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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쉐보레 다운 스파크EV 강남 시승기
    지름기 2013. 9. 29. 00:07

    요즘 유행하는 돌직구를 팍! 하고 꽂아 본다면... 친환경차 환경을 위해 타세요? 노우!! 헐리우드의 티내는 배우도 아니고 언론에 까이는 미국 정치가나 공무원도 아니고 이 작은 월급 쪼개서 환경을 위해 내 돈을 팍팍!!! 쏟아 붓기는 어렵지요. 당연 기름값 아끼기 위해서 지요. 하루 왕복 100km가 넘는 저같은 자가 운전자 에게 수천만원 짜리 하이브리드 차를 기웃 거리게 만드는건 역시 연비 입니다. 그러기에 아무리 친환경 차 라고 해도 나에게 돌아오는 그 무언가가 있어야 하고 실생활에 혜택이 있어야 고르게 되는것 아닐까요?

     

    [ 스파크EV는 딱 쉐보레 스러운 녀석 이네요. ]

     

    쉐보레의 스파크EV 시승행사에 다녀 왔습니다. 신청 한 것도 까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깜짝 놀랐네요. 사실 스파크란 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가 EV 라서 꼭 타 보고 싶었습니다. 출퇴근용 으로 스파크를 선택할까 고민하고 있었을 때라 주저없이 타러 갓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는 타 본 적이 있었는데 EV는 처음이라 꼭 한번 타 보고 싶었거든요. 시승코스는 강남역 에서 선릉역 까지 돌아오는 토요일 오후의 시내코스! 여러가지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재미없는 이야기 이니 넘어가도록 하지요.ㅎㅎㅎ

     

    [ 쉐보레 에서 주최한 도심 시승 이벤트를 통해서 타 봤습니다. ]

     

    외관으로는 기존 스파크와 큰 차이가 딱 두개 보입니다. 전면 그릴의 은색 장식과 왼쪽 앞바퀴 쪽에 붙어있는 충전구 지요. 휘발유 엔진이 빠지면서 엔진 냉각장치인 라디에이터가 없으니 당연히 그릴이 막혀 있겠네요. 아차!!! 본넷 열어볼걸!! 그리고 주유구가 없어지고 충전포트가 차 앞으로 왔네요. 약간 사이버틱?? 한 느낌이 듭니다. 제가 시승한 차는 검은색 이였는데 저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파크 자체가 디자인 완성도도 높고 여러가지 칼라가 잘 어울리는 차종 이지요. 개인적 으로는 빨간색 이나 파란색 스트라이프 모델이 좋습니다^^

     

    [ EV만의 차이점을 찾아 보세요. 대표적으로 눈에 띄는게 두개^^ ]

     

     차를 탓더니만... 헉!!! 계기판이 칼라 디스플레이 네요. 다양한 모드와 그래픽이 인상적 입니다. 현재속도, 출력, 충전정도가 풀 컬러로 나옵니다. 기존 스파크와 다르게 현란한 계기판이 눈에 확 띄네요. 거기에 센터콘솔의 마이링크도 풀터치 식의 대화면이 눈에 확 들어 옵니다. 휘발유 스파크가 계기판 이나 오디오 류 들은 좀 아쉬웠었지요. 스파크EV는 정말 여러모로 현란했습니다. 마이링크에 나오는 충전 정보나 공조장치 조작 등 다른 친환경차 못지않은 장비들이 들어 가 있네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나 사용은 못 해 봤지만 스포츠모드, 스마트폰 링크 등 휘발유 모델과 다른 재미있는 장비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계기판. 다양한 모드의 정보들을 칼라로 보여주네요. ]

     

    [ 실내 전체가 휘발유에 비해 화려합니다. 칼라 풀터치 마이링크도 크게 한몫! ]

     

    하이브리드 차를 타 보면 처음 놀라는게 엄청 조용하다 입니다. 그래도 하이브리드는 휘발유 엔진이 돌다서다 하는게 차이가 확 나는데 EV들은 정말!! 조용하네요. 심지어 100km에서 조차 말이지요. 전기모터와 구동소음이 있을텐데 그 소리가 휘발유와 비교도 안 되게 작으니까요. 거기에 스파크는 처음 몰아 보는건데 쉐보레 차 답게 스파크가 하체나 프레임이 믿을만 해 하체에서 소음도 안 올라오고 프레임 에서 잡소리도 안 나는거 같네요. 분명 조용해 소음이 들리면 더 잘 들려야 하는데도 말이지요. 

