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모스버거를 먹고 왔습니다~
    식량창고/서울 2012. 5. 18. 23:31

    일본에 여행을 가 보면 부러운 것이 좀 있지요. 그 중의 하나가 전 합리적인 외식산업 이라고 생각 합니다. 요즘 일본 식품의 안전성을 조금 다른 이야기로 치고 외식 산업의 측면에서만 보면 말이지요. 뭐랄까요? 일단 비싸고, 맛없고, 성의없고, 서비스 나쁘고... 그래서 인지 예전부터 외래 프렌차이즈 들이 여럿 들어 왔지요? 아니, 토종 프렌차이즈를 찾는것이 빠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최근에 들어 온 프렌차이즈 중 제가 가 본데를 좀 꼽아보겠습니다. 타코벨, 코코이치방야, 모스버거... 그러고 보니 타코벨 말고는 일본이네요^^

     

    [ 모스버거는 역시 풍성한 양념과 생 야채가 포인트. 토마토도 야채잖아요^^ ]

     

     

    모스버거에 다녀 왔습니다. 일본여행을 하신 분들 에게서 입으로 전해 진 일본의 맛있는 햄버거?? 아마 이쯤 이미지 아닐까요? 저도 물론 일본에 가서 먹어 봤기 때문에 들어온다는 말을 들었을때에 꽤나 기대를 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하디스 프레스코 버거는 이젠 찾기 어렵고 버거킹은 맛갔고(뿐만 아니라 KFC등 두산이 관리하는 모든 프렌차이즈가-_-) 파파이스는 주변에서 점점 사리지고 있으며 맥도날드는 질렸고( 심지어 고기 냄새가-_-;;;) 롯데리아의 고딩이 만드는 버거는 보기도 싫으며 크라제는 비싸지요. 뭐, 한마디로 밖에서 햄버거를 사 먹기 싫어질 정도 였으니까요. 그래서 더욱 더 기대를 했습니다.

     

     [ 잠실점은 롯대백화점 잠실점 푸드코트에 있습니다. ]

     

     

    일단 매장이 두군데 입니다. 강남점과 잠심 롯데월드 점 인데 저는 차때문에 잠실로 갔습니다. 모스버거 먹어 보겠다고 인천에서 잠실까지 일요일 아침에 날라 간 저도 참^^ 찾기는 의외로 쉽습니다. 푸드코트에 있는데 옆에 타코벨과 맞은편에 폴 바셋이 있고 마침 지하주차장 에서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 앞이여서 차를 주차장 중앙쪽에 대고 백화점쪽 입구로 올라오면 바로 보입니다. 매장은 생각보다 좌석이 있습니다. 장식이 화려할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네요. 아! 모스버거 뜻이 뭔지 아세요? Mountain, Ocean, Sun 이랍니다. 그런데 뭔뜻일까요? 사전적 의미 말고 진짜 속 뜻 말이지요. 흠~~~~~

     

    [ 남반 치킨버거. 포장해 오면 버거 모양이 쫌^^;; ]

     

    일단 오늘의 주문. 모스 버거, 스파이시 모스 치즈버거, 데리야끼 치킨버거, 남반치킨 버거, 블렉 페퍼 치킨 피스, 어니언링, 멜론소다 입니다. 사진들이 포장을 해 온 거라서 보기가 안 좋네요^^;;; 일단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 직원들도 일 잘 하고 주문받는 직원은 딱 보기에도 본사 매니저란 느낌 이네요. 제가 시킨 메뉴 중 에서는 남반치긴버거가 오래 걸리는 편 이였습니다. 전 이렇게 기다려서 받아오는 메뉴를 더 좋아합니다. 보통 지금 만들었다는 소리거든요. 패스트 푸드도 바로 만들걸 따뜻할때 바로 먹는게 최고의 맛 이니까요.

     

    [ 스파이시 모스 치즈버거. 오리지날 보다 이쪽을 더 추천해 드립니다. ]

     

    일단 맛은... 제 머릿속의 모스버거의 맛이 너무 환상적 이였나 봅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소스가 좀 많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칠리나 마요네즈, 데리야끼 소스 등 모스버거만의 소스들이 저는 맘에 듭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내용물이 풍성합니다. 야채들이 생으로 제법 들어 있어서 수제버거 만큼의 두터움은 아니지만 최근 다른 프렌차이즈 햄버거 들과 비교하면 꽤나 두껍다고 느껴 질 겁니다. 오리지날이나 스파이시의 경우 패티의 맛이 의외로 부드럽고 토마토나 야패가 적당하게 씹혀 밸런스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양이 적다는 분들이 많은데 확실히 조금 작다는 느낌이 있지만 두께가 있어 가격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합니다.

