 완전히 분리되어 물세척이 가능합니다. 캡슐함이 물받이와 일체형 이라서 더 좋고요. 에스프레소 자체가 물 없이는 뽑을 수 없어 머신에 여러가지 물기가 묻게 되는데 이런것들을 말끔하게 세척이 되며 흐르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설계가 디자인 뿐 아니라 기능적인 면 에서도 참 마음에 드네요.

    [ 추출된 캡슐을 보면 이렇게 됩니다. 이쪽으로 추출이 되어 나오는듯 ]


    제가 처음에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저 캡슐안에 원두가 들어 가 있다는 것 이였습니다. 예전의 포드 커피나 액상 캡슐은 이미 있었지요? 맛이나 편의성이 생각보다 떨어저 네스프레소 만큼 인기 있지는 않았었습니다. 연이은 사진 몇장을 보면 네스프레소의 장점이 드러나네요. 만들기 쉽고 관리 편하다는점. 사 오자마자 두잔 추출 하면서 제일 크게느낀 네스프레소의 장점 입니다.

    [ 뒤쪽에도 있고요. 그런데 주의사항. 뜨겁습니다TT ]


    그런데... 아무리 간편해도 맛이 떨어지면 말짱 꽝. 제가 커피에 관한한은 잘은 모르지만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왼만한 어설픈 전문점 보다 네스프레소가 낫습니다. 일반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모카포트 같이 추출자의 실력에 의해 맛이 좌우되는 일이 적은게 가정용 머신으로서 큰 메리트지요. 거기에 한정판을 제외 하고도 16가지 원두가 존재 한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저같은 경우 산미가 적고 부드러운 맛을 내면서도 진한 스타일을 선호 합니다. 부띠끄에 가서 직원이 권유해 줘 마신 제품이 제 기호에 딱 맞더군요. 어떻게 보면 16가지 맛이 적을수도 있지만 선호하는 맛을 지속적으로 안정된 품질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 적당한 크레마와 좋은 향과 맛. 네스프레소의 맛이 결코 부족한게 아닙니다. ]


    그럼 단점을 뽑아봐야 겠네요. 이건 저의 불만은 아닌데... 추출된 에스프레소의 온도가 좀 낮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확실히 전문 머신보다 낮습니다. 저에겐 딱 좋은 온도인데 뜨거운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확실히 약간 낮다 느껴지실 겁니다. 또 하나는 양이 좀 작다는 느낌입니다^^;;; 캡슐 하나 당 에스프레소 잔 한잔이 나옵니다. 롱고로 뽑으면 좀 더 나오지만 확실히 좀 적다는 느낌도 들지요. 특히 라떼를 마실 경우 한개로는 부족합니다. 캡슐 한개단 800~1000원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것도 쌓이면 부담이 되지요.


    [ 저에게 아쉬운거 딱 하나. 라떼로 마시기엔 캡슐 하나로는 부족하다는거TT ]

    그래도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맛있게, 저렴하게 에스프레소나 에스프레소 음료를 즐기는 제일 좋은방법. 네스프레소 입니다. 제가 중고로 사 좀 싸게 삿지만 20만원이라는 머신 가격과 사용하기 편하고 뒤 처리하기 편한 점은 개당 800~1000원 이라는 원두에 비해 비싼 캡슐값을 감내 할 만한 충분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특히 모카포트나 에스프레소 머신의 뒤처리나 고르지 못한 커피로 고생 해 보셧다면 네스프레소 추출 한번만 해 보시면 바로 팬이 되실겁니다. 맛과 향도 물론 좋고요.

    Good

    1. 사용하기 간편함. 추출과 세척의 편함은 단연 발군!
    2. 생각보다 빠른 추출과 연속 추출능력. 캡슐이 없는 상태였지만 롱고 7잔분이 연속 추출되네요. 예열도 25~30초고 추출압력도 높아 비슷한 에스프레소 머신 중 에서는 성능도 발군.
    3. 가격의 저렴함! 신품 기준으로 30만원대면 충분하며 캡슐 가격도 다른 캡슐형 머신들과 비교하면 괜찮음
    4. 떨어지지 않는 맛과 향. 이것 중요!! 전문점 못지않은 맛과 향이 나옴

    Bad

    1. 에스프레소의 온도가 약간 낮음. 기호의 차는 있지만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선호하신다면 네스프레소 브띠끄에서 시음 후 구입 결정 하실것을 권합니다.
    2. 생각보다 적은 양TT 에스프레소 한잔분이 나오지만 역시 좀 적다는 느낌?
    3. 생각보다 유지비가TT 다른 캡슐머신과 비슷한 가격 이지만 잔당 800~900원 이라는 가격이 만만한 가격은 사실 아님.

    [ 그래도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쉽고 저렴하게 즐기는 솔루션 으로서는 최고입니다. ]


    원래는 안 사려고 했다가... 부띠끄에 가서 식구들과 한잔 시음 해 보고나서 바로 구입 하였습니다. 픽시나 시티즈앤 밀크를 사려 하다가 그냥 중고 에센자로 삿는데 이러길 잘 했다는 생각 입니다. 까페에서 보니 우유 거품기와 시럽 또는 커피설탕은 필수라고 하네요. 어짜피 이건 저 보다는 식구들이 더 애용할거 같으니 알아서들 사라 해야 겠네요^^

    말도안되는 여름휴가가 오늘로 마지막날 입니다. 눈치보며 금요일 하루 쉰게 여름휴가라니... 프리랜서로서 휴가는 이게 한계지만 그래도 좋은거 하나 건졌으니 만족스러운 휴가가 된듯 합니다.ㅎㅎㅎ 프로젝트 빨리 끝내고 비행기를 타던 배를타던 해야 겠네요. 그 전에.. 아침마다 라떼 한잔을 뽑아들고 강변북로의 막히는 길 속에서 커피의 힘으로 잠을 쫒는일을 세달동안 해야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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