     

    [ 쉐보레 직원 말에 의하면 스포츠 버튼을 누르면 짜릿 하다네요. 그런데 안 눌러도 짜릿합니다. ]

     

    그런데 막상 시승을 하면서 제일 놀란건 이 작은 친환경 차가 달리기 실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 입니다. 아니, 이게 짜릿!!! 하던데요. 쉐보레 에서도 이걸 꽤나 강조하긴 합니다. 911과 드래그를 하면 결국 지지만 초중반엔 도리어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인다고요. 에이~~~ 거짓말~~ 이 아닙니다. 정말 무섭게 치고 나가네요. 뭐랄까, 제가 운전 해 본 차 중에선 이정도로 짜릿한 차는 없다고 해도 될 정도 였습니다. 동승자가 무서웠다고 할 정도 였으니까요. 이녀석이 토크가 53 이라 합니다. 감이 안 잡히시지요? 페라리 458 이탈리아의 토크가 55이니 무시무시하게 치고 나갈 수 밖에 없지요. 아무래도 경차 베이스라 스포츠카 같은 직진성이나 안정감은 아니지만 쉐보레가 아닌 다른 메이커 였다면 아에 버텨내지도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 주유구 대신 충전포트. 사실 스파크EV의 고민 중 하나지요. ]

     

    그런데 일반적인 운전 상황에선 또 이게 얌전하고 경제적인 경차가 되어 버린다는게 또 놀랍네요. 토크가 워낙 높아 스타트나 정체 상황에서 컨트롤 하기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좀 했습니다. 시승이 막히는 테헤란로와 봉은사로가 되어 버렸는데 제어가 힘들면 정말 눈물 나지요. 그런데 일반 주행 상황 에선 도리어 힘이 부족하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는 준중형차 운전하는 감각으로 운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니 당연한거 아니냐고요? 실제 비교 시승한 경쟁모델은 욕 좀 나왔거든요. 애초에 쉐보레는 성능을 강조 했지만 막상 실 주행 조건은 시승한 때와 같은 막히는 시내나 도시고속도로가 될 테니까요. 경쟁차 운전 할 때는 어깨에 힘 좀 들어 갔는데 스파크 EV를 탈 때는 평소와 같은 엄청 불량한 제 운전자세가 나오네요^^; 어찌보면 논할 필요도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워낙 기본이 탄탄한 스파크 니까요.

     

     

     

    일단 스파크EV라는 차 자체는 상당히 매력있는 차 임엔 틀림 없습니다. 기본기가 훌륭한 쉐보레 답게 안정적인 주행 감각에 휘발유 경차보다 더더욱 강력한 출력 덕택에 그 안정적인 하체와 프레임이 더욱 더 빛나는? 기존의 스파크와 동일한 상품성 위에 EV 시스템을 얹히니 경제성도 있고 달리기 실력도 탄탄한 믿을만한 친환경 차가 나왔다고 말 할수 있네요. 그런데 정작 문제는 그 경제성 인거 같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아니지만 스파크 EV의 출고가가 4천만원이 넘을거라 하네요. 보조금이 나오는 시도가 정해 저 있는 데다가 1700~1500 정도가 나온다 하는데 실 구매가는 2천 중후반이 될거라 하네요. 거기에 더욱 더 큰 문제는 역시 충전소 이지요. 정부에서 표준 충전 시스템에서 쉐보레 방식을 제외하려 한다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 콘센트에 꽂아 충전해도 되지만 전기 누진세나 편의성 등 여러가지 걸림돌이 있는 것 이지요.