     

    [ 데리야끼 치킨버거. 그나마 사진이 잘 나왔네요^^ 맛은 평범~ ]

     

    다른 버거들 이야 약간 색다르다 싶어도 상정 범위 내 였지만... 남반치킨버거는 꽤나 독특했습니다. 사실 좀 짯거든요^^ 그런데 닭과 튀김옷 사이에 두껍게 발라진 후추나 진한 양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들고 바로 먹었다면 야채와 튀김옷의 아삭함과 닭의 풍미자 참 잘 어울렸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모스버거의 메뉴 ( http://www.moskorea.kr/home/mosmenu/buger.php ) 를 보면 평범하다 싶으면서도 개성이 있습니다. 개인적 으로는 일반적 햄버거 보다는 남반치킨버거나 로스카츠버거같이 조금 특이한 메뉴가 맘에 듭니다. 잘개 채 썬 양상치 또한 모스버거의 특징이기도 하고요. 롯데리아 라이스버거는 제가 엄청 싫어 하지만 모스버거의 야키니쿠 라이스 버거나 킨피라 라이스 버거는 한번 도전 해 보고 싶네요. 아!!! 일부 메뉴는 잠실점에서 안 팝니다. 라이스버거류가 안 되는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스버거라면 또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지요. 바로 멜론소다!!! 아... 그런데 저 일본에서 멜론소다 안 마셔 봤습니다^^ 다른 분들이 하도 멜론소다, 멜론소다 하셔서 이번에 처음 마셔봤는데 뭐랄까 수박맛??? ㅎㅎㅎㅎㅎ 뭐, 워터멜론도 멜론인가? 하여간 느낌이 그랫습니다. 멜론소다는 집으로 운전하면서 차에서 마셧으니 맛이 희석되기 전 이였는데도 조금 옅은 느낌이네요. 우리나라가 약한가? 싶어 자칭 귀찮으면 모스버거 먹었다는 일본 유학파 동생에게 물어보니 그 맛이라고 하네요. 전 멜론 소다보다는 블렉페퍼 치킨이 맘에 들었습니다. 사실 저거 무지 짯거든요^^ 저는 짜다... 느낄 정도였는데 다른 분들에겐 엄청짤듯. 그런데 검은 후추가 팍팍!!! 박혀있는 속살에 바삭한 튀김옷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어니언링도 그렇고요. 크기가 좀 있으니 뭔가 씹는느낌이 좋았거든요.

     

    [ 원산지 표시를 문 앞에 내 걸었네요. 이정도면 오케이. 도리어 다른 프렌차이즈 햄버거보다 양심적. ]

     

    적당한 가격의 경쟁력 있는 햄버거 체인이 하나 추가 되었네요. 오리지날 보다는 스파이시나 스파이시 치즈를, 치킨버거나 데리야키 버거 보다는 남반치킨버거나 로스카츠 버거를 드셔 보세요. 남반치킨버거나 블렉페퍼 치킨이 짜긴 했지만 풍성한 야채에 괜찮은 소스를 넣은 햄버거 입니다. 바로 만들면 씹는느낌도 좋을거 같네요. 미국식의 고기!!!!! 라는 느낌의 패티는 아니지만 부드러운 패티에 어울리는 맛이 납니다. 여성 분들에게 인기가 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님성 분들 이라면 남반치킨버거나 로스카츠버거 추천 드립니다. 저는 멀어서 자주 가긴 좀 어려울듯 합니다. 집에서 50km넘게 차로 가야하거든요^^

     

    Good

     

    1. 풍성한 내용물이 담긴 괜찮은 햄버거

    2. 맛도 오케이. 이 품질만 유지 해 주세요.

    3. 의외로 독특한 메뉴가 다양.

    4. 가격대도 이정도면 괜찮음.

    5. 의외로 패티의 맛이 부담스럽지 않음. 맥도날드의 늙은 소 냄새나는 패티나 버거컹의 불맛 살리는 척 하지만 퍽퍽한 패티가 아님. 음~~~~ 도리어 고기맛이 부족하다 생각하는 분들도...

     

    Bad

     

    1. 아직은 너무 적은 매장수.

    2. 음... 크기는 약간 작은듯. 성인 기준으로 사이드 메뉴 없이 햄버거 만으론 좀...

    3. 원 레시피 대로겠지만 남반치킨버거나 블렉페퍼 치킨은 너무 짬. KFC 오리지날맛이 처음 들어 왔을때가 생각.( 일본음식 안 짜다고요? 유학파인 동생 왈. 도쿄나 교토나 그러지... 라네요. 일본음식 짭니다!! 특히 시골은 더욱 더!!)

     

    동생말이 일본 모스버거의 80% 맛 이라고 하네요. 일단 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햄버거의 왕도인 오리지날 이나 스파이시도 모스버거만의 독특함이 있습니다. 저에게 모스버거란 채 썬 양상치와 소스가 두툼하게 얹힌 맛있는 햄버거 였습니다. 그때만큼의 감동은 못 받았지만 여전히 괜찮은 맛의 햄버거네요. 좀만 가까운 곳에 있으면 자주 들낙거렸을 텐데 자주는 못 먹을듯 합니다. 대신 다른 햄버거, 특히 버거킹은 안 사 먹을듯 합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