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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유의 강력추천 커피, 제너럴 커피 오리진.
    식량창고/서울 2017. 8. 13. 17:56

    제가 요즘 커피를 마시는게 더치커피와 네스프레소를 주로 마십니다. 네스프레소야 사무실에도, 집에도 머신이 있으니 간편하면서도 안정적인 맛을 먹을 수 있어 좋아하지요. 더치커피는 사다 마시는 곳이 한 곳 있습니다. 친구의 지인 응? 이걸 뭐라 하나요? 이런걸 지인이라 하나? 지난 20년간 두번 본 분이니 제 지인이라 하기엔 좀 그렇고^^;;; 하여간 친구에게 부탁해 더치커피 사 마셧는데 이번에 새로 매장을 내셧다길래 가 봤습니다. 새로 산 렌즈나 한번 써 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어? 이거 제 취향 이네요. 커피 좋아하시는 수유쪽 분 이라면 꼭 가보세요. 송도에 있었다면 전 정말 엄청 자주 갔을 곳 입니다.

     

    [ 커피나 디저트 다 만족하실 겁니다. 전 여기 더치를 제일 좋아해요. ]

     

    주차는 약간 힘드네요. 수유쪽이 만만치 않지요? 대신 앞에 바른식시골보쌈 감자옹심이 수유점이 잇는데 거기 주차 한 후 식사 하시고 커피한잔 하고 가시기엔 딱 좋을거 같네요. 그 집이 주차인심이 박하지 않아 좋네요.

     

     

    바닐라 라떼를 주문 했습니다. 제법 달콤하게 내 주시는데... 어? 이거 딱 제 취향 이에요. 부드러우면서도 커피의 맛이 쫙 깔려 옵니다. 보시면 아시겟지만 커피가 아주 많이 들어가고 그런것도 아닌데 어쩌면 이렇게 커피의 맛이 살아 있는지. 바닐라 향도 그렇고 우유도 그렇고 커피도 그렇고 부드럽게 잘 어울립니다. 제가 여기 더치를 마셧던 이유가 이거지요. 맛이 묵직해요. 부드러우면서도 진하다는 표현이 참 그런데 이걸 아마도 바디가 두텁다 라고 표현들 하시는듯 하네요. 저는 코로 들어오는 향 보다도 입 안에서 도는 향을 좋아하고 복잡한 맛을 좋아하는데 이런 제 취향에 딱 맞는 곳 입니다.

     

    [ 바닐라 라떼 대박. 진하지 않은듯, 부드러운듯 하지만 커피의 자기주장이 묵직 합니다. 약간 달아요^^ ]

     

    케익류는 가지고 온다고 합니다. 당근케익 인데... 어? 이거 당근케익 맞아요? 너무 부드러운거 아니에요? 당근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당근케익을 싫어하시는 분 이라면 이건 아주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 으로는 당근이 잔뜩! 들어가 당근당근당근 하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그런건 보통 당근이 입안에 돌고 식감이 거칠지요. 당근향과 식감이 살짝 돌면서 부드러운 케익이 참 잘 어울립니다. 당근케익에 크림을 이렇게 많이 넣어 주다니. ㅎㅎㅎㅎ

     

    [ 당근케익 식감이 당근케익이 아니에요. 달콤하고 부드럽습니다. ]

     

    치즈케익은 맛도 못 보고 사라저 버린TT 여기 또 마음에 든 것이 인테리어가 무심한듯 하면서 세심합니다. 무광의 머그잔과 흰색 그리고 다시 검은 테이블 이런걸 신경을 참 많이 썻네요. 별거 없는듯 하지만 구석구석 악세사리도 있고 스텐드 배선 하나조차 그냥 안 넘어가 있네요. 사진 어디있냐고요? 궁금하면 직접 가서 보시길.ㅎㅎㅎㅎㅎ 이런식 인테리어를 한 까페를 많이 봤지만 여기같이 깔끔하게, 구석구석 신경 쓴 곳은 처음입니다. 뭐 똑같네... 라고 생각 하신다면 전기선 이나 천장의 에어컨 라인 정리 한 거라던가 바닥 재질 시공한거 보시면 놀라실 겁니다.

