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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페-일식] 보노보노 재 방문기
    식량창고/서울 2007. 11. 4. 14:47
    저희집 일요일 점심식사 메뉴를 결정하던 맛대맛이 주 중으로 시간대를 옮기고 나서 일요일 기상시간 자체가 늦어 젔습니다. 그러면서 일요일 점심은 대강 먹는 경우가 많아젔고요.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가 갑자기 보노보노를 찾으시더군요. 결국 시간을 놓처서 그 날을 못 가고 다음주 토요일 예약을 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이 입 짧은, 그것도 식성이 다 틀려 상당히 까다로운 식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하는걱정이 앞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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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노보노 두번째 방문기!]


    보노보노는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지난번에 갔을때는 맛 있게는 먹었지만 베트남에 장기 체류중 이였고 거기에 최고 수준의 해산물을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먹어오던 저희 형의 불만이 좀 있었습니다. 방문기는 
    http://raccooncity.tistory.com/entry/Bonobono070210 에 있습니다. 뭐 결론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였습니다만.

    그러고 보니 보노보노가 제가 DSLR을 들고 첫번째 출사아닌 출사를 갓던 곳 이더군요. 이제와서 사진을 보니 당시에 내공도 부족하고 렌즈나 세팅도 문재가 있었더군요. 이번에는!!! 이라곤 해도 크게는 안 바뀐듯^^;;; 좀 늘었다곤 해도 그 기본 내공이 어딜 가겠습니까? 그나마 이번엔 렌즈에 증원군이 생겨서 좀 좋아진 것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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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노보노 전경 ]


    보노보노가 구 63같은 거대한 부페냐... 면 아닙니다. 위 사진이 전경은 아닙니다. 가운데 초밥과 롤을 중심으로 우측에 보이는 곳이 샐러드바, 죄특 기둥에 치즈와김치, 국물요리가, 기둥 좌측으로 따뜻한 요리와 밥이 있습니다. 가운데의 초밥코너에 다시 좌측 벽면 뒤로 구이 코너와 튀김코너, 그 뒤로 즉석요리 코너가 있고 그 우측 그러니까 초밥코너 바로 뒤에 음료코너가 있습니다. 다시 그 우측으로 디저트 코너가 있고요.

    요리의 구성은... 가짓수는 생각보다 안 많지만 제법 충실하다. 그리고 그 어느 요리도 수준이 떨어지는 요리는 없으며 질도 어느정도 안정되어 있다. 단 초밥은 만들었을때 먹어야지 오래되면 맛이 많이 떨어진다. 이게 저희 식구들의 공통적인 의견 입니다. 그럼 먹어 줘야 겠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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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로 먹은 회무침, 게튀김, 닭꼬치, 연어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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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전식차 먹은 오리훈제셀러드, 연어회, 도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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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게살 스프와 두부요리, 아구간??? ]


    렌즈를 밝은 단렌즈(NIKOR AF 35mm F2.0)로 찍으니 확실히 흔들림도 적고 선명하네요^^ 음식사진 찍고 느끼는 것 이지만 대부분이 먹을때 눈으로 본 것 보다 훨씬 맛있게 보이는 사진을 뽑아 내 줍니다. 맛있게 보이지요? 특히 저 회무침의 붉은색은 정말 침 넘어가네요. 오늘 먹은 전체 요리들 전부 훌륭 했지만... 게 튀김과 스프가 아쉽네요. 비린 느낌이 조금 돕니다. 아마 일반적으로 문재되는 레벨은 아니지만 제가 비린맛엔 엄청나게 민감 해서요. 그래도 결국 다 먹었습니다만. 그럼 본 요리로 넘어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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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즉석구이, 튀김류는 훌륭합니다. 샐러드 류도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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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히려 아쉬웠던건 우동. 맛이 떨어진게 아니라 기대만 못 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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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밥류는 갓 만들었을땐 A급의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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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_-;;; 부페의 숙명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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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도 먹어 주시고! 비렸다고는 해고 게 튀김 먹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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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밥 한번 더! 역시 살짝 아쉽습니다만 부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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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샤브샤브~ 국물은 역시~ 면은 역시나 아쉬운 ]


    설마 위에걸 제가 다 먹었다고 생각 하시는건 아니지요? 물론 사진에 없는것도 먹었지만요^^;;; 저는 보노보노의 구이와 튀김 코너를 좋아 합니다. 정말 맛있거든요. 초밥은 언제나 먹으며 느끼는 것 이지만 아쉽습니다. 남가나 기꾸 만큼의 퀄리티를 바라는것은 아니지만 저희집에 오는 이동 초밥차보다는 덜 합니다. 물론 갓 내 왔을때는 상당히 맛 있습니다만 역시나 재료가 처저도 막 만든 초밥맛을 좋은 재료 만으로 커버는 조금 어렵네요. 그래도 밥 쥐는 솜씨나 재료는 회전초밥 집에 안 뒤집니다. 단지 먹을때 까지 그 맛을 유지 못 한다는거와 일부 초밥에 공장초밥의 느낌이 든다는거. 특히 아래서 두번째 사진의 우측 아래서 두번째 초밥은 좀 그렇더군요. 재료를 떨어지지 말라고 식재료로 군함말이 처럼 한 것 인데 그 두른 재료와 초밥의 주 재료 사이의 맛이 전혀 어울리지가 않더군요. 식감만 끈적끈적 해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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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럼 맛 없었냐고요? 설마~ 동생은 꼬치를 꼬치까지 먹으러...]