     

    [ 스파크EV의 스펙을 보면 대단하지요. 실제 달리기 실력도 무시무시 합니다. ]

     

    저의 바람대로 스파크EV를 출퇴근에 사용 하려면... 아직은 이른게 사실 입니다. 비싼 차값과 충전 문제는 전기차 들의 공통적인 풀리지 않는 숙제지요. 당장 저희 집 아파트 주차장에 충전용 220v 컨센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서 스파크EV를 충전하고 다니면 그 전기료는 어떻게 될까요? 거기에 제가사는 지역은 보조금이 아에 없습니다. 차 가격문제, 충전문제 이거 두가지만 해결 된다면 아쉬운 점은 있지만 스파크EV도 꽤나 괜찮은 출퇴근 솔루션이 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 스파크란 차 자체가 제 취향에 잘 맞는차 인데 EV의 특성이 더해지니 좋은 느낌 이네요. ]

     GOOD

     

    1. 친환경 100% 전기차

    2. 무시무시한 가속능력 + 믿을만한 하체와 프레임. 서킷에 올려 보고 싶을 정도^^;;

    3. 일상 생활에선 타기 편하고 운전하기 편한 차

    4. 휘발유 모델보다 화려한 실내

     

    BAD

     

    1. 비싼 차 가격과 해결 안 된 충전문제

    2. 화려하지만 경쟁모델보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의 마이링크. 특히 네비 부재는 많이 아쉬움

    3. 경쟁모델에 비해 아쉬운 실내 인테리어 완성도.

    4. 하이브리드 등 에너지 재생 시스템이 달린 차 특유의 밀리는 느낌의 브레이크

     

    정말이지 달리기 실력과 단단한 하체, 안정된 주행능력 거기에 제가 선호하는 조작감 등 차 자체는 정말 좋네요. 스파크 라는 차 자체가 원래 의외로 고속에서 안정적 이고 몸놀림 좋은데 엔진 출력이 아쉽다 라는 평이 있었는데 여기에 엄청난 토크의 전기모터를 얹혀 놨으니 말이지요. 일상 생활에서의 주행 감각은 힘 있는 스파크 느낌? 행사에 나온 쉐보레 직원 말이 스포츠 모드를 키고 시험 주행장 에서 달려 봤는데 무시무시 했다 라고 하니까요. 급 가속도 해 보고 살짝 뒷 꽁무늬도 미끄러 트려 보고 공사장 철판 위에서 뒷꽁무늬도 흔들어 봤습니다. 이건 분명 스파크 이고 EV 인데 이래도 되는거야 할 정도로 믿음직 스럽네요. 스파크란 차의 기본이 좋은데 EV 시스템이 무개 중심을 잘 잡아주니 주행 특성이 더 좋아졌을 거란 추측도 해 보거든요.

     

    [ 마이링크논 보기좋지만 개발자 스타일의 UI네요^^; ]

     

    하지만 역시 EV, 충전식 전기차 라는 특성에 대해 불안감은 지울 수 없습니다. 제 출퇴근 거리가 하루 110km 내외거든요. 하다못애 한번 충전에 300km 선까지 올라 간다면 연비나쁜 차나 lpg 차 끈다는 느낌으로 전용 충전소를 가도 되니까요. 거기에 경차니 친환경차 라는 도움 없이도 톨비, 주차비, 등록비, 세금 등 여러가지 혜택이 많아 충전문제만 아니라면 전기료에 추가로 얻을 수 있는 혜택도 않지요. 그래도 충전문제, 비싼 차값문제 이거 두가지가 정말 큰 산입니다. 이거 두 가지는 GM대우와 정부에서 같이 풀어 줘야 하는 문제네요. 조금만 더 힘 내 주시면 저같은 출퇴근 운전자들도 스파크EV로 출퇴근을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경쟁차종인 레이EV와의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기본기의 스파크EV냐, 완성도의 레이EV냐 인데 취향에 따라 누구손을 들어줄 지가 갈릴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레이EV는 정말 타고싶진 않네요. 개인 취향때문이지만... 자세한건 다음 포스팅에 적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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