     

    [ 전 이런사진 좋아합니다. 뭔가 눈에 색 대비가 탁 들어오는. 이곳 인테리어가 그러네요. ]

     

    맛 보라고 녹차 플로트를 하나 해 주시네요. 지인찬스^^ 일단 색감이 좋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엔... 아깝지요. 저 색을 깨야하니. 이곳이 제 취향에 맞다는게 정말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묵직 합니다. 녹차라떼 라면 녹차 향 보다도 녹차의 쓴맛 부터 나오는 곳 있는데 달콤 하면서도 참 부드러운 맛은 냅니다. 아이스크림도 그런 아이스크림을 골랏다고 하네요. 녹차도 너무 진하지 않으면서도 녹차의 주장을 제대로 표시 하도록 제가 좋아하는 정도의 진함을 잘 골랏고요. 가격도 6500원 이라네요.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싼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요즘 서울에 이정도 가격에 이 맛 이라면 정말 마음에 드는 가격 입니다.

     

    [ 녹차 플로트 이거 좋네요. 아이스크림도 맛잇고 녹차맛도 좋아요. ]

     

    커피의 맛 이란것도 상당히 주관적인 것 이라 봅니다. 전 커피란 것을 동년배들 보다 상당히 빨리 접 할수 있었거든요. 80년대 중반부터 원두커피 라는걸 접했으니... 그래도 커피란 것이 사실 쉬운건 아니네요. 직접 만들면 맛 없고 노력도 제법 드니 스타벅스 같은 프렌차이즈를 가니까요. 거기 맛 없네 싸구려네 해도 그만큼 안정적인 맛을 내는데도 적은게 사실이지요. 최근 개인이 하는 까페들도 늘고 직접 로스팅 하는데도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직접 로스팅 한다고 그게 또 맛으로 이어 진다거나 내 취향이 되는건 아니더라고요. 사실 뭔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최근 개인까페들도 다양해 지면서 나름 개성이 있는 곳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저로서는 환영 이네요.

     

    [ 개인 까페들이 개성을 가지기 시작한거가 전 제일 좋네요. ]

     

    더치 포장 있습니다. 500ml에 15000원 입니다. 그런데 여기 더치도 맛있어요. 사장님이 커피 학원을 하신다고 하네요. 까페 오기 전에 더치를 마셧는데 제대로 내립니다. 입 안에서 도는 향 이나 묵직하면서도 다양한 맛을 내는... 이 말 반복 하고 있네요.ㅎㅎㅎ 원액으로 마셔도 좋고 희석해도 좋습니다. 뭔가 위스키 같다 할까요? 희석하는 물의 양에 따라 맛이 바뀌는 것이 또 재미 있습니다. 추천하는 농도는 1:3 인데 전 1:2 정도로 아이스라떼로 주로 마십니다. 다른곳 더치라면 라떼로 마시면 커피의 맛이나 향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여긴 그렇지 않아 좋아합니다. 제가 라떼를 제일 좋아해서요.

     

    [ 더치도 추천. 아니 애초에 전 더치우선. ]

     

    모처럼 만에 맛있고 개성있는 커피를 마셧습니다. 사장님 이야기가 아직은 손님들의 취향에 맞춰 커피의 맛을 조금씩 조정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매장에서 여러가지 노력을 하는 것이 손님들 에게 전해지기가 사실 쉽진 않습니다. 거기에 정직한 손님들의 피드백 받기도 어렵고요. 그런데 음식이던 음료던 그런 손님을 위한 노력이 끊기면 어느순간 손님이 끊기게 되는 거고요. 사실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위치도 중요하고 가격도 중요하고 마진이나 사람 문제도 그렇고요. 그래서 이렇게 개인이 하는 곳들이 더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나 봅니다. 그리고 다른걸 다 떠나서 제 취향에 너무 잘 맞기에 여기에 올려 봅니다.

     

    Good

    1. 묵직한 맛의 맛있는 커피

    2. 디저트 류 들도 추천.

    3. 무심한듯 섬세한 인테리어. 화장실 가다가 깜짝 놀랐어요. ( 키는 카운터에... )

    4. 요즘 서울에 이 가격이면 비싼듯 하면서도 아주 좋은 가격. 가격기준이 빽다방이면 곤란하죠~ 맛이 차원이 틀린데...

     

    Bad

    1. 주차가... 거기에 저희 집에선 멀어서TT

    2. 약간 불편한 의자.

    3. 소리가 울림. 이런 인테리어의 까페의 공통점.

     

    근처에 친한 친구가 사는데 그 친구 부부를 꼬셔서 마시러 가야 겠습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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