    그럼 맛이 없었냐고요? 설마~~~ 동생 녀석은 저 야키도리... 즉 닭꼬치가 정말 맘에 들었다고 합니다. 우동에 새우튀김 얹힌것도 기가막혔고요. 저희형은 초밥을 막 만들었을때 싹~ 쓸어 왔는데 제법 맛 있었다고 합니다. 남가초밥 먹기 전엔 한국에선 초밥 안 먹겠다고 했던 그 귀신이 말이지요^^ 저요? 저야 당연 구이! 샐러드나 차거운 요리도 좋았고 오늘은 치즈와 빵도 좋았습니다. 그럼 후식을... 이기 전에! 게 먹는 비법 잠깐 소개 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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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해체대상. 평범한 대게 다리! ]


    아. 이 비법은 킹크랩이나 꽃게에는 해당 안 됩니다^^ 과정은 간단 합니다.
    1. 몸통에 연결되는 부위는 그냥 과감하게 싹둑!!!
    2. 다리쪽 관절 앞을 껍질만 잘라낼것! 요령은 나무껍질 자르듯.
    3. 그런 후 다리만 쏙~~
    어렵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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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저 흉물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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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쉬운걸. 맛있게 보이지요? ]


    게도 먹었으니 진짜로 디저트를 먹어야죠. 보노보노 디저트는 저희 식구들을 끌어 들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치즈케이크가 일품! 언제나 먹던 초콜렛분수(?)는 오늘도 건재. 살짝 아쉬웠던건 에스프레소. 원두가 어째 에스프레소 용이 아닌 일반원두같더군요. 맛 없는 원두는 아니였지만, 부페 에스프레소 로서는 두번째로 맛 있었지만 이건 일단 반칙. 동생 특선 커스텀 아이스크림이나 제 특선 오렌지 에이드 같은건 애교로 봐 주세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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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 크임은 데코레이션 하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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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다에 오렌지만 넣어도 맛이 바뀐다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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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자와 빵도 맛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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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디저트가 안 좋으면 장사 안 된다죠?ㅎㅎㅎ]


    아.. 이래서 오늘도 과식 해 버렸습니다. 다들 배가 고픈 상태에서 와 평소보다 더 먹어 버린거 같네요.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우동 면 세트를 주더군요. 보노보노가 신세계 계열 인데 사누키보레 라는 우동을 기술 제휴로 만드는 모양 입니다. 그 면을 보노보노에서 만들어도 주고  나눠주는 모양 입니다. 고급 해산물 부페에는 조금 아쉬웠지만 집에서 끓여먹는 우동으로서는 상당한 맛 입니다. 달이 바뀌어 지금은 할 지 모르겠지만 다름 나쁘지 않네요. 식사후 귀가할때 한 아름 뭔가 안겨 준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습니다. 크게 필요할거 같지 않은 쿠폰북도 한가득 안겨 주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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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의 초콜렛 분수. 아! 아래가 약간 지저분 하니 맛 없게 보이네요 ]


    그래서 오늘의 보노보노 평점은? 조금 올랏습니다. 별 셋반^^;;;

    가격때문에 좀 더 깎고 싶었지만... 지난번 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 준 데다가 이번엔 워낙 식구들이 잘 먹어서요. 그래도 가격은 솔직히 비쌉니다. 토다이가 코엑스점을 낸 이후 가격적으로 상당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처서 그런지 보노보노는 음식의 질 이나 서비스를 신경 쓰는것 으로 보였습니다. 솔직히 토다이 삼성점은 제 생에 최악의 레스토랑 중 하나였는데( 음식 이 외의것은 빵쩜 이였다는-_- ) 코엑스점이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는 한번 가 봐야 겠네요.

    위치와 가격, 예약은 보노보노 홈페이지를 참조 하세요^^

    음식이란 것이 참 복잡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는 기준도 참 복잡하고요. 그래도 제가 생각하기에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맛있게 먹는거! 아무리 맛 없다고 해도 같이 간 사람들 얼굴 찌푸릴 행동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음식이 맛 없는게 아니라 그 사람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식사를 망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아는분 중 하나가 3천5백원짜리 된장찌개를 먹다가 조미료 맛이 심하다고 수저를 던지고 나갔다고 합니다. 식대는 다른 분들이 내 주셧고요. 물론 먹다가 위생에 관계된 심각한 문재가 있다면 이해를 합니다만...

    다음 포스팅은 아미디 입니다. 뭐 하는동네 냐고요? 세계 3대 국물요리중 하나인 부야베스를 전문으로 하는 프랑스식 레스토랑 입니다. 그동안 벼르고 벼르다가 가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지갑에 현찰 한 푼 없다는 이유로 주차비 까지 뜯어 내